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f. 500호 기념 특집》
한국기업 성장 50년의 재조명
목차
Ⅰ. 한국기업 50년의 회고
Ⅱ. 환경의 도전과 국내기업의 응전
Ⅲ. 국내 100대 기업의 변천
Ⅳ. 국내외 100대 기업 비교
Ⅴ. 기업의 도전 과제
작성 : 김종년 수석연구원(3780-8063) kjn@seri.org
이성섭, 이정호, 정태수 감수 : 류한호 연구위원(3780-8279)
hhlyu@seri.org
《 요 약 》
지난 50년간 국내기업들은 無에서 有를 창조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한국 현대사가 격변의 과정을 밟아 온 것과 같이 기업사도 성쇠의 역사를 거 쳤고, 국내기업들은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당당히 자리잡기에 이 르렀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찾아서 전진해 온 '挑戰과 應戰'의 역사를 갖고 있다. 국내기업 의 압축성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성장 모멘텀의 유지 ▷사업 변신 ▷혁 신의 일상화 ▷국민ㆍ정부ㆍ기업의 협력 등이다.
국내기업의 성장사는 패러다임 전환의 관점에서 기반형성기(1955~70), 고도성장기(1971~87), 전환기(1988~97), 재도약기(1998~현재)의 네 단계 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기업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며 지금은 21세기적 기업환경의 변화가 세계 공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업환경의 변화가 극심했던 만큼 국내 100대 기업도 부침을 거듭했다.
예를 들어 1955년과 1965년의 100대 기업 중 각각 7개와 8개만이 현재 100대 기업으로 남아 있다. 과거에는 정부정책이나 산업 부침의 영향을 크 게 받았으나 80년대 후반 이후에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 고 변신하는 기업이 살아 남았다. 국내기업들은 저임금에서 시작하여 생산효 율성 제고, 기술 습득 등에는 성공했으나, 선진기업에 비해 아직 브랜드가 열 세이고 특히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
국내외 100대 기업을 비교해 보면 국내기업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다소 우위에 있다. 특히 국내 대표기업이 글로벌 대표기업보다 우월한 경영성과 를 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중견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기업생 태계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기업들이 당면한 21세기적 환경 변화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며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공통적인 것이다. 기업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더 높은 투명 성과 윤리ㆍ환경경영 ▷성장동력의 교체 ▷경영진 승계 ▷기술혁신 선도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Ⅰ. 한국기업 50년의 회고
50년만에 無에서 有를 만들어낸 국내기업들
□ 2005년은 국내기업들이 식민지배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하기 시작 한 지 50년이 되는 해
- 한국전쟁으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던 생산기반이 와해되면서 모든 것 을 '無'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었음
- 1955년 당시 제조업체 수는 8,600개에 불과했으나 2003년 현재 11만 3천개로 13배 증가
ㆍ종업원 수는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274만명으로 12배 증가
□ 상당수 국내기업들이 불과 50년만에 글로벌 기린아로 급성장
- 반도체, 휴대폰, TFT-LCD 등 IT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자동차, 철 강, 조선 등 중공업에서도 강자의 지위를 차지
지난 50년간 한국기업의 성장 한국전쟁 직후
(1955년)
현 위상
(2004년) 비 고
<규모>
제조업 사업체수(2003년) 제조업 종업원수( " ) 100대 기업 평균 매출액
<생산>
제조업 생산액 DRAM 매출액 자동차 생산대수 선박 건조량 조강 생산량
<글로벌>
수출
포춘 500대 기업수
8,600개 22.1만 명 7.9억 원(65년) 253억 원
- 1,800대(62년) 1.4만 G/T(57년) 14만 톤(62년) 1,800만 달러
-
11.3만 개 274만 명 6.6조 원 678조 원 124억 달러 347만 대 1,514만 G/T 4,752만 톤 2,542억 달러 11개사
13배 12배 8,400배 2만7천배 세계 1위 세계 6위 세계 1위 세계 5위 세계 12위 세계 10위
자료: 통계청, 『대한민국 50년의 경제사회상 변화』, 1998, KOSIS D/B 산업자원부, "세계 속의 한국경제 위상", 2005.1.
