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청소년의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자녀관계 요인: 성별 및 학교급, 일반학생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채 유 정 이 현 주
KAIST 명지대학교
1)
본 연구에서는 영재성, 성별, 학교급에 따른 청소년의 진로성숙, 부모-자녀관계 및 활동에서의 차이를 분석하고, 진로성숙에 대한 영향 변인에서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집단 간 차이가 존재하 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수학, 과학 영재교육원에 재원중인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13명과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43명이 관련 설문에 참여하 였다. 먼저 진로성숙, 부모-자녀관계(성취기대, 존경, 죄송함), 부모와의 활동(토론 · 문화, 생활 · 일상), 부모의 진로지원에서 영재성, 성별, 학교급별 차이가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기초통 계 분석, 상관분석 및 다변량분석을 실시하였고, 영재와 일반학생의 집단 간 진로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각 변인에 대한 영재학생과 일반학생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영재학생은 진로성숙, 성취기대(부모- 자녀관계), 존경(부모-자녀관계), 토론 · 문화(부모와의 활동), 생활 · 일상(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에서 일반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둘째, 각 변인에 대한 성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생활 · 일상 활동에서 부모와 더 빈번한 활동을 공유한다고 나타났으나, 그 외의 변인에서는 성별에 대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학교급 에 따른 각 변인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들이 부모-자녀 관계 중 성취기대, 통제, 존경 변인을 더 높게 지각하였고, 부모와의 활동(토론 · 문화 및 생활 · 일상)에 있어서도 그 빈도가 더 높다고 지각하였다. 넷째,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모든 관련 변인을 투입했을 때 일반 및 영재학생 모두 부모의 진로지원이 진로성숙도에 가장 큰 정적 영향력을 미쳤으며, 부모와의 활동 중 토론 · 문화가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및 영재학생에게 부모-자녀간의 토론과 문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이를 통한 진로교육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였다.
주제어: 진로성숙, 영재, 청소년, 영재 부모-자녀 관계
교신저자: 이현주([email protected]) Journal of Gifted/Talented Education 2016. Vol 26. No 4, pp. 565~585
I. 서 론
청소년기는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 으로 하여 진로를 준비하는 것은 청소년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발달과업이다(신윤호, 오만 록, 2005; 유순화, 윤경미, 강승희, 2006; 이현주, 권희경, 신태섭, 2013). 특히 중학교 시기는 본격적으로 진로 및 직업을 탐색하는 시기로서 자신의 흥미와 재능분야를 알아가며 직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고등 학교에 진학할 경우 본인의 진로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으로 이후 진학 및 직업계획 수립에 어 려움을 겪으며(이현림, 2007), 본인의 흥미와 재능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주변인들의 권유 에 의해 진로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진로 준비는 의사결정, 계획 및 진로에 대한 확신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중 · 고등학교 시기에 진로 목표 탐색과 다양한 진로 활동 참여를 통 하여 이루어지는데, 이는 성인초기에서의 진로결정과 더불어 이후의 진로 발달에 영향을 미치 게 된다(Hartung, Porfeli, & Vondracek, 2008). 진로 준비 행동은 자신과 여러 가지 진로에 대 해 알아보는 ‘진로 정보 탐색 활동’, 원하는 진로를 이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하는 ‘진로 개발 준비 행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황매향, 김봉환, 최인재, 허은영, 2010). 즉, 올바른 진로 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후 필요한 사항을 실행하는 행동 을 포괄하는 개념이라 이해할 수 있다(김봉환, 1997). 이와 같은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합리적 이며 적극적으로 진로 준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하는데, 학생 개개 인의 특성이나 환경, 진로 관련 활동에 대한 경험이 상이하므로 각 학생의 진로성숙도를 고려 하여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진로성숙도란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의적 태도 및 인지적 능력과 자신의 결정을 실행하는 정도(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01)” 이다. 즉, 진로 선택 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성숙 정도(Super, 1975), 진로와 관련된 지식, 태도 등의 발달 정도를 말하며(박완성, 2007) 같은 연령대의 학생과 비교했을 때 나타나는 직업 준비의 상대 적인 정도라 이해할 수 있다(Crites, 1978). 진로성숙도는 다양한 하위 영역들로 구성되며 학자 에 따라 포함하는 하위 요인들은 상이하다. 예를 들어, 진로성숙도 검사(Career Maturity Inventory: CMI)(Crites, 1978)에서는 진로 의사결정 과정에 필요한 지식과 관련된 능력요인, 직업 선택과 관련된 태도요인으로 구분하고 있으며(이기학, 한종철, 1997), 한국형 진로성숙도 검사(한국교육개발원, 1991)에서는 능력척도(직업세계 이해능력, 직업선택능력, 합리적인 의사 결정능력)와 태도척도(독립성, 결정성, 계획성)로 구분하여 나타내고 있다. 즉, 진로성숙도는 진로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필요한 지식 또는 이해 등의 인지 능력과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 는 태도 요인을 포괄하는 개념이라 요약할 수 있다.
