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Case Reports treated with Chijabackpi-tang based on Shanghanlun provisions
Woon-yong Choi1, Sung-jun Lee2*
13, Jeungsin-ro 153beon-gil, Icheon-si, Gyeonggi-do, Korea1
Jung-In Korean medical clinic, 638-2, Sinsa-dong, Gangnam-gu, Seoul, Korea2*
Objective : Patients complaining of severe chills and dizziness who were diagnosed and treated with the Shanghanlun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diagnostic system were analyzed to report cases
Methods : Based on the Shanghanlun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diagnostic system, we analyzed two cases treated with the Chijabackpi-tang and counseling.
Results : Chijabackpi-tang showed a rapid improvement in patients. During the period of more than 2 months, all of the chief complaints were greatly improved.
Conclusions : The Chijabackpi-tang, which is not well known yet, can show rapid effect and can be diagnosed frequently through the Shanghanlun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diagnostic system.
Key words : Chijabackpi-tang, Shanghanlun provision.
『傷寒論』 辨病診斷體系에 근거하여 梔者蘗皮湯(치자벽피탕)을 투여한 증례 2례
1)
최운용1, 이성준2*
경기 이천시 증신로153번길 13 이천시보건소 한의과진료실1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306 정인한의원2
* Corresponding author : Sung-Jun Lee. Jung-In Korean medical clinic, 638-2, Sinsa-dong, Gangnam-gu, Seoul, Korea. E-mail : [email protected]
· Received : 2017/12/04 · Revised · 2017/12/28 · Accepted : 2017/12/29
서 론
『傷寒論』은 한의학 서적 중 현존하는 最古의 임상 서적으로서, 이곳에 실린 처방 들은 후세의 수많은 방제들의 기원이 되고 있다1). 또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서적으로서,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 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傷寒論』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는 OASIS, NDSL 등의 논문DB에서 수 백 건 이상 검색할 수 있다. 연구 분야에 있어서는 문헌학적 고찰에 관한 연구, 침구학적 분석 에 관한 연구, 사례 보고 연구 등 다양한 분 야에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傷寒論』과 『黃帝內經』의 연관성을 전 제 하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외 연구2-4)등에 따르면 이에 대한 반론도 제 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박4)등의 연구 는 『傷寒論』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康平本『傷寒論』을 바탕으로 子行 별 『黃帝內經』과의 연관성을 연구하였는 데, 가장 오래 된 15子行의 경우 『黃帝內 經』의 이론과는 상관이 없음을 지적하였 다. 따라서 『傷寒論』의 초기 모습으로 추 정되는 15子行의 임상적 적용 및 연구에 있 어서는 외부의 이론을 도입한 것이 아닌, 서 적 자체의 구조와 개연성을 중심으로 연구 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5) 등의 연구는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서 『傷寒論』을 하나의 완결된 진단체계로 서 바라보고 있으며, 辨病診斷體系라는 이 름으로서 진단 체계의 가설을 세우고 있다.
본 연구의 증례들은 이 진단 체계에 근거하
여 진단과 치료를 완료한 증례 2건으로서, 해당 진단체계의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사료된다.
본 증례들에 사용된 梔者蘗皮湯은 『傷寒 論』에 기재된 처방들 중 크게 주목받지 못 하는 처방이다. 국내외 논문 DB(OASIS, NDSL)에 등재된 과거 연구로는 총 3건이 있었고, 이 등6)의 白鼠 대상 연구, Higashi 등7)의 양성피부소양증에 대한 증례 보고 그 리고 박8)등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증례 보고 등이 그것이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 진 桂枝湯의 50건이 넘는 연구 현황과 비교 하면 그 차이는 극명하다.