Fortune誌 등 국내외 언론 종합
압축성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
① 성장 모멘텀 유지
□ 과감한 투자와 수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
- 국민계정상 총투자율이 1970년 이후 30% 전후를 유지
-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 자원 제약과 高리스크 하에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신사업에 도전
- 전자,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의 대형 신사업들을 과감하게 추진
ㆍ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 위기 시 일사불란한 행동이 국내기업의 강점
② 사업 변신
□ 국내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신을 거듭하며 생명력을 강화
- 민간자본 축적이 부족했던 80년대까지는 정부 주도로, 그 후에는 민간 기업이 주력산업 변화를 주도
ㆍ경공업(三白産業1)) → 건설 → 중화학 → 전자 → IT
□ 선진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
- 높은 기술적 목표를 설정하고 밤을 새워 가며 기술개발에 매달린 결 과, 선진과의 격차를 최단시간에 단축
- 원천기술보다는 시장지향적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자원을 집중 투입
1) 三白産業: 제당, 제분, 면직
③ 혁신 일상화
□ 최고경영자 주도로 혁신을 일상화하고 조직의 긴장을 유지
- 초기 일본기업, 이후 미국기업 벤치마킹을 통해 학습지향 조직을 구축
- 공장 및 사무 개선에서 시작하여 프로세스 혁신, 6시그마 등 전사 차 원의 경영혁신으로 발전
④ 국민ㆍ정부ㆍ기업의 협력
□ 경제성장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했고 특히 기업활동을 지원
- 경제개발 초기에 국민들은 30% 이상의 저축률로 산업자본을 조성해 주었고, 정부는 수출과 해외자본 조달을 통해 기업을 지원
ㆍ근로자는 임금 대비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
- 기업들은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 정부 지 원의 활용 등을 디딤돌로 하여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
외환위기 이후 기업여건이 근본적으로 변화
□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30대 그룹 중 절반이 몰락하고 글로벌화가 급진전
- 이자율 급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던 많은 기업이 부도 났고 그 여파 로 금융기관들이 부실화
- IMF 처방에 따라 영미식 제도가 도입되면서 투명성이 강조되기 시작
□ 축소 위주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고용이 위축
- 상장 제조사(609개)의 순이익률(평균)은 1995년 3.4%에서 2004년 8.3%
로 높아졌으나, 평균 종업원수는 같은 기간 1,788명에서 1,362명으로 감소
ㆍ생산설비 해외 이전, 外注(outsourcing)의 증가, 사업구조조정, 기존 설비의 효율화, 노동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익성 제고를 우선한 결과
□ 최근 한국기업의 높은 경영성과는 환율, 금리 등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어서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
- 1996년 원/달러 환율과 기업대출금리는 각각 805원, 11.0%이었는데, 이것이 2004년에는 1,143원, 5.9%로 변동
- 일부 대기업, 하이테크 벤처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반면, 일부 전 통산업과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경쟁력 약화와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최근 들어 경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새로운 성장동력 을 찾지 못해 투자가 위축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미래에 대비해야 할 시점
□ 향후 10년은 과거 50년에 필적하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예상
-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단절적 변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화 시대 진입, 환율 여건 악화 등이 예상
- 기업에게 혹독한 시련이 닥칠 가능성이 커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 국내기업의 지난 50년간의 成長史를 돌이켜 보고 미래에 대비해야 함
- 기업 스스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국가사회는 기업활동을 지원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
Ⅱ. 환경의 도전과 국내기업의 응전
「한국주식회사」의 도약과정
1970 1987 1997
1955
포철준공 1차 오일쇼크
8.3조치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새마을 운동 경부고속도로개통
3저 현상
IMF 구제금융
베트남전 파병 한일회담
6.29 선언
문민정부 출범
OECD 가입
2차 오일쇼크 10,26사태 중화학투자
서울올림픽 한일월드컵
노동법 파동
대우사태
참여정부 출범
시간 경제발전
기반형성기 (1955~70)
고도성장기 (1971~87)
전환기 (1988~97)
충격 후 재도약기 (1998~현재) 성장산업 경공업ㆍ수입대체 건설ㆍ중화학 전자산업 IT산업 환경위협 경영자원 부족 오일쇼크 민주화ㆍ시장개방 금융위기ㆍ글로벌경쟁
성장 모멘텀
적산기업,원조ㆍ 경제개발계획
중화학투자ㆍ
수출드라이브정책 선택과 집중 신사업진출
리더십 창업가형 결단형 혁신형 창조형
□ 국내기업은 지난 50년간「성장-정체-극복」의 사이클을 반복하며 압 축성장에 성공
- 격변하는 한국사의 흐름에 순응하거나 난관을 돌파하면서 유연하게 성장 루트를 개척
- 과거의 성공경험이 다음 번 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또한 위기 극복 노하우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기도 했음
ㆍ애초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고 모두가 합심하여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에서 빙벽등반과 유사
빙벽등반과 암벽등반의 차이
빙벽등반은 암벽등반과 달리 정해진 루트가 없음. 오르고자 하는 빙벽이 선정 되면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개척하고 확보물을 설치해야 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럿이서 팀을 구성하여 서로 안전을 도모하면서 오름.