다양한 변인에 따른 진로성숙도의 차이를 분석하는 여러 연구들이 수행되어 왔는데, 먼저
성별에 따른 진로성숙도에 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진로성숙도
및 직업계획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신은영, 김누리, 2004; 유순화 외, 2006; 정순희,
1989; 차정은, 김아영, 이은경, 김봉환, 2007),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뿐만 아니라 국외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발견되어(Herr & Enderlein, 1976; Post-Kammer, 1987; Scott & Ciani, 2008) 진로성숙도에 성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라서도 진로성숙도에 차이가 있다는 선행연구들이 있다(김현옥, 1989; 유순화 외, 2006; 이충국, 1998; 장인규, 1998). 예를 들어 장인규(1998)의 연구에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의 진로성숙도가 1학년 학생보다 높았고, 유순화 외(2006)의 연구에서도 중학생의 경우, 학년 이 높을수록 진로성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반적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로성 숙도도 발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진로성숙도는 개인, 가정, 학교, 친구 등 다양한 변인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청소년 기의 발달 특성 상 가족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큰 편이다(정미나, 노자은, 2016). 기존에 이루 어진 가정 변인과 관련된 연구에 포함된 요인으로는 부모의 양육태도, 애착, 신뢰, 의사소통 유형 등이 있으며 이들 변인들은 진로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행 동과 관련된 연구를 보면, 부모의 애정지향적, 자율지향적, 성취지향적, 합리지향적인 양육 태 도에 대한 점수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진로성숙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이광자, 1988). 구체 적으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율지향적일수록, 적극적일수록 학생의 진로의식 수준 또한 높았 고(김양미, 1990; 이병권, 1996; 이인아, 2004), 허용적이고 과보호적일 때, 또는 방임할 때는 부적인 상관을 보인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권혁본, 2001; 이희선, 선우현정, 2015). 부모의 지지 적인 행위, 애착, 및 신뢰는 진로성숙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으로서 학생들이 적 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직업계획을 세우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충기, 천귀순, 2003; 문미란, 정진선, 2005; 이한나, 김재형, 김동기, 2009), 특히 부모의 자 녀에 대한 심리적 지지는 직접적인 진로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나(Keller & Whiston, 2008) 부모-자녀와의 관계에서의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과 진로정체감, 진로결정 간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개방적 의사소통 이 청소년의 진로정체감, 진로결정을 유의미하게 예언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김희 수, 홍성훈, 윤은종, 2005),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개방적일 때 가장 높은 상호작용 효과를 보 였고, 어머니의 경우 개방적 의사소통과 역기능적 의사소통이 상호작용할 때 오히려 자녀의 진로정체감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나, 개방적인 의사소통 뿐 아니라 거절적, 거부적 의사소 통 또한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청소년기의 발달과업 중 하나인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 추진하는 과정은 일반학생 뿐만 아
니라 영재학생에게도 필요하다. 영재학생들은 비교적 조기에 본인의 흥미분야를 발견하여 자
신의 재능을 계발하므로 일반학생보다 진로발달에 성숙함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으나
(이희복, 박상태, 변두원, 김정은, 2009), 이미 어려서부터 재능을 발견하고 꾸준히 계발해온
영재학생들 또한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보인다는 상반된 연구결과도 제시되고 있다(황희숙, 강
승희, 황순영, 2010). 예를 들어, 황희숙 외(2010)의 연구에서는 과학영재 고등학생을 대상으
로 진로선택 어려움과 관련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는데, 직업 관련 자아정체감의 부재, 과학
에 편중된 관심으로 인한 진로선택의 제한, 실패의 두려움, 열등감 등의 내적요인과 부모의 의
지, 강요, 멘토 부재, 전문직 선호(예: 의사) 등의 외적요인이 학생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신의 흥미, 소질 등을 고려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사회에서의 직업 안정성, 지속 가능성, 수익 등 현실적 요인을 상당히 고려하며,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은 성적에 의 해 강제적인 진로 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강영배, 2004; 김병숙, 2005) 이후 성인 기에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영재학생이 본인의 흥미와 재능,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탐 색하고 계획, 추진하여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서는, 일반학생과 마 찬가지로, 영재학생의 진로준비행동 및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반학생의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연구가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하게 이루어진 것에 비해 영재학생의 진로성숙도 관련 연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먼저, 성별과 관련하여 영재학생 집단 내에서의 차이를 보고자 한 유순화 외(2006)의 연구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진로성숙도 가 남학생보다 높다는 결과와 달리, 중학교 영재학생의 경우 남녀 집단 간 진로성숙도의 차이 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년에 있어서는, 유순화 외(2006)의 연구에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진로 성숙도도 발달한다는 결과가 제시되었으나, 황희숙 외(2009)의 연구에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의 진로성숙도가 오히려 1학년 학생에 비해 낮게 나타나 두 연구간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부모 요인 또한 영재학생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다. 