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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ESCO로 향하다
(주)효성의 기전 퍼포먼스 유니트 프로젝트 팀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말이 있다. 효성은 ‘고효율 시스템’과 ‘뛰어난 엔지니어링’ 기술력으로 위기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각오를 다하고 있다. 풍력발전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선두로 나선 효성은 다양한 사업분야와 연계한 ESCO 사업 아이템 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 ‘차원 이 높은 신뢰받는 ESCO’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효성을 찾았다.
취재 편집실Great Challenge,
H사 석유화학 Plant에 적용된 컴프레서용 7,000kW급 대형 전동기와 가변속 유체커플링 시스템 전경
황재학 팀장
자체 기술력 수준 향상을 위한 도전
1966년 설립한 효성은 1만 7천여 명의 국내외 임직원과 연간 매출규모 7조원의 건실한 복합기업 체다. 7개의 퍼포먼스 그룹과 24개의 퍼포먼스 유니트로 구성되어 있는 효성은 섬유사업과 무역에 든든한 기반을 두고 중공업, 화학, 건설, 정보통신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그 안에서 ESCO는 어떤 의미가 있는 사업일까.
“효성은 ESCO 사업이 이슈화되기 전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중에 ‘에너지’를 지속적 발전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예측하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사업’은 이때부 터 효성의 중요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했고, 효성은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갔 습니다. ESCO는 전 사업영역에서 효성이 에너지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춘 선두기업으로 나아가 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총 3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프로젝트팀에서 ESCO 사업을 맡고 있으 며, 효성의 기술연구소에 기술개발이나 소재개발 등을 의뢰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설비와 시스 템을 구축해왔습니다.”
효성의 기전 퍼포먼스 유니트에서 프로젝트 팀을 이끌고 있는 황재학 팀장의 말이다. 효성은 신재 생에너지와 열병합발전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발전사업 위주로 ESCO 사업을 수행해 왔다. 황재학 팀장이 이끄는 프로젝트팀은 소형열병합발전, Bio가스발전, LFG발전 등과 함께 발 전사업 위주의 ESCO에 주력해왔다.
효성이 ESCO 사업을 시작한 것은 7년 전. 황재학 팀장은 ESCO를 이끈 선두기업으로 적극적으 로 사업장 개발 및 아이템 제안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경제위기를 맞아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큰 틀의 위기극복 Plan을 수립하고 있는 이때, ESCO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이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환경의 가치보 다 성장이 시급하던 시기에도 에너지에 관심을 가진 효성의 심미안이 빛을 발한 일이 있다. 2008년 7월 정부가 에너지효율이 낮은 저효율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최저효율제`를 실행한 것. 이 후 효성의 산업용전동기는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0% 가량 판매가 증가 한 것이다. 효성의 고효율전동기는 전압 600V 이하의 전동기로, 표준전동기보다 손실을 20~30%
정도 감소시켜 전력효율이 3~18% 정도 높다.
특히 2008년초 시판한 ‘E-Plus’ 고효율전동기의 판매도 호조를 띄었다. E-Plus 고효율전동기는 구 조 개선과 고급재료 사용을 통해 효율을 KS 규격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고급사양과 글로벌 규 격을 채택해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다.
“효성의 고효율전동기는 기존제품에 비해 가격은 10~30% 가량 비싼 대신 전력사용 절감액이 커 설치 후 6개월~3년 정도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한번 설치한 전동기는 대략 10~15년 가량 사용하기 때문에 교체에 따라 발생하는 총 이익은 약 6~7억원에 이릅니다.”
고효율 시스템과 안정된 운영 능력 보유
효성이 ESCO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스템이나 설비 운영에 오류를 0%로 하 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에너지 진단 등 초기 사업부터 시작된다. 우수한 인력과 정확한 설비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이야말로 사업 이후 에너지사용자에게 닥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지름길 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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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다양한 ESCO 사업의 실적을 쌓는 것에 연연하 지 않습니다. 한가지 프로젝트라도 시설 투자에 비례한 혹 은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ESCO 사업을 위해서 안정 적인 운영에 힘쓰고 있죠. 유지와 운영에서 에너지사용자가 믿을 수 있어야 ESCO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도 향상될 것입니다. 전문가다운 정확하고 안전한 사업 운영 능력이야말로 효성의 큰 장점이 라고 생각합니다.”