□ 이들 과정은 환경과 기업 간의 「도전과 응전」으로 해석할 수 있음
- 기업들은 끝없는 향상의지를 바탕으로 無에서 有를 창조하고 악조건 하에서도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모색
- "인류문명이 4대강 유역에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홍수라는 도전에 치수(治水)라는 응전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환경이 열악하 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영국의 역사가 A.J. 토인비)
① 기반형성기(1955~70): 「한국주식회사」의 출범
환경의 도전 기업의 응전
▷자원부재
▷전쟁으로 산업기반 파괴
▷원조물자 의존
▷정부주도형 경제 운영 시작
▷활발한 창업
▷적산불하, 원조ㆍ차관 활용
▷경공업, 수입대체산업 진출
▷기업집단의 초기 형태 등장
□ 산업기반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敵産企業 불하와 미국의 경제원조가 초기 성장동력으로 작용
- 일본경제권으로부터의 분리, 남북분단과 한국전쟁 발발이 경공업 필수 품 및 공업원자재 전반의 절대부족 사태를 야기
- 1948~57년 중 2천 개 이상의 적산기업이 한국인에게 불하되었으며 戰後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원조물자가 대량으로 유입
□ 생필품제조, 건설, 무역업 등이 초창기 국내기업들의 주요 활동무대
- 三白産業이 50~60년대 대표산업으로 부상
ㆍ1955년 재계 1위를 차지한 삼양사를 포함하여 10대기업 중 3개사가 三白産業 기업이었는데 그 숫자는 1965년 5개사로 증가
- 현대건설, 대동공업, 극동건설, 대림산업, 중앙산업 등이 100대 기업에 포함되는 등 전후복구사업에 힘입어 건설업이 급성장
ㆍ대한산업을 비롯한 무역업체들은 비료, 밀가루, 설탕 등의 생필품 수입 을 통해 자본을 축적
□ 1960년대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은 수입대체 및 수출산업에 본격 진출
- 초기에 비료, 정유, 시멘트 등 수입대체산업에 진출한 기업들은 제한 된 산업자본과 협소한 국내시장 때문에 한계에 봉착
- 정책이 수출주도로 전환된 이후 섬유, 신발, 목재 등 노동집약적 경공 업ㆍ수출산업이 활성화(1970년 이들 산업이 수출의 60% 이상 차지)
수출액 및 수출보조금 추이
0 20 40 60 80 100 120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0 50 100 150 200 250
(원/수출1달러) (억달러)
수출총액(右) 수출보조금(左)
자료: 한국은행, 『국제수지지표』
김창남ㆍ渡邊利夫, 『현대한국경제발전론 - 발전메카니즘과 개발정책』
② 고도성장기(1971~87): 대기업집단 주도의 성장
환경의 도전 기업의 응전
▷8.3 사채동결조치/1,2차 오일쇼크
▷중동특수와 해외건설 붐
▷중화학 공업 육성정책
▷5공의 업종전문화
▷3低 현상
▷기업가정신 발휘
▷사업다각화
▷정부지원 下의 대규모 차입경영
▷종합상사 설립과 수출 드라이브
▷기업집단(재벌)의 형성
□ 1970년대 초 차관기업 부실화, 두 차례 오일쇼크 등 일련의 成長痛을 겪는 과정에서 기업체질이 한층 강화되었음
- 정부와 은행의 과도한 지급보증으로 외자도입 기업들이 부실화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8.3 사채동결 조치가 발동되었음
- 1ㆍ2차 오일쇼크를 맞아 국내기업들은 한때 극심한 불황에 봉착
ㆍ현대건설, 대림산업, 동아건설, 한양 등은 1976년부터 중동건설 시장 에 진출함으로써 오일쇼크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활용
□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부응하여 대기업들이 양적으로 급성장
- 1972년 정부는 철강, 비철금속, 조선, 전자, 화학, 기계 등 6대 중화학 공업을 선정
ㆍ대규모 차입경영과 전방위적인 사업다각화를 허용
- 상위 6대기업2) 연 매출액은 4천억원(1973)에서 14조 7천억원(1980) 으로, 같은 기간 계열사 수는 116개에서 308개로 급증
- 1986년 이후 3低 호황으로 3년 연속 12%를 넘는 고성장을 지속함으 로써 국내 경영환경의 취약성이 가려지는 착시현상을 초래
2)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 쌍용
중화학공업 비중 및 정책금융 증가추이
0 10 20 30 40 50 60 70 8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0 50 100 150 200 250 300
국내총생산 중 중화학공업 비중(左) 정책금융잔액(右)
(%) (조원)
자료: 한국은행, 『국민계정』
김중웅, 「산업개발과 정책금융」, 『한국개발연구』8-1, 1986.
