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저자: 최주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16-10
135-601, 강남연정신과
Tel: 02-541-5572,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08년 6월 16일, 게재승인: 2008년 8월 16일
공황장애 환자에서 인지행동치료 전후의 불안민감성의 남녀차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학교실, †강남연정신과
이 선 혜 *ㆍ김 양 석 *ㆍ오 동 훈 *ㆍ배 활 립 *ㆍ김 석 현 *ㆍ최 주 연†
Gender Differences in Anxiety Sensitivity in Patients with Panic Disorder Treated with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Sunhea Lee*, Yangsuk Kim*, Dong Hoon Oh*, Hwallip Bae*, Seok Hyeon Kim*, Jooyeon Choi†
*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Hanyang University, †Yeon Psychiatric Clinic, Seoul, Korea
This study examined gender differences in anxiety sensitivity in patient with panic disorder with or without agoraphobia that were treated with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Fifty nine outpatients (men 28, women 31) with DSM-IV confirmed panic disorder completed the Anxiety Sensitivity Index (ASI) at baseline and after 12 week CBT. Women scored significantly higher than men in total ASI score and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subscale score at baseline. And no significant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 in Physical Concern subscale score and Social Concern subscale score at baseline. This study also compared total ASI score and each subscale scores between baseline and post-treatment. Although total ASI score and each subscale scores decreased significantly in both sexes, no significant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ed. After CBT, women scored significantly higher than men on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subscale and Social Concern subscale. But no significant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 in total ASI score and Physical Concern subscale score. This finding that women scored high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subscale score both at baseline and after CBT and supports previous finding that Mental Incapacitation subscale can be associated with gender differences in pathogenesis and prognosis of panic disorder. Total ASI score, Physical Concern subscale score and decrease of anxiety sensitivity after treatment do not seem to be associated with gender differences in pathogenesis and prognosis of panic disorder directly. Further discussion is needed about Social Concern subscale. (Korean J Str Res 2008;16:199∼205)
Key Words: Panic disorder, Gender, Anxiety sensitivity,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서 론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DSM-IV)의
정의상, 반복적이고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하 며 공황발작이란 심계항진, 땀흘림, 떨림, 숨가쁜 느낌, 질 식감, 흉부 통증 및 답답함, 오심이나 복부 불편감, 현기증 또는 어지럼증, 비현실감, 이인증,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 려움 또는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감각 이상, 오한, 얼굴 달아오름 등이 나타내는 상태이다. 이는 상당 수에서 만성적인 장해를 유발하는데 일반인구에서 2
∼4%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며, 여자에서 남자에 비해 2∼
3배 높게 나타난다. 여자에서 더 많은 종류의 신체적 공황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여 자에서 더 심한 광장공포증을 보이거나, 정신과적 공존질 환을 보이고, 혹은 파국반응적 인지나 신체감각의 공포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Norman, 2000). 또 여자에서 더욱 심 각한 기능의 장해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Sachs, 2002).
이러한 남녀 차이의 원인이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 규명 이 되어있지 않다. Foot(2004)은 성격 소인의 남녀차이가 공 황장애의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성격소인으 로 불안민감성(anxiety sensitivity), 특성불안(trait anxiety), 신 경증(neuroticism), 내향성(introversion)등을 포함시켰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불안민감성(anxiety sensitivity)은 여러 연구에서 공황장애와의 연관성이 강하게 시사되고 있다.
불안민감성이란 불안관련 감각에 대한 공포로써, 그러한 감각들이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또는 사회적 문제를 초래 할 것이라는 신념에 기초하고 있다(McNally, 2002). 즉 불안 민감성이 높은 개인이 스트레스에 직면할 경우, 불안증상 자체로 인해 심장마비, 정신병, 죽음 등의 끔찍한 결과에 대하여 걱정할 가능성이 많아지며 이러한 인지적 오평가 로 인해 더 심한 불안감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따라서 불안민감성은 불안장애, 그 중에서도 공황장애의 발생과 유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truzik et al., 2004).
불안민감성은 주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측정 하는데, 신체감각 질문지(Body Sensations Questionnaire), 광장 공포증 인지질문지(Agoraphobic Cognition Questionnaire)가 먼 저 개발되었으나, 이후 Reiss의 불안민감성에 대한 개념화 에 따라 불안민감성지표(Anxiety Sensitivity Index, ASI)가 개 발되면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Hwang et al., 2001). ASI 는 여러 개의 일차요인이 하나의 이차요인으로 수렴되는 위계적 구조를 가지는데, 일차요인이 4개로 구성된다고 보 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3개의 일차 요인으로 구성 되어 있다고 본다(Deacon & Valentiner, 2001; Cho, 2004). 신 체 감각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신체적 염려요인(physical concern), 인지적 통제 불능에 대한 두려움인 인지적 염려요 인(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겉으로 드러나는 불안 증상 에 대한 두려움인 사회적 염려요인(social concern)이 이들 3 개의 일차 요인이다. 이러한 불안민감성은 여자에서 더 높 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Foot, 2004), 3개의 일차적 요 인의 남녀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Plehn & Peterson, 2002).