기존에 梔者蘗皮湯은 淸熱利濕 작용이 있 어 이를 통해 黃疸을 치료하는 처방6)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증례는 주소 증이 모두 오한으로서 梔者蘗皮湯에 대하여 알려진 기존의 작용과 상반되는 측면이 있 다. 그러나 『傷寒論』 辨病診斷體系를 이 용하여 陽明病 梔者蘗皮湯으로 진단된 2개 의 사례를 분석하여 의미 있는 공통된 결과 를 얻게 되어 보고하는 바이다. 또한 『傷寒 論』 辨病診斷體系 속에서 梔者蘗皮湯의 조 문은 다른 陽明病 조문들과는 확연히 구별 되는 점이 있으므로 이를 밝혀 梔者蘗皮湯 의 활용성과 유용함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17년 6월과 8월에 각각 초진 하여 한약처방과 상담치료를 받은 환자 2명 의 진료기록과 면담을 활용하였다. 각각 60
Herbal
name Scientific name Daily dose(g) 甘草 Glycyrrhizae
Radix 3
梔子 Gardenia
jasminoides 6
黃柏 Phellodendron
amurense 6
Dried herbs above were decocted in boiled water.
120cc bid.
Table 1. Composition and administration of Chijabackpi-tang
일, 75일간 梔者蘗皮湯 복용과 상담 치료를 통해 호전을 보인 환자들이며, 모두 180번 陽明病 提綱 “陽明之為病, 胃家实是也.”
과 261번 條文 “傷寒, 身黃発热者, 梔者蘗 皮湯主之.”로 진단하였다.
연구 방법
한약치료로는 梔者蘗皮湯을 복약하였으 며 도표(Table 1.)에 출전과 처방구성, 용량, 복용횟수 등을 정리하였다. CARE guideline(국제증례보고지침)을 최대한 반 영하였으며 환자의 주소증과 관련한 병력과 경과 등을 Timeline(연대표)로 도식화하였 다. (Figure 1, 2.) 경과의 평가는 질환의 특 징과 진료여건상 환자의 구술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진단은 『傷寒論』을 활용하였으며, 판 본 중 最古本이자 원문과 가장 근접하다고 추정되는 康平本『傷寒論』을 활용하였 다.9) 특히 사용된 辨病診斷體系는 『黃帝內 經』 등 다른 이론을 배제한 채 『傷寒論』
의 서술 체계 자체에 근거, 『傷寒論』의 구 조와 의도를 훼손하지 않고, 提綱과 條文을 질병의 원인으로 해석하여 진단하는 방식이 다.
한편, 康平本『傷寒論』에는 13, 14, 15 字行이 등장하는데, 이 중 15字行이 저술되 었다고 추정되는 시기4)에는 金文이 유행하 였다고 알려진다. 이것이 大篆, 小篆으로 변 화하면서 글자의 형태와 뜻이 다양하게 와 전된 경우가 많으므로,10) 明, 是, 黃 등 提綱
과 條文의 글자는 金文을 중심으로 해석하 였다.
증 례 1
1. 환자 기본정보
남성 / 57세 / 173cm / 66kg / 기혼 / 관리 사무직
2. 주소증(C/C) : 어지럼증
3. 발병일(O/S) : 25년 전 무렵 (초진: 2017년 6월)
4. 현병력(P/I)
1) 감기 걸린 것처럼 열감이 생기면 어김 없이 어지럽다.
2) 감기 기운 생길 시 오한감이 강하게 느 껴지는데, 다른 감기약은 듣지 않고 오로지
‘부루펜(Ibuprofen)’으로만 이 오한감이 조 절된다.
5. 가족력 : 없음
6. 과거력
1) 20대 초반에 처음 발생하였고, 이후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가끔씩 나타나다가 40 대 초반부터는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 3년 전에도 해당 증상으로 인해 1년 넘게 고생 하였고, 최근 2개월 전에 증상이 다시 나타 났다.
2) 감기기운을 없애는 약으로 부루펜 제 제가 유일하게 듣는 약임을 확인 후 이를 통 해 조절 중이다.
7. 현재 복용중인 약물 : 혈압약, 부루펜
8. 주요 임상증상 : 면담과 설문지를 통 하여 다음과 같은 전신적 상황을 파악하였 다.
1) 食慾 : 입맛이 별로 없다.
2) 消化 :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함을 자주 느낀다. 주소증이 올 시에는 감기 걸리 는 것이 두려워 음식을 빨리 먹고, 이로 인 해 소화 장애가 생긴다.
3) 口部 : 1-2L/일
4) 汗出 : 잘 나는 편이다.
5) 大便 : 1일 1회, 무른 변. 컨디션이 안 좋을 시 변비가 되고, 더욱 컨디션 악화된다.
6) 小便 : 1일 6회, 시원하지 않다.