③ 전환기(1988~97): 경영패러다임의 변화
환경의 도전 기업의 응전
▷민주화와 노동운동
▷문민정부 출범/경쟁촉진
▷시장개방과 글로벌화
▷금융/부동산 실명제
▷첨단산업 진출과 기술개발
▷사업구조 재구축과 효율화
▷대기업 도산과 구조조정(stakeout)
▷해외투자와 국제화
□ 1980년대 후반 고도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대내외 여건들이 변화
- 민주화는 기업-정부관계 재정립, 노동운동 활성화를 통한 저임금체제 종식, 자본비용 급등 등을 초래
ㆍ월 평균임금은 38.7만원(1987)에서 146.3만원(1997)으로 상승
- 1980년대에 들어 高관세와 수입규제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정책에서 벗 어나 농산물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시장이 개방
- 외국투자자들의 직접적인 주식시장 참여가 허용되었고(1992) 외국인 투자가 제한되었던 주요 업종들이 1994~97년에 걸쳐 개방
ㆍ금융개방으로 대기업들의 신규투자를 위한 외화차입이 증가
□ 외형성장에 치중한 결과 수익성이 저하되고 국제경쟁력도 약화
- 1996년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388%로 전체의 3분의 2가 자 본비용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
- ‘생산성 증가율<임금상승률 → 기업경쟁력 약화 → 고용흡수력 저하
→ 고용불안’의 악순환이 반복
제조업 수익성 및 부채비율 추이
-5 0 5 10 15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 100 200 300 400
부채비율(右)
순이익률(左)
(%) (%)
자료: 한국은행, 『2003 기업경영분석』
□ 위기를 감지한 일부 기업들은 자율적 구조조정에 착수
- 대대적인 기업혁신을 통해 기업문화를 쇄신하고 조직구조를 재정비
- LCD, CDMA 등 하이테크 사업, 유통, 금융과 같은 서비스 사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
- 하지만 상당수 기업들은 성공경험을 과신하여 자율구조조정의 好期를 놓쳤음
④ 충격 후 재도약기(1998~현재): 환골탈태를 통한 위기극복
환경의 도전 기업의 응전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
▷자본시장의 완전 개방
▷신산업/신기술(IT) 대두
▷글로벌 스탠더드 확산/글로벌 경쟁심화
▷기업개혁 정책/대기업에 대한 비판여론
▷대규모 구조조정
▷외국인투자 급증(직간접)
▷벤처창업 활발
▷영미식 지배구조 도입
▷윤리경영, 자율경영, 사회공헌
□ IMF 체제로 대표되는 경제위기는 강제적ㆍ총체적 환경변화를 야기
- 금융시장 급변으로 다각화 및 외형성장중심 경영이 큰 타격을 받음 ㆍ1997년 중 국내 30대 그룹 중 6개(기아, 한라, 진로, 한보, 삼미, 해
태)가 잇달아 도산함으로써 이른바 '大馬不死' 신화가 붕괴 ㆍ1999년에 「세계경영」의 대우그룹이 해체
-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한국이 편입되면서 英美式 경영방식이 급속유입
- 소액주주, 노조, 시민단체(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투명경영 을 요구하고 지배권에 대해서도 철저히 모니터링하기 시작
□ 첨단산업, 지식기반산업 등이 신성장 모멘텀으로 부상
- 반도체, 휴대폰, TFT-LCD 등 IT제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 중이 1998년 22.8%에서 2004년 31%로 확대
-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명멸하는 가운데 일부는 유력기업으로 부상
-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IT와 非IT간 양극화 가 진행되고 기업부침이 두드러졌음
ㆍ고용없는 성장이 이슈화되고 사회공헌과 나눔경영ㆍ상생경영이 지속가 능경영의 화두로 등장
생태계 관점에서 본 한국기업 변천사
최근 복잡한 사회ㆍ경제현상을 주체간 유기적 관계를 중시하는 자연생태계 관점 에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 이 관점에서 보면 한국 기업생태계는 단기간에 역동적으로 천이(遷移)해 왔음.
구분 기반형성기 (1955~70)
고도성장기 (1971~87)
전환기 (1988~97)
충격 후 재도약기 (1998~현재)
단계 초원 관목림 침엽수림 혼합림
시간 규모
대기업 소기업 중기업
생계형 시간
규모
대기업 소기업 중기업
생계형
환경 특징
양분이 없는 척박한 황무지
경제개발정책에 의한 인공조림
생태계 확장(시장 개방) 및 고도화
폭풍우(IMF) 이후 빠르게 평형회복 위협
요인
대재난 (6.25, 사회혼란)
제한된 양분공급 (오일쇼크ㆍ 정부의 선별지원)
급격한 환경변화 (민주화ㆍ 글로벌화ㆍIT화)
외부충격(IMF), 외래종 침투
優占種 이끼ㆍ풀 (생계형/소기업)
관목 (중소형 기업)
침엽수 (대기업)
침엽수ㆍ활엽수 (글로벌기업 등장)
Ⅲ. 국내 100대 기업의 변천
극심한 부침을 거듭한 100대 기업
□ 1955년 100대 기업 중 2004년에도 1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은 7개
- CJ(제일제당), LG화학, 현대해상(동방해상보험), 한진중공업(대한조선 공사), 대림산업, 한화, 한국전력
- 미국기업의 잔존율과 비교해 보면 국내 기업들의 성쇠는 매우 역동적 ㆍ30년간(1969~99) 미국기업의 잔존율은 32%3), 한국기업의 30년간
(1975~2004) 잔존율은 20%
시대별 100대 기업 잔존율
(개) 1955년 1965년 1975년 1985년 1995년 2004년
100 13 12 9 11 7
100 25 17 18 8
100 38 29 20
100 61 29
100 47 100
주: 1) 매출액 기준(단, 1955년은 자본금 기준)
2) 부도 처리되었거나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 해당 그룹이 와해된 기업은 제외
자료: 공병호, 한국기업흥망사(1993), 매일경제신문사 기업연감, 한국신용평가 Kis-value를 참고
□ 외부충격과 산업패러다임 변화가 100대 기업 잔존율에 큰 영향을 미쳤음
-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 하에서 성장했던 유력기업들이 1980년대 이후 도태되고 다수의 기업이 새롭게 부상
- 외환위기 영향으로 1995년 100대 기업 중 상당수가 2004년에 제외 ㆍ대우자동차, 대우전자, 현대건설, LG반도체 등이 해당
시기별 매출 1위 기업의 성쇠
1955 1965 1975 1985 1995 2004
삼양사 1위 23위 6위 51위 82위 -
동명목재 - 1 - - - -
대한항공 - - 1 16 27 24
삼성물산 - - 4 1 1 18
삼성전자 - - 27 9 3 1
3) 시가총액 기준, 삼성경제연구소, "기업순위의 변천과 그 의미", CEO Information 241호, 2000년.
