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수돗물 인식과 실태파악을 통한 수돗물음용 활성화 연구
허정림․최경희․박석순†
이화여자대학교
Study on the Tap Water Drinking Promotion with Analysis of Current Status in Seoul Citizen
Jung Rim Huh․Kyung hee Choi․Seok Soon Park
† Ewha Womans UniversityABSTRACT
Clean and safe water is the fundamental element for the good life of people. However, expanding the distrust on the tap water increased the anxiety on drinking water and accelerated the growth of the natural and purified water market. In this respect, this study was made to find an opportunity to invigorate the use of the Seoul tap water for drinking by means of assessing the awareness of the citizen and the current condition on the tap water in Seoul.
The findings were that the direct use of the tap water for drinking was very low and ‘use after boiling’ was also lower relative to ‘use of purified water’. Also, the education on the environment should include the importance of the use of the tap water to improve the awareness of the citizen on the tap water and the administrative role, typically for educational institutes and schools, might be required to increase the use of the tab water for drinking.
Key words : tap water, consumption patterns, awareness, attitude, confidence
†CorrespondingAuthor:e-mail : [email protected], Tel : +82-2-3277-3608, Fax : +82-2-3277-4328
Ⅰ.서 론
먹는 물의 안전은 우리 생활의 기본이 되고 있으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인해 소비자는 마시는 물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관 심을 보이고 있다(김영신, 2006). 수돗물의 안전 성에 의구심이 없었던 과거와 달리 각종 수돗 물 사건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불신이 팽배해졌 으며, 틈새시장을 노린 정수와 생수시장의 팽 창으로 오히려 물을 선택하여 소비하는 국민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깨끗한 물을 얻는
것은 사람의 권리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좋 은 음용수를 마셔야 한다. 좋은 음용수란 깨끗 하고, 맛이 좋으며, 건강에 유익한 물을 말한다.
깨끗한 물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음이온, 유
기물질, 세균, 방사선 물질 등이 없는 물로 정
의할 수 있다(이남례, 1996). 그런 의미에서 수
돗물의 보급은 현대 시민생활의 공중위생 향상
에 매우 많은 기여를 하였다. 수인성 전염병균
으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의 보급은 20세기에 들
어 와 인간의 평균수명을 20년 이상 연장시켰
다는 보고도 있다(최승일, 2006).
또한 위생적인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 돗물에서 평균이나 최고의 수질보다는 최악의 수질이 수질기준을 넘어서야 하는 것이 기본적 인 전제사항(전제상 등, 2005)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은 1990년대 초반 수질관련 오 염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기 시작하였다(이유나 등, 2009).
수돗물의 안전성이 대대적인 사회적 이슈가 되 었던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과 1994년 칠수 정수장 수돗물 이취미 발생, 2001년 수돗 물의 바이러스 검출 논쟁 등으로 인해 수돗물 은 양이 아닌 질의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1995년 정부는 ‘먹는 물 관리법’을 제정하 고 정수장 개선 및 급배수관망 교체 등 수질개 선을 위한 노력으로 실질적인 수돗물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으나, 수돗물에 대한 국민적 인 식과 태도의 개선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수돗물 음용율에 관한 연구에 따르 면 국내 거주민 3,2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 를 실시한 환경부 조사에서 1.7%(환경부, 2005)와 응답자 1,117명 중 1.2%(장재연 등, 2001), 1,000 명 중 2.0%(조수헌 등, 2006), 1,000명 중 1.2%
(박두호 등, 2007)만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 으로 나타났다. 2009년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2.3%로 2008년의 4.2%보다 오 히려 낮아졌다(서울시, 2009). 결국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 그대로 음용하는 비율은 1~6%대에 불과하며, 신뢰도 역시 34%
(전국주부교실, 2004)로 저조하다. 반면에 유럽 15개국과 가맹국은 단지 1%만 수돗물을 매우 나쁘다고 인식하고 86%는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 로 조사되었고(Consumer Preferences : An Over- view, TECHNEAU, 2006), 미국의 경우 75%(The National Environment Education & Training Foun- dation, 1999)였으며, 그 후 2004년 82%인 것과 비교하여 볼 때 우리나라의 수돗물 음용율은 매 우 낮은 수준이다.
