A Study on the Healing Architecture of Health Promotion Villages
국립군산대학교 주거및실내계획학과
1)부 교 수 이 민 아**
Dept. of Housing and Interior Design, Kunsan National Univ.
Associate Professor : Lee, Mi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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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aimed to analyze health promotion villages from the perspective of therapeutic architecture, and to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planning relevant health facilities. On the basis of a review of previous literature, the characteristics of therapeutic architecture were classified into eight categories: safety, comfort, sociality, autonomy, openness, diversity, privacy, and natural environment. Field study and observation were performed in four health promotion villages that conduct programs for lifestyle improvement, physical fitness, and treatment; these villages were also considered to have a healthy residential environment.
The researcher and three assistants visited the facilities and checked utilization of space through interviews with the staff and guided tours. Basic information about the subject facilities, such as the purpose of establishment, was gathered from websites before visits.
Two of the villages examined in this study had a traditional Korean wooden structure, while the other two were reinforced concrete and masonry block structures. All the facilities emphasized the use of environmentally friendly material and harmony with nature. Each site was divided into the following areas: office, residence, health/treatment, public/rest, and outdoor. The safety standards of the healing architecture were not completely satisfactory at all facilities.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they lacked adequate universal design equipment. However, the healing characteristics of autonomy and diversity were strong.
With regard to autonomy, the facilities allowed visitors to select indoor-outdoor moving lines and the use of front- and backyards constructed on slopes. In addition, they were equipped with many entries, staircases, void, terraces, and crossroads. The architecture was aesthetically designed using feng shui symbolism, and visitors found the scenes depicted in various spaces in the villages to be stimulating. Besides, the facilities were constructed using natural materials, had a natural indoor environment, and provided a sense of spaciousness and flex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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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어(Key Words) : 건강마을(health promotion villages), 치유환경(healing environment), 치유요소(healing elements), 헬스투어 (health tour)
* 이 논문은 2010년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임(2010-0017191)
** 주저자․교신저자 : 이민아 (E-mail : [email protected])
Ⅰ. 서 론
평균수명의 연장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시대의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강조하는 바가 달라져왔다. 과거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나 건강에 좋은 약품을 개발하는데 있었다면,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최근에는 건강한 생활습관의 형성, 이를 통한 만성질환의 원인 제거,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 등으로 집중되고 있다(제주대 건강증진 사업단, 2009).
건강한 생활습관과 체질 개선이 강조되면서 외국에서는 독 특한 레저산업으로 헬스 투어리즘(Health Tourism), 혹은 웰 니스 투어리즘(Wellness Tourism)이라고 하면서 신체적, 정 신적 건강의 증진을 위해 개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휴식도 취하도록 만든 휴양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이 일반 휴양호텔과 다른 점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것으로 일반적 으로 스파, 마사지, 운동, 몸 관리, 건강 식단, 피트니스가 있고 간혹 임상치료(수치료, 침술 등)까지 있는데(Chen, 2007), 대 부분 스파에 초점을 맞추고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 아이치 현의 “Health promotion plaza"
에서는 지역농산물 판매장을 통한 건강식품 판매장터, 숙박시 설, 온천을 하나로 엮은 복합단지로 구성하여 코스별로 프로그 램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또한 태국의 트라이아 리조트 (Tria Resort)는 병원 부설기관으로서 진료, 상담, 검사, 처방 등의 과정을 통해 요가와 같은 피트니스, 스킨케어, 마사지 등의 뷰티관리, 스파, 수영, 스트레스 제거 등, 의료진이 이용자 의 생활패턴과 식습관 등을 종합 분석하여 맞춤형 건강관련 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제주대 건강증진사업지원 단, 2009). 가끔 헬스 투어리즘이 스파 마켓과 동일하게 일컬어 지기도 하지만, 이도 코스별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되는 경우에 한한다. Bennett 등(2004)은 헬스 투어리즘에 대해 스 트레스 완화와 함께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여행이라고 정의 하였고, Pollock과 Williams(2000: 165), Laws(1996 in Hender- son, 2003)와 Schofield (2004: 137)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의 향상에 초점을 둔 레저와 레크레이션, 교육활동이 있는 건강과 여행의 조화로 과거 매일의 일상생활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하는 전형적인 여행과 구별된다고 하였다. Henderson(2003) 은 헬스투어가 보다 나은 건강추구를 위한 관리 여행으로 개별 프로그램의 제공을 강조하면서 스파라든가 다른 대안적 테라 피에 집중된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건강마을1)은 일반인들의 건강생활
1) 본 연구에서는 헬스투어와 관련하여 “건강마을”이라는 용어 를 사용하였는데, 특정지역의 건강특산물 판매나 지역 활성 화사업에도 본 용어가 혼용되고 있는 관계로 본 연구에서 의미하는 건강마을의 개념을 따로 정의하였음을 밝힌다.
습관의 개선을 주요 컨셉으로 하면서 질병의 치료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즉 총체적 건강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헬스투어의 일환으로 각종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서비스, 숙박 장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입소환경으로 정의하였다. 지역특산 품의 판매나 농어촌체험 및 친환경체험, 유기농식사 등의 테마 파크 개념의 시설이 아니며, 기존의 건강증진 사업이나 건강도 시사업과 같이 포괄적이고 주민참여에 의해 진행되는 지역개 발 측면의 국가적 사업에서 접근하는 개념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 국내에서 건강마을은 생활습관이나 체질 개선을 통한 질병의 예방과 자연치유 등을 목적으로 병원, 개인 등이 일정 부지에 마을이나 센터 형식으로 건물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과 산책로, 부대 건강시설을 갖춘 럭셔리 리조트도 설립되고 있다(예: 리솜 리조트). 이들은 질병이나 건강관리 등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변의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하는 입소환경을 홍보하고 있으나 건축 적 측면에서 치유환경을 위한 디자인 요소를 세밀하게 고려하 고 있지는 않으며, 건강마을에 대한 연구도 초기단계라 아직까 지는 관련 시스템과 시설의 설치 자체의 방안에만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건강을 메인 테마로 하는 휴양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의 의료시설, 요양시 설 등의 연구에서 설정된 건축적 치유요소를 종합한 틀을 기본 으로 국내에서 운영되는 건강마을의 치유적 환경요소를 분석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다른 의료관련 시설과 구별되는 건축적 치유요소 및 장단점 등을 정리하여 향후 관련 시설물의 건축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치유환경 관련 문헌고찰
치유환경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주로 의료시설에서 환자의 스트레스와 진료 및 치료의 편의성에 대응할 중요한 건축요소 가 무엇인지를 다룬 문헌이 대부분이다. 본 장에서는 치유환경 의 개념과 관련 이론을 간단히 고찰하고, 치유환경을 위한 건축요소 연구의 경향을 살펴본 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인 건강마을의 건축적 치유요소를 평가 분석하기 위한 틀을 설정 하고자 한다.
