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lobal Insight 또한 글로벌 건설투자 전망을 2015년 3월 기준 -3.2%(2015년), 7.5%(2016년)에서 2015년 11월 기준 -4.8%(2015 년), 4.3%(2016년)으로 당초 전망 보다 낮은 성장률을 제시하였다.
2) “AIIB 관련 현황과 향후 일정 및 민관 합동 TFT 운영 방안(기획재정부, 2015년 7월 17일)” 및 국내 언론사 보도 종합
AIIB* 출범과 E&C 기업 시사점
*AIIB : 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김훈상 ㅣ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1. 들어가면서
한국 E&C 기업에게 2016년은 건설시장 회복 력 약화(Lower Resilience) 속 경쟁 격화(Hyper- Competition)라는 불리한 여건이 지속되는 한 해
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설수주는 2014년 이후 정부 정책에 기반 한 성장세가 종료되면서 하 락세로 전환되고 해외 건설수주 또한 유가 하락 심 화, 미국 발 금리 인상, 중국 성장 둔화의 전세계적 경기부진으로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1)
<표 1> AIIB 설립 추진경과 및 향후 일정2)
일자 주요 내용
2013년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아시아 순방 중 AIIB 설립 공식 제안 2014년 10월 21개국 MOU 서명, 예정장립회원국 확정
2015년 3월 한국, AIIB 예정 창립 회원국 참여 결정, 중국에 통보 2015년 4월 한국, 지분율 및 설립 협정문 제정 등 협상
2015년 6월 57개 회원국 협정문 서명(美, 日 불참, 북한은 중국이 거부) 2015년 하반기 창립회원국의 국내 비준절차 진행
2016년 1월 16일 AIIB 공식 출범 및 창립 총회 개최
한국 E&C 기업은 2016년 신년사에서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와 내실경영, 체질개선을 공통적으로 반 영하면서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한 해야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E&C 기업이 직면한 대내외 비즈니스 환 경에서 신흥국 프로젝트 금융조달을 통한 새로 운 비즈니스 기회로 AIIB(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가 부상하고 있다. AIIB는 미 국의 세계은행(World Bank), 일본의 아시아개발 은행(ADB : Asia Development Bank)에 대응 하여 중국 주도로 설립된 다국적개발은행(MDB :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으로 지난 2015년 6월 57개 회원국이 협정문에 공식 서명을 하였고 2016년 1월 16일 공식 출범을 하였다.3)
AIIB는 동남아 건설시장 수주 확대의 지렛대 역 할을 하면서 신흥국 진출 리스크 축소, 다국적개발 은행 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 대한 높은 평판 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위협요인도 상존하고 있는데 예컨대, 아시아개발 은행 출범 초기 일본 E&C 기업이 동남아시아 건설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아시아개발은 행 자금을 활용한 바와 같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분 을 활용한 중국 E&C 기업이 아시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4)
2. 설립 배경 및 특징
중국은 7%대 성장이 종료하고 ‘신창타이(新常態 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면서 향후 5∼6년 을 매우 중요한 시기로 규정하고 있다. AIIB는 일 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동 력과 아시아 패권주의를 확보하고자 하는 ‘Great China'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 될 것 이다.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 결하는 新실크로드 경제권의 일대(一帶)와 해상협 력을 기초로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해 서남아시아를 거쳐 유럽,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 크로드인 일로(一路)를 아우르는 인프라 건설 사업 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총 60개국의 자본, 상품, 인적 경제를 통합하여 광역 중화 경제권 완성을 모 색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2013년 9월 카자흐스탄 방 문 당시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新실크로드’ 구축 에 관한 구상을 처음 발표하고, 같은 해 10월 인도 네시아 방문에서는 동남/서남 아시아 국가들을 대 상으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공식 적으로 제안하였다. 인프라 건설이 추진될 경우 향 후 5년간 해당 지역에 약 5조 달러가 투자될 것으 로 예상되는데,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
3) AIIB의 사업범위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사업으로 사회, 경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공공 성격의 인프라 사업을 우선 지원 한다. 도로, 철도, 공항, 에너지, 물, 통신 분야 중 수익성이 담보된 산업 인프라 사업이 지원 대상이고 의료, 교육, 법, 제도 등과 같은 사회 인프라 및 금융 분야는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 2018년말 AIIB 투자포트폴리오는 교통 35%, 에너지 25%, 물/도시 25%, 기타 15%
등으로 구성되고 준공부문 비중은 70%, 민간부분 비중은 20-30% 수준으로 예상된다.(한국경제, 2016년 1월 17일)
4) AIIB 참가국 지분율은 중국(30.3%), 인도(8.5%), 러시아(6.7%), 독일(4.6%), 한국(3.8%) 순이다. 또한, 일본 경제 매체가 선정한 2015 년 중국 10대 경제 뉴스 중 2위에 AIIB가 선정되었는데, 1위가 중국 주식시장 버블 붕괴이고 2위인 AIIB의 설립 목적이 중국 E&C 기 업 지원 수단 확보라는 점에서 2015년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서 자체적으로 파이낸싱이 어려워지자 국제금융기 구 설립을 제안하게 된 것이다.