2008년 실시한 수질검사를 통해서 서울특별 시 상수도연구원은 서울시 수돗물은 직접 마시
기에 적합한 수질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 다(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2009). 그럼에도 불 구하고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지 않는 이유를 건강상 위해가 80.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조 수헌 등, 2006), 수돗물에 잔류 유해물질로 부터 의 건강 위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를 자기 보호 행동의 일환으로 선택하는 안전한 음용수 에 대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수 돗물에 잔류된 유해물질에 대해 상당히 우려한 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염영숙, 2006).
심지어 수돗물로 인한 건강장해의 가능성이 무 척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수돗물을 그 냥 마실 경우 급성질병과 만성질병의 발생 가 능성에 대해 각각 35%와 36.6%가 매우 높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응답자의 43.7%가 매우 높거나 높을 것으로 응답했다(최승일, 2006).
또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조사에서는 수돗물 에 대한 불신의 원인으로 막연한 불안감이 주 요 원인이었는데, 환경부(2006b)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 자들이 갖는 불안감이 수돗물의 맛, 색깔, 녹물 이나 이물질 등 기존에 수돗물을 기피하는 이 유로 알려진 것보다 더 복합적인 것으로 나타 났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94%)은 수 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았다. 따라서 서울시민의 수돗물에 대한 인식과 실태 파악을 통해서 수 돗물 불신의 원인을 파악하여 수돗물 음용율울 활성화하고자 하였다.
1. 연구 문제
본 논문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내용은 다음 과 같다.
첫째, 서울시내 가정의 수돗물 이용 정도 및 신뢰도를 알아본다.
둘째, 서울시내 가정의 음용수 실태를 알아 본다.
셋째, 서울시민의 수돗물 음용에 대한 실천 과 태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넷째, 자녀의 학교음용수 인식 및 서울시내
중등학교의 음용실태를 알아본다.
Ⅱ.연구방법 및 절차
1. 연구방법
본 연구는 설문조사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설문내용은 크게 4영역으로 나뉘는데, 첫째, 각 가정에서 수돗물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수돗 물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하였다. 더하여 정수 기나 생수기 사용이 얼마나 되는지도 함께 조사 하였다. 두 번째는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수돗물 수질검사 경험에 대해 질문하고, 수돗물 정책이 나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질문하였다. 셋째 는 서울시민의 수돗물 음용에 대한 실천과 태 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넷째, 자녀의 학 교음용수 인식 및 서울시내 중등학교의 음용실 태를 알아보았다.
2. 연구대상
설문 대상자들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가구원 중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가구를 선택하였고, 조사기간은 2010년 9월~11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최종분석에 사용된 설문지는 1,445부이다.
조사응답자의 성별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26%, 여성이 74%로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거주 지역은 5개의 권역으로 구분하였는 데, 강남지역이 10.8%, 강서지역 25.2%, 남부지 역 15%, 동북지역 36.2%, 서북지역 12.8%로 서 울시 전역에서 골고루 표집되었다. 표집방법은 여성단체 회원과 학교를 통해 학부모에게 실시 하였다. 가구원 수는 2인 가구 9.1%, 3인 가구 20.6%, 4인 가구 53.6%, 5인 이상 가구가 16.7%
였다. 응답자 전체 가구원 수 평균은 3.9명이었다.
주택 형태는 아파트가 48.8%로 가장 많았고, 다 세대 주택 28.1%, 단독주택 16.4%, 상가주택과 기타 응답이 각각 3.3% 순이었다. 주택사용 년 수 에 대한 응답은 3년 미만의 신축 주택이 15.6%, 3~5년 미만 9.8%, 5~10년 미만 22.6%, 10~20년 미만은 35.7%로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년 이
상의 노후된 주택도 16.3%로 나타났다.
3. 분석 방법
자료의 분석은 빈도분석 , 교차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통계프로그램은 SPSS 18.0 version 을 사용하였다.