1. 치유환경의 개념과 이론
1) 치유와 치유공간
치유(healing)라는 단어의 어원은 총체적인 것을 구성하는
“haelen"이라고 하는 앵글로 색슨어에서 기원하는데, 마음 (mind), 신체(body), 정신(spirit)의 조화로 이해될 수 있다 (Zborowsky & Kreitzer, 2008). 치유에 앞서 나온 용어로
심리적 구성요소 만족 자신 자존 내면적 자유
관련 공간특성
피난처성 흐름 조망성 허공
눈에 띄지않음, 어두움, 가라앉음
동선과 시선의 흐름, 공간체험
두드러짐, 밝음, 고조된 감성
고형물의 삭제, 낮은 공간이용밀도
심리적 압축 첨가 심리적 팽창 삭제
<표 1> 막스뤼셔의 치유적 공간이론 특성
치료적 환경(Therapeutic environment)이 있는데, 이는 1950 년대 초 환경치료의 창시자인 Maxwell Jones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유은화, 2008) 물리적 건축 환경의 디자인을 통해 거주 자의 치료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론(오은진, 2000)이다.
반면, 치유(healing)는 치료와 다른 개념으로 치료가 의학적 수단을 통한 신체의 건강회복을 의미한다면, 치유는 환경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지원을 통해 건강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환경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즉, 물리적 설비나 환경과 더불어 프로그램, 정책까지 고려될 때 진정한 치유환경이 조성된다고 본다(최영미, 2004; 권오정, 2002). 즉, 치유환경은 환경의 총체 적 특성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건강회복과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는 상태로 정의될 수 있다(김광호, 2006).
일반적으로 치유공간은 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을 비롯한 쾌적한 자연공간, 혹은 색채, 빛 등을 이용한 심리치료 공간, 종교 혹은 명상 공간 등을 연상시키며, 최근에는 고대 치유시스 템에 기초한 마사지나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테라피 기능 을 갖는 럭셔리 스파, 치유 리조트도 치유공간에 포함시키고 있다(송효주․최상헌, 2009; 이승헌․임미혜, 2007)
2) 치유이론
이연숙 등(2010)은 총체적 건강을 위한 공간계획의 복합이 론의 구축을 위해 관련 치유이론을 종합하는 연구를 하였다.
다양한 환경심리학적 이론을 복합적으로 적용한 결과 개인적 활동과 조치는 개인의 속성과 환경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이루어지고(Lawton의 적응기제 이론), 그 활동과 결과는 사용 자에게 일련의 혜택을 주게 되는데(Murtha & Lee의 사용자 혜택이론), 이것이 개인의 기능을 보완한다든지 주어지는 압박 을 조절하는 것(Lawton, Carp & Carp의 유사보완이론), 혹은 개인의 선호를 반영하는 것(Carp & Carp, Atchely의 연속성 이론)에 따라 건강의 3가지 차원에 영향을 미치고 총체적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즉, 공간 환경은 개인의 속성과 상호작용하여 기능보완, 압박조절, 선호반영 등의 혜택을 부여 하고 이는 총체적 건강, 즉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 등으로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며 이를 종합하여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한편, 막스뤼셔의 치유적 공간이론은 공간을 심리적 건강과 연결시키고 있다(김광호, 2005). 인간의 심리구성요소에는 만족
(Content), 자신(Confidence), 자존(Self-Esteem), 내면적 자유 (Liberty)가 있는데, 이들의 상호보완이 심리적 건강의 필수 조건이며, 각 요소별로 공간을 관련시키면 만족은 피난처성 (Refuge), 자신은 흐름(Flow), 자존은 조망성(Prospect), 내면 적 자유는 허공(Void)이 된다. 여기서 허공은 건축적 허공으로 탁 트인 개방성과는 다른 개념이다. 일례를 들면 하나로 감싸인 지붕사이의 중정 형태는 허공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중 피난처성과 조망성은 총체적 치유환경 개념 중 심리적 측면의 해석에 적절한 기준이 되는 개념이 되는데(김광호, 2006), 조망성은 “신체적 접촉 범위를 벗어난 부분들을 바라봄 을 의미”하며. 피난처성은 반드시 사적인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포괄적인 의미로써 공동체적인 보호성도 포함한 다. 흐름은 동선의 흐름과 시선의 흐름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 하여 깊이 있는 공간체험이 가능하고, 허공은 고형물의 삭제와 공간의 낮은 이용밀도를 통해 구성되며 이 두 요소는 각각 삭제와 첨가의 형태로 표현된다(<표 1> 참조). 막스뤼셔의 치유적 공간이론은 본 연구에서 건강마을의 건축적 치유요소 중 자율성(흐름), 개방성(허공), 프라이버시(피난처성), 자연과 의 연계(조망성)에 포함되어 평가의 기본 틀로 활용하였다.
2. 치유환경의 개념적 특성과 건축적 치유요소 치유환경 관련 문헌의 이론, 요소 등을 종합하여 정리한 연구, 그리고 치유환경 사례 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세운 연구를 참고하여 안전성, 명확성, 쾌적성, 사회성, 자율성, 개방성, 다양성, 프라이버시, 감성성, 자연과의 연계 등 치유환경의 개념적 특성을 총 10개로 분류하 였고 이에 대해 기존 연구에서 언급된 건축적 요소를 <표 2>에 정리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재구성되어 건강마을의 건축적 치유요소의 기본 틀로 적용되었다(<표 3> 참조).