7) 寒熱 : 추위를 많이 타지만,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는 몸에서 열 오르는 느낌이다.
8) 頭面 : 자주 어지럽고, 피로와 함께 발 생한다. 청각이 특히 예민하다.
9) 呼吸 : 가슴이 답답한 경우가 많다.
10) 胸部 : 가슴이 뻐근한 경우가 잦고, 신 경 쓸 때에는 심장도 자주 두근거린다.
11) 腹部 : 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
12) 睡眠 : 불면증이 있다. 잘 깨고, 꿈도 많이 꾼다. 오전엔 각성이 잘 안 된다.
13) 身體 : 감기 걸린 것처럼 몸살이 자주 있는 편이다. 몸이 피곤해지면 주변에서 얼 굴이 누렇게 떠 보인다고 자주 말한다.
14) 性慾 : 조루가 있다.
15) 스트레스 대응 방식: 평소 명확한 사 실들에 대하여 확인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일 이 명확하게 잘 안 될 때에는 화를 내며, 자 신의 올바름을 관철될 때까지 강하게 피력 한다. 스스로도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9. 진단 및 진단에 대한 평가
1) 최종진단 : 『傷寒論』 陽明病, 261번 條文, 傷寒 身黃發熱者 梔者蘗皮湯主之.
2) 진단도구 :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확인 한 내용을 위주로 『傷寒論』의 문헌적 서 술 체계에 귀납시켰다.
3) 진단근거 (1) 陽明病
① 陽明病 : 환자는 어지럼증이 눈으로 인한 증상임을 인지하였는데,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에는 특히 어떤 사물들이 유독 밝 게 보이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에 대해 고통 을 받고 있었다. 청각 또한 무척 예민하여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린다고 하였다.
category Expression in the provision of
Shanghanlun Related Patient Information
Bright yang disease 陽明病 Focus on the spot where patients
feel uncomfortable
Complexion change 身黃
Complexion turns to yellowish when patients feel bad and are
tired.
Fever 發熱
Heat appears related to the chief complaint. It also means immune
system problem.
*Terminology using in this category was consulted WHO International Standard Terminologies on Traditional Medicine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37)
Table 2. The main diagnostic points of this case
② 胃家實是也 : 환자는 발병의 조건에 소 화기의 더부룩함과 소화 장애가 존재하였는 데, 이렇게 소화기에 음식물이 정체되는 조 건에서 컨디션과 주소증이 더욱 악화되는 정황을 보인다. 또한 환자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있으며, 무리가 갈만한 큰 행동들은 하지 않고 있었다. 스스로의 옳음 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특성이 있어서 회계 업무 등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 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어김없이 감기에 걸 리게 된다고 하였다.
(2) 條文 診斷
① 傷寒 : 환자는 감기가 걸리는 상황에서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분명히 호소하 였으므로, 傷寒의 조건은 병의 유발 원인으 로 진단할 수 있었다.
② 身黃發熱 : 환자는 감기에 걸리고 나면 몸에 열이 발생함을 느꼈고, 열이 발생하고 나면 어지럼증과 오한이 더욱 심해진다고 하였다. 또한 감기에 걸리고 컨디션이 안 좋 으면 안색이 안 좋다는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되었다. 외부에서 본 환자의 피부 상태 도 탁하고 누런색이 있음이 관찰되었 다.(Table 2)
10. 치료적 중재 1) 한약 : 梔者蘗皮湯
2) 상담 : 환자는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이 강 박적 행동에 의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에 깊은 공감을 하였는데, 업무와 관련 된 본인의 깐깐하고 강박적인 성격에 문제 가 있음을 본인도 알지만 이를 조절하기 무 척 어렵다는 말을 하였다. 따라서 강박 자체
를 조절하려고 하기 보다는 다른 부분에 관 심을 가져서 다양성에 대한 관용을 느끼는 것에 대하여 더 집중할 것을 권하였다.
11. 경과
1) 2017년 8월 10일 (복용 2개월 후)
① 한약을 복용하고 일주일 정도 만에 오한 이 조절되는 것이 느껴졌다
Figure 1. Timeline analysis of this case
This figure’s category such as Therapeutic intervention, Timeline, Patient adherence, Outcome and Patient perspective follow the CARE guideline.