4. 연구 결과
가. 가정의 수돗물 사용 실태와 신뢰도
서울시내 가정의 직접 마시는 물이 무엇인지 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정수기를 사용한다는 응 답이 48.2%로 가장 많았고, 수돗물을 처리해서 마신다는 응답이 31.6%, 생수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5.3%였다. 수돗물을 직접 마신다는 응 답은 1.3%에 그쳤다. 이를 통해 서울 시민이 수 돗물의 직접 음용율은 매우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수돗물 직접음용율을 조사 한 2001년 장재연(1.2%), 2006년 조수헌(2.0%) 2007년 박두호(1.2%)의 연구결과와 크게 차이 가 없었다. 그러나 개인연구 결과와 달리 2005 년 국정홍보처(3.3%), 2008년 소비자생활연구 실(4.1%), 2010년 수자원공사(3.3%)의 음용율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10 년 동안 수돗물 인식의 차이 없이 불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표 1은 아파트 거주자와 아파트 외에 단독주
택이나 다세대, 상가 주택에 거주하는 응답자
별 음용수에 대한 결과이다. 먼저 아파트 거주자
의 경우 55.4%가 정수기를 사용하고, 14.8%는
생수기를 이용한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아파트
외 거주자들은 정수기와 생수기 사용은 각각
41%, 15.9%로 아파트 거주자보다 낮았고, 수돗
물을 처리해서 마신다(수돗물 끓여 마심)는 의
견이 34.2%로 두 집단 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
다. 이 결과는 거주형태는 수돗물 수질에 대한
수용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조사 결과(장재연, 2001)와 비교하여 볼
때, 본 조사에서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에는 유
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즉, 거주형태에 따라 집
단 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수돗물에
표1. 거주형태별 음용수비율 (단위 : 명, %)
수돗물직접 마심
수돗물
처리해 마심 정수기 생수 약수터 기타 전체 비아파트 13(1.8) 262(37.2) 289(41.0) 112(15.9) 26(3.7) 3(0.4) 705(100.0) 아파트 5(0.7) 176(26.1) 374(55.4) 100(14.8) 17(2.5) 3(0.4) 675(100.0) 전체 18(1.3) 438(31.7) 663(48.0) 212(15.4) 43(3.1) 6(0.4) 1,380(100.0) χ2=33.265***
대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표 2는 가구원수별로 가정음용수가 어떻게 다 른지 그 차이를 살펴보았다. 먼저 1~2인 가구 의 경우 생수 사용이 다른 집단에 비해 35.5%로 매우 높았고, 평균가족 인원이 3~4인의 경우 수돗물을 처리해 마신다는 응답이 32.1%, 정수 기 사용은 48.3%, 생수 사용은 14.9%로 나타났 다. 5인 이상의 가족이 많은 가구의 경우 수돗 물을 처리해 마신다는 의견은 29%로 3~4인 가 구에 비해 줄었고, 정수기 사용은 57.6%로 높 은 것을 알 수 있다. 생수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8%로 낮았다. 가구원수별 가정음용수의 종류 는 집단별로 유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조
표 2. 가구원수별 가정음용수
수돗물
직접 마심
수돗물
처리해 마심 정수기 생수 약수터 기타 전체
1~2인 1(0.8) 37(30.6) 37(30.6) 43(35.5) 3(2.5) 0(0.0) 121(100.0) 3~4인 13(1.3) 319(32.1) 480(48.3) 148(14.9) 30(3.0) 4(0.4) 994(100.0) 5인 이상 3(1.3) 65(29.0) 129(57.6) 18(8.0) 6(2.7) 3(1.3) 224(100.0) 전체 17(1.3) 421(31.4) 646(48.2) 209(15.6) 39(2.9) 7(0.5) 1,339(100.0)
표 3. 주택 년 수 별 가정음용수
수돗물 직접
마심
수돗물
처리해 마심 정수기 생수 약수터 기타 전체 3년 미만 8(4.1) 70(36.1) 76(39.2) 36(18.6) 4(2.1) 0(0.0) 194(100.0) 3~5년 미만 0(0.0) 41(34.2) 58(48.3) 16(13.3) 4(3.3) 1(0.8) 120(100.0) 5~10년 미만 1(0.4) 84(29.7) 148(52.3) 37(13.1) 12(4.2) 1(0.4) 283(100.0) 10~20년 미만 5(1.1) 141(31.6) 209(46.9) 77(17.3) 12(2.7) 2(0.4) 446(100.0) 20년 이상 2(1.0) 51(26.0) 105(53.6) 29(14.8) 7(3.6) 2(1.0) 196(100.0) 전체 16(1.3) 387(31.2) 596(48.1) 195(15.7) 39(3.1) 6(0.5) 1,239(100.0)