또 한편으로 중국은 위안화 채권발행을 통 한 AIIB 자금 조달로 기존의 상품 수출을 자 본 수출로 전환하여 위안화 중심의 세계 금융의 Rebalancing을 꾀하고, 과잉 성장한 중국 E&C 기업이 주변 신흥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루트를 확 보하면서 중국 E&C 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다.
AIIB는 기존 다국적개발 은행과 유사한 사업 선정 및 운영 절차가 예상되지 만, 중국 중심으로 운영되 면서 동남아 인프라 사업에 집중된다는 측면에서 차별 성도 크다.
유사성은 첫째, 혜택을 누리는 수원국의 참여를 전 제로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형식의 민관 협력사업이 주를 이루고 수 원국 로컬기업과 JV(Joint Venture) 및 컨소시움 구 성, 민간 자본과의 Mixed Credit이 일반화될 것이다.
둘째, 사업제안, 공사발주 및 관리가 수원국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원국의 국가개발계획에서 제 시하는 사업 위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5) 셋째,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는 운영체계를 가지면서 수 원국 관행으로 야기되는 일방적인 계약 변경이 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성은 첫째, 기존 다국적개발은행에 비해 동 남아 인프라 투자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아 시아개발은행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권자본금이 150억 달러인 반면, AIIB는 1천억 달러에 달한다.6)
<그림 1> 일대일로(一帶一路) 인프라
5) “AIIB 사업, 자금지원 매커니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한국건설경영협회, 글로벌 건설리더스, 2015년 8월)
6) AIIB 설립 초기 5~6년 동안은 매년 100~150억 달러의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립 연도인 2016년에는 시범적으로 긴축 편 성하여 2분기에 첫 투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예상 투자금액은 15~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진리췬(金立群) AIIB 초대 총 재 내정자 인터뷰 결과, 연합뉴스 2015년 12월 2일)
둘째, 기존 다국적개발은행과 달리 중국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하여 중국 서/남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사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중국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일대일로 기금을 활용하여 도로/철도 등 의 토목 사업에 1조 위안을 투자할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다. 셋째, 신속차관절차(Fast Track Loan) 의 적용이다. 기존 다국적개발은행이 사업 발굴에서 착공까지 5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사업 선정 및 자금지원 절차가 매우 복잡한 반면, AIIB는 이사회가 아닌 현장에서 원조 유무, 지원액을 결정 하여 사업추진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 AIIB 대응 전략
AIIB 특성을 분석한 핵심 키워드는 중국 E&C
기업 경쟁력 Upgrade, AIIB를 포함한 다국적개 발은행 활용 가능성 확대, 수원국 정부 Leading, 고객 맞춤형 사업 확대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E&C 기업의 4大 전략 키워드는 첫째, 중국 E&C 기업 다시 보기, 둘째, 동종/이종 기업간 협업, 셋 째, 對정부 및 AIIB 대응력 제고, 넷째, 수원국 대 상 사업 제안으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중국 E&C 기업 다시 보기”는 중국 기업 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국 건설시장에 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동남아 건설시장 에서는 한국 건설기업의 역량과 평판을 기반으로 중국 건설사와의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중국 E&C 기업은 그 동안 급속히 성장하면서 전세계 수주 점유율이 2005년 5.3%에서 2014년 14.5%
로 크게 확대되어 2009년 이후 전세계 1위를 유지 하고 있고 이러한 결과는 향후 더욱 공고해질 것이
<표 2> AIIB, 다국적개발은행의 유사성과 차별성
[유사성] 프로세스와 사업 선정 절차 [차별성] 동남아 인프라 집중, 일대일로 연계
공동 사업 위주 추진
· 로컬기업 포함 JV 및 컨소시움 구성 일반화(Mixed Credtit)
· 수원국 참여 전제로 PPP(민관협력 사업) 주종
동남아 인프라
중심
· 기존 MDB에 비해 동남아 인프라 투자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高
- AIIB 인프라 비중 100% (1천억 달러), ADB 총 1.5천억달러 중 10%
수원국 주도 운영
· 국가개발계획 선호 사업 위주
· 자금지원을 제외한 사업 제안, 공사발주 및 관리 수원국 주도
중국 일대 일로 연계
· 일대일로 사업에 AIIB 자금 우선 투입