Ⅲ. 연구방법
1. 건강마을의 건축적 치유요소 기본 틀
문헌고찰에서 정리한 치유환경을 위한 건축적 치유요소
개념적 특성 건축적 치유 요소 세부설명
안전성 ∙안전설비
∙쉬운 길 찾기
∙보안설비, 유니버설디자인
∙단순한 동선, 사인시스템, 랜드마크, 안내데스크
쾌적성 ∙실내 환경요소의 조절
∙환경적 압력의 감소
∙조명, 온도조절, 자연채광 및 통풍/환기
∙눈부심, 소음, 오염된 공기의 차단, 친환경 재료의 사용
사회성
∙커뮤니케이션 공간배치
∙시각적 연계를 통한 간접적 커뮤니티 형성
∙데이룸, 로비라운지, 취미, 정보, 교육, 교류공간, 휴게공간, 옥상정원, 대화용 가구/가구 배치
∙이동이 많은 홀, 복도와 휴게공간, 라운지 등의 시각적 연결
자율성 ∙다양한 동선 선택의 기회 ∙상하층 오픈, 내외부/수직수평의 연계, 막스뤼셔의 흐름
개방성 ∙건축적 오픈 스페이스
∙시각적으로 트인 공간
∙실내 보이드, 필로티, 투명한 공간구성, 개구부를 통한 개방성, 막스뤼셔의 허공
∙실내외 단순 오픈 공간, 전망, 트인 시야
다양성 ∙다양한 공간의 연결
∙다양한 자극요소
∙다양한 형태/규모/성격의 공간변화, 중정, 테라스, 보이드를 통한 다양한 시각
∙향, 소리, 온도, 색채, 조명, 빛, 음악, 예술품, 미술, 사진, 상징물
프라이버시 ∙사적인 영역의 보장
∙시각적 완충
∙개인실, 개인수납, 취미공간, 막스뤼셔의 피난처성
∙공적인 공간과의 분리를 위한 영역, 외부의 노출을 피하기 위한 동선
자연과의 연계∙자연에 대한 조망
∙자연의 체험
∙창문, 테라스, 발코니, 막스뤼셔의 조망성
∙실내정원, 건물외피녹화, 친수공간, 옥외정원, 공원, 산책로
<표 3> 본 연구에 적용된 건축적 치유요소 기본 틀
<표 2>를 본 연구에 적용하기 위하여 먼저 치유환경의 개념적 특성을 결정하였다. 관련 문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자연과의 연계와 쾌적성, 사회성을 우선 추출하였고, 몇몇 문헌에서 개념 적으로 혼용되고 있었던 안전성과 명확성, 다양성과 감성성을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하여 각각 안전성, 다양성으로 명명한 뒤, 비교적 그 특성이 뚜렷한 자율성, 개방성, 프라이버시를 또 다른 독립적인 개념으로 선택하여 치유환경의 개념적 특성 8개가 결정되었다. 자율성의 경우 거주자들의 자율적인 식사 시간 선택 등 기관 내 프로그램 관련 부분이 있었으나 본 연구에 서는 건축적 요소만을 다루기로 하여 평가내용에서 제외하였 다. <표 2>의 내용을 종합하여 8개의 개념적 특성을 대표하는 건축적 치유요소를 각각 1-2개씩 요약하였고, 이에 대한 세부 설명은 기존 문헌의 내용과 막스뤼셔의 치유적 공간이론을 종합하여 정리하였으며(<표 3> 참조), 이를 기본 틀로 하여 본 연구의 대상인 4개 건강마을의 건축적 치유요소를 평가분석 하였다.
2. 답사관찰조사
본 연구를 위해 치유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건강마을 4군데 를 답사 관찰하였다. 연구대상지의 선정기준은 체질개선, 체력 보완, 진료, 치료 등과 관련된 공간과 설비를 갖추고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면서 동일 대지 내에 이용자를 위한 주거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식사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경 우로 제한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지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설립목적과 취지 등 기본정보를 요약하였으며, 2010년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연구자와 3명의 보조연구원이 건강마을 4군데를 각각 방문하 였다.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와 가이드투어를 통해 각 공간의 용도와 이용 상황을 점검하였고, 공간 간 관계를 분석하고자 간략도면을 그렸으며, 후에 Auto Cad로 정리하였다.
각 건강마을의 소재지, 설립연도 및 목적 등 기본사항을 요약하여 <표 4>에 정리하였다. 시설의 대표는 모두 전현직, 의사, 약사, 혹은 한의사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A시설2)은 일반인을 주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목표로 하면서 예방치 료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고, B, C, D시설은 독립적인 거동이 가능한 질환자(암, 아토피, 불임, 비만 등)의 체질개선 및 자연치유, 해독치료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C, D시설은 단기 투어(당일투어, 혹은 1박 2일)의 경우 질환자 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질개선교육, 건강진단, 치료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C시설의 단기투어는 숙 식이 동일 대지 내에서 제공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건강마을의 프로그램은 다시 교육, 진료, 건강 및 치유, 여가체험으로 구분 될 수 있었는데, A와 B시설이 체질개선과 자연치유 프로그램 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C와 D시설은 한방 혹은 양한방에 기초한 진료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었다. A시설은 거주자들이 함께하는 여가와 체험활동도 강조하여 모임활동을 통한 치유 도 겸하고 있었다.
2)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건강마을 지칭하기 위해 “시설”이라 는 용어를 사용하였음을 밝힌다(예: A시설 등).
건강마을 A B C D
소재지 강원도 홍천군 경기도 가평군 경북 경주시 울산시 울주군
설립연도 2007년 2008년 2001년 1997년
대표의 전현직 직업 의사 약사 한의사 한의사
설립목적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면역력 및 자연치유력 증진
/예방치료에 중점
중병질환자를 위한 체질개선과 자연치유
난치성 질환자의 휴양 및 해독치료/일반인의 예방의학 및 체질개혁
휴양과 한방치료 및 해독요법
직원 20여명 4명 30명 8명
거주기간 기본 1일에서 장기간 장기입주
(100일 기본) 기본 1박에서 장기간 기본 1박에서 장기간
수용인원 88명 8명 기준
(16명까지 가능)
최대 10명
(투어는 1회 약 30명) 11명 기준
프로그램
교육 건강 워크샵 등 강연 강의 강의
진료 문진, 체력/체성분 측정 등 자가 검진 설문, 체질측정 양방/한방 기본 체질검사 한방체질검사
건강/치유 스파, 요가, 명상, 트래킹, 피트니스, 건강 식단 등
영양요법, 트래킹, 요가, 명상, 찜질, 운동 등
운동, 냉온욕/대체의학/
양한방의학/니시의학
한방요법, 황토온열치료, 약재목욕, 오행다도, 산책
여가/체험 음악회, 영화감상,
원예체험, KIVA 등 노래방 주변 문화재 답사 테니스, 외부투어
<표 4> 조사대상 건강마을의 개요
Ⅳ. 결과분석
1. 물리적 환경 분석
1) 기본적 물리적 환경
본 연구대상인 4개 건강마을의 디자인 컨셉은 모두 건물의 친환경 특성, 혹은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표 5> 참조). A는 넓은 대지에 펼쳐진 자연환경과의 일체감과 방문자로 하여금 생활이나 동선 등에 있어서 의도적 으로 불편함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컨셉으로 하고 있었다.