사의 결과를 볼 때, 가족 수가 많은 기혼자의 경 우 안전한 음용수를 선호한다(염영숙, 2006)의 연구에서와 같이 가족 수가 많을수록 정수기이 용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족이 많을수 록 정수기를 더 신뢰하였는데, 이는 안전한 물 을 선호하는 것으로 정수기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 3은 주택사용 년수 별로 가정음용수가 어 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주택사용 년수의 구분 은 3년 미만, 3~5년 미만, 5~10년 미만, 10~
20년 미만, 20년 이상으로 5개 집단으로 구분하
였다. 전반적인 응답의 수준을 볼 때, 수돗물을
처리해서 마신다는 응답은 주택 년 수가 늘어
날수록 응답 비율도 낮아, 노후 된 시설이나 수
도관 때문에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 다. 주택 년 수 별에서 가장 많은 응답은 정수 기 사용이었는데, 3년 미만은 39.2%, 3~5년 미 만은 48.3%, 5~10년 미만은 52.3%, 본 조사에 서 응답수가 가장 많았던 10~20년 미만의 주 택사용 년 수 응답자들은 46.9%였다. 20년 이 상된 주택에서 살고 있는 응답자들은 53.6%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를 볼 때, 3년 미만인 경우 수돗물을 직접마시는 비율이 4.1%로 가장 높은 이유는 노후 관에 대한 불안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수돗물을 처리하여 마시거나, 정수기, 생수, 약수터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들에게 수돗 물을 직접 마시는 물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였다. 전체 응답을 살펴보면, ‘드러 나는 이유는 없지만 믿을 수 없어서’가 51.5%
로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는 ‘냄새가 나 서’라는 응답이 15.9%, ‘물맛이 없어서’ 12%, ‘녹 물 등 이물질이 나와서’ 10%, ‘수돗물 성분이 나빠서’ 5.7% 순이었다.
이 결과는 막연한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드 러나는 이유 없이 수돗물을 믿지 않는 비율 (51.5%) 이 과반수가 넘은 것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은 환경부(1995년 31.3%, 1996년 49.5%, 2003년 32.2%)와 2006년 조수헌(94%)의 연구와 비교하여 볼 때 1996년 환경부 조사와 거의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정부조사의 결과가 개인연구에 비해 월등히 낮 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5년이 지나도 막연 한 수돗물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표 4. 거주유형별 수돗물 비음용 이유
녹물 등
이물질이 나와서
냄새가 나서
이유없지만 믿을 수 없어서
수돗물 성분이 나빠서
물맛이
없어서 기타 전체 비아파트 65(9.4) 112(16.2) 312(45.2) 57(8.2) 104(15.1) 41(5.9) 691(100.0) 아파트 71(10.7) 104(15.6) 391(58.7) 21(3.2) 56(8.4) 23(3.5) 666(100.0) 전체 136(10.0) 216(15.9) 703(51.8) 78(5.7) 160(11.8) 64(4.7) 1,357(100.0) χ2=45.071***
표 4는 아파트 거주여부 별로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 값을 살펴 본 결 과이다. 먼저 아파트 거주자들의 경우 드러나는 이유는 없지만 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이 58.7%
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냄새와 녹물 등 이물질 에 대한 이유가 각각 15.6%, 10.7%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외 거주자들의 경우 막연한 불신 감이 45.2%였고, 냄새가 나서라는 의견이 16.2%, 물맛이 없어서라는 의견이 15.1%로 물맛이 없 다는 의견이 아파트 거주자들에 비해 높았다.
이 결과 역시, 주거형태에 차이 없이 수돗물 의 경험에 의한 불만 때문에 갖는 부정적 수돗 물 인식은 냄새와 녹물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아파트 거주자(45.2%)에 비해 아파트 거주자 (58.7%)가 막연한 불신이 높게 나타났다.
