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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예방접종의 최신지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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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역사적으로 감염병은 신약과 백신의 개발, 환경위생의 개 선으로 그 위험이 현저히 감소되었으나, 21세기 들어서 예 측 불가한 신종 감염병의 발생, 재출현 감염병의 확산 등을 통해 공중보건의 위협요인으로 다시 대두되었다[1]. 최근 들 어 국내 감염병 환자는 증가 추세이며, 질병관리본부의 법정 감염병 보고에서도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1.5% 증가 한 17,498명으로 확인되었다(Figure 1) [2]. 안티백신운동과 같은 예방접종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주로 젊은 층에서 집단 면역 대한 이해 부족은 감염병 증가 현상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3]. 고령인구의 증가, 만성질환자 및 면역 저하자 증가, 해외교류의 증가로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 성이 최근 강조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지속되고 있 다[4,5]. 또한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이 증가 하고 있고, 관련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아직까 지 성인 예방접종은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제외하고 영유아 예방접종과 비교해 접종률이 취약한 상태이다[6,7]. 본지에서는 해외에서 새로 유입되는 감염병뿐만 아니라 국 내에서도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만성질환 인구의 증가에 따라 최근 권고되고 있는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학술적 근거

성인 예방접종의 최신지견

신 현 영1·유 병 욱2 1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2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Updates of adult immunization in Korea

Hyun-Young Shin, MD1·Byung Wook Yoo, MD2

1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Myongji Hospital, 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Goyang, Korea 2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oonchunhyang University Seoul Hospital, Seoul, Korea

Received: December 27, 2019 Accepted: February 4, 2020 Corresponding author: Byung-Wook Yoo

E-mail: dryoo@schmc.ac.kr © Korean Medical Association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 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patients with infectious diseases in Korea, can be attributed to various factors, such as the prevalence of new infectious diseases of the 21st century, the re-emergence of past infectious diseases,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elderly individuals,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s, immune deficiency, and globalization. In this context, vaccination becomes vital for the adult population. Although, the guidelines for adult immunization are currently being updated, the rate of adult vaccination remains lower than that of infant vaccination. At present, the major challenges for increasing the rate of adult immunization include negative views on the need for some immunizations and a lack of understanding of group immunity among the youth. Consequently, a successful immunization program will be required to direct efforts towards educating patients and spreading awareness. Based on the current guidelines and practical applications, varicella zoster; Japanese encephalitis; tetanus, diphtheria, and pertussis; pneumococcus; measles, mumps, and rubella; and hepatitis A vaccines could effectively be considered for adult vacc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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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침, 그리고 임상에서의 실제 활용을 살펴보는 것을 목 표로 한다.

대상포진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는 일차 감염으로 수두와 재발감 염으로 대상포진의 원인이 된다. 대상포진은 고령이 대표적 인 위험인자로, 전체 연령에서는 발생률이 1년에 1,000명 당 3.15-5.25명인데 비해,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는 1년에 1,000명당 6.5-16명으로 보고되고 있다[8]. 대규모, 무작위 배정 연구에서 60세 이상 노인에서 약독화 생백신 대상포진 백신 1회 접종은 대상포진의 발생률을 51%, 대상포진 후 신 경통의 발생률을 67% 감소시켰다[9]. 영국, 독일, 캐나다, 호 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대상포진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고 있다. 영국은 2013년 국가필수예방접종을 도입 해 3년동안 550만 명을 관찰하여, 70대에서 대상포진의 35% 발병률 감소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70-88%의 효과가 있 음을 확인하였다[10]. 2019년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으로 두가지 종류가 있고, 항 원보강제를 첨가한 재조합 사백신도 2회 투여용법으로 국내 출시가 이루어 질것으로 전망된다[11]. 현재 만 60세 이상 성 인에게서 1회 처방을 권고하고 있으며, 대상포진을 앓은 경 우 자연면역을 얻는 효과가 있으나, 예방접종을 원하는 경우 최소 6-12개월이 경과한 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7]. 한국인을 대상으 로 시행한 대상포진 백신 연구에서 대상 포진 백신 비용을 시장가격의 55%, 접 종률 60%, 백신 효과 지속기간을 10년 으로 가정했을 경우 60세, 65세, 70세, 75세 모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비용효 과적이라고 보고하였다[12]. 대상포진은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낮고 백신 가격이 고가라는 이유로 우리나라 국가필수예 방접종에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대상자 들에 대한 적극적인 접종 권고 및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7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우 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주요 발생이 보고되는 제 2군 법정감염병이다.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나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겪 고 지나간다. 하지만 일부 증상이 발현되는 환자의 경우 치 명적일 수 있는데,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면 약 30%의 사망률 을 보이고, 회복되어도 3명 중 1명에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 증이 남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보존적 치료 외에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국내의 경우 최근 4년간 한 해 평균 27명의 일본뇌염 환자 가 발생했고, 매년 2-4명의 사망자가 집계되고 있다(Table 1) [13]. 환자의 90% 이상은 40대 이상 성인이고, 같은 기간 일본뇌염으로 사망한 환자도 모두 4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 다[14]. 이는 국내에 일본뇌염 백신을 도입한 1971년 이래 로, 1985년부터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현재 영유아의 90% 이상에서는 예방접종이 잘 시행되고 있으나, 40-50대 이상 성인은 백신 도입 이전에 태어나 항체를 보유