② 그동안 여러 종류의 한약을 복용하였었 는데, 소화 장애가 발생하여 장복하지 못하 였었다. 그러나 이 약은 고질적인 소화 장애 를 조절해주는 느낌이 들면서 몸 전체가 따 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③ 감기 기운이 조절되기 시작하면서 부루 펜 제제를 복용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3-4회/1주 -> 0.5회/1주)
④ 2개월가량 복용하면서 수면 상태가 많이 좋아지게 되었고, 특히 어지럼증이 많이 개
선되었다. 눈부심이 많이 좋아져서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봐도 눈이 아프지 않게 되었 다.
12. 치료 관련 주요 연대표
환자의 주소증, 현병력, 진단 요점, 복약 경 과 등을 요약하여 치료적 중재, 연대표, 치 료적 중재에 대한 순응도, 의사와 환자의 경 과에 대한 평가 등의 항목을 도식화 하면 다 음(Fig.1)과 같다.
증 례 2
1. 환자 기본정보
남성 / 75세 / 165cm / 46kg / 기혼 / 임대업
2. 주소증(C/C) : 전신의 오한
3. 발병일(O/S) : 1996년 위암 수술 이후 (초진: 2017년 8월 2일)
4. 현병력(P/I) : 위암 수술 이후 극심한 추위, 잦은 감기 등이 생활의 큰 불편함으로
서 작용하였다. 그 중 전신의 오한 때문에 여름에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 수 없으며, 추위에 따른 극심한 복통도 동반되어 응급 실에 실려 가곤 하였다.
5. 가족력 : 없음
6. 과거력 1) 1996년 위암 수술 2) 1998년 간암 전이 3) 2015년 췌장염
7. 현재 복용중인 약물 : 없음
8. 주요 임상증상 : 면담과 설문지를 통 하여 다음과 같은 전신적 상황을 파악하였 다.
1) 食慾 : 평소에는 좋으나 컨디션이 안 좋 아지면 급격히 식욕이 떨어진다. 식탐은 어 느 정도 있고, 위암 수술 이후 밥을 너무 잘 먹어서 문제된 적도 있었다.
2) 消化 : 소화는 잘 되는 편.
3) 口部 : 양호
4) 汗出 : 5~6년 전부터 식사할 때 식은땀 처럼 땀 흘리기 시작하였다.
5) 大便 : 1일 1회, 변비경향. 대변 매일 꼭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6) 小便 : 1일 5~6회.
7) 寒熱 : 집에 가만히 있어도 추위타는 경 우가 생기며, 감기에 걸리게 된다. 오한을 극심하게 호소하는 감기의 양상이다.
8) 頭面 : 양호 9) 呼吸 : 양호.
10) 胸部 : 양호.
11) 腹部 : 가스는 안 차고, 몸이 추워진 이후 에 복통이 급격하게 발생하여 응급실에 실 려갈 때가 있다.
12) 睡眠 : 양호.
13) 身體 : 몸에 힘이 없는 편이며, 다리가 당 기고 어깨가 자주 아프다.
14) 性慾 : 없음.
15) 스트레스 대응 방식: 참고 견디는 편
9. 진단 및 진단에 대한 평가
1) 최종진단 : 『傷寒論』 陽明病, 261번 條文, 傷寒 身黃發熱者 梔者蘗皮湯主之.
2) 진단도구 :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확인 한 내용을 위주로 『傷寒論』의 문헌적 서 술 체계에 귀납시켰다.
3) 진단근거 (1) 陽明病
① 陽明病 : 환자의 주소증이 惡寒이기 때 문에 大陽病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陽明病 의 條文에도 傷寒이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오한의 증상만으로 大陽病으로 진단할 수는 없다고 판단되었다. 오히려 이 환자의 惡寒 자체는 일반적인 상온에서도 느끼는 것이 고, 환자가 이를 계속 의식하고 있다는 점에 서 스스로 선명하게 느끼는 상태임을 판단 할 수 있었다.
② 胃家實是也 : 환자는 입맛이 없음에도 불 구하고 시간밥을 먹으려고 하는 다소 강박 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소화기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계속적으로 무리를 주고 있는 모
category Expression in the provision of
Shanghanlun Related Patient Information Bright yang disease 陽明病 Focus on the spot where patients feel
uncomfortable
Damaged by cold 傷寒 C/C gets worse by cold and
dyspepsia
Fever 發熱
Heat appears related to the chief complaint. It also means immune
system problem.
