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과학궁전
Pałac Kultury i Nauki
- 과거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바르샤바의 랜드마크
2013. 01. 25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바르샤바를 대표하는 사진이나 그림에 항상 등장하는 바르샤바의 랜드마크이며, 폴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한 문화과학궁전. 주변의 회색 고층빌딩들 사이에서 밤에도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건물은 언제, 누구에 의해 지어진 건물이며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을까요?
세우려 했으나, 폴란드가 문화 과학 센터를 더 원했기 때문에 건물의 용도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문화과학궁전이 고전적인 스탈린 양식의 건물이기는 하나,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550 개의 장식용 조각 작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디테일은 건축가 Lew Rudniew 가 폴란드를 여행하면서 폴란드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화과학궁전 지붕 경사면의 장식은 크라쿠프 직물회관의 양식을 본떠서 만들었고, 탑의 상부는 폴란드 도시 Chełmiec 의 시청탑을 카피한 것이며, 천장은 크라쿠프 바벨 성의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90 년대 초 공산주의가 무너진 뒤 비스탈린화 시기에 내부 로비에 있던 스탈린의 이름이 지워졌으며, 그의 조각상도 없어졌습니다. 특히, 지하에 공산주의 박물관이 있는데 어두컴컴한 지하실을 그대로 보존한 채 공산주의의 역사를 번호와 함께 길게 나열하여 설명과
문화과학궁전은 1950 년대 초반 구소련이 폴란드는 물론 중동부유럽 대부분의 나라에 영향력을 미치던 시기에 스탈린이 폴란드를 위해 지어준 사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1952 년 착공해 1955 년에 완공하였습니다. 원래는 거대한 스탈린 양식의 건물인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를 모델로 한 대학을
역사
-> 문화과학궁전 건설 당시의 모습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이
살아있었을 당시에는 그를 찬양하는 북한의 매스게임 비디오를 상영해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폴란드인들은 이 건물이야말로 침략자의 권위를 느끼게 하고, 빠져나갈 수 없는 소비에트 지배의 증거물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때문에 한 때 폴란드인이 가장 싫어하는 건물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스케이트장
월~목: 8.00-20.00 금~토: 8.00-21.00
이용료 1 시간당 7 즈워티 (1 시간 이상 이용할 시 시간당
5 즈워티씩 추가됨)
농구장
(2013 년 3 월부터 이용 가능) 매일 아침 8.00-23.00 까지 개장
현재
문화과학궁전의 연건축면적은 3 만 7000 평, 높이는 230m 이며 총 42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문화과학궁전은 수많은 회사들과 공공 기관들의 거점입니다. 내부에는 영화관, 극장, 박물관, 서점, 연구소, 강당, 레스토랑과 전시장도 있으며 다양한 박람회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헬스장과 수영장도 갖추고 있으며,
약 3000 명을 수용 가능한 홀 Sala Kongresowa 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도 개최됩니다.
전망대는 30 층에 위치하며, 바르샤바 전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입니다. 건물 앞에서는 바르샤바 시민들을 위한 스케이트장과 농구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과거 공산주의의 상징이었던 문화과학궁전. 하지만 더 이상 사람들은 예전처럼 이 건물을 싫어하지 않고, 이제 바르샤바 경제 문화 과학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며 폴란드의 밝은 미래를 지켜볼 또 다른 상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용 안내
전망대 (Taras widokowy) 매일 아침 9.00- 18.00 까지 오픈
입장료: 일반 15zl, 할인 10zl, 단체 8zl (10 명 이상)
이모 저모
☞ 문화과학궁전에서 투신자살을?
이 건물이 건축된 이래 총 8 명의 사람이 30 층에 위치한 테라스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습니다. 1956 년에 최초로 투신했던 사람은 프랑스인이었는데, 그는 문화과학궁전이 에펠탑보다 뛰어내리기에 더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 문화과학궁전 외부에 한국인 여성의 모습이?
문화과학궁전의 주변은 수많은 조각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입구에 위치한 아담 미츠키에비츠와 코페르니쿠스의 동상 두 개를 제외한 모든 것들은 공산주의적 특징을 띠는 조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Emili Plater 거리 방면에 위치한 조각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세계 각국의 공산주의 여성 투사들의 조각이 쭉 늘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에 한복을 입고 우뚝 서 있는 북한 여성의 조각상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을 둘러싼 공산주의 여성 투사들과 북한 여성의 조각상 ☞
70 년대에 더 이상의 투신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쇠창살을 설치하기 전, 마지막으로 뛰어내렸던 사람은 PAN(Polish Academy of Sciences)의 젊은 학자였는데, 그는 전쟁 중에 지하 독립운동을 했던 사실로 인해 실업 상태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