공용건물 2개에 춘하재, 추동재의 이름을 붙이고 그 사이를 중정이 연결하는 형식으로 4계절의 공존이라는 철학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질환자들만 입소할 수 있는 B시설은 특히, 건물 의 친환경 특성에 중점을 두어 한옥 목구조와 천연 황토벽돌, 숯가루 단열재, 전통 구들로 이루어진 건물을 기본으로 강과 숲이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전직 약사인 대표가 마련한 자연정 혈요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와 B시설은 세계적 인 장수마을의 입지조건으로 알려진 해발고지3)에 산비탈을
3) A시설(http://j.mp/qUPiwp)과 B시설(http://www. sbjdhealing.
com/)의 웹사이트에서는 세계적인 장수촌의 위치를 각각 250m, 혹은 300m 고지로 표기하고 있으며, A시설의 설립자도 몇 몇 언론에서(예: http://j.mp/qGEHu5)도 이를 언급한 적이 있음. 그러나 이에 대한 학문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기에
따라 배치하여 이를 이용한 다양한 트래킹 코스를 마련해 놓았 다. 한방병원을 겸하여 운영하는 C시설은 전통한옥 목구조의 친환경 건물에 양방과 한방의 통합의학에 기반을 둔 치료를 주요 컨셉으로 하고 있는데, 시내 외곽에 위치하고 주변이 문화유적지로 둘러싸여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한의원을 겸하는 D시설은 폭포와 강, 숲, 주변 삼림욕장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조적조와 구들, 황토 로 마감된 친환경 건물을 배치하였고 한방치료를 기본으로 하여 운영하면서, 250년 된 백련정을 옮겨와 각종 교육 및 명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2) 공간구성
먼저 각 시설의 건물배치를 살펴보면(<표 6> 참조), C시설 을 제외하고 모두 비탈을 따라 건물이 배치된 것이 특징이었다.
A는 주차장에서부터 약 1.2km를 걸어 올라가면 사무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공용공간이 있는 ‘춘하재’와 ‘추동재’ 두개 건물 이 있고 다시 비탈길을 따라 2층 규모의 주거동 6개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가로 변에 배치된 형태로서 거주자의 자연스러운 운동을 유도한다는 취지를 실현하고 있었다. B와 D시설은 출 입구를 기준으로 주거동과 다른 용도의 건물이 양 옆으로 분리 되어 배치되었는데, B의 경우 주거공간과 공용/휴게공간이
본 연구에서는 A와 B시설의 설립취지를 단순 설명하는 측 면에서 “세계적인 장수마을의 입지조건으로 알려진 해발고 지”로 통칭하였음.
A B C D
전경
대지면적 745,200㎡ 1487.6㎡ 약 1,945㎡ 9,720㎡
건물면적 32,400㎡ 342.4㎡ 약 200㎡ -
컨셉
∙자연과의 일체
∙4계절의 공존
∙의도된 불편함
∙빈자의 미학
∙풍부한 자연환경
∙전통 웰빙 공간
∙친환경재료
∙자연정혈요법
∙친환경 전통건축
∙통합의학에 기반한 치료
∙풍부한 자연환경
∙친환경건물
∙한방치료
위치 및 주변 환경
∙250m 고지
∙산비탈에 위치
∙산지를 이용한 트래킹 코스
∙300m 고지
∙산비탈에 위치
∙편백나무 숲
∙흑염소 농장
∙시내 외곽 위치
∙주변에 유적지
∙시내 외곽 위치
∙주변 삼림욕장
∙대나무 숲
∙폭포와 강
구조특성 ∙철근 콘크리트
∙한옥 목구조
∙조적조
∙숯가루 단열재
∙구들
∙전통한옥 목구조 ∙조적조
∙구들
주요재료
∙친환경 자재
∙천연 황토석
∙천연페인트
∙천연 황토벽돌
∙한지벽지
∙강화마루
∙목재
∙황토 ∙황토
<표 5> 조사 대상지의 기본적 물리적 환경
기역자 형으로 배치된 본채와 건강/진료공간이 있는 별채가 스필릿 레벨 형식으로 양옆으로 앉혀져 있었고 본채의 2층과 별채의 1층이 데크로 연결되어 있었다. 반면, D시설은 출입구 에서 비탈을 따라 올라가면서 이동하게 되어 있었는데 왼쪽으 로 건강/진료, 사무공간이 있고, 조금 더 안쪽으로 250년의 역사를 가진 백련정이 있었으며, 입구 쪽에 건강/진료공간과 공용/휴게공간이 배치된 공용동, 오른쪽으로 주거동, 테니스 장, 그리고 안쪽에 텃밭, 원장 숙소, 해독요법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었다. C시설은 모든 공간이 전통한옥의 형태를 띠고 넓은 대지에 단층으로 배치되어 있었 는데, 주 출입구 쪽에 한방병원이 위치해 있고, 가장 안쪽에 질환자들이 거주하는 치유센터가 낮은 담을 두고 분리 배치되 어 있었다. 바닥 마감재는 대부분 시멘트나 블록을 깔았고, 그 외 잔디도 있었는데, B시설은 작은 자갈을 깔아 전통적인 특징을 살렸다.
각 시설의 공간들을 사무, 주거, 건강/진료, 공용/휴게, 외부 공간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표 7> 참조). 먼저 사무공간 은 시설 대표와 직원들을 위한 사무공간, 회의실 등이 있었는 데, A시설의 경우 입구 쪽에서 가까운 춘하재와 추동재에 센터
장실, 촌장실, 고객지원센터, 회의실, 사무실 등 다양한 사무공 간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상시직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다른 시설들은 안내실(D)이나 시설 대표의 사무 공간(B) 정도만 있었다. 모두 주거동을 독립적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A를 제외 하고 모두 한 칸 정도의 전통구들방, 황토방 등의 형태로 1실 당 1-2인 정원으로 총 8-11명 정도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B시설의 주거공간은 필로티 형식으로 각 실마다 아래층에 독 립된 아궁이를 보유하여 거주자들이 직접 참나무 장작을 뗄 수 있었고, 다른 시설들의 거주실 출입구가 외부와 직접적으로 면해있는 반면, C는 내부의 거실을 중심으로 황토방이 배치되 었다. A는 작은 규모의 현대식 주거공간으로 각 실마다 독립된 현관과 외부 발코니가 있고, 4개 시설 중 유일하게 실별 화장실 이 부속되어 있었으며, 1층은 중정, 2층은 천창을 설치하여 자연의 간접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건강/진료공간은 다 시 건강, 운동, 진료, 치료 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시설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한의원을 겸하고 있는 C와 D시설은 운동시설이 거의 없고 다른 시설에 비해 물리치료실, 침구실, 해독요법실 등 다양한 치료공간을 구비하고 있었다. B시설은 중증 질환자의 체질개선을 위한 간단한 건강 및 운동공간을
A C
B D
<표 6> 조사대상 시설의 건물배치
구비하였으며, 진료나 치료는 원적외선 찜질방 외에 1:1 상담 이나 전직 약사 경력을 가지고 있는 시설대표의 민간요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를 위한 독립적인 공간은 배치하지 않았다. A시설은 전반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및 운동시설에 집중하는 경향으로 외부에 유르트 형태의 요가 실과 황토 찜질방, 추동재의 피트니스, 스파, 암반욕장 등이 그 예이다. 공용/휴게공간은 B, C, D시설의 경우 주거동이나 공용동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식당과 거실, 혹은 휴게실, 외부 에 벤치와 테이블 등이 단순 배치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A시설은 주거동에서 다소 떨어진 2개의 공용동에 실내와
외부데크를 연결하는 식당, 로비와 겸하고 있는 휴게공간, 소그 룹 강의나 워크샵을 위한 강의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비즈니 스센터가 있었고, 외부에는 자연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의자와 그룹으로 모여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키바)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외부공간에는 대부분 텃밭과 산책로가 있었고, D시설은 테니스장, A시설은 교육기 능을 가진 빵 굽기 실습장과 사육장이 있었다.
