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국이란
20 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2015 년, 나는 나의 인생을 바꿀 결정을 내렸다. 그것은 바로 서울로 이사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그 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내 문화와 너무나 다른 이 문화에 매료됐다. 하지만 단순한 여행이 현지 생활을 경험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6 년 전에 1 년 동안 한국에 머물 계획을 세웠다. 결국,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5 년이었고, 소중한 기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원래 계획은 재미있게 놀고, 여행을 많이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제공하는 다른 모든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 중 하나는 학문적인 기회였다.
고려대학교에 합격했던 날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가운데 하나였다. 그전에는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고 매일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그 후 학업 성취도를 한 단계를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으로 한국 대학에 지원하게 됐다. 대학생활 때 경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며 한국의 교육 제도가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교수님이 유용한 피드백을 많이 해 주고, 한국어 발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래서 2019 년 '제 22 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많은 청중 앞에서 발표할 때 자부심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나를 도와준 모든 교수님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편안함에서 벗어나야 했던 상황은 말하기 대회뿐만이 아니었다.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그러나 내가 만난 한국인들은 아주 친절했고, 어떤 말을 전달하거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를 기꺼이 도와주곤 했다. 그들은 비록 우리가 다른 사회에서 자랐지만, 타인과 타인의 문화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우면서 서로의 차이점을 존중하면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가 모두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한국생활은 내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이는 것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나는 룩셈부르크에서 룩셈부르크인 어머니와 포르투갈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포르투갈을 자주 방문했지만, 포르투갈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았다. 룩셈부르크에서의 생활에 익숙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서투른 포르투갈어 실력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국에서 지낸 시간은 문화와 언어에 몰두함으로써 한 나라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따라서 여정의 다음 단계를 밟아 한국을 떠날 때가 됐을 때, 포르투갈로 이사 가려고 했다. 한국에 살면서 나의 뿌리를 이해하게 되고, 그 의식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
2020 년에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 작별인사를 고했다. 요즘 리스본에 있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나 자신과 인생에 대한 나의 관점을 얼마나 바꿨는지를 자주 돌아보게 된다. 그 경험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언젠가 다시 한국을 방문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