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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구를 위한 플랫폼 전략 심포지움 PVN Symposium on ICT-driven Disruptive Business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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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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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Abroad 해외출장리포트

지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 학교(University of Jyväskylä)에서 PVN 심포지움 이 열렸다. PVN은 핀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연 구자들로 구성된 연구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의 목 적은 급변하는 플랫폼 생태계의 작동원리를 분석적 으로 규명하고 전략적 기회를 탐색하는 것으로 ("Platform Value Now: Value capturing in the fast emerging platform ecosystems") 핀란드 정부 가 6년간 685만 유로를 지원한다. 핀란드 경제를 지 탱해온 노키아의 몰락 이후 핀란드 정부는 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컨소시엄에는 Aalto University, University of Jyväskylä, VTT, IIASA,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Stevens Institute, Imperial College London, Wilson Center 등 핀란드, 일본, 영국, 미 국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전체 과제는 9개의 Work Package(WP)로 구성되며 각 연구기관은 1~2개의 WP에 소속되어 있다. 이번 심 포지움은 각 WP 참여자들이 현재까지의 연구 진행

미래연구를 위한 플랫폼 전략 심포지움

PVN Symposium on ICT-driven Disruptive Business Model

글 : 최병삼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혁신연구본부 연구위원

Platform Value Now 웹사이트

자료 : http://platformvaluenow.org/ (201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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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Technology Policy ◀ 과학기술정책 | 2016년 6월호 (통권215호)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PVN 측에서 한국의 플랫폼 생태계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희망함에 따라 필자는 연구 파트너로서 심포 지움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2일간의 심포지움에서는 주로 핀란드, 일본 연구 팀이 주관하고 있는 WP들에 대한 세션이 진행되었 다. WP1은 Platform Development Horizon Scanning으로, 플랫폼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이벤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거대 트렌 드를 파악하는 연구이다. 약한 신호(weak signal)를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어떻게 하면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할 것인가, 수많은 이벤트들 중에서 무엇을

주된 트렌드로 볼 것인가 등이 논의의 주된 내용이 었다.

WP3은 Platform Ecosystem Modeling으로, 플 랫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향후 진화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작업이다. 심포지움에서는 플 랫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중에서 무엇을 포함하고 무엇을 제외할 것인가, 정부와 기 업에게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하려면 시나리오를 어 떤 내용으로 구성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토의하였 다. WP7은 Platform Ecosystems Impact on GDP 로, ICT의 발전으로 인해 창출되고 있으나 기존

PVN 심포지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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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Abroad 해외출장리포트

GDP 계산식에는 포착되지 않는 경제적 이익을 측 정하려는 시도이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우버 사례 를 가지고 방법론을 구체화한 내용이 소개되었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국가 간 비교(예.

각국 정부의 플랫폼 생태계 정책의 효과)를 하는 작 업도 소개되었다. 연구자간의 협업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WP9(Communications and PVN Platform Development)는 각 세션마다 모든 연구 자들이 공유했으면 하는 사항들을 정리하여 발표했 고 협업 플랫폼(http://platformvaluenow.org)의 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밖에 컨소시엄 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 및 대학원생들의 연구논문

발표도 진행되었다.

필자에게도 심포지움에서 발표할 기회가 제공되 었다. PVN에는 경영 및 경제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 로 명망있는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플랫폼 전략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필자를 포함하여 국내 연 구자들도 오랫동안 연구 경력을 축적해 오고 있다.

그래서 PVN 연구자들이 각자의 작업에서 레퍼런스 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전략 분야의 기존 문헌 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현재 STEPI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전략 연구, 한국 의 플랫폼 생태계 사례, 향후 유망한 연구주제 등도 설명하였다.

PVN 심포지움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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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Technology Policy ◀ 과학기술정책 | 2016년 6월호 (통권215호)

심포지움을 마치고 헬싱키로 돌아온 다음, 주최 측의 주선으로 알토 대학에서 다른 WP 연구팀과의 미팅도 가질 수 있었다. WP4(Platform Strategies and Business Models)는 핀란드 기업들을 대상으 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사례연구를 진행 중이었고, WP5(Ecosystem Risk Management M e t h o d s)는 베이지안 네트워크(B a y e s i a n network) 모형을 사용하여 플랫폼 생태계의 리스크 관리 모델을 수립하고 있었다. 특히 WP5의 연구 내용 을 소개받을 때에는 과거 대학원 시절에 배웠던 의사 결정분석론이 필자가 연구하고 있는 플랫폼 전략 분 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주최측의 열정적인 배려(?)로 귀국 당일까지도 전 문가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VTT에서 진행된 회 의에 참석하여 플랫폼 생태계의 미래 전망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번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출장을 통해 서로 다른 분야의 많은 연구자 들이 플랫폼 생태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해 나가 고 있다는 것, 그동안 주로 사례 중심으로 연구되어 온 플랫폼 전략 분야에 대해 시스템적이고 정량적인 방법론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연구를 마칠 때까지 는 많은 정보를 오픈하려 하지 않는 우리의 성향과 는 달리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연구자와 일반 대중에게 정보와 연구상황을 공유하 고 협업을 하려 하는 것 등이 인상깊었다. 노키아 붕 괴 이후에도 ‘앵그리버드’의 로비오, ‘클래시오브클 랜’의 슈퍼셀 등과 같은 벤처기업을 탄생시키며 경 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핀란드의 저력을 연구자들 로부터 느꼈다고 하면 지나친 확대해석일까?

핀란드에 오기 전에 핀란드 하면 스칸디나비아의 복지국가, 숲과 호수, 산타클로스, 자일리톨껌 같은

것들이 연상될 뿐이었다. 그런데 핀란드 연구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조금은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한국사람이 중국, 일본 사람과 다른 것 이상으로 핀란드 사람들은 자신들이 스웨덴, 노르웨 이, 덴마크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죽 하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밝은 덴마크인, 술을 마시면 밝 아지는 스웨덴, 노르웨이인, 술을 마셔도 밝아지지 않는 핀란드인”이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또한, 중 국, 일본 등 외세로부터 침략이 잦았던 우리의 역사 와 스웨덴,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왔던 핀란드의 역 사는 많이 닮아있다. 유바스큘라에서 헬싱키로 차로 태워다준 연구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러시아와의 운 동경기가 열리면 흥분하는 핀란드 사람들과 축구 한 일전을 앞둔 한국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크게 웃었다.

인터넷 시대에도 여전히 현지에 출장을 와서 연구 자들과 만나고 토론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이 문자만으로는 공감과 신뢰를 공유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짧은 출장기간이었지만 플랫폼 전략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해외의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하면서 국제 연구협력을 위한 작 은 한걸음을 내디뎠다는 보람을 느낀다.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