표 5는 수돗물의 신뢰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
소인 수도관로 인한 문제에 관련하여 주택 년
수별로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
하였다. 3년 미만의 신설 건물에 살고 있는 응
답자의 경우 녹물 등 이물질이 나와서라는 이
유는 5.4%로 다른 집단에 비해 높지 않았다. 대
신, 수돗물 성분이나 물맛이 없다는 의견이 높
았다. 반면, 20년 이상의 노후된 주택에서 거주
하는 응답자의 경우 녹물 등 이물질에 대한 응답
이 17.9%로 매우 높았다. 이것은 수도관이나 물
탱크의 신뢰와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 주
택 년 수가 3년 미만인 경우 수돗물의 녹물경험
은 3년 이상의 전체의 가구의 불만이 2~3배
정도로 높았으므로 집안 내부의 노후관의 문제
를 보여준다. 또한 3년 미만 가구가 다른 가구
에 비해 막연한 불신인 ‘이유 없지만 믿을 수
없다’는 의견 역시 낮게 나타났다.
표 5. 주택 년 수 별 수돗물 마시지 않는 이유
녹물 등 이물질이 나와서
냄새가 나서
이유없지만 믿을 수 없어서
수돗물 성분이 나빠서
물맛이
없어서 기타 전체 3년 미만 10(5.4) 25(13.4) 93(50.0) 15(8.1) 32(17.2) 11(5.9) 186(100.0) 3~5년 미만 12(10.1) 12(10.1) 62(52.1) 9(7.6) 17(14.3) 7(5.9) 119(100.0) 5~10년 미만 16(5.7) 52(18.6) 143(51.3) 22(7.9) 37(13.3) 9(3.2) 279(100.0) 10~20년 미만 49(11.2) 74(16.9) 244(55.8) 13(3.0) 39(8.9) 18(4.1) 437(100.0) 20년 이상 35(17.9) 26(13.3) 109(55.6) 4(2.0) 15(7.7) 7(3.6) 196(100.0) 전체 122(10.0) 189(15.5) 651(53.5) 63(5.2) 140(11.5) 52(4.3) 1,217(100.0) χ2=59.608***
서울시민들의 수돗물 불신과 관련하여 그 원 인에 대해 의견을 질문한 결과, 그 원인으로 제 시한 항목들이 다소 고르게 선택되었다. 내용 을 살펴보면, ‘가정으로 연결되는 배수관의 문 제’가 24.6%로 가장 높았고, ‘원수인 한강문제’는 21.8%, ‘정수처리의 문제’ 19.9%, ‘불소 등 첨가 물의 문제’ 13.3%, ‘각 가정이나 아파트 단지의 물탱크 문제’ 12.6%, ‘각 가정 내의 수도관 문
제’는 5.3% 이 결과를 통해
볼 때, 수돗물의 직접음용율이 낮은 이유는 막 연한 불신의 문제가 아닌 수돗물의 안전과 질의 문제에서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배수관 의 노후화에 대한 우려와 안전한 물 확보의 필 요성을 대변하는 수돗물의 원수인 한강취수원 의 문제 그리고 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정 수처리의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 며, 불소 등 첨가물의 문제, 물탱크와 가정 내 수도관의 문제로 응답하였다. 이는 구체적인 수 돗물 불신의 원인임을 알 수 있다.
표 6은 응답자의 환경실천 정도별로 수돗물 표 6. 환경실천정도별 수돗물 불신 원인
원수인 한강의 문제
정수 처리의
문제
불소 등 첨가물의
문제
가정으로 연결되는 배수관의 문제
가정 아파트 물탱크의
문제
각 가정 내의 수도관 문제
기타 전체
낮음 61(20.8) 64(21.8) 41(14.0) 53(18.1) 39(13.3) 24(8.2) 11(3.8) 293(100.0) 중간 150(22.4) 145(21.6) 91(13.6) 163(24.3) 78(11.6) 27(4.0) 16(2.4) 670(100.0) 높음 70(21.7) 46(14.2) 42(13.0) 102(31.6) 40(12.4) 17(5.3) 6(1.9) 323(100.0) 전체 281(21.9) 255(19.8) 174(13.5) 318(24.7) 157(12.2) 68(5.3) 33(2.6) 1,286(100.0)
그림 1. 수돗물불신의 원인
불신 원인에 대해 질문한 결과를 살펴보면 다 음과 같다. 환경에 대해 인식과 실천이 높고 적극 적인 응답자의 결과를 중심으로 보면, 가정으 로 연결되는 배수관의 문제라는 응답이 31.6%
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환경실천정도가 높아 질수록 응답율도 높아졌다. 원수인 한강의 문 제라는 응답은 21.7%로 각 집단별로 유사한 응 답 값을 보였다. 정수처리 문제라는 응답은 14.2%
로 낮은 집단과 중간 집단의 응답보다는 낮았
고, 불소 등 첨가물의 문제가 13%, 가정 내 물
탱크의 문제라는 응답은 12.4%의 순으로 응답
하였다. 환경실천정도와 연관 지어 수돗물 불신
순이었다(그림 1).