* 중국 내 일대일로 기금 활용, 중국 내륙 도로/철도 등 토목 사업 1조 위안 투자
- AIIB 자금은 일대일로 인프라 연계, 中 서/남 접경지역 사업화 가능성 高
글로벌 표준 준수
·AIIB 자금지원 Guarantee
· 자금 집행 과정에서 수원국 관행으로 일방적 계약 변경 불가
신속 원조 결정 절차
· Fast Track Loan 적용(안)
* 기존 MDB는 이사회 결정 과정에서 통상 사업 발굴에서 착공까지 5년 이상 소요
- 이사회가 아닌 현장에서 원조 유무, 지원액 결정, 사업추진의 효율성 도모
다.8) 반면, 낮은 품질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정 적인 기업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한국 E&C 기업과의 협력을 꾀하려 할 수 있다. 중국 건설시장에서는 AIIB 자금을 활용한 발주가 예상되는 중국과 인접 국가 접경지역을 대 상으로 국제 입찰 과정에서 중국 로컬기업과 협력 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로컬기업과의 경쟁 심화라는 불리한 비즈니스 환 경도 염두 해야 한다.
둘째, “동종/이종 기업간 협업”은 수주 성공률 을 높이기 위하여 사업 제안 단계부터 공공, 민간,
금융기간과 다양한 파트너 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이다. AIIB 사업에 선정되 기 위해서는 수원국 로컬 기업의 발전 및 활용을 추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 다는 점을 주지하면서 V/
C(Value Chain)별 경쟁력 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를 물색해야 한다. 그리고 한 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9) 모 니터링하면서 수원국과 한 국의 공기업이 수행하는 사 업을 E&C 기업 사업과 연 계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 라, 국내 금융기관, 연기금 등과 협력을 통해 초기 타당성 검토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AIIB 자금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정책 자금과 한국, 일본, 인도네 시아 기업간 협력을 통한 성공 사례로 인도네시아 찌레본 IPP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동 사업은 한 국의 수출입은행과 일본의 국제협력은행간에 맺 어진 최초의 협력사업으로 V/C별 3국의 파트너가 One Team으로 협력하고 비용을 최적화하여 인도 네시아 정부가 제안한 발전 단가를 충족시킬 수 있 었다. 사업 개발은 일본의 마루베니, EPC는 두산,
<그림 2> AIIB 특성 분석 통한 키워드 도출7)
7) 2015년 기간 동안 실린 국내외 1,000여종의 언론 및 전문지를 활용한 big data 분석 수행 8) 美 ENR(Engineering News-Record) 각 연도 자료 참고
9) 국토교통부는 제3차 해외건설진흥계획을 통해 한구 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참여를 지원하고자 한국투자공사(KIC)와 협력하여 20억 달러 규모의 ‘코리아 해외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였다.(국토교통부 보도자료, 2015년 10월 22일)
그리고 원료공급과 운영은 한국의 삼탄과 중부발 전이 담당하였고,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 로컬기 업인 인디카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활한 부 지확보와 인허가 노하우가 사업 성공에 주효하게 작용하였다.
셋째, “對 정부/AIIB 대응력 제고”는 한국 및 수원국 정부, AIIB의 정책을 선제적으로 파악하 고 밀접한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이다. 예컨대, 정부, 기업, 금융 부문 TF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AIIB 자금 을 활용한 사업 발주와 사업자 선정 주체가 수원 국 정부라는 점을 염두하여 수원국 정부와의 지 속적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채널 확보도 필요 하다. 이를 위하여 정부 차원의 G2G 마케팅 전략 을 E&C 기업의 국가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기업 내부의 다자간개발은행 대응 조직에 AIIB 영업 창구를 확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AIIB 출 범 초기 전문성을 지닌 민간 실무 인력 소요가 커 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제 금융 및 프로 젝트 관리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글로벌 E&C 기업 및 기자제 제작업체는 다국적 개발은행 본사가 있는 지역(ex. 필리핀 마닐라 등) 에 전문 인력을 파견하여 사업 정보 획득과 네트 워킹을 수행하게 하고 복귀 후에는 해외사업부서 에 배치하여 다국적개발은행 관련 업무를 수행하 게 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영국, 프랑스, 케 나다 정부는 매년 세계은행에 사절단을 파견하여 관심 분야 프로젝트 메니저와 면담을 주선하는 등 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의 전경련 또한 2012년부터 매년 3월 기업 단위의 아시아개발은 행 사찰단을 파견하여 사업기회 발굴과 현지 전문
가와의 네트워킹을 주선하고 있다.