Figure 1. Trends in annual incidence rates of legal infective diseases. CRE,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Reproduced from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yearbook 2018 [Internet]. Cheongju: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9) [2].

Incidence rate per 100,000 population

Measles Hepatitis A, chickenpox, scarlet fever Chickenpox, hepatitis C, CRE infection

Chickenpox, scarlet fever, hepatitis C, CRE infection

1,550 600 500 400 300 200 100 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Influenza A (H1N1) Chickenpox Year Mumps, chickenpox, scarlet fever, scrub typ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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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했을 가능성때문이다. 일본뇌염 예방주사에는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으며, 세계보 건기구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백신을 권장하고 있다. 기존 의 불활성화 백신은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 후 12개월 후 3차 접종을 시행하도록 되어 있고, 최근 소개되는 성인 약 독화 생백신은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접종 가능하며, 성인의 경우 1회 접종으로 2주 후 93.6%의 혈청 전환을 보 여 충분한 방어면역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5]. 접종 권고대상은 직업 및 상황별 노출 고위험군인데,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 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아시아 국가 지역(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본 등)을 방 문하는 여행자에게서 접종을 원하는 경우에 접종 백신 및 횟 수 등을 고려하여 처방할 수 있다[7]. 특히 1971년 이전에 출 생한 40-50대 이상 성인이 만성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 됐거나 동남아시아 등 일본뇌염 유행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백일해 예방접종을 중심으로

백일해는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증상 발현 후 약 4주 동 안, 기침하면서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합 병증은 주로 영유아에서 무기폐나 기관지 폐렴, 저산소증, 급성뇌증으로 인한 경련, 의식변화 등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일해의 확산 방지는 매우 중요하다[16]. 최근 백일 해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루어진 국가들에서도 지속적으로 반복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 명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선진국에서 청소년 및 성인에게 파상풍·디프테리아(tetanus-diphtheria, Td) 접종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etanus diphtheria and acellular pertussis, Tdap)로 전환시키고 있다. 국내 의 경우 DTwP 백신이 1958년에 도입되어 1970년대 초까 지 적극적으로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대규모 백일해 유행은 소실되었으나, 2009년 백일해 확진 환자가 6배 이상 증가 되었다[17]. 또한 2012년 집단발생, 2015년 소규모 유행, 2018년에는 900여 명 넘게 환자가 급증하는 등 2-3년 간 격으로 유행이 반복되어 우리나라도 전형적인 선진국형 백 일해 유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Figure 2) [2,16,18]. 최근 백일해 유행의 특징은 청소년과 성인에서 증가한다는 점인 데, 지난 15년간 국내 백일해 환자수를 살펴보면, 2012년부 터 2018년까지 7년동안 보고된 1,986명의 백일해 환자 중 에서는 절반이 넘는 1,176명이 청소년 또는 성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19]. 이는 6세 이하의 연령에서 DTP 백신 접종 을 정상적으로 받았거나 백일해를 앓은 경우에도 백일해에 대한 방어면역이 장기간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자연면역: 8-10년, 능동면역: 7-8년). 특히, 성인의 경우 감기와 유 사한 증상이거나 만성기침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나, 증상 만으로 백일해 진단이 어렵다는 점과 백일해를 확인하는 검 사가 의료현장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기에 실제 예상보다 더