요약하면, 전체적으로 A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중요시하 여 모든 건물을 가로변에 구성하였고, 입구 쪽으로 모든 공용공 간을, 안쪽으로 주거공간을 배치하여 엄격한 분리를 이루었다.
A B C D
기본 도면 사례
<주거동>
<추동재>
<춘하재>
<본채>
<별채>
<병원>
<센터>
<주거동>
<공용동1>
<공용동2>
: 주거공간, : 사무공간, : 건강/진료공간, : 공용/휴게공간
사무
∙추동재 1F: 대표이사실, 사무실, 고객지원센터
∙춘하재 2F: 촌장실, 회의실
∙본채: 2층 ∙병원: 안내실, 원장실
∙센터: 부원장실
∙관리실
∙공용동1의 1층:
안내실(진료실과 겸용)
주거 ∙강사동1, 주거동6 ∙본채 구들방 8개 ∙센터: 황토입원실 2동,
게스트룸 황토토굴
건강/
진료
∙추동재 2F: 피트니스, 탁구장, 스파, 암반욕장, 측정실, 상담실
∙외부: 요가실(유르트), 황토찜질방
∙별채: 원적외선체험실, 체력단련시설, 황토참숯온기방
∙센터: 냉온욕실
∙병원: 진료실3, 지압요법실, 온열요법실, 한방검사실, 침구실, 탕전실, 조제실, 약재실
∙공용동1의 1, 2층:
오행다도실, 진료실, 물리치료실
∙공용동2의 1층: 온열치료실, 약재목욕실, 헬스투어테마방
∙해독요법실,백련정
공용/
휴게
∙춘하재 1, 2F: 식당, 강의실2개, 휴게공간
∙추동재 1, 2F: 휴게공간, 비즈니스센터, 강의실
∙외부: 키바, 개인휴식공간 등
∙본채: 공용샤워실, 식당, 거실, 휴식공간
∙부엌/식당
∙센터: 거실
∙병원:응접실, 식당
∙외부: 벤치/테이블
∙공용동2의 2층: 식당, 휴게실
외부 마당, 데크, 텃밭, 산책로,
빵굼터, 사육장 텃밭, 산책로 농원 텃밭, 테니스장
<표 7> 조사대상 시설의 공간구성
B는 경사지형을 이용하여 본채와 별채를 스플릿 레벨형식으로 배치하였고, 본채에는 주거공간과 공용/휴게공간이, 별채에 는 건강/진료공간을 구성하였으며, 두 건물을 데크로 연결하 였다. C는 D와 함께 한방병원과 겸하여 크게 출입구 쪽 병원과
주거공간이 있는 치유센터로 분리 배치되어 있었고 모두 단층 으로 넓은 대지의 개방적인 잔디마당이 특징이었다. D는 경사 지를 따라 다양한 건물들이 분산 배치된 형태로 입구 쪽에서 왼쪽으로 건강/진료공간, 중앙에 치료공간과 공용공간, 오른
쉬운 길 찾기 사진사례
A
∙건물안내도
∙사인시스템
∙산책로지도
∙단순한 동선
∙안내데스크
<건물안내도> <사인시스템>
B
∙산책로지도
∙사인시스템
∙단순한 동선
<산책로지도> <실별 사인시스템>
C ∙사인시스템
∙안내데스크
<입구 쪽의 사인시스템>
D ∙사인시스템
∙단순한 동선
<실별 사인시스템>
<표 8> 조사대상 시설의 안전성
쪽에 단층의 주거동이 니은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수용인 원이 약 90명 정도로 많은 A시설이 다양한 건강/진료공간 및 공용/휴게공간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시설들이 구들방이 나 황토방과 같이 친환경 전통요소를 적용한 것과 달리 현대적 건축구법을 주로 하되 실별 발코니, 중정, 천창 등으로 외부 환경과의 소통을 꾀하고 있었다.
2. 건축적 치유요소 평가
문헌고찰에서 설정한 건축적 치유요소의 기본 틀을 가지고 4개 대상 시설을 평가 분석하였다(<표 8~15> 참조).
1) 안전성
4개 시설 모두 신체 동작에 장애가 없는 사람들을 주요 대상 으로 한 시설이었기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안전설비나 유니버 설디자인에 있어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표 8> 참조). 더군다 나 전통한옥 구조의 경우 단차, 창과 문의 형태 등을 전통방식 그대로 적용하였고, 자연과 지형을 훼손하지 않은 물리적 환경 은 시청각 장애인 및 신체 장애인에게 불리한 공간구조였다(B, C시설). 건강마을의 특성에 따라 이용자의 범위를 제한할 수는 있으나 단차제거나 경사로 및 안전설비 설치와 같은 기본적인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의 적용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쉬운 길 찾기를 위한 사인시스템도 명확하지 않았는데, 다른 시설에 비해 비교적 많은 사인을 세운 A의 경우도 보행 시 눈에 띠는 돌출형 사인보다는 각 실의 출입구 정면에 부착하는 형식이나 주변 환경과 비교하여 튀지 않는 색채를 고수하였고, 시설의 전체적인 안내도를 사무실 앞, 혹은 입구 쪽에 눈에 띠지 않게 세워둔 정도가 전부였다. C는 주차장과 입구 쪽에 안내/접수실의 방향표지만 있었고, 시설 내부에는 사인시스템 이 거의 없었다. 이는 명시성이 높은 사인시스템 보다는 시설의 느낌을 감소시키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의 도로 해석되는데, 건강마을은 일반 의료시설과 달리 동선구조 가 단순하여 거주자의 방향감각에 있어 혼란이 예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향후 헬스투어 산업이 국내 베이비부머의 은퇴 와 더불어 더욱 활성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인시스템 등에 노년층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한편, 외부 산책로 가 독립적으로 구비된 경우 거주자의 길 찾기나 방향성을 배려 하여 산책로 입구에 전체적인 트래킹 지도를 세워두었다(A, B).