효성의 전문가 정신은 구동기개체사업( Drive Revamping)으 로 이어지고 있다. 구동기개체란 펌프, 컴프레서, 블로워 등 대형 회전기의 구동원을 에너지비용이 많이 소비되는 스팀 터빈에서 전동기로 개체하는 사업이다.
2006년 효성의 ESCO 사업에 큰 전환점을 맞는 데 이 구동 기개체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H사 석유화학 Plant에 스팀 터빈 대신 7,000KW 급의 대형 전동기를 설치하여 연간 약 60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해외시장 진출 에도 가능성을 얻으며 발전 가능성을 확신한 것이다.
또한 D사의 ESCO 사업에서도 한 가지 사업이라도 제대로 하자는 효성의 정신은 이어졌다. 차압터빈을 설치하여 연간 절감액으로 약 10억원을 달성하여 또 한번 ‘믿음과 신뢰’의 ESCO 사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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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학 팀장은 효성의 구동기개체사업을 ‘최저 초기비용으로 최고의 효과 창출’이라고 정의했다. 구동기개체사업은 석유계 연료에서 전력으로 전환하여 기기효율을 감안한 연료단가의 차이만큼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전력을 에너지원으로 사 용하여 개체 후 B-C油 대비 연료비 1/2을 절감할 수 있는 효 성의 구동기 개체사업. 효성의 고객은 기존 시스템을 Stand- by로 운영가능하고 CO
2배출량 감축 효과에 따른 에너지 절 약 자발적 협약 체결( VA) 이행도 가능하다. 효성이 이 아이템 에 자신 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고 황 팀장은 강조했다.
“ 90년대까지만 해도 스팀터빈을 구동기로 채택한 이유는 전 력비 대비 연료비가 저렴하였으며 신뢰성 있는 대형 전동기 및 인버터 시스템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현재 는 효성에서도 5,000kW급 이상의 대형 전동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구동기개체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의 ‘일석이조’ 효과 극대화하기
효성의 발걸음은 진지하지만 그 보폭은 크다. 에너지 진단 부터 폐열회수시스템, 고효율전동기, 인버터 시스템, 빙축열 시스템, 완전공조시스템 등 다양한 설비 노하우를 갖추고, ESCO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효성은 전사적으로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있다. ‘ Global
Top Energy & Machinery Solution Provider’가 그것이다.
ESCO 사업 역시 국내와 여건이 다른 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많은 도전과 모험이 뒤따라야 하지만 ‘ Globalization’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첨병으로 여기고 있는 효성. 이미 진출한 북미, 유럽, 동남아, 중동에 이르는 해외 네트워크가 그들의 무대가 될 것이다.
전력기기 설계 및 생산기술과 ESCO 사업을 연계하는 것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특히, 고효율전동기, 펌프, 변압 기, 차단기 등 효성의 생산제품과 기술을 접목시켜 ESCO 사 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력부분 Total Solution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지금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섬유, 화학 Plant의 동력 팀, 설비보전팀과 협력하여 공정개선 및 Energy Saving Solution을 찾아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를 확대, 사업화하기 위해서 건설 분야와 ESCO를 접목시 킬 계획입니다. 효성이 추구하는 Vision과도 부합되기에 이 를 위해서는 기존에 해오던 방식이 아닌 새롭고 획기적인 에 너지절약사업 Item을 발굴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며, 특히 중 소규모 Plant 건설 시 에너지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 계, 시공, 운영 모델을 개발하여 이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 진할 것입니다.”
2009년 효성은 ‘희망과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ESCO사업의 베이스 캠프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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