Table 1. Caution and warning period for Japanese encephalitis and the prevalence and number of deaths due to Japanese encephalitis by year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Alert caution 4/20 4/18 4/30 4/14 4/28 4/25 4/18 4/20 4/8 4/3 4/4

Alert warning 7/26 7/25 7/23 7/31 9/9 7/19 7/4 8/5 8/6 7/11 6/29

The month of the first patient

occurrence

9 9 9 8 5 8 8 6 8 8 9

No. of incidence 7 6 6 26 3 20 14 26 40 28 9a)

No. of death 1 - - 7 - 5 3 4 2 3 2a)

Data from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Web statistics system for infectious disease [Internet]. Cheongju: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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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환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백일해는 가족 내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 주로 청소년과 성인 환자에 의해 영유아로 전파되곤 한다. 국내 연구에서 백일해로 진 단받은 영아를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85.7% 는 가족 내 감염임을 확인하였고, 가족 내 감염원으로는 부 모가 52.6%로 가장 많았으며, 친척 26.3%, 형제 21.1% 순 으로 보고되었다[19]. 질병관리본부는 백일해의 유행을 대비하여, 2018년 성인 예방접종인 Tdap 백신에 대한 권고 범위를 확대하였다[7]. 과거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 대한 권고 강화와, 신생아가 있 는 가족의 범위를 부모, 형제, 조부모로 구체화한 점, Tdap 접종이 필요한 ‘12개월 미만 영아와 밀접한 접촉자’의 대상을 의료인과 가족을 포함해 영아 도우미, 산후조리업자 및 종사 자까지 확대하였다. 이 외에도 학교 및 유치원 교사 등 소아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 직종에도 접종을 권고하였다[7]. 1. 18세 이상 성인 매 10년마다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이 중 한 번은 Td 대신 Tdap을 접종한다. DTaP 혹은 Td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았 거나 1958년(국내 DTP 도입시기) 이전 출생자의 경우에는 Td 0.5 mL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 개월 이후에 3차 접종을 실시한다. 단, 이 중 한 번은 Tdap으 로 접종하되, 가능하면 첫 접종을 Tdap으로 접종한다. 2. 12개월 미만 영아와 밀접한 접촉자 Tdap 접종력이 없는 청소년과 성인이 신생아 및 영아와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경우(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 도우 미, 의료인 등)에는 신생아 또는 영아와 밀접하게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 1회 접종을 권장한다. 3. 백일해 유행시기에 접종 백일해 유행 시 영아의 경우 생후 6주부터 DTaP 접종을 권장하며 4주 간격으로 접종한다. 6개월 미만 연령의 영유아 를 돌보는 가족 및 의료 종사자도 Tdap 접종을 권장하며, 이 전 Td 접종과 특별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고 접종가능하다. 4. 임신부에서의 예방접종 이전 Tdap 접종력이 없을 경우, 가임기 여성은 가능하면 임신 전에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임신기간 동안에는 27- 36주 사이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며, 임신 중에도 접종하지 못하였다면 분만 후 신속하게 접종한다.

폐렴구균

폐렴은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사망원인 3위의 주요질환 이다[20]. 이는 고령인구의 증가, 제2군 법정 감염병인 폐렴 구균의 내성이 증가 등의 여러 원인에 기인하는데, 세계보 건기구는 ‘폐렴구균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질 환’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만 65세 이상에서 1회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지 만, 이외에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는 만성심혈관 1,250 1,000 750 500 250 0 Year No. of Incidence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9 21 5 6 11 17 14 9 66 27 97 230 36 88 205 129 318 980