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환경실천이 높은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하여 정수처리로 인식하는 비율 이 14.2%로 낮았으며, 환경실천정도가 중간인 집단이 원수인 한강의 문제를 22.4%로 가장 심 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표 7은 각 가정에서 수돗물 사용하는 정도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5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평균 점수가 낮을수록 긍정적이고, 신뢰는 하 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8가지 항목 중 쌀을 씻거나 세수, 목욕을 할 때에는 76% 이상의 응 답자가 수돗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에 대해 부정적인 항목으로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경우 배탈이 날 것 같다는 항목에 서 33.8%가 부정적이었고, 부득이한 경우 아이 들에게는 절대 주지 않는다는 항목에는 47.7%
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의견이어서 직 접 음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균보다 높은 3.2의 점수로 보아 수돗물을 바로 마시면 배탈이 날 것 같다(3.0 점)와 더불어 극단적인 수돗물 불신의 태도로 보여 진다.
수돗물에 대한 음용형태에 따른 수돗물을 마 시지 않는 이유는 2004년 수돗물시민사회(80.1%)
표 7. 수돗물사용에 따른 인식 (단위 : %, 점)
항 목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
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평균
1)우리집 수돗물을 바로 마시면 배탈이 날 것 같다. 7.0 26.3 33.1 27.5 6.3 3.0 2)쌀을 씻을 때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46.2 30.9 9.7 9.8 3.4 1.9 3)커피나 차물을 끓일 때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30.7 24.4 10.2 23.2 11.6 2.6 4)세수나 목욕을 할 때에 수돗물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찜찜하다.
42.7 34.5 16.2 4.9 1.7 1.9
5)부득이한 경우 어른은 마시더라도 아이들에겐 절 대 주지 않는다.
11.9 19.2 21.3 30.1 17.6 3.2
6)수질검사 결과를 불신하지만 동네 약수터 물이 수돗물보다는 안전하다.
17.2 30.9 28.7 18.4 4.9 2.6
7)관리가 잘 안되어 찜찜한 정수기물일지라도 수돗 물보다는 안전하다.
13.6 32.4 32.1 18.2 3.8 2.7
8)생수는 살아있는 영양가 있는 물인데 수돗물은 죽은 물로 영양가가 없다.
10.5 33.1 39.6 14.2 2.6 2.7
의 건강에 해로울 듯하다와 2006년 조수헌(80%) 은 건강에 해롭다, 2001년 장재연(43.7%)의 건 강에 악영향을 준다와 더불어 염영숙(35%)의 질병 발생 우려, 만성병에 걸릴 것(36.6%)과 같 이 건강에 대한 직접적인 우려로 나타났다. 이 는 본 연구결과도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경우 배탈이 날 것 같다(33.8%)로 응답하여 매우 유 사하게 나타났다(그림 2).