미국의 경우 25대 기업 기준임.
□ 1970년대 이전에는 상위권 기업들의 부침이 극심했으며, 1980년대 이 후에는 기업순위가 상대적으로 안정
-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잔존율이 최근 들어 높아짐
ㆍ10대 기업의 10년간 잔존율: 1955~65년(10%), 1975~85년(20%), 1995~2004년(60%)
- 1960~70년대에 정부의 금융ㆍ산업정책, 규제 등에 효과적으로 적응 했던 기업들이 1980년대 이후 상위권에 안착
□ 대기업그룹의 판도 역시 급변
- 1964년 상위 10대그룹 중 현재까지 상위권에 남은 그룹은 삼성과 LG
- 과거 고속성장을 했던 대우, 현대 등은 외환위기 이후 크게 위축 ㆍ현대그룹: 3위(1974) → 2위(1985) → 1위(1995) → 순위 이탈 ㆍ대우그룹: 4위(1985) → 3위(1995) → 해체
국내 10대 그룹의 변화(총자산 기준)
순위 1964년 1974년 1985년 1995년 2004년
1 삼성 락희 삼성 현대 삼성
2 삼호 삼성 현대 삼성 현대차
3 삼양 현대 럭키금성 대우 LG
4 개풍 한국화약 대우 LG SK
5 동아 동국 선경 선경 롯데
6 락희 대한 쌍용 쌍용 KT
7 대한 효성 한국화약 한진 포스코
8 동양 신동아 한진 기아 한진
9 화신 선경 효성 한화 GS
10 한국유리 한일합섬 대림 롯데 한화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각 년도
100대 기업의 연령과 규모
- 19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에 창업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이 현 재 한국경제를 주도
- 규모와 연령 간의 상관관계는 미약하며, 매출 규모가 1조 이상이 되려면 최소 한 20년 이상이 소요
【1995년】 【2004년】
- 50 100 150 200 250
0 50 100 150
- 100 200 300 400 500 600 700
0 50 100 150
연령 연령
매출(억원) 매출(억원)
매출(천억원) 매출(천억원)
자료: 한국신용평가정보, Kis-line 및 Kis-value
업종부침과 정부정책보다는 자체역량이 점차 중요해짐
□ 1980년대 중반 이전까지 100대 기업 업종 분포의 변화가 현저했으나 이후에는 업종 변화가 크지 않음
- 1950~60년대 三白산업이 주도를 했으나 1970년대 이후 급속히 쇠퇴
- 1970~80년대 중반까지는 정부의 중화학공업화 정책으로 관련산업이 성장했으며, 종합무역상사제 도입으로 종합상사들이 호조
- 1980년대 중반 이후 전자, IT, 자동차 등의 기업이 고성장을 지속
100대 기업의 시기별 업종분포 추이(제조업)
1965 1975 1985 1995 2004
31%섬유
21%화학 음식료15%
34%기타
음식료25%
20%화학 철강, 금속
11%
44%기타
정유25%
운수장비20%
철강, 금속 15%
기타40%
전기, 전자 28%
운수장비26%
정유14%
32%기타
전기, 전자 32%
운수장비21%
정유15%
32%기타
주: 업종별 매출액 기준
□ 과거 기업의 성쇠는 정책과 산업 부침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1980 년대 후반 이후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처해 변신을 거듭한 기업이 발전
- 1975년 이전의 100대 기업이 대거 탈락한 것은 중화학 육성정책과 이에 따른 섬유, 목재 등의 쇠퇴가 주된 이유
- 외환위기 직전(1995년)과 이후(2004년)를 비교하면 업종 변화가 두드 러지지 않은 가운데 잔존율이 38%로 낮음
시대별 주요업종 및 부상기업
1955 ~ 70 1970 ~ 87 1988 ~ 97 1998 ~ 현재 부상업종 3白산업
목재, 시멘트
종합상사 건설, 철강
정유
전자(반도체), 자동차
전자 통신서비스 금융, 자동차
대표 부상기업
금성방직 대한방직 삼양사 제일제당 동명목재
삼성물산 대우실업 현대건설
유공 호남정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쇠락기업
태창방직 동립산업 중앙산업
삼호무역 동명목재 율산실업
제세 명성
국제 한일 진로
대우 한보 나산
상ㆍ하위 기업간의 매출 격차가 확대
□ 매출 1위 기업과 매출 100위 기업의 격차가 계속 확대
- 1965년 1위 기업의 매출액은 100위 기업의 6.8배였으나 2004년에는 30배가 되었음
□ 수출업종에서 상ㆍ하위 기업간 격차가 큼
- 음식료, 건설 등 내수업종의 상ㆍ하위 기업간 격차에 비해 전자, 운수 장비 등 수출업종들의 상ㆍ하위 격차가 현격함
ㆍ100대 기업 중 업종별 최고/최하 기업 매출액 배율(2004년):
IT(28.5배) > 운수장비(14.1배) > 건설(2.2배) > 음식료(1.2배)
시기별 상ㆍ하위기업간 매출액 비교
0 .0 1 .0 2 .0 3 .0 4 .0 5 .0 6 .0 7 .0 8 .0 9 .0 1 0 .0
1 9 6 5 1 9 7 5 1 9 8 5 1 9 9 5 2 0 0 4 1위 기업
10위 기업
100위 기업 평균
주: 1) 1965, 1975, 1985년은 한국전력 제외 2) 1975년은 은행 제외
「10/10 클럽」의 등장