이재호와 최승희(2014)가 조사한 초등학 교 영재학생의 경우 진로정보 획득 및 관련 상담을 부모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교사, 친구나 선배, 형제자매나 친척, 대중매체 등의 요인 중 부모(38.4%)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진로 · 직업 상담자로는 부모, 교사, 친구 · 선배, 형재자매나 친척 중 부모가 92%로 나타나 높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유미와 유순화(2007)는 초등영재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태도(애정, 자율, 성취, 합리지향)가 일반아동에 비해 긍정적이며,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율지향적이고 애정지향적일 때 진로성숙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제 시함으로 자율성을 존중하는 영재 부모의 양육태도가 진로성숙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재학생들은 일반학생에 비해 본인의 흥미와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받 으므로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데 조숙하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다(김유미, 유순화, 2007; 유순화 외, 2006; 이재호, 최승희, 2014; Kelly & Cobb, 1991; Kelly & Colangelo, 1990;
Marshall, 1981; Milgram & Hong, 1999). 유순화 외(2006)의 연구에서는 과학영재 중학생이
일반 중학생에 비해 진로성숙도의 모든 하위요인, 즉, 태도(독립성, 일에 대한 태도, 계획성),
능력(자기이해, 정보활용 및 진로결정 능력, 직업에 대한 지식), 행동(진로탐색 및 준비행동)
요인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보인다고 보고하였고, 이재호와 최승희(2014)의 연구에서는
자아인식(자아개념 인식, 자기특성 이해, 대인관계 인식), 학업 및 직업탐색(진로와 자신 · 학습
관계 인식, 일과 자신 · 사회관계 인식, 진로정보이해와 활동), 진로계획(의사결정과정 이해, 생
애역할 계획, 진로계획과정 이해) 모든 요인에서 영재학생이 일반학생에 비해 높은 평균을 보
여 일반학생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유미와 유순화(2007)의 연구에서도 마
찬가지로 영재학생이 일반학생에 비해 진로선택의 합리성, 자긍심, 자기이해, 자율성에서 높은
결과를 보이며 직업적 성편견은 낮은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해 영재학생이 일반학
생에 비해 진로성숙도가 높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영재들은 뛰어난 능력에도 불 구하고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또한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원인으로 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영재학생들의 다분야에 대한 흥미, 다재다능함으로 인한 진로결정의 어려움(Colangelo, 1991; Kerr, 1991), 비합리적인 높은 기준과 타인을 만족 시켜야 한다는 압력(황희숙 외, 2010; Clark, 1992; Greene, 2002; Novack & Novack, 1996;
Stewart, 1999), 의사결정 능력 부족(Berger, 1998)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자신의 관심 및 재 능분야를 조기에 인지하여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진학을 결정하지만 여전히 직장과 진로문제 가 여전히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는 KAIST 입학생들의 응답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심재영, 박은영, 2003).
청소년기는 자신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 앞으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진로를 탐색, 계획하 고 의사결정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과중한 학업 및 진학에 대한 압력으로 이 시기에 이 루어야 할 발달과업을 이루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성인기에 도달할 수 없다. 이것은 영재학생, 일반학생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학생의 진로성숙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 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의 교사, 또래보다 부모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강영배, 2004; 김정숙, 2006)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특히 진로성숙도와 관련된 부모- 자녀와의 관계 요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영재성, 학교급, 성별에 따른 진로성 숙, 부모-자녀 관계를 집단 간 비교,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로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여 러 가지 요인이 일반학생과 영재학생 집단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를 분석하여 진로성 숙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를 도출함으로써 추후 진로지도 방향에 중요한 시 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영재성, 성별, 학교급에 따라 진로성숙, 부모-자녀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 에서 차이가 존재하는가?