또한 불안민감성은 성격과 관련된 요소로 알려져 있음 에도 불구하고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나 Imipramine과 같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여 호전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Struzik et al., 2004). 이러한 연구결과는 불안민 감성이 상태적 특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호전 정도에 따라 예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공황장애 증상의 불안민감성과 관련된 연구는 많 지 않으며, 특히 치료 후의 양상이나 호전 정도와 연관해 서 남녀 차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ASI의 총점 및 일차요인들을 모두 이용하여 공황장애 환자에서 치료 전 ASI의 남녀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조사하고, 12주간의 인지 행동치료를 마친 후의 ASI의 남녀 차이를 분석하였다. 또 한 ASI의 변화 양상과 치료 반응의 남녀 차이와의 연관성 을 알아봄으로써 비교적 측정이 손쉬운 ASI의 임상적 의의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대상
연구대상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강남 소재 공황장애 클리닉에서 DSM?IV 진단기준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에 의 해 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공황장애로 진단된 환자 중 연구에 동의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는 남자 28명과 여자 37명으로 총 63명이었다. 약물 복용여부와 동반 질환 유무, 광장공포증 여부에 관계 없이 현 상태에서 공황장애로 진단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 였으며 응답이 불완전한 6명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남자 28명과 여자 3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절차
대상자에게 연구에 대한 내용과 절차를 설명하였고 인 지행동치료 시작 전에 ASI의 기저 점수를 평가하였다. 12 주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치료 후 ASI를 재평가 하였다.
3. 치료방법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은 8내지 10인의 집단치료 형태 로 매주 1회, 120분 가량씩 총 12회를 진행하였다. 인지행 동치료 프로그램은 Barlow와 Craske에 의해 개발된 Panic Control Program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Choi et al., 2002), 인
Table 1. Demographic data.
M (n=28) F (n=31)
Mean SD Mean SD t
Age 34.93 7.79 30.55 6.03 .256*
Duration of education 15.14 1.82 14.81 1.60 .755
Age of onset 28.75 8.04 26.13 6.47 .135
Duration of illness 6.18 8.87 4.42 4.50 .974
% n % n
Married
Yes 57.1% 16 48.4% 15
No 42.9% 12 51.6% 16
Employed
Yes 78.6% 22 54.8% 17
No 21.4% 6 45.2% 14
Agoraphobia
Yes 64.3% 18 77.4% 24
No 35.7% 10 22.6% 7
Psychiatric medication
Yes 82.1% 23 77.4% 24
No 17.9% 5 22.6% 7
*p<.05.
Table 2. Gender differences of anxiety sensitivity index (ASI) scores at baseline.
ASI Sex N Mean Std. deviation df t p
ASI total M 28 26.79 10.18 57 −2.326 0.024*
F 31 33.94 13.07 55.845
Social concern M 28 4.93 1.61 57 −1.124 0.266
F 31 5.45 1.93 56.658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M 28 9.50 4.84 57 −2.377 0.021*
F 31 13.26 7.18 52.916
Physical concern M 28 11.75 5.64 57 −1.829 0.073
F 31 14.29 5.04 54.481
*p<.05.
지행동치료에 경험이 많은 정신과 전문의 1인이 시행하였 다. 인지행동치료의 내용은 공황장애 및 불안의 특성에 대 한 교육 및 교정된 정보의 제공, 환자의 왜곡된 불안 해석 에 대한 인지적 재구조화, 신체조절 훈련, 신체내적 자극에 대한 노출, 실제상황 노출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4가 지 요소를 통해 환자에게 안정감, 조절 가능성, 예측 가능 성 등을 향상시켜, 수동적인 공포 회피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4. 평가방법
1) 불안민감성지표(Anxiety sensitivity index, ASI): 16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검사로, 불안과 관련된 신체 감각이 해로울 것이라고 믿는 정도를 측정한다(Reiss, 1985).
‘전혀 그렇지 않다’를 0으로, ‘매우 그렇다’를 4로 하여 총 점은 64점이다. 6개 문항(문항 3, 4, 6, 8, 9, 10)은 신체적 염 려요인에 포함되어 총 24점이며, 7개 문항(문항 2, 11, 12, 13, 14, 15, 16)은 인지적 염려요인에 포함되어 총 28점이다.