Terminology using in this category was consulted WHO International Standard Terminologies on Traditional Medicine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37)
Table 4. The main diagnostic points of this case 습이 관찰 가능하였다. 또한 변비 경향도 갖 고 있었다. 환자는 매우 규칙적이고 반복적 인 생활습관을 갖고 있으며, 무리가 갈만한 큰 행동들은 하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반복 적인 생활 속에서 이따금씩 느껴지는 惡寒 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였다.
(2) 條文 診斷
① 傷寒 : 환자의 주소증 자체가 寒과 깊은 연관이 있고 傷寒 글자 자체의 뜻과도 부합 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병의 유발 원인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② 身黃發熱 : 환자는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음식 섭취를 하고 싶으나 식욕이 떨어져 기 운이 없고, 파리한 몰골로 변한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술을 조금씩 먹다보
면 몸에 한기가 돌면서 감기에 걸리고, 급성 복통이 발생한다고 하였다.(Table 4.)
10. 치료적 중재
1) 한약 : 梔者蘗皮湯
2) 상담 : 환자는 胃家實是也의 전반적인 삶 의 패턴과 몸 상태에 대하여 공감하였고, 본 인의 주소증이 明과 연관됨을 수긍하였다.
다만, 살아온 삶 자체가 이러한 방식이었고, 나이를 고려할 때, 이를 고치라고 하기 보다 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몸의 문제들을 한약 이 조절해줄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인식이 중 요하다고 이야기하였다.
11. 경과
1) 梔者蘗皮湯 75일 복약
① 복약 4,5일 정도 뒤부터 추위가 좀 덜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비 오는 추운 날에 반팔만 입고 오토바이를 탔는데, 별로 안 추
웠다.
② 현재 날이 추워진 상태인데, 아직 감기 에 걸리지 않았으며, 환절기에 감기 기운 살 짝 있다가 소실되었다. 과거보다 확실히 추 위를 덜 타는 것 같다.
Figure 2. Timeline analysis of this case
This figure’s category such as Therapeutic intervention, Timeline, Patient adherence, Outcome and Patient perspective follow the CARE guideline.
③ 입맛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 다.
12. 치료 관련 주요 연대표
환자의 주소증, 현병력, 진단 요점, 복약
경과 등을 요약하여 치료적 중재, 연대표, 치료적 중재에 대한 순응도, 의사와 환자의 경과에 대한 평가 등의 항목을 도식화 하면 다음(Fig.2)과 같다.
고 찰
梔者蘗皮湯에 대한 기존의 임상연구는 총 2건이 검색되었는데7-8), 처방의 효과는 보여 주었지만, 진단의 근거가 명확하지가 않고, 사례 마다 달라 타인이 이를 바탕으로 진료 에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한의학 적 진단에 있어서 공통된 합일점을 찾기 힘 들다는 한의학의 고질적 한계는 많이 지적되 는 부분 중 하나이다. 따라서 증례보고들이 통일된 진단체계 하에서 축적될 필요가 있
다. 또한 진단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확보하 여 통일된 진단체계를 여러 의사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의 의학 체계를 만 드는 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등5)이 제안한 『傷寒論』 辨病診斷體 系는 康平本『傷寒論』의 15字行을 중심으 로, 『黃帝內經』 등 여타 의학 서적의 이론 을 빌려오지 않고, 『傷寒論』 자체의 서술 구조를 통하여 완성된 진단체계 가설이다.5)9)
위의 두 증례는 『傷寒論』 辨病診斷體系 에 기초하여 작성되었다. 환자의 병력을 질 병의 서사적 흐름으로 정리하고,12) 提綱-條
文의 순서로 환자가 병이 오게 된 과정과 원 인을 진단하였다. 최종적으로 陽明病 261번 條文의 ‘傷寒 身黃發熱者’로 진단된 두 증례 를 통해 『傷寒論』 辨病診斷體系의 재현성 을 밝히고, 객관성을 담보한 진단체계로서 의 가능성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條文의 내 용은 환자의 주소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병의 악화인자로서의 의미가 있음을 본 증 례를 통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증례 1의 경우 어지럼증과 오한을 주소증 으로 내원한 환자이다. 특히 어지럼증은 눈 의 조건과 감기에 의해 악화되었는데, 눈이 많이 붓고, 특정 사물들이 유독 밝게 보인다 고 호소하였다. 몸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특 정 감각을 선명하게 느끼는 것은 明이라는 단어로서 바라볼 수 있다. 明이라는 단어는 회의문자로서, 日과 月의 조합이라는 설이 일반적이지만, 囧(창문)에 月(달)의 조합이 라는 설 또한 존재한다. 창문에 달이 비친 모습으로서 ‘밝음’을 강조하는데, 전구가 없 던 과거에는 창을 통해 비치는 달빛이 무엇 보다 밝게 느껴졌을 것이며, 여기에서 ‘밝 다’라는 뜻이 나왔다.14) 즉, 주변이 깜깜한 데, 한 부분에만 빛이 비추고 있는 모습이므 로 해당 부분만 선명한 모습이 되는 것이다.