□ 최근 들어 매출액 10조원, 영업이익률 10% 이상인 「10/10클럽」 기 업들이 등장
- 삼성전자, 포스코, KT 외에도 현대자동차, LG전자, 한전, SK가 10/10 클럽에 근접
10/10 클럽의 위상 강화
1995년 2004년
매출액(조원) 영업이익률 매출액(조원) 영업이익률(%)
삼성전자 16 26 58 21
현대차 10 5 27 7
LG전자 7 8 33 9
포스코 8 18 20 26
KT 6 12 12 18
주 : 1) LG전자는 LG필립스LCD를 포함
2)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영업이익률이 10% 이하이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여 포함
□ 10/10클럽 기업들은 핵심사업의 성공경험을 他사업에 이식시킴으로써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달성
- 삼성전자의 성공 전파 : 가전 → 반도체 → 휴대폰, LCD
10/10클럽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변동추이
영업이익률 영업이익률
매출액(조원) 【삼성전자】 매출액(조원) 【포스코】
0 10 20 30 40 50 60 70
0% 5% 10% 15% 20% 25% 30%
0 5 10 15 20 25
0% 5% 10% 15% 20% 25% 30%
주: 실선은 1985년부터 2004년까지의 2개년도 이동평균선
Ⅳ. 국내외 100대 기업 비교
국내와 글로벌 100대 기업 비교(2004년)1)
(단순 평균 기준) 구 분 항 목 한국 100대 기업 글로벌 100대 기업
규모
매출액(평균) 57.9억 달러 524.9억 달러 종업원(평균) 6,943명 186,992명
분포
기업 수
제 조 46개사 서비스 33 금 융 21
제 조 47개사 서비스 28 금 융 25 매출비중
제 조 49.3%
서비스 28.1%
금 융 22.6%
제 조 53.5%
서비스 24.4%
금 융 22.1%
성장성 매출증가율2) 14.2% 13.5%
연령 36년 102년
수익성
영업이익률 7.7% 10.6%
순이익률 6.7% 5.4%
ROE3) 17.3% 16.2%
안정성 부채비율 180% 106%
시장 가치5)
시가총액(평균) 46.8억 달러 985.2억 달러
PER4) 11.8배 13.4배
R&D 투자6)
규모 1.6억 달러 28.1억 달러
매출 대비 1.6% 3.7%
주: 1) 100대 기업은 매출액 기준(단, Global 100대 기업은 2003년 기준 Fortune Global 100을 대상으로 하되 2004년 실적치를 사용)
2) 1999～2004년 연평균 증가율
3) 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익/자기자본 4) PER(주가수익배율): 주가/주당 순이익 5) 2005년 4월 27일 기준
6) 금융사 제외
자료: 한국신용평가 KIS-value, Hoover's online, Fortune誌(이하 동일)
1. 규모: 국내기업은 글로벌기업 대비 매출액 1/9, 종업원 수 1/27
□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58억 달러(6.6조원)로 글로벌 100 대 기업 매출(525억 달러)의 9분의 1 수준
-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93억 달러, 글로벌 기업의 7분 의 1 수준으로서 격차가 가장 적음
ㆍ음식료 업종의 규모 격차가 가장 큼(국내가 글로벌의 33분의 1)
□ 국내기업의 종업원 수는 평균 6,943명으로 글로벌 기업의 27분의 14)
- 국내기업은 인력을 적게 쓰는 대규모 장치산업의 비중이 높고, 다운사 이징 위주의 구조조정으로 인력이 슬림화
ㆍ브랜드 인지도가 요구되고 인력이 많이 필요한 소비재의 비중은 낮음
2. 업종 분포: 한국은 전기전자, 글로벌은 화학 비중이 높음
□ 업종별 기업 수 분포를 보면 국내기업의 서비스업 비중이 다소 높음
- 제조기업 수는 한국과 글로벌이 비슷하며, 서비스와 금융은 국내가 각 각 33개와 21개, 글로벌은 28개와 25개임
□ 매출액 비중을 보면 국내기업의 제조업 비중이 글로벌보다 4.2%p 낮음
- 국내: 전기전자 17.7%, 화학 12.4%, 운수장비 11.6%
- 글로벌: 화학 20.8%, 운수장비 17.2%, 전기전자 9.3%
□ 글로벌 기업은 정유사 비중이 높으며 신성장업종 기업들이 부상 중
- 글로벌 100대 중 정유사가 12개이며 이중 4개가 10위 내에 위치
- 헬스케어 3개, 엔터테인먼트 1개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이 급성장 (5년 평균 매출성장률: 29.6%)
4) 본 분석에서 국내기업은 개별 재무제표, 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지만 연결 시 매출액과 종 업원 수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하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음.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2004년 매출 액은 개별 57.6조, 연결 82.0조원이며 종업원 수는 개별 6만, 연결 8만 8천 명임.