2. 진로성숙에 대한 학교급, 성별, 부모-자녀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의 영향 은 일반학생과 영재학생 집단에서 다르게 나타나는가?
II.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에는 일반 중, 고등학생 243명과 K대학교 영재교육원에 재원 중인 중, 고등 영재학
생 213명, 총 456명이 참여하였다. 대도시, 중소도시에 소재한 일반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2
개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담임교사에게 본 연구의 목적 및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고
설문에 응답하였다. 설문 참여의 강제성이 없으며, 모든 문항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본인이 생
각하는 가장 적절한 문항에 답하도록 안내하였다. K영재원에 재원중인 학생들은 수학 및 과
학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로서 전국의 중고등학교 교사의 추천을 받아 프로그램에 참
여한 학생들이다. 학교급을 보면 중학생 287명(62.9%), 고등학생 169(37.1%)명이었고, 남학생 269명(59.0%), 여학생 187명(41.0%)이었다. 보다 구체적인 연구참여자의 영재성, 학교급, 성 별 정보는 <표 1>에 제시하였다.
성별 전체
남자 여자
일반
학교급
중학생 학생수 94 51 145
% 64.8% 35.2% 100%
고등학생 학생수 48 50 98
% 49.0% 51.0% 100%
전체 학생수 142 101 243
% 58.4% 41.6% 100%
영재
학교급
중학생 학생수 86 56 142
% 60.6% 39.4% 100%
고등학생 학생수 41 30 71
% 57.8% 42.2% 100%
전체 학생수 127 86 213
% 59.6% 40.4% 100%
<표 1> 참여자 분포
2. 연구도구
학생들의 진로성숙, 부모의 진로지원, 부모-자녀 활동, 부모자녀 관계 정도를 측정하고자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류한구, 김양분, 현주, 김일혁, 강상진, 김현철, 박성호, 2005)에서 개발한 설문문항을 사용하였다. 이 문항들은 ELS 2002, PISA 2000과 한국교육개 발원에서 2004년에 실시한 “학교교육 수준 및 실태분석 연구:중학교”, “KEDI 종합검사 도 구개발 연구” 등을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가. 진로성숙도
진로성숙도는 진로에 대한 준비 정도를 의미하며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5점 Likert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를 사용하여 응답하게 하였으며(예시 문항: “나는 내 가 희망하는 직업을 얻기 위하여 어떤 교육과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 지 안다”, “진학 또는 진 로와 관련하여 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정도”), 신뢰도는 α=.60로 나타났다.
나. 부모의 진로지원
부모의 진로지원은 학생들이 자신의 부모가 자신의 희망진로에 대하여 어떤 지원을 하는지 에 대하여 지각하는 정도를 말한다. 부모의 진로지원과 관련된 4개 문항을 5점 Likert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으며 신뢰도는 α=.86로 나타났다. 예시문항으
로 “부모님은 나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 하신다” 가 있다.
다. 부모-자녀 활동
부모-자녀 활동은 부모와 자녀 간 공동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의미하여 본 연구에서는 대표 적인 6가지 활동에 대한 빈도를 5점 Likert 척도(1=전혀 하지 않음, 5=1주에 몇 번)로 측정하 였다. 이 활동은 토론 및 문화활동(사회문제와 책 등에 대한 토론, 예술활동)과 일상적 활동 (식사, 일상적 대화 등)을 포함하며 신뢰도는 α=.69였다.
라. 부모-자녀 관계
부모와 자녀 간 관계는 학생들이 부모와 자신 간의 관계 유형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는 지 를 의미한다. 하위구인으로 부모님의 성취기대(7문항), 통제(5문항), 존경(5문항), 죄송함(4문 항)이 있으며, 5점 Likert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각 하위 구인의 예시문항과 신뢰도는 다음과 같다: 성취기대(예시문항: 부모님은 내가 훌륭한 사 람이 되기를 바란다), α=.86; 통제(예시문항: 부모님이 원하지 않는 일은 못하게 한다), α=
.82; 존경(예시문항: 부모님은 사고방식과 행동이 모범적이다), α=.91; 죄송함(예시문항: 부모 님께 더 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α=.87.