병의 원인으로서 해당 글자를 임상적으로 해석한다면, 특정 감각에 스스로 지나치게 집착하고 선명하게 느끼는 현상으로서 해석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본 진단에서 明은 그러한 의미로서 진단에 사용되었다.
환자는 평소에 소화도 잘 안 될뿐더러 어 지럽고 오한이 느껴지면 감기에 걸릴까봐 음식을 빨리 먹게 되고, 소화 장애가 심해지
면서 컨디션이 더욱 악화된다고 한다. 이를 통해 胃家實이 병인으로 작용함을 판단할 수 있다. 환자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옳은 잣 대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이로 인해 직원 들과 마찰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때 감기에 특히 자주 걸린다고 하였다. 이는 환자의 인 생 전반에서 병을 만들어내는 특성을 是也 로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고대 중국어 에서 是는 주어와 술어를 연결시켜주는 ‘계 사’로서 사용되지 않고, 지시대명사 혹은 형 용사로서 사용되었다.15) 즉, 是의 용법이 다 양하였는데, 형용사로 사용될 경우 ‘옳다’라 는 의미가 된다.
감기에 걸리는 경우 몸에서 열이 발생함 과 동시에, 오한이 더욱 심해지고, 어지럼증 또한 악화된다고 하였다. 이는 發熱로 진단 할 수 있고, 주소증 자체가 寒에 속하고, 추 위 자극에 의하여 더욱 심해지므로, 傷寒 또 한 고려할 수 있었다. 감기와 어지럼증으로 인하여 컨디션이 저하될 때에는 안색이 누 르스름하고 창백하게 변하며, 평소의 안색 또한 그렇게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身黃이 라는 피부색 변화를 병의 지표인 sign으로서 판단할 수 있었다.
梔者蘗皮湯 복약 일주일 정도 만에 오한 이 조절되는 게 느껴졌고, 고질적인 소화 장 애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환자의 감기 기운을 잡아주던 Brufen(Ibuprofen)의 사용 이 줄어들기 시작하였고, 복약 2개월 이후 에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주소증인 오한 과 어지럼증이 많이 개선되었고, 더불어 어 지럼증을 유발하던 눈 증상도 더 이상 눈부 심을 느끼지 않는 상태로 호전되었다.
증례 2의 경우 암 수술 이후 발생한 극심 한 오한을 주소증으로 내원한 환자이다. 오 한이 提綱으로 존재하는 大陽病의 경우 大 의 움직임이 전제가 되는데, 이 환자는 특별 히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지도 않고, 매일 하 루를 정해진 일과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따 라서 강박적인 일상 속에서 조금씩 느껴지는 추위에 점점 더 집중하게 되는 明이 주소증 의 원인으로 작용하였음을 판단하게 되었다.
환자는 이따금씩 음주를 하였는데, 이것 이 누적되면 극심한 오한이 들면서 감기에 걸리고, 이에 심한 복통이 찾아와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식욕이 없음 에도 밥을 꼬박꼬박 일정 양을 챙겨먹으려 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고, 대변 또한 매 일 1회 이상을 꼭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관 찰되었다. 이 부분에서 환자는 胃家實의 정 황을 계속적으로 본인이 만들어가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었는데, 그것의 원인은 是也의 반복적, 강박적 행동 패턴 때문이었다.