국내외 100대 기업의 업종별 분포
국 내 글로벌
기업 수 매출 비중 기업 수 매출 비중
제 조 46개 49.3% 47개 53.5%
음식료주) 3 1.1 3 2.4
화 학 15 12.4 14 20.8
철강금속 6 5.3 - -
운수장비 8 11.6 14 17.2
기 계 3 1.1 1 0.6
전기전자 11 17.7 11 9.3
기 타 - - 3 3.2
서비스 33 28.1 28 24.4
금 융 21 22.6 25 22.1
주: 담배제조사 포함
3. 성장성: 국내기업이 매우 젊고 성장률이 높음
□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연령은 글로벌 100대 기업의 3분의 1 수준
- 국내 100대 기업은 창업 후 평균 36년이 경과하여, 글로벌 100대 기 업의 102년에 비해 크게 젊은 편(2005년 기준)
ㆍ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연령은 1995년 41년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다수 기업이 쇠락하면서 5년이 젊어졌음
□ 국내 100대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글로벌 수준을 약간 상회
-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증가율 : 국내 14.2%, 글로벌 13.5%
- 업종별로 보면 국내기업은 제조업의 성장률이 높고 서비스와 금융은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음
ㆍ세계산업의 조류가 지식서비스화하는 추세에 비춰 보면 국내 서비스 업의 성장률이 낮은 것은 우려되는 대목임
국내외 100대 기업의 연평균 매출증가율 비교
3 .2 %
2 4.4%
15.2%
1 7.4 % 1 8.4 %
11 .0%
10 .2%
1 4.2%
7.3 %
21 .0 %
6 .8 %
11 .0% 1 2.1 %
1 7.3 %
11 .7 %
13 .5 %
0%
5%
10%
15%
20%
25%
30%
음 식 료 화 학 운 수 장 비 전 기 전 자 제 조 서 비 스 금 융 전 체 한 국 글 로 벌
주: 1999～2004년 연평균 증가율
4. 수익성: 국내기업이 글로벌기업보다 다소 우위
□ 국내기업이 글로벌기업보다 순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에서 앞서는 반 면 영업이익률에서는 열세
-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 한국 6.7%, 글로벌 5.4%
-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 한국 7.7%, 글로벌 10.6%
- ROE(순이익/자기자본): 한국 17.3%, 글로벌 16.2%
5. 안정성: 전기전자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음5)
□ 국내기업은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의 부채비율이 글로벌보다 높음
5) 삼보컴퓨터(2403%)를 제외하면 제조 124%, 전기전자 105%, 전체 151%로 낮아짐
국내외 100대 기업의 부채비율 비교
1 9 4
1 2 1
1 5 0
3 1 4
1 7 3
1 8 9
1 8 0
8 7
3 5
2 3 1
5 1
1 0 8 1 0 2 1 0 6
0 5 0 1 0 0 1 5 0 2 0 0 2 5 0 3 0 0 3 5 0
음 식 료 화 학 운 수 장 비 전 기 전 자 제 조 서 비 스 전 체
한 국 글 로 벌 (% )
6. 업종 대표기업 비교: 국내 대표기업은 글로벌 대표기업보다 高成果
□ 대표기업을 비교하면 국내가 글로벌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앞섬
국내외 업종 대표기업의 성과 비교
매 출 성 장 률 (% )
G M
IBM Siem ens
Exxon Mobil BP
N TT
Deutsche Tel.
W al-M art C arrefour
◈ 현대 자동차
◈ 삼성전 자
◈ LG전 자
◈ SK
◈ GS칼텍 스
◈ KT
◈ SKT
◈ 신세 계
Toyota 5
10 15 20 25 30
5 10 15 20 25 30
순 이 익 률 (%)
□ 국내 대표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음
- 자기자본수익률(ROE)에 비해 주가수익배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음 ㆍROE: 국내 22.6%, 글로벌 17.2%
ㆍPER: 국내 8.3배, 글로벌 16.3배
국내외 업종 대표기업의 수익성과 PER 비교
PER
5 10 15 20 25 30
5 10 15 20 25 30
ROE
35
삼성전자 ◈ ◈
◈ SK LG전자
◈ KT
◈ SKT GM
Siemens Exxon MobilIBM
NTT
Deutsche Tel.