3. 분석방법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진로성숙, 부모-자녀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지원 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K 영재교육원 2015년 재원생 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또 한 대도시 및 중소도시 4개의 일반 중, 고등학교 학생 243명이 각 학교 담임교사의 안내에 따 라 본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작성한 설문은 우편으로 전달되었다. 모든 질문에는 정답이 없으 며 학생의 응답은 연구를 위한 목적 외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음을 밝혀 본인의 생각대로 정직하게 응답할 것을 요구하였다. 설문에 소요된 시간은 약 10-15분 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문제에 따라 두 단계에 걸쳐 자료를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문제 1인 영재성, 학교급, 성별에 따라 진로성숙, 부모-자녀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에서 차이가 존재 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영재성, 학교급, 성별을 독립변인으로, 진로성숙, 부모-자녀관계, 부모 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을 종속변인으로 하는 다변량분석(MANOVA)을 실시하였다.
또한, 연구문제 2인 진로성숙에 대한 학교급, 성별, 부모-자녀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 로지원의 영향이 일반학생과 영재학생 집단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진로성 숙을 종속변인으로 하고 학교급, 성별, 부모-자녀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의 독립 변인을 단계 별로 투입하는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영재 및 일반학생 집단별로 실시하였다.
III. 연구 결과 1. 기초통계 및 상관관계
진로성숙을 비롯한 연구변인에 대한 기초통계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영재집단이 일반집단
영재 학교급 남여 진로성숙 성취기대 통제 존경 죄송함 토론문화 생활일상 진로지원
일 반
중
남
M
3.37 4.14 3.26 3.96 3.91 2.40 4.39 3.81SD
0.55 0.66 0.88 0.93 0.83 1.08 0.73 0.88 여M
3.32 4.09 3.15 3.99 3.89 2.51 4.51 3.94SD
0.64 0.75 1.00 0.68 1.02 1.06 0.80 0.96 합계
M
3.35 4.12 3.22 3.97 3.90 2.44 4.43 3.86SD
0.58 0.69 0.92 0.84 0.90 1.07 0.75 0.91고
남
M
3.23 3.93 2.77 3.81 3.93 2.13 4.45 3.77SD
0.59 0.58 0.58 0.60 0.92 1.10 0.65 0.60 여M
3.27 3.78 2.78 3.90 4.05 2.36 4.56 3.65SD
0.52 0.66 0.83 0.56 0.82 0.96 0.47 0.82 합계
M
3.25 3.86 2.77 3.85 3.99 2.25 4.51 3.71SD
0.55 0.63 0.71 0.58 0.87 1.03 0.56 0.72합계
남
M
3.32 4.07 3.09 3.91 3.92 2.31 4.41 3.80SD
0.56 0.64 0.82 0.83 0.86 1.09 0.70 0.79 여M
3.30 3.94 2.97 3.95 3.97 2.44 4.53 3.79SD
0.58 0.72 0.93 0.62 0.93 1.01 0.65 0.90 합계
M
3.31 4.02 3.04 3.93 3.94 2.36 4.46 3.80SD
0.57 0.68 0.87 0.75 0.88 1.06 0.68 0.84영 재
중
남
M
3.81 4.49 3.29 4.21 3.63 3.05 4.76 4.42SD
0.63 0.56 1.04 0.83 0.89 1.10 0.45 0.64 여M
3.77 4.56 3.43 4.37 3.66 3.38 4.92 4.45SD
0.52 0.47 0.83 0.59 0.85 1.04 0.21 0.73 합계
M
3.80 4.52 3.35 4.27 3.64 3.18 4.82 4.43SD
0.59 0.52 0.96 0.75 0.87 1.09 0.38 0.67고
남
M
3.75 4.42 2.94 4.06 3.63 2.78 4.63 4.07SD
0.48 0.49 0.85 0.68 0.94 1.01 0.37 0.58 여M
3.65 4.31 2.76 3.95 3.89 2.91 4.77 4.07SD
0.45 0.65 0.77 0.81 0.86 0.98 0.36 0.77 합계
M
3.71 4.37 2.87 4.02 3.74 2.84 4.69 4.07SD
0.47 0.56 0.82 0.73 0.91 0.99 0.37 0.67합계
남
M
3.79 4.47 3.18 4.16 3.63 2.97 4.71 4.30SD
0.58 0.53 0.99 0.79 0.90 1.08 0.43 0.64 여M
3.73 4.48 3.19 4.22 3.74 3.21 4.86 4.32SD
0.50 0.55 0.87 0.70 0.86 1.04 0.28 0.76 합계
M
3.77 4.47 3.19 4.19 3.67 3.07 4.77 4.31SD
0.55 0.54 0.94 0.75 0.88 1.07 0.38 0.69<표 2> 기초통계: 일반학생과 영재학생의 연구 변인
보다 높은 평균을 보였으며, 죄송함 변인에서는 낮은 평균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 진로성숙, 성취기대, 통제, 진로지원 변인에서는 남학생의 평균이, 존경, 죄송 함, 생활 ․ 일상 변인에서는 여학생의 평균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에 따른 변인의 평균을 보면 중학생 집단이 죄송함 변인을 제외한 진로성숙, 성취기
대, 통제, 존경, 토론 ․ 문화 및 생활 ․ 일상, 진로지원 전 영역에서 높은 평균점수를 보였다.