넷째, “수원국 대상 사업 제안”은 E&C 기업의 가치사슬을 발주처로 확장하여 수원국 정부 맞춤 형 솔루션 사업을 先제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는 수원국 정부의 경제와 산업 정책을 면밀히 분 석하여 발주가 시급한 사업과 한국 E&C 기업이 기보유한 플랫폼(지역, 공종)을 일치시키는 노력 (Mapping)이 필요하다. 플랫폼이 있는 소수의 전 략 국가를 대상으로 수원국 혹은 다국적개발은행 이 발표하는 중장기 경제 개발 계획을 분석하고 모 니터링 하면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과 인프라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미얀마 양곤 환경 개선 프로젝트의 경우, 한국 과 미얀마 양국 정부가 양곤시 환경개선을 위하 여 MOU를 체결하고 한국 기업이 컨소시움을 구 성하여 환경 개선 마스터플랜들 수립하고 이에 수반되는 상수시설 공급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 굴하고 미얀마 정부에 先제안하고 있다. 인도네 시아 자카르타 도시고속철도 사업도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도심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 기업이 JICA 자금을 활용하여 도시 고속철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인도네시아 정 부에 先제안 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일본 기업은 프로젝트의 Full Value Chain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4. 결론 및 시사점
AIIB 출범이 한국 E&C 기업에게 기회임에는 분 명하지만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오히려 경쟁사에 게 시장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기회
를 선점하기 위한 다음과 같이 활용 전략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첫째, 경쟁력이 급속히 강화되고 있는 중국 E&C 기업과 적절할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새로 운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예컨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대국 의 협력 E&C 기업을 선정하고 중국과 한국 시장 에서 협력 사업을 교차 추진하여 동남아시아 시 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할 수 있을 것이다. AIIB는 자국 기업을 배려하 는 Invisible Barrier가 존재할 수 있다. 중국이 최대 지분국 임을 감안할 때 경쟁력 있는 중국 E&C 기업과의 컨소시움 구성은 필수요건이 될 것이다.
둘째, Open Partnership을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최근 Open Partnership은 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동종 업체간의 합종연횡(合從連橫)은 기본이고 공공 및 금융기관 그리고 수원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 계는 AIIB 사업을 선점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 할 것이다. AIIB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인프라 시 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각국 경쟁이 치열한 상 황에서, 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은 인프라 투 자 규모와 민간 금융기관 참여를 늘리고 대출 결정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10) 또한,
최근 금융 당국은 보험사의 해외 SOC 투자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보험사 및 자산운용 업 계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 이다.11)
셋째, 수원국의 니즈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마 스터플랜을 수립, 제공하여 사업 성공률을 높여 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원국 정부 정책을 지 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책 당국과 유기적인 관 계를 구축해야 한다. 난맥상이 있는 부분을 해결 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경쟁사와 뿐만 아니 라 수원국 정부와도 차별화를 추구하여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전략 국가를 선정하고 제안서 기획, 수원 국 정부 교섭 및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Country Marketing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핵심 경쟁력(Core Competency) 에 집중하여 AIIB를 활용한 성공 스토리를 만드 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AIIB 경쟁역량 을 확보하고 중동 중심의 해외건설에서 서남아, 동남아, 중국으로 이어지는 해외 건설시장 성장 축을 다변화하는 지렛대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 이다.
10)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작년 5월 2016∼2020년 5년 기간 동안 아시아 인프라 사업에 기존 계획 보다 30% 증액된 약 1,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2016년 1월 아세안 경제공동체 (AEC : 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범으로 동남아시아 인프라 사업 수요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인식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11)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장기·중수익 해외 SOC 금융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해외 SOC 금융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해외 SOC 금융 지급여력비율 산출 기준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하였다.(금융감독원, 2015년 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