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1, No. 6, 2003…771
행·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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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 기
한국화학공학회 조직이사, [email protected]
작년에 이어 제2회 과학교사 초청행사가 2003년 10 월 11일에 대전 KAIST 응용공학동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학 회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이공계, 특히 화공계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 교사들의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동 행사는 작년 한국화학공학회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가을 총회 때 처음 개 최되었다. 학회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로 어려움은 많았지만 학회 준비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 으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으며 또한 많은 호응 도 있었다. 따라서 이공계 기피현상은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학회차원의 행사로도 큰 의 미가 있어 금년에도 이 행사를 계속키로 결정하였다.
한윤봉 총무이사가 이 행사를 주도해서 개최해 보 라는 얘기를 듣고는 2번째 행사이고 학회에서 경험도 있을 것 같아 쉽게 대답을 하였다. 그런데 작년에 조 직위원들이 행사를 위해 준비한 상황을 듣고 보니 할 일이 무척 많겠다는 걱정과 함께 행사의 성공을 장담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에 행사 준 비위원으로 전년도에 수고해 주셨던 분들을 중심으로 오성근 총무이사(한양대), 최순자 교수(인하대), 강용 교수(총남대), 이영무 교수(한양대), 이관영 교수(고 려대) 등으로 구성하고 행사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 작하였다. 행사의 방향은 교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화공분야의 연구분야를 알리는 것으로 하며 또한 가 을 학술대회 전에 개최키로 하였다. 이런 원칙을 정해
놓고 걱정하던 차에 다행히도 그동안 지역별로 구성 되어 있었던 과학교사들 모임이 5월에 전국과학교사 협회(전과협)로 발족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 었다. 이에 전과협 회장인 현종오 선생(성동기계공고) 을 만나 화학공학회의 계획을 얘기하고 도움을 요청 하니 적극 참여키로 하여 우리 준비위원과 2차례의 모임을 통해 이번 행사 일정을 결정하게 되었다. 또한 행사 장소가 KAIST로 정해짐에 따라 장용근 국제이 사(KAIST)를 준비위원으로 참여시켜 많은 실질적 인 도움을 받았다.
최대한 참여교사들의 입장에서 학회가 계획한 성과 를 얻기 위해 행사 내용을 오전에는 이공계 출신 산업 체, 정부측 인사와 현직 선생님의 강연으로, 오후에는 소규모 실험 키트를 이용한 참여교사들의 실험 및 화 공분야 신기술 전시회와 아울러 KAIST 교수님들의 실험실 방문을 하기로 하였다. 행사가 토요일에 그것 도 대전에서 열리기에 많은 걱정을 했는데 오전이 지 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해서 나 름대로 성황리에 개최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행사는 많은 현직 과학담당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 데 오전 행사는 9시 30분에 회장님의 인사말씀을 시 작으로 한국화학공학회 신수범 회장(화학산업과 엔지 니어의 역할), 산업자원부 오영호 국장(21세기와 기 술혁신), 전국과학교사협회 대표 현종오 선생(과학은 즐거운 학교다/이공계 기피현상의 정공법) 순으로 강 연이 진행되었다.
신수범 회장은 한국 경제의 지난 40여년간 주요 산 업의 변천과정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세계적인 제조·
생산 기술력을 가진 산업국가로 성장했고, 또한 다가 오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는 기존의 전통산업에 지식과 정보가 결합된 첨단·지식산업으로 점차 전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산업의 비전으로는 기 존의 자본투입형에서 고기술·고생산성·고부가가치 화를 통한 혁신주도형으로 바뀔 것이며, 이에 석유화 학산업도 국가의 기간산업이자 기초산업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아 울러 첨단 산업의 기술혁신을 유도하는 21세기 핵심 기간산업으로 나갈 것이라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경 영 능력과 리더쉽에 전공 지식까지 겸비한 이공계 CEO들이 미래의 경영자로 부상할 것이고,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리더로서 엔지니 어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래의 기술중심 사회가 도래함에 과학기술분야의 인재양성 의 필요성과 정부·기업·학계가 힘을 모아 이공계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호 국장은 21세기가 갖는 의미를 지식기반경제 의 시대로 21세기에는 인간의 자유와 창의가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며, 창의성과 개성에 바탕을 준 지식 이야 말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또한 국내외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기
존의 ‘따라잡기(catch-up)’식 발전방식에서 벗어나
‘주도하기(lead-the way)’식의 발전방식을 통해 국부 창출과 직결되고 우리의 시스템 전환의 주요 수단으 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 세기형 기술혁신의 방안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R&D),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자국규격의 국제화 를 강화하고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 국제표준제정과 병행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1 세기에 다가올 새로운 변화를 ‘기회의 창’으로 인식하 고, 우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발전·유지 시키는 전 략을 구사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신화창조에 박차를
가하자고 역설하였다.
현종오 교사는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이공계 대학/대학원 지원율 급감부터 시작되 었고 이러한 원인에 대한 시각은 청소년들이 일반 다 른 과목에 비해 수학 및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 고, 장래 취업 후의 불투명성이나 불이익이라는 편견 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따라 서 우선적으로 이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따 른 과감한 투자가 따라야 하고, 현장 과학교육의 올바 른 진단을 통해 과학교육 내실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통해 자유와 엄 정함을 배울 수 있고, 올바로 이해하고 스스로 논리적 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敎育 百年之大計”라는 말을 거울삼아 장기적이고 실천적인 계획을 세워 과학교육 의 진정한 내실화를 다지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 렴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어야 한 다고 주장하였다.
점심식사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 소규모 실험키트 를 이용한 실험 릴레이는 참석한 현직 과학교사들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여러 주제에 대해 직접 실험을 하 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앞으로 학교에서도 소규모 개 인용 실험키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학생들이 직접 실 험을 함으로써 과학실험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여 자 연스럽게 이공계 기피현상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오후시간에는 또한 최근 연료전기 등 화 학공학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거나 개발된 신기술에 대해 포스터 및 실물 전시를 통해 지식기반 사회에서 의 화학 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 다. 마지막에 KAIST 첨단실험실 오픈 랩 투어를 통 해 교사들에게 화공계통의 첨단 연구상황을 보여 줌 으로써 기술발전 및 과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 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다가올 21세기에는 이공계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 772…NICE, 제21권 제6호, 2003
행·사·보·고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1, No. 6, 2003…773
행·사·보·고
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는 것과 이공계 특 히 화공계가 최신의 첨단 학문을 연구하는 분야가 된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행사를 통해 중·
고등학교 과학교육의 내실화 내지는 충실화를 통해 이공계 기피 현상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계 기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교 육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고 수렴되어서 보다 나은
과학교육과 이공계 출신 우대를 위한 국가적·사회적 정책 및 과학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과학비전의 제시, 과학교육진흥법 활성화와 같은 제도적 체제 등을 강 화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행사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 끼지 않은 준비위원들과 학회 사무국 직원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