변산원 종속 변수
SS df MS F p η
2영재
진로성숙 20.56 1 20.56 64.90*** .00 .13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21.27 1 21.27 57.21*** .00 .11
부모· 자녀관계(통제) 1.32 1 1.32 1.71 .19 .00
부모· 자녀관계(존경) 5.48 1 5.48 9.80*** .00 .02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5.74 1 5.74 7.31** .01 .02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46.73 1 46.73 42.25*** .00 .09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8.23 1 8.23 25.98*** .00 .06
부모의 진로지원 21.61 1 21.61 36.70*** .00 .08
<표 4> 영재성, 성별, 학교급에 따른 차이
1 2 3 4 5 6 7 8
1. 진로성숙 1 .16* -.08 .37** .11 .30** .25** .55**
2.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19** 1 .44** .44** .26** .07 .16* .27**
3. 부모· 자녀관계(통제) .03 .43** 1 .15* .06 -.04 -.01 -.01 4. 부모· 자녀관계(존경) .27** .53** .23** 1 .20** .32** .40** .49**
5.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5 .27** .20** .39** 1 .13 .09 .18* 6.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30** .25** .09 .26** .18** 1 .34** .27**
7.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20** .19** .03 .41** .17** .39** 1 .36**
8. 부모의 진로지원 .45* .22** .06 .47** .20** .35** .34** 1
*
p<.05,
**p<.01
대각선 왼쪽 하단은 일반집단, 오른쪽 상단은 영재집단의 계수임.
<표 3> 상관계수
진로성숙과 성취기대(부모-자녀관계), 통제(부모-자녀관계), 존경(부모-자녀관계), 죄송함(부 모-자녀관계), 토론 · 문화(부모와의 활동), 생활 · 일상(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진로성숙은 성취기대, 존경, 토론 · 문화, 생활 · 일상 등과 상관을 보 였으며, 특히 부모의 진로지원 변인과 가장 높은 상관을 보였다. 그러나 진로성숙과 통제(부모 -자녀관계), 존경(부모-자녀관계)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부모-자녀 관계의 하위요소인 통제는 성취기대 및 존경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내었는데, 이는 부모가 보다 권위주의적이고 자녀에 대한 성취기대가 높으면 자녀에 대한 통제적인 양육태도를 취하 는 것으로 해석되며, 통제는 다른 변인의 매개를 고려하지 않을 때 직접적으로 진로성숙도와 유의한 관련성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학생과 영재학생 집단의 연구 변인에 대한 기초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은 <표 2>와 <표 3>과 같다.
2. 영재성, 성별, 학교급에 따른 차이
영재성, 성별, 학교급에 따라 진로성숙, 부모-자녀 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에 차이가 존재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다변량분석(MANOVA)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영 재, 학교급,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인 결과는 <표 4>
에 제시하였다.
