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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外岩) 민속마을과 온양(溫陽) 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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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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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外岩) 민속마을과 온양(溫陽) 민속박물관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자락에 위치한 외암 민속마을 정경

우리 문화유산의 향기 140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기슭의‘외암 민속마을’은 우리나라 제일의 전통건조물 보존지구로 유명하 다. 마을전체가 중요민속자료(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어 전통문화 유적지로서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양반마을로 널리 알려진 외암리는 고택 (기와집, 초가집)과 정원, 돌담장 등이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설화산에서 흘 러내리는 계곡물을 끌어다 연못을 만들고 예쁜 정원을 꾸민 건축기법이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럽기 그지없다. 특히, 5km가 넘는 나지막한 돌담장이 마을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며, 소나무와 감나무, 밤나무가 울창한 골목길에는 이름 모를 화초들이 이끼 낀 시간의 바람에 몸을 흔들며 옛 조선의 전 통향기를 내뿜는다. 휘돌아간 모퉁이마저 다소곳이 아름다운 이곳은 지금도 영암댁, 송화댁, 참판 댁, 참봉댁, 감찰댁, 교수댁 등 옛날 호칭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이름 대신 집주인의 벼슬명이나 출 신지명을 딴 택호(�號)를 쓰기 때문에 더욱 정감이 간다.

마을입구 민속관에는 조선시대 신분별 가옥과 주거공간, 놀이마당 등을 재현하고 민속품 1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매년 10월경, 설화예술제, 벼 베기 문화체험과 짚풀문화제 등이 열리 면 마을은 온통 살아있는 박물관처럼 신비롭고 한바탕 떠들썩해진다. 한편, 시내 권곡동에는 전국 최대규모인 온양 민속박물관이 있다. 총 2만여 점의 민속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조상들의 생활상과 삶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의식주와 생업, 민속공예, 민간신앙, 세시풍속, 놀이, 민 화, 불화 등을 전시하고, 야외전시장에는 물레방아, 연자방아, 너와집, 그리고 석조미술품과 토속가 옥, 방앗간, 장승 등을 실감나게 복원하여 민속문화 관광지로서의 큰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영순|수필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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