2) 쾌적성
쾌적성 측면에서 A시설은 친환경 공조 설비, 친환경 마감 재료의 사용, 거주 공간 내 간접조명 사용 및 전자제품의 최소 화 등 거주자에 대한 환경적 압력의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표 9> 참조). 반면, B, C, D시설은 목구조 및 친환경 마감 재료의 사용과 더불어 높은 천장, 충분한 창과 문을 통한 자연통풍과 자연채광 등 실내 환경의 자연조절도 중점을 두고 있었다. B시설의 경우 황토벽돌과 숯가루 단열재, 두꺼운 벽, 구들난방을 통해 주거공간의 쾌적성에 가장 많은 초점을 맞추 고 있었다.
3) 사회성
비교적 A시설의 사회성 요소가 잘 갖추어져 있었다(<표 10> 참조). 공용건물(춘하재)의 1층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넓은 뷔페식 식당은 실외의 데크까지 공간이 확대되어 가장 좋은 담소공간을 이루고 있었고, 슬로우푸드 개념을 적용하여 각 테이블마다 모래시계를 두어 여유로운 식사를 하도록 장려하 고 있었다. 외부에는 특별한 용도를 정하지 않은 넓은 잔디밭과 가운데 화로를 중심으로 하는 모임 공간(Kiva)을 두었고, 2개 의 공용 건물 2층의 복도로비에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여 복도를 이동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에 합류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비즈니스센터에서 각종 정보의 교류를 꾀할 수 있도록 하였다. B와 D시설은 거주자들이 공식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소로 각 거주실 앞의 툇마루나 식당, 거실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고, C의 경우 거주 공간 내 거실은 운동기 구나 설비가 배치되어 거주자들이 모임을 갖기 어려웠고, 외부 의 넓은 마당에 벤치와 테이블이 배치된 정도였다. 대부분
실내환경요소의 조절 환경적 압력의 감소 사진사례
A ∙천창(자연채광)
∙황토벽돌/천연페인트
∙지열냉난방/친환경공조시스템
∙간접조명, 전자제품 최소화
<천창과 간접조명>
B ∙자연통풍/채광 ∙목구조/황토벽돌/숯 단열재
/한지벽지/구들난방
<황토벽돌> <구들난방>
C ∙자연채광/통풍 ∙목구조/황토/한지
<자연통풍> <황토/한지>
D ∙자연채광/통풍 ∙황토/구들/한지/돌
<구들> <황토/한지>
<표 9> 조사대상 시설의 쾌적성
커뮤니케이션 공간 간접적 커뮤니티 사진사례
A
∙식당
∙비즈니스센터
∙외부모임공간
∙복도로비와 휴게공간의 연결
<식당> <외부모임공간>
B ∙거실, 휴게실, 식당 ∙거주실 앞 툇마루
<휴게실> <툇마루>
C ∙거실 ∙외부 벤치, 평상
<거실> <외부벤치>
D ∙식당, 휴게실 ∙거주실 앞 툇마루
<식당> <툇마루>
<표 10> 조사대상 시설의 사회성
<그림 1> 수직동선의 연결(시설 A)
<그림 2> 수평동선의 다양한 연결(시설 A) 동선선택의
기회 사진사례
A
∙상하층 오픈
∙내외부/수직 수평동선의 풍부한 선택
<보이드공간> <식당 내외부동선>
<수직동선> <다양한 수평동선>
B ∙수직/수평동
선의 선택
<수평/수직 동선의 선택>
C ∙ 수평동선의 선택
<다양한 수평동선>
D
∙내외부/수직 수평 동선의 선택
<다양한 출입구> <다양한 수평동선>
<표 11> 조사대상 시설의 자율성 개별적인 진료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것이 시설 의 주요 목표이기 때문에 공간측면에서 거주자들 간에 상호작 용 도모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향이었고, 마련되어 있는 커뮤니 케이션 공간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지 않았다. 사회성은 특히 식사공간에서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중요한데, 실내의 전면창 과 실외공간의 데크를 활용하여 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하면서 이웃 거주자와의 편안한 소통을 유도하는 A시설과 달리, 대부 분 식당이 폐쇄된 공간으로서 식사장소로만 이용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었다. 장기 거주자가 많은 의료시설과 같은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지는 않더라도 서로 익숙하지 않은 거주자들 간의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도모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의 조성과 관련 프로그램의 보완이 요구된다.
4) 자율성
대부분 시설에서 건물이나 대지의 규모에 적합한 동선의 자율적 선택이 고려되고 있었다. A의 경우 경사지를 따라 배치된 춘하재의 2층과 추동재의 1층이 중정을 중심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건물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는 출입구를 여러 곳에 두어 거주자들의 자율적인 동선 선택을 보장하고 있었다(<그 림 1, 2> 참조). 이 밖에 상하층이 오픈된 보이드 공간과 계단을 통해 막스뤼셔의 “흐름(Flow)" 개념을 실현하면서 수직 및 수평 동선의 흐름에 풍부한 선택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표 11> 참조). B시설도 주거공간으로의 출입구를 본채의 양쪽 끝에 만들어 동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고, 본채 주거공간에 서 2층의 휴게공간이나 별채의 건강/진료공간, 혹은 산책로, 텃밭 등으로 향하는 동선을 대지의 내외부에서 수직, 수평적으 로 다양하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A, B와 비슷하게 경사 지를 따라 건물들이 배치된 D시설도 여러 방향의 갈림길과 건물 내외부의 출입구에 선택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C의 경우 여러 채에 수평으로 나열된 다양한 공간으로 향하는 동선에 자율성이 보장되었으나 각 채의 출입구는 1개 정도로 제한되어 있었는데, 이는 긴 동선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출입의 혼란을 막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5) 개방성
개방성 측면에서 A와 C시설이 우수하였다. A시설은 공용 건물의 실내에 1, 2층이 오픈된 보이드 공간과 곳곳에 설치된 개방중정, 투명난간과 전면창으로 공간적 확장감과 시야의 개방성을 부여하였고, C시설은 회랑의 기둥 사이와 실내의 유리문으로 보이는 외부의 넓은 마당, 실내의 미세기 문 등을 통해 실내공간의 융통성과 확장감을 강조하고 있었다(<표 12>
참조). B는 본채의 아래 부분을 필로티로 개방하였고, D는 공용동 2층(오행다도실)의 천장을 높게 하고 전면창을 설치하 여 공간의 개방성을 높였다. 4개 시설 모두 자연과 어우러지는 시야의 개방감과 최소한의 가구로 공간의 여백을 제공하면서
건축적 오픈 스페이스 시각적으로 트인 공간 사진사례
A
∙실내 보이드, 중정, 투명 난간, 창을 통한 공간의 확장성
∙최소한의 가구
∙시야개방
<중정> <투명난간> <전면창> <최소한의 가구>
B ∙필로티 ∙최소한의 가구
∙시야개방
<필로티> <최소한의 가구> <시야의 개방>
C
∙회랑기둥, 유리문을 통한 공간의 확장감
∙미세기문을 이용한 공 간의 융통성
∙최소한의 가구
∙시야개방
<회랑기둥> <가변공간> <시야의 개방>
D ∙높은 천장, 창 ∙최소한의 가구
∙시야개방
<높은천장/창> <시야의 개방> <최소한의 가구>
<표 12> 조사대상 시설의 개방성
개방성을 더하였다.