Figure 2. Trends in domestic pertussis incidence (2001-2018) (Reproduced from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yearbook 2018 [Internet]. Cheongju: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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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만성폐질환, 당뇨, 만성간질환, 만성신장질환, 신증후 군, 악성종양(혈액 암, 고형 종양), 면역저하자(HIV, 조혈모 세포 이식 수여자,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면역억제제 투여 자), 기능적·해부학적 무비증 환자 등에 대한 폐렴구균 접종 필요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7]. 현재 23개 혈청형이 포함된 23가 다당류백신(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PPSV23)과 13개 혈청형이 포함 된 13가 단백결합백신(13-valent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13), 두 가지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이 있다. 다 당류백신과 단백결합백신은 서로 다른 면역반응의 메커니즘 을 보이는데, PPSV23의 경우, T세포의 도움을 받지 않는 독 립적인 B세포 반응으로 항체를 만들어 내며, PCV13은 단백 운반체를 통해 T세포를 감작시키고, 이 감작된 T세포가 B세 포 분화를 촉진하여 형질세포, 최종적으로 기억 B세포가 되 어 오랜 기간 항체를 생산하고, 재접종 시 면역 증강이 이루 어진다[21]. PPSV23은 접종 후 생성된 항체가 5-10년 후 감 소하고, 특정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서는 더 빨리 감소 하는 등 면역유지에 제한점이 있으나, PCV13에 비해서 많은 혈청형을 포함하므로 항생제 오남용에 노출된 현재 우리나 라 장년이상에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이에 미국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에서는 2014년부터 기저질환이 없는 65세이상 노인의 경우에도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도록 하였고, 국내의 예방접종 권고안에서도, 건 강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PPSV23 1회 접종을 권고하 되, PCV13과 PPSV23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것도 허용하 며, 18세 이상 고위험군에서는 PCV13과 PPSV23을 모두 접 종하도록 하였다[6,7,22]. PPSV23, PCV13의 사용 초기 동 시접종 및 교차접종에 대한 혼란이 있었는데, 폐렴구균 백신 은 DTaP, 폴리오, 인플루엔자 백신 또는 다른 백신과 같이 접종할 수 있으며, PPSV23은 대상포진 백신과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단,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의 경우 수막구 균 백신 중 메낙트라와 PCV13은 동시 접종하지 않고 최소 4 주 간격을 두고 접종한다[7]. 폐렴구균 예방접종 관련 흔하게 이루어지는 오해는 ‘폐렴구균 백신 맞으면 폐렴에 안 걸리나 요?’ 라는 질문이다. 이에 대답은 폐렴 예방에 있어 100% 예 방이 어려운데, 그 이유는 폐렴구균 백신이 폐렴 자체에 대한 백신은 아니고, 폐렴구균 중에서도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해서만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접종 이전에 충분한 환자교육이 필요하다. PPSV23, PCV13 모두 중증도 가 심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에 예방 효과가 있음이 검증되 었고, 균혈증을 동반한 폐렴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기 에 지침에 따라 PPSV23과 PCV13의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투여하여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Figure 3) [23].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홍역 예방접종을 중심으로

홍역은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백신 도입 이후 홍역 발생

Figure 3. Recommendation of adult pneumococcal vaccination. PCV13, 13-valent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PSV23, 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Reproduced from Choi WS et al. Infect Chemother 2015;47:68-79, according to the Creative Commons license) [23].

Chronically ill patients 65 years of age or older who have not received pneumococcal vaccine before

Chronically ill patients 65 years of age or older who have received PCV13 PCV13

injection injectionPPSV23

PCV13

injection injectionPPSV23

6 to 12 months apart ( atleast 8 weeks apart)

6 to 12 months apart ( atleast 8 weeks apart)

Prior vaccination history Vaccination recommendation

1 or more yeas apart

1 or more yeas apart

6 to 12 months apart ( atleast 8 weeks apart)

5 or more years apart

Chronically ill patients 65 years of age or older who have received PPV23

Chronically ill patients 65 years of age or older who have received PPV23 after 65 years of age PPV23 injection prior to 65 years of age PCV13 injection injectionPPSV23 PPV23 injection prior to 65 years of age PCV13 inj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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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사망이 현저히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세계적으로 소아 감 염질환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국내 홍역 발생은 1960년 이 후 감소 추세이다가 1998년 이후 주기적인 유행을 반복하였 고 2000년대의 홍역 대유행으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후 예방접종사업 이후 소규모 유행이 반복되고, 2018년도에는 해외유입 사례 포함 15명이 신고되었다[2]. 1. 가족 중 홍역을 앓고 있는 경우 가족 중에 과거에 홍역을 앓지 않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 은 사람이 있다면 홍역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72시간 이내에 백신을 접종 받도록 한다.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1세 미만, 임신부, 면역결핍환자 등) 혹은 감수성이 있는 접촉자 중 백신 접종이 금기인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을 노출된 지 6일 이내에 주사하면 홍역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2.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생후 12개월 이후에 홍역·볼거리·풍진(measles· mumps·rubella, MMR) 또는 홍역 포함 생백신을 접종 받 은 기록이 없고,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 인되지 않았다면,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하는데, 특 히 청소년과 대학생, 직업 교육원생, 의료종사자 및 해외 여 행자는 1차 접종과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한다. 3.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접종을 해야 하는 경우 다른 불활성화 백신과는 동시에 다른 부위에 다른 주사기 를 사용하여 접종할 수 있으며 특별히 지켜야 할 접종간격은 없다. 수두 백신과 또는 일본뇌염 생백신과도 동시에 접종할 수 있으나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하여야 하며, 동시에 접종 하지 못하였을 경우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접종한다.