문항 1, 5의 2개 문항은 사회적 염려요인에 포함되고, 문항 7은 일차요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호전정도는 기저 점수와 치료후의 ASI 점수의 차이로 측 정하였다.
5. 통계 및 자료의 분석
통계적검증은 SPSS-Window (version12.0)을 이용하였다.
환자군의 인구 통계학적 변인 및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 통계적 분석을 하였다. 불안민감성지표 의 치 료 전후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paired sample t-test를 사용하였으며, 성별간의 ASI값의 비교를 위해서는 Indepen- dent t-test를 사용하였다. 통계적인 유의성판단은 p<.05로 하였다.
결 과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이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 분포는 남성이 28명(47.5%), 여성이 31명(52.5%) 이었고, 평균 연령은 각각 남성에서 34.93 (±7.80)세, 여성 30.55 (±6.03)세로, 남성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 외의 교 육기간, 발병연령, 이환기간 등에서는 남녀간에 유의한 차 이를 보이지 않았다.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남자
Table 3. Gender differences of anxiety sensitivity index (ASI) scores at post-treatment.
ASI Sex N Mean Std. deviation df t p
ASI total M 28 13.61 6.80 57 −1.903 0.062
F 31 17.42 8.41 56.34
Social concern M 28 3.29 1.49 57 −2.440 0.018*
F 31 4.29 1.66 57.00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M 28 3.75 2.69 57 −2.019 0.049*
F 31 5.61 4.29 51.06
Physical concern M 28 6.29 3.85 57 −0.589 0.558
F 31 6.90 4.17 56.97
*p<.05.
Fig. 1. Gender differences of anxiety sensitivity index (ASI) scores. SC:
Social concern, MIC: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PC: Physical concern.
Table 4. Comparison of anxiety sensitivity index (ASI) between baseline and post-treatment.
ASI Mean Std. deviation t df sig
M (n=28)
ASI total 13.18 10.36 6.729 27 0.000*
Social concern 1.64 1.87 4.648 27 0.000*
Mental incapacitation 5.75 5.176 5.879 27 0.000*
concern
Physical concern 5.46 5.28 5.475 27 0.000*
F (n=31)
ASI total 16.52 12.31 7.469 30 0.000*
Social concern 1.16 2.46 2.624 30 0.014† Mental incapacitation 7.65 6.53 6.514 30 0.000*
concern
Physical concern 7.39 5.44 7.554 30 0.000*
*p<.01, †p<.05.
에서 64.3%, 여자에서 77.4%로 나타났고, 정신과적 약물을 복용중인 경우가 남자 82.1%, 여자 77.4%로 나타났다(Table 1).
2. ASI 기저 점수의 남녀차이
치료전 ASI에서 총점은 여자에서 유의하게 높았고, 일차 요인별 분석에서 사회적 염려요인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 지 않았으나, 인지적 염려요인이 여자에서 유의하게 높았 다. 신체적 염려요인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여자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2).
3. ASI의 치료후 남녀차이
치료 후 ASI 비교에 있어서는 총점에서 여자가 높게 나 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유의하지는 않았고 사회적 염려 요인과 인지적 염려요인이 유의하게 여자에서 높았다. 신 체적 염려요인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3, Fig. 1).
4. 치료후의 ASI의 변화
1) 치료 후 ASI의 남녀별 변화: 기저선과 비교하여 치료 후의 ASI 총점은 남자 13.18점, 여자 16.51점 감소하여, 각 각 유의한 호전을 나타냈다. 신체적 염려요인은 남자 5.46 점, 여자 7.38점 감소하였고, 인지적 염려요인은 남자 5.75 점, 여자 7.65점 감소하였고, 사회적 염려요인은 남자 1.64 점, 여자 1.16점 감소하여 일차요인 모두에서 유의한 호전 을 보였다(Table 4).
2) 치료후 ASI 점수 변화의 남녀차이: 호전 정도에서는 ASI 총점 및 3가지의 일차요인 모두에서 유의한 남녀차이 가 나타나지 않았다(Table 5).
Table 5. Gender differences of decrease of anxiety sensitivity index (ASI) scores.