6) 다양성
4개 시설 모두 다양한 공간의 변화와 자극요소를 제공하고 있었다(<표 13> 참조). A시설은 다른 시설에 비해 다양한 형태, 규모, 성격을 가진 공간들을 배치하였고, 보이드 공간이나 테라 스, 중정 공간 등을 통해서 이들의 시각적 변화가 체험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C는 건강/진료공간들이 회랑과 중정 등을 중심으로 전통한옥의 형태로 연결돼 있었고, D는 경사지를 따라 돔 천장을 가진 진료 공간, 전통 한옥 형태의 휴식 공간, 황토 주거동 등 다양한 공간 형태의 변화를 보였다. B, C, D시설 은 전통한옥의 곡선, 기둥, 기와, 장독대, 물확 등 디테일이 풍부한 자극요소가 되고 있었으며, A는 다양한 형태의 창문과 조명, 설립 시 기증받은 예술작품 등이 자극요소가 되었다.
또한 C시설은 문화재 보호지역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적 상징 성과 다양한 바닥마감을 이용하여 넓은 여백의 공간이 단조로 워 보이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와 B시설은 풍수지리학 적 측면에서의 명당입지, 그리고 세계의 장수마을이 위치한 해발고도의 장소적 상징성을 부여하였는데, 특히 A는 요가공 간을 유르트 형태로 하였고, 외부의 모임공간에 북미 인디언의 회의공간인 키바 형태를 가져왔으며, 식당의 모래시계 등에 일정한 상징을 부여하여 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높임과 동시에 거주들에게 흥밋거리를 제공하였다.
7) 프라이버시
A시설이 이웃 거주자들의 출입에 방해받지 않도록 각 주거 공간 별로 독자적인 포치와 발코니를 배치하였고, 침실의 낮은 창은 시각적인 완충 효과를 가지면서 동시에 자연 채광을 보장 하는 등 곳곳에 다양한 개인 공간 및 시각적 완충을 위한 장치를 제공하였다(<표 14> 참조). 또한 공용건물의 각 출입구에는 시각적 완충공간을 두어 공간의 위계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A, B, D시설은 외부에 준사적 성격을 띠는 공간을 마련하여 비교적 개방적인 공간에서 개인적인 휴식을 취하거나 사색을 취하면서 동시에 다른 장소에서 발생하는 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고, A시설의 경우 실내의 복도로비나 곳곳에 갖추어진 알코브도 이러한 기능을 하고 있었다. B 시설의 경우 세대별로 개별 아궁이를 제공하였고, 거주실 앞 툇마루 기둥에 의해 거주자별 개인공간이 자연스럽게 보장되어 거주자들은 이곳에서 방해를 받지 않고 전경을 조망하거나 휴식할 수 있었 다. D시설은 2개의 숙소가 마주보는 형태로 출입문이 배치되 어 외부에서 볼 때 출입문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계획하 면서 외부와의 완충영역을 제공하였다. 대부분 시설의 주거동 은 다른 공용공간과 건물을 달리하여 거리를 두어 배치하거나 (A, B), 낮은 담을 두어 사적인 영역을 보장하였다(C, D). 전반 적으로 사적인 영역인 거주실의 프라이버시는 적절하게 보장 하고 있었으나, 막스뤼셔의 피난처성과 같은 준사적 공간이나 공적인 공간에서의 시각적 완충 영역의 제공이 부족하였다.
개인공간의 보장 시각적 완충 사진사례
A
∙개별 포치/발코니
∙취미공간
∙복도로비/알코브/외부 준사적 영역
∙침실의 낮은 창
∙시각적 완충: 준공적 공간
∙공용건물과의 물리적 거리
<취미공간> <개별 발코니> <준사적영역> <시각적완충>
B
∙거주실 앞 툇마루
∙개별 아궁이
∙외부 준사적 영역
∙공용건물과 분리
<툇마루> <개별 아궁이> <외부 준사적 영역>
C ∙외부 준사적 영역 ∙공용건물과 분리
∙숙소 앞 낮은 담
<숙소 앞 준사적영역> <숙소 앞 낮은 담>
D ∙외부 준사적 영역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출입문
∙공용건물과 분리
∙숙소 앞 낮은 담
<정자> <숨겨진 출입문> <숙소 앞 낮은 담>
<표 14> 조사대상 시설 의 프라이버시
다양한 공간의 연결 다양한 자극요소 사진사례
A
∙경사지, 보이드, 테라스, 중정을 통한 다양한 시각의 공간변화
∙다양한 천장, 창문, 조명, 예술작품
∙장소적 상징성, 상징물, 스토리텔링
<천장/조명> <다양한 창> <모래시계> <유르트>
B ∙경사지에 따른 다양한 공간의 시각적 변화
∙전통 디테일
∙장소적 상징성
<경사지배치> <전통디테일>
C
∙회랑, 중정을 통한 다양한 홑켜 공간의 시각적 연결
∙전통디테일
∙다양한 조각물
∙다양한 마감재
∙지역적 상징성
<공간의 연결>
<전통 디테일> <다양한 바닥마감>
D
∙다양한 형태/규모/성격 의 공간변화
∙경사지에 따른 다양한 공간의 시각적 연결
∙전통디테일
∙건강/진료공간의 각종 장식물
∙다양한 천장형태와 마감재
<경사지배치> <전통디테일> <장식물> <돔형 건물>
<표 13> 조사대상 시설의 다양성
자연조망 자연체험 사진사례
A ∙발코니, 알코브 조망 ∙천창, 실내조경, 중정, 실개천, 산책로, 텃밭
<발코니조망> <산책로>
B ∙툇마루 조망 ∙텃밭, 연못, 산책로, 편백나무 숲, 계곡
<분수대> <주변 숲>
C - ∙잔디마당, 조경, 다듬지
않은 재료
<조경> <다듬지 않은 재료>
D ∙백련정 누마루 조망 ∙연못, 강, 텃밭, 정원, 산책로, 숲
<누마루조망> <텃밭>
<표 15> 조사대상 시설의 자연과의 연계
8) 자연과의 연계
조사대상 시설 대부분이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 여 주변에 연계시키고 있었다(<표 15> 참조). 자연에의 조망은 A, B, D시설에서 볼 수 있었는데, A시설은 공용건물의 곳곳에 발코니나 알코브를 두었고 망원경 등을 설치하여 거주자들이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B는 본채의 거주실 앞 툇마루 에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D는 백련정의 누마루에서 아래 로 흐르는 강물과 숲을 감상하도록 하였다. 4개 시설 모두 주변의 숲과 계곡, 개천 등을 십분 활용하였고, 실내외 조경과 중정, 산책로, 텃밭, 연못, 잔디마당 등을 조성하여 자연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A의 천창은 자연과의 근접성을 높이며, C의 다듬지 않은 투박한 재료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면서 심리적 긴장감의 해소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었다.