주소증 자체가 추위를 심하게 느끼는 것 이고, 그것이 감기에 의해 더욱 극심해지므 로, 傷寒과 發熱을 판단할 수 있었으며, 환 자의 식욕이 이따금씩 떨어져 기운이 없어 질 때 안색이 더욱 누리끼리하고 파리해진 다는 모습에서 身黃 또한 진단할 수 있었다.
환자는 梔者蘗皮湯 복용 5일 만에 평소에 도 느껴지던 오한이 개선되는 느낌이라고 하였다. 복약 기간 중 환절기와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도 미약한 감기기운이 있다가 지나갔을 뿐, 현재까지 감기에 전혀 걸리지 않고 있다. 평소에 느껴지던 오한감도 소실 되었으며, 환자는 이에 큰 만족감을 표현하
였다.
본 증례보고는 독립적인 2개의 증례에서 상한론 條文의 공통적인 Sequence가 존재함 을 보여주는 증례이다. 동일한 처방을 투약 하여, 만족스러운 호전을 이끌어 내었지만, 환자의 신체 제반 조건이나 주소증이 일치하 지 않는 경우이다. 복잡한 인체의 여러 증상 들 속에서 병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정황들을 포착하고, 이를 통해 진단을 내린 과정을 자 세히 서술하였다. 이는 위에서 상술한 『傷 寒論』 辨病診斷體系를 통한 것이며, 환자 의 기본적인 素證을 통해 진단을 내리는 여 타 한의학적 진단과는 차별성을 둔다.
陽明病의 15字行 조문에서 傷寒은 212條 大承氣湯, 260條 茵蔯蒿湯, 261條 梔者蘗皮 湯이 있다. 熱과 관련된 條文들이 많이 언급 되는 陽明病 條文의 구성에서 이는 눈여겨 볼 만한 사항인데, 이 세 조문이 그리고 있 는 조문의 상황이 모두 상이하다는 점에서, 傷寒이라는 특징적 상황만 잘 진단할 수 있 다면 梔者蘗皮湯의 사용 폭이 보다 넓어질 수 있다. 또한 두 증례의 경과에서 梔者蘗皮 湯은 모두 빠른 경과를 보여주었는데, 주목 받지 못하였던 처방인 梔者蘗皮湯의 앞으로 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사용된 용어 정 의에 대해 일반화를 할 만큼의 증례 개수가 아니라는 점이 있다. 다만, 노12)13)등이 제안 한 『傷寒論』 용어들의 고문자적 해석 관 점에 따라 이성준 등의 金文을 중심으로 한 후속 연구들에 의해 글자들의 의미는 많이 밝혀진 상태이다. 따라서 임상에서 이를 지 속적으로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임상
적인 의미로서 구체화하는 연구들이 후속적 으로 필요하다.
다른 한계점으로는 熱症을 치료한다고 알 려진 약임에도 불구하고, 두 증례의 주소증 인 오한과 감기를 치료하였다는 것에 대한 설명이 현재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梔者蘗皮湯은 기존에 熱鬱黃疸에 사용하 는 처방6)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 약재로는 본초학적 약리에 따라 淸利濕熱, 解毒消腫 하는 梔者, 補脾和中, 淸熱解毒, 緩和止痛하 는 甘草, 淸熱燥濕, 瀉火解毒하는 黃柏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약재에 따른 처방의 전 체적인 특성 상 熱을 내리는 작용을 하지만, 본 증례들의 환자들은 모두 추위가 가신다 고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본초학적 해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증례이나, 梔者 蘗皮湯 條文의 조건에는 傷寒이 존재하므 로, 처방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 다고 판단된다.
결 론
1. 본 증례 연구는 『傷寒論』 辨病診斷體 系에 근거하여 陽明病 梔者蘗皮湯으로 진단 된 두 증례에 관한 것으로서, 감기 기운이 병 의 원인으로 작용하였음이 확인된 증례이다.
2. 위 증례들을 통하여 『傷寒論』 條文 의 현상들은 단지 환자의 素證들이 아니라 질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핵심적인 현상 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傷寒 論』 261번 條文을 새롭게 이해하고 일관성
있게 적용하는 규칙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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