성별
진로성숙 .14 1 .14 .44 .51 .00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38 1 .38 1.01 .32 .00
부모· 자녀관계(통제) .14 1 .14 .19 .67 .00
부모· 자녀관계(존경) .18 1 .18 .32 .57 .00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1.04 1 1.04 1.32 .25 .00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3.50 1 3.50 3.16 .08 .01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1.73 1 1.73 5.47* .02 .01
부모의 진로지원 .02 1 .02 .03 .87 .00
학교급
진로성숙 .92 1 .92 2.89 .09 .01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4.45 1 4.45 11.97*** .00 .03 부모· 자녀관계(통제) 22.54 1 22.54 29.17*** .00 .06 부모· 자녀관계(존경) 4.16 1 4.16 7.43** .01 .02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1.11 1 1.11 1.42 .23 .00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9.08 1 9.08 8.21*** .00 .02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19 1 .19 .60 .44 .00
부모의 진로지원 7.08 1 7.08 12.03*** .00 .03
영재* 성별
진로성숙 .12 1 .12 .37 .54 .00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18 1 .18 .48 .49 .00
부모· 자녀관계(통제) .02 1 .02 .02 .88 .00
부모· 자녀관계(존경) .04 1 .04 .06 .80 .00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21 1 .21 .27 .60 .00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08 1 .08 .07 .79 .00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05 1 .05 .14 .71 .00
부모의 진로지원 .00 1 .00 .00 .97 .00
영재* 학교급
진로성숙 .00 1 .00 .00 .99 .00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23 1 .23 .63 .43 .00
부모· 자녀관계(통제) .13 1 .13 .17 .68 .00
부모· 자녀관계(존경) .63 1 .63 1.13 .29 .00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1 1 .01 .01 .91 .00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66 1 .66 .60 .44 .00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91 1 .91 2.87 .09 .01
부모의 진로지원 1.09 1 1.09 1.85 .17 .00
남여* 학교급
진로성숙 .00 1 .00 .01 .91 .00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45 1 .45 1.21 .27 .00
부모· 자녀관계(통제) .23 1 .23 .30 .59 .00
부모· 자녀관계(존경) .26 1 .26 .46 .50 .00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85 1 .85 1.08 .30 .00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00 1 .00 .00 .95 .00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00 1 .00 .01 .91 .00
부모의 진로지원 .50 1 .50 .85 .36 .00
영재* 남여* 학교급
진로성숙 .11 1 .11 .36 .55 .00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03 1 .03 .09 .76 .00
부모· 자녀관계(통제) 1.25 1 1.25 1.62 .20 .00
부모· 자녀관계(존경) .68 1 .68 1.22 .27 .00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6 1 .06 .08 .78 .00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58 1 .58 .53 .47 .00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00 1 .00 .01 .93 .00
부모의 진로지원 .30 1 .30 .52 .47 .00
*
p<.05,
**p<.01,
***p<.001.
먼저, 영재학생 집단은 일반학생 집단에 비하여 진로성숙, 성취기대(부모-자녀관계), 존경 (부모-자녀관계), 토론 · 문화(부모와의 활동), 생활 · 일상(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 변 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을 보였고, 죄송함 변인에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즉, 통제 변인을 제외한 진로성숙, 부모-자녀 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 수준에서 두 집단 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성별에 있어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생활 · 일상에서 부모와의 활동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그 외의 변인에서는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 았다. 또한, 학교급에서는 중학생들이 고등학생들보다 부모 · 자녀 관계에 있어서 성취기대, 통 제, 존경을 더 높게 지각하고 있었고 토론 · 문화, 생활 · 일상 등의 부모와의 활동도 더 빈번하 게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진로성숙에 대한 영향변인들에 있어서 일반학생과 영재학생 집단 비교
진로성숙에 대한 성별, 학교급, 부모-자녀 관계, 부모와의 활동, 부모의 진로지원의 영향크 기를 살펴보고 이를 일반 및 영재 집단을 비교하기 위하여, 일반 및 영재집단 별로 위계적 중 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독립변인의 발생순서와 변인간의 인과관계를 고려하여 단계별로 변 인을 투입하였다(Keith, 2006). 먼저 1단계에서 연구 참여자의 사전 특성이라고 볼 수 있는 성 별과 학교급을, 2단계에서 부모-자녀활동과 부모의 진로지원의 기반이 되는 부모-자녀 관계를 독립변인으로 투입하였다. 3단계에서는 심리적인 지각인 부모-자녀관계를 바탕으로 외연적으 로 나타나는 부모와의 활동을 투입하고, 4단계에서는 아동기부터 누적된 부모-자녀관계 및 부 모와의 활동보다 늦게 시작된 것으로 가정할 수 있는 청소년기 부모의 진로지원을 마지막에 투입하였다. 종속변인은 진로성숙이었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일반집단에서는 개인의 사전 특성인 성별과 학교급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2단 계에 투입된 부모-자녀 관계 중 존경은 진로성숙에 정적인 영향을, 죄송함은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에서 부모와의 활동을 고려하였을 때도 존경과 죄송함의 영향 은 유의하였고, 부모와의 활동 중 토론 · 문화 활동이 진로성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4단계에서 부모의 진로지원을 투입하여 모든 연구변인을 고려하 였을 때, 부모의 진로지원이 진로성숙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 때, 부모 에 대한 죄송함과 토론 · 문화 활동의 영향은 여전히 유의하였으나 부모에 대한 존경의 영향은 사라졌다.