Ⅴ. 요약 및 결론
최근 헬스투어를 통해 생활습관 및 체질개선을 목표로 하는 건강관련 휴양시설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본 연구는 기존의 문헌에서 설정된 건축적 치유요소를 기본으로 국내 건강마을 4군데의 치유적 환경요소를 분석 평가하였고, 향후 관련 시설 물의 건축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 건강마을은 건물의 친환경 특성,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최대한 강조하면서 긴 동선을 통해 거주자로 하여금 되도록 많이 걷도록 하며 의도적으로 불편함을 제공하 는 것을 주요 컨셉으로 하였고, 이는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동선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의 일반 의료 시설과 가장 큰 다른 점이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입지적 특성과 건강 주거에 대한 대중의 인식으로 인해 친환경 소재의 한옥 형태를 띤 것이 많았고, 다양한 상징적 컨셉과 명상 공간 등을 배치하 여 정신건강의 증진도 고려하고 있으며, 한방치료 등의 요법을 적용하면서 다른 헬스 투어와의 차별화를 꾀하기도 하였다.
둘째, 건강마을의 공간구성을 살펴보면, 주변의 경사지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넓은 대지에 다양한 공간을 나열배치하면 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였고, 독립적으로 배치된 주거 동의 주거공간은 대부분 그 규모가 작았으며, 황토방이나 전통 구들방과 같이 건강에 중점을 둔 형태였다. 공용동은 다시 사무, 건강/진료, 공용/휴게공간으로 분리되었는데. 건강마을 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건강/진료공간은 시설의 성격 에 따라 피트니스, 스파와 같은 건강, 운동공간을 강조하거나, 물리치료실, 해독요법실과 같은 진료, 치료공간에 중점을 두어 운영하였다. 반면, 공용휴게공간은 A시설을 제외하고 식당이 나 거실, 외부의 벤치 등이 단순 배치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 데, 거주자들 간 소통에 대한 고려는 사회적 건강측면에서 다루어질 사항으로 향후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건강마을의 건축적 치유요소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모든 시설에서 동선선택의 자율성이나 공간 및
자극요소의 다양성, 자연과의 연계와 관련된 건축적 치유요소 가 우수하였다. 이는 건강마을이 병원과 같은 의료시설이 아니 기 때문에 관리자의 관찰이나 통제가 강하게 요구되지는 않아 자율성이나 다양성이 충족될 수 있었고, 입지조건 측면에서 주변의 지세나 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계획하였기 때 문이라 판단된다. 반면 안전성과 사회성, 프라이버시 관련 치유 요소가 취약하였는데, 주 이용자를 독립적 활동에 문제가 없는 비장애인과 중장년층 이하로 두어 유니버설디자인이나 안전 설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대부분 시설의 프로그램이 개별진료를 통한 체질개선과 여기에 필요한 공간과 설비의 배치에만 집중되고 있어 거주자들 간의 사회성이나 프라이버 시를 도모할 수 있는 영역 조성 및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건강마을은 의료시설의 치료적 기능보다는 체질개선 및 건 강증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건강관련 설비와 프로그램을 갖추 고 있으면서 숙식을 제공하는, 단순한 휴양시설이나 자연체험 시설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치유공간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초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먼저, 국내 건강마을은 인간의 총체적 건강 중 신체적, 정신 적 건강을 고려하여 각종 자연환경을 최대한 고려한 건물과 친환경 재료, 기타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진료공간과 교육, 명상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건강을 달성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마을은 단기 거주의 경우 사회적 건강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경시될 수 있으나 시설의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이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했을 때 프로그램을 통한 신체적 건강증진이나 자연과의 일체 감을 통한 정신수양만으로는 총체적 건강에 다다를 수 없다.
사회적 건강은 무조건 적인 소통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거주 자의 판단에 의한 소통과 프라이버시의 조절 가능성을 의미한 다고 볼 수 있다. 거주자들의 선택에 의한 사회적 소통은 다양 한 사회적 공간의 제공과 가구의 배치 외에 동선의 자연스러운 조절을 통한 간접 커뮤니티의 형성, 그리고 거주자 소통 프로그 램의 보완을 통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실내외 공간 출입 시 시각적 완충공간이나 준사적 공간의 제공으로 거주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줄 필요가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의 건강마을은 건강증진을 위한 자연환경 및 건축자재, 관련 설비와 공간의 제공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형편으로 관련 시설 구축 시 치유 공간 전문가의 의견과 설계 자문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건강마을의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평가결과는 암 묵적으로 거주대상을 비장애인이나 중장년층 이하로 제한하 고 있다는 시설의 운영체계와 관련이 있는 사항이다. 최대한 지세를 활용하면서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물리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건강마을의 컨셉을 고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설 의 특성에 따라 이용자의 범위가 제한될 수는 있다. 그러나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향후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더불어 건강관련 휴양시설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며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설비의 구축과 유니버설 디자인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 범위는 시설 특성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기본적으로 사고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리어프리 장치, 예를 들어 단차제거와 화장실, 욕 실, 계단 등의 안전설비, 경사로 설치 등이 구비되어야 하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향후 건강마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를 통해 세부적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국내 건강마을 4군데의 답사와 관련자 면접을 통해서 건축적 치유요소를 평가 분석하였기 때문에 시설의 이용자 조사를 통한 치유효과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향후 관련 시설의 계획에 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거주 기간별 이용자들의 동선과 시설 이용행태, 부분별 만족도 와 요구도 등을 조사할 경우 건강마을의 이용 목적과 실태에 부합하는 시설 디자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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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 수 일 : 2011년 07월 01일
□ 심 사 일 : 2011년 07월 26일
□ 게재확정일 : 2011년 09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