표 8은 수돗물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로는 수질검사 경험 여부와 환경문제인지와 실천정도가 있는데, 수 질검사 경험이 있는 가구의 경우 신뢰가 높았 으며, 환경문제에 대한 인지와 실천도가 높을 수록 수돗물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 수돗물 음용형태 중 건강 우려 비교
표 9는 수돗물 사용정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을 분석 한 결과 수돗물 사용정도에 영향을 미
표 8. 수돗물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 확률
B 표준오차 베타
(상수) 10.117 .783 12.916 .000 성별 .142 .220 .021 .645 .519 가구원수 .047 .073 .021 .649 .516 아파트 거주자 여부 -.071 .189 -.013 -.377 .706 주택사용 년수 .021 .012 .060 1.779 .076 정수기 사용 여부 -.080 .185 -.014 -.432 .666 수질검사 경험 여부 .742 .196 .126 3.790 .000 환경문제인지와 실천정도 .062 .020 .102 3.053 .002 여름철 1인당 수도요금 2.941E-6 .000 .007 .215 .830 수도요금의 적정정도 .129 .104 .040 1.235 .217
지역
강남 .111 .273 .014 .407 .684 서북 -.197 .271 -.026 -.727 .468 강서 .267 .259 .038 1.032 .303 남부 .009 .296 .001 .032 .975
N 949
AdjustR2 .028
표 9. 수돗물 사용정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모형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확률
B 표준오차 베타
(상수) 14.587 .929 15.710 .000 성별 -.335 .261 -.041 -1.285 .199 가구원수 .072 .087 .026 .828 .408 아파트 거주자 -.571 .224 -.086 -2.551 .011 주택사용 년수 .016 .014 .038 1.158 .247 정수기 사용 -1.952 .219 -.282 -8.894 .000 수질검사경험 .063 .232 .009 .273 .785 환경문제인지와 실천 합 .034 .024 .045 1.394 .164 여름철 1인당 수도요금 5.987E-6 .000 .012 .370 .712 수돗물 값 적정 -.060 .123 -.015 -.489 .625
지역
강남 -.334 .323 -.034 -1.035 .301 서북 -.077 .322 -.008 -.239 .811 강서 .234 .307 .027 .764 .445 남부 .249 .351 .024 .710 .478
N 949
AdjustR2 .091
치는 요인으로는 주거형태가 아파트가 아닌 집단
과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집단이 수돗물 사
용정도가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 파트거주자의 유의확률은 .001로 나타났고, 정 수기 사용은 .000이었다.
나. 가정에서의 정수(생수)기 사용 실태 가정에서 정수기나 생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8.1%
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고, 생수기는 10.9%, 두 가지 모두 사용한다는 응답도 3.2%로 서울 시민들의 60% 이상이 정수기나 생수기를 사용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 별로 정 수(생수)기 사용 실태를 살펴보면, 동북지역과 강남지역에서 사용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 다. 한 달 평균 정수기나 생수기 관리비의 경우 2만 4천원으로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 다. 이는 녹색소비자연대한국협의회의 2010년 도 조사인 일반 가정에서의 월 평균 정수기 관 리비용이 1~2만원(49%), 1만원 이하(19%), 2~
3만원(16%)와 비교하여 볼 때 높게 나타났다.
표 10는 가구원수별 정수기와 생수기를 사용하
표 10. 가구원수별 정수생수기 사용 여부
정수기 사용 생수기 사용 둘 다 사용 둘 다 사용하지 않음 전체 1~2인 37(30.8) 12(10.0) 2(1.7) 69(57.5) 120(100.0) 3~4인 471(48.3) 105(10.8) 30(3.1) 369(37.8) 975(100.0) 5인 이상 125(56.6) 23(10.4) 7(3.2) 66(29.9) 221(100.0) 전체 633(48.1) 140(10.6) 39(3.0) 504(38.3) 1,316(100.0) χ2=27.273***
표 11. 정수기나 생수기를 사용하는 이유
강남 강서 남부 동북 서북 전체
수돗물에 대한 불신 때문에 28(28.6) 45(23.6) 22(20.4) 130(40.4) 37(38.1) 262(32.1) 식수의 관리가 용이하므로 31(31.6) 74(38.7) 42(38.9) 88(27.3) 32(33.0) 267(32.7) 다른 가정에서도 정수기나
생수기를 많이 사용하므로
6( 6.1) 15( 7.9) 6( 5.6) 19( 5.9) 8( 8.2) 54( 6.6)
깨끗하고 좋은 물이 정수나 생수물이란 확신 때문에
31(31.6) 55(28.8) 33(30.6) 85(26.4) 19(19.6) 223(27.3)
기타 2( 2.0) 2( 1.0) 5( 4.6) 0( 0.0) 1( 1.0) 10( 1.2) 전체 98(100.0) 191(100.0) 108(100.0) 322(100.0) 97(100.0) 816(100.0) χ2=4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