ASI Sex N Mean Std. deviation df t p
ASI TOTAL (pre-post) M 28 13.18 10.36 57 −1.120 0.267
F 31 16.52 12.31 56.77
Social concern (pre-post) M 28 1.64 1.87 57 0.838 0.405
F 31 1.16 2.46 55.42
Mental incapacitation concern (pre-post) M 28 5.75 5.18 57 −1.240 0.220
F 31 7.65 6.53 56.08
Physical concern (pre-post) M 28 5.46 5.28 57 −1.374 0.175
F 31 7.39 5.44 56.70
고 찰
불안민감성은 특성불안, 상태불안 등의 개념과는 별개로 불안 증상에 대한 지각과 해석에 관한 것이므로 개념상 불 안 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불안 신호를 증폭시 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강한 불안이 발작의 형태로 표 출되는 공황장애와 특히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 다(Battaglia & Ogliari, 2005). 이러한 불안민감성은 성격적 특질과 관련된 요소로 알려져 있고, 몇몇 연구에서는 유전 적 소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Stewart et al., 1997; Stein et al., 1999). 그러나 공황발작과 불안민감성의 증가가 동반 되는 연구(Li & Zinbarg, 2007)나, 치료후에 불안민감성이 감 소하였던 연구결과(Choi et al., 2002; Simon et al., 2004) 등은 공황장애의 유병기간이나 질병의 중증도, 치료 등이 불안 민감성에 영향을 주어 변화하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므로 성격적인 특질과 더불어 현재의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ASI는 일반인구에서 남자 19.8점, 여자 17.6점을 나타내 었고(McNally, 2002), 임상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범 불안장애는 26.2점, 공황장애는 36.2점을 나타내어, 일반인 구는 물론 다른 불안장애에 비해서도 공황장애에서 불안 민감성이 높게 나타났다(Taylor & Cox, 1998). 이러한 불안 민감성은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따라서 공황 장애에서 다른 특성불안이나 상태불안과 같은 불안요소들 이나, 이전 공황발작의 병력 등보다 의미있는 예측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Li & Zinbarg, 2007). 그 중에 서도 신체적 염려요인, 인지적 염려요인이 개별적인 예측 인자가 될 수 있는 반면, 사회적 염려요인은 예측인자로써 는 의미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Schmidt et al., 2000). 다른 연 구에서는 특질 불안이나 이전의 공황 발작 병력 등의 영향 을 제한하고 나면, 인지적 염려요인만이 공황발작을 예측
할 수 있는 인자라고 하였다(McNally, 2002). 이러한 불안민 감성은 인지 행동 치료 후에 정상화되며, 약물 치료 후에 도 호전되며(Simon et al., 2004), 인지행동치료 후의 치료 효 과 측정에 있어서 공포설문지(Fear Questionnaire)의 광장공 포증 하척도, 전반적임상호전척도(Clinical Global Improve- ment ratings) 등보다 더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Hazen et al., 1996). 또한 ASI가 호전되지 않거나 호전정도가 적을수 록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재투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어(Bruce et al., 1995), 임상에서 치료 전후 에 ASI의 평가가 필수적임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 연구의 치료 전 ASI에서 남자는 26.79점, 여자는 33.94 점으로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시행한 Taylor 등(1998)의 연 구의 36.2점과 비교해서 다소 차이가 있으나, 공황장애 남 자 24.4점, 여자 30.2점으로 나왔던 Norman(2000)의 연구 결 과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ASI 총점은 인지행동치료 후에 는 남자 13.6점, 여자 17.4점으로 일반인구와 비슷한 정도 로 나타났다. 또한 일차요인들에서도 남녀 모두에서 치료 후에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볼 때 이번 연구의 대상자들이 공황장애에 해당하는 불안민감성 을 보이고 있었으며, 치료후에는 일반인구 수준까지 불안 민감성이 감소하여 충분한 치료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치료 전의 ASI 총점 및 일차요인들의 남녀차이를 비교한 결과, 총점 및 인지적 염려요인만이 유의하게 높았고 신체 적 염려요인은 여자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Foot(2004) 의 연구에서 공황장애 환자의 남녀비교에 있어서 ASI의 총 점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신체적 염려요인만이 유의 한 차이를 나타냈던 결과와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차 이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Sheikh 등(2002)은 여자에서 더 많은 수의 신체적 증상을 가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았고, Li 등(2007)은 어린 시절의 신체감각에 대한 공포와
관련된 경험이 여자에서 더 많은 것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등 일관되지 못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 Stewart 등 (1997)은 불안장애에서의 신체적 염려요인이 남녀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이 연구에서의 결과와 연관지어 생 각해 볼 수 있으나, 공황장애에 특이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이 연구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인지적 염려요인은 심리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증가하는데, 여자에서 이 요인이 높 게 나타난 것은 Norman(2002)의 주장과 같이 여자에서 공 황발작이 발생할 때의 외부적 상황의 단서를 찾아내어 공 포와 연결하는 경향이 크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주로 신체적 염려와 관련된 인지 적 왜곡이 수정되면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Hazen et al., 1996), 이번 연구에서도 인지행동치료 후에 총점과 신체적 염려요인은 남녀 모두에서 치료 전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보였고, 이러한 호전은 남녀간에 차이 가 없었다. 