한편, 영재집단에서는 일반집단과 유사하게 1단계에서 진로성숙에 대하여 성별 및 학교급
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고, 2단계에서 부모에 대한 존경은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부모가 자신을 통제한다는 인식은 진로성숙에 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
나 일반집단과 차이를 보였다. 3단계에서 부모와의 활동을 고려하였을 때도 존경의 정적인 영
향과 통제의 부적인 영향은 유의하였으며, 일반집단과 마찬가지로 토론 · 문화 활동이 진로성
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4단계에서 부모의 진로지원을 모
든 변인과 함께 고려하였을 때, 일반집단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진로지원이 진로성숙에 미치는
일반 영재
독립변수
b S.E. β
독립변수b S.E. β
1단계
R
2=0.01, adj.R2=0.00, ΔR2=0.01, F(2,238)=0.941단계
R
2=0.01, adj.R2=0.00, ΔR2=0.01, F(2,209)=0.98성별 -0.01 0.08 -0.01 성별 -0.06 0.08 -0.06
학교급 -0.10 0.08 -0.09 학교급 -0.09 0.08 -0.08
2단계
R
2=0.12, adj.R2=0.09, ΔR2=0.11, F(4,234)=7.11***2단계
R
2=0.16, adj.R2=0.14, ΔR2=0.16, F(4,205)=9.49***성별 -0.01 0.07 -0.01 성별 -0.08 0.07 -0.07
학교급 -0.06 0.08 -0.05 학교급 -0.07 0.08 -0.06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0.08 0.07 0.09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0.07 0.08 0.07 부모· 자녀관계(통제) -0.04 0.05 -0.06 부모· 자녀관계(통제) -0.11 0.04 -0.18* 부모· 자녀관계(존경) 0.24 0.06 0.31*** 부모· 자녀관계(존경) 0.25 0.05 0.34***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12 0.04 -0.19**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03 0.04 0.04 3단계
R
2=0.18, adj.R2=.15, ΔR2=.06, F(2,232)=8.66***3단계
R
2=0.21, adj.R2=.18, ΔR2=.05, F(2,203)=6.09**성별 -0.03 0.07 -0.03 성별 -0.12 0.07 -0.11
학교급 -0.04 0.07 -0.03 학교급 -0.02 0.08 -0.02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0.04 0.06 0.05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0.09 0.08 0.08 부모· 자녀관계(통제) -0.03 0.04 -0.05 부모· 자녀관계(통제) -0.09 0.04 -0.16* 부모· 자녀관계(존경) 0.20 0.06 0.26** 부모· 자녀관계(존경) 0.18 0.06 0.25**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14 0.04 -0.21**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02 0.04 0.02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0.13 0.04 0.25***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0.11 0.04 0.21**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0.03 0.06 0.04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0.11 0.10 0.08 4단계
R
2=0.27, adj.R2=0.25, ΔR2=.010, F(1, 231)=30.74***4단계
R
2=0.35, adj.R2=0.33, ΔR2=.015, F(1, 202)=44.57***성별 -0.02 0.07 -0.02 성별 -0.10 0.07 -0.09
학교급 -0.01 0.07 -0.01 학교급 0.08 0.07 0.07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0.06 0.06 0.08 부모· 자녀관계(성취기대) 0.03 0.07 0.03 부모· 자녀관계(통제) -0.02 0.04 -0.03 부모· 자녀관계(통제) -0.05 0.04 -0.08 부모· 자녀관계(존경) 0.08 0.06 0.11 부모· 자녀관계(존경) 0.07 0.05 0.10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14 0.04 -0.21** 부모· 자녀관계(죄송함) -0.01 0.04 -0.01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0.09 0.03 0.17* 부모와 활동(토론· 문화) 0.09 0.03 0.17**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0.00 0.05 0.00 부모와 활동(생활· 일상) 0.01 0.10 0.00 부모의 진로지원 0.25 0.05 0.37*** 부모의 진로지원 0.37 0.06 0.46***
성별(남)=0, 성별(여)=1, 학교급(중)=0, 학교급(고)=1로 코딩.
*
p<.05,
**p<.01,
***p<.001
<표 5> 진로성숙도에 대한 영향변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 때, 토론 · 문화 활동의 영향은 여전히 유의하였으나 부모
에 대한 존경과 부모의 통제의 영향은 사라졌다. 이는 진로성숙에 대한 부모의 진로지원 영향
이 많은 설명력을 가지기에 다른 부모관련 요인들의 영향은 약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
및 영재집단별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는 <표 5>에 제시하였다.
IV. 결론 및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