A형간염

A형간염은 법정 제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주로 급성간 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 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2주까지 바이러스 배출이 가 장 왕성하다. 국내 A형간염은 2013-2017년동안 꾸준히 증 가하였으나 2018년에는 감소하고 있고, 환자의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76.4%로 젊은 층에서 발생비율이 높으며, 일부 에서는 국외유입도 보고되고 있다[7]. 예방접종대상은 A형간 염에 대한 면역의 증거(A형간염의 진단, HAV IgG 양성, A형 간염 백신 접종력 중 1가지 이상)가 없는 고위험군이다[7]. 백 신 접종 1차와 2차와의 최소 접종간격이 6개월이므로 확실한 면역을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 접종 6-12개월 후 재접종해야 하며, 백신 접종 전의 항체검사의 필요성은 백신 가격과 검사 비용 간의 경제적 요인 및 인구의 항체 보유율에 의해 주로 결 정된다. 만약 백신 접종 대상자라면, 만 40세 미만에서는 항체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인 경우 항체검사결과 음성을 확인하고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들의 방어항체 양성률은 1회 접종 14일 후에 60%, 1개월 후에는 95% 이상이며, 2차 백신 접종 후에는 거의 100%로 보고되어, 접종 후의 항체검사는 필요하지 않다[17].

결론

성인 예방접종은 영유아 예방접종만큼 중요하며, 단지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국한하지 말고, 환자별 맞춤처방이 가 능한 접종 프로그램의 확대를 위한 국가적 관심과 노력이 필 요하다. 성인에서에도 집단 발병이 가능한 백일해, A형간염, 홍역과 만성질환 및 고령층에서 잘 발생하는 대상포진, 그리 고 해외여행 등으로 발병 가능한 일본뇌염 등에 대한 예방접 종 필요성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일부 예방접종에 대한 부 정적 견해와 젊은 층에서 집단 면역에 대한 이해 부족은 성인 예방접종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찾아보기말: 대상포진; 면역; 폐렴구균백신; 예방접종 ORCID

Hyun-Young Shin, https://orcid.org/0000-0001-7261-3365 Byung Wook Yoo, https://orcid.org/0000-0002-8753-9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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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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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r Reviewers’ Commentary

이 논문은 최근 더욱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으나, 접종률은 소 아 예방접종에 미치지 못하는 주요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최신 지식을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노인에 필요한 인플루엔자 예 방접종 이외에도 성인에서 집단발병이 가능한 백일해, 홍역, A 형 간염, 만성질환자와 고령층에서 잘 발생하는 대상포진, 그리 고 해외여행으로 발병 가능한 일본뇌염 등 각종 성인 예방접종 의 의의와 필요성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고 있으며, 최 근 미국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의 권 고 변화와 국내의 상황 변화도 잘 기술하고 있다. 이 논문은 다 양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최근에 변화된 지식을 잘 소개 하고 있어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현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일반 독자들에게도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리: 편집위원회]

수치

Figure 1.  Trends in annual incidence rates of legal infective diseases. CRE,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 Enterobac-teriaceae (Reproduced from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Table 1.  Caution and warning period for Japanese encephalitis and the prevalence and number of deaths due to Japanese encephalitis by year
Figure 2.  Trends in domestic pertussis incidence (2001-2018) (Reproduced from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Figure 3.    Recommendation of adult pneumococcal vaccination. PCV13,  13-valent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PSV23, 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Reproduced from Choi WS et al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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