사회적 염려요인과 인지적 염려요인도 남녀 모 두에서 치료전과 비교하여 치료후에 유의한 호전을 보였 다. 치료후 ASI 총점 및 일차요인들의 남녀 차이를 비교한 결과, 사회적, 인지적 염려요인이 유의하게 높게 평가되었 다. 이는 이전 연구에서 공황장애 치료후 사회적 염려요인 이 남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결과(Foot, 2004)나, 예 측인자로써 전혀 의미가 없다고 하였던 결과(Li & Zinbarg, 2007)와는 일치하지 않는 소견이었다. 이러한 차이점은 사 회적 염려요인을 측정하는 문항이 2개에 불과하여,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인지적 염려요인은 치료전과 마찬가지로 치료 후에도 여자에서 유의하게 나타냈다. 이는 인지적 염려요인의 점 수가 높아질수록 공황발작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Deacon 등 (2001)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소견이다. 인지적 염려요인 이 높아질수록 공황발작이 많아진다는 결과를 고려할 때, 공황발작과 관련된 상황에 대한 인지적 공포가 여자에서 치료후에도 높게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공황장애에서 일 반적으로 여자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 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료후의 ASI 총점이 일반인구와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하더라도 일차요인인 인지적 염려요 인의 평가로 증상의 재발 가능성과 예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치료 전후 점수의 ASI 총점 및 일차요인 점수를 비교한
결과, 총점 및 3개의 일차요인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아, ASI로 평가한 치료효과는 남녀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호전정도가 작을수 록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고 하였던 이전의 연구(McNally, 2002)에 비추어볼 때 치료 전후의 ASI 총점과 일차요인들 의 점수 변화가 남녀간의 예후 차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 는 인자는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이 연구에서는 약물치료의 병행여부를 고려하지 않았는 데, 왜냐하면 약물치료 또한 불안민감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으며(Pollack et al., 2003;
Simon et al., 2004),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 (Bruce et al., 1995; Li & Zinbarg, 2007)는 이미 많이 진행되어 있으므로, 치료의 종류보다는 불안민감성 자체를 초점으 로 한 이 연구 결과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 이다. 또한 광장공포증의 유무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는 광장공포증 유무가 불안민감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연구들(Grant et al., 2007; Vladan et al., 2007)을 근거로, 결과 해석에 큰 영향을 미치치 않을 것으로 추정하였기 때문이 다.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째, 치료후의 결과가 치료 직 후에 1회 평가된 것이어서, 이러한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 타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둘째, 대조군이 없고, 대상 군의 수가 적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공황장애에서 병인과 예후에 있어 남녀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은 불안민감성, 특히 인지적 염 려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체적 염 려요인이 남녀모두에서 공황장애 발생과 관련 있다는 이 전 결과들을 고려할 때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염려요인의 경우, 이 연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나, 이전 연구에서 다양한 연구결 과가 제시되고 있어, 향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요컨데 이번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여자에서 인 지적 염려요인이 상승하는 원인에 대한 보다 정밀한 연구 가 지속된다면 증상의 호전을 판단하는 기준을 성별에 따 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 고 문 헌
Battaglia M, Ogliari A (2005) Anxiety and panic: from human studies to animal research and back. Neuroscience & Biobeha- vioral Reviews 29:169-179.
= 국문초록 =
이 연구에서는 공황장애 환자에서 인지행동치료 전후의 불안민감성의 남녀 차이를 조사하였다. DSM-VI에 따라 광 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공황장애로 진단된 남자 28명과 여자 31명에 대해 인지행동치료 시작전후의 불안민감성지표(ASI)를 측정하였다. 여자에서 치료전 ASI 총점 및 인지적 염려요인의 점수만이 유의하게 높았다. ASI 총점 및 각 소척도 점수가 남녀 모두에서 각각 유의하게 감소하였지만 남녀간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인지행동 치료 후에는 여자에서 인지적 염려요인 및 사회적 염려요인만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지적 염려요인이 공황장애 의 병인 및 예후의 남녀 차이와 연관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회적 염려요인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중심단어: 공황장애, 남녀차이, 불안민감성, 인지적 염려요인, 인지행동치료 Bruce TJ, Spiegel DA, Gregg SF, et al. (1995) Predictors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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