Wal-Mart
◈ CJ
◈ 현대자동차
Toyota
◈ 신세계
35
주: ROE는 2004년, PER는 2005년 4월 27일 기준 자료: Hoover's online, 한국신용평가 KIS-value
Ⅴ. 기업의 도전 과제
미래는 난기류(Turbulence) 시대로 특히 복원력(Resilience)이 중요
□ 1위 기업도 안심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이 이미 도래
- 자동차 1위 GM, 가전 브랜드가치 1위 SONY의 최근 위기에서 보듯 이, 무조건 1위만 하면 안전하다는 과거의 논리가 통하지 않고 있음
-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고 급속한 기술발전을 따 라가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
- 지배구조 안정화, 경영진 승계 등은 국내기업만의 고민이 아니며, 경 영투명성 제고와 사회공헌에 대한 요구도 글로벌 트렌드
□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난기류 속에서도 복원력 을 유지할 수 있음
- 도요타는 규모에서는 자동차 업계 2위이지만,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면 서 1위를 넘어서는 수익과 성장을 달성
- 국내에서도 외환위기 과정에서 과감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 한 기업들이 최근 많은 이익을 내고 있음
현재 국내기업 생태계는 내외부 충격으로 혼란이 지속
□ 글로벌 환경에 노출되면서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
-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한 민주화와 시장개방이 1997년 외환위기 로 이어졌고, 경영방식의 글로벌 스탠더드화가 급진전
- 기업규모, 실적, 순위 등 업계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
□ 기업생태계가 인공 온실에서 자연 상태로 노출된 만큼 새로운 생존 조 건이 요구됨
- 건강한 자연생태계의 특징은 다양한 종들이 각기 자생력을 갖추고 있 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종은 도태되는 것임
ㆍ기업생태계가 강해지려면 기업만이 아닌 국가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ㆍ생존을 위한 조건
건강한 생태계 과거 성공방식 글로벌 생존조건
생명력 창업형 기업가정신 혁신형 기업가정신
자연도태 정부지원, 대마불사 시장선택
다양성 대기업 주도 Keystone주) 주도
共進化 사회의 기업지원 기업ㆍ사회 공진화
개방 국내시장보호, 수출주도 글로벌화/글로벌 niche
주: Keystone 종(種)은 특정 생태계에서 군집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 종의 멸종은 종의 다양성을 좌우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침. 아프리카 사바나의 코끼리가 대표적 keystone 종임.
코스타리카 생태계가 하와이보다 강한 이유
◇ 하와이는 대륙으로부터 3,200㎞나 떨어져 있어 외래종이 이식, 정착하기 어 려운 독자적 생태계를 유지
- 하지만 수만 년에 한 번씩 외래종이 도래하면 극심한 생태계 교란이 발생 - 실제 하와이 생태계는 1,500년 전 폴리네시안들이, 200년 전 서구인들이
들어오면서 급격히 파괴(토착조류의 40%가 멸종)
◇ 반면 코스타리카는 남북아메리카를 잇는 가교에 위치하여 끊임없이 외래종 의 침입을 받아 왔음
- 개방적인 경쟁환경 하에서 코스타리카 생태계는 스스로 방어하고 생존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
- 기업들은 생태계 전체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혁신을 선도하는 Keystone 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함
ㆍ협력업체는 물론 대학, 시민, 정부 등 사회 구성체와의 공진화에 주력
국내 기업생태계의 핵심문제는 중간허리가 약한 것임
□ 국내 기업생태계는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규모와 경쟁력에 서 취약한 중소기업으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
- 많은 대기업들이 해외기업에게 자리를 내주거나 해외이전을 하여 1988 년 1,300여 개에 달하던 제조 대기업 수가 2002년 670개로 감소 ㆍ특히 종업원 1,000～5,000명 사이의 제조 대기업 수가 크게 감소
- 반면, 제조 중소기업 수는 같은 기간 5만 개에서 10만 개로 증가
기업체수 변화 추이(제조업)
0 20000 40000 60000 80000 100000 120000
1980 1982 1984 1986 1988 1990 1992 1994 1996 1998 2000 2002 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대기업(우) 중소기업(좌)
(개사)
자료: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조사통계시스템
□ 소기업이 중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문제
- 소기업 수의 증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그 중에서 중기업, 중견기업 으로 성장하는 업체수는 지나치게 적음
ㆍ미국의 규모별 기업체수 분포는 자연생태계의 10% 법칙6)이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는 미국과 비교하여 중기업과 중견기업의 비중이 낮음 ㆍ글로벌 수준의 대기업들이 중소ㆍ중견기업의 성장을 충분히 견인하지
못하고 있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을 둘러싼 여건이 척박함을 시사
규모별 기업체수의 한ㆍ미 비교
미국 미국 : 한국 한국
대기업 (1000～) 40%(8,500) 23.7:1 17%(359) 중견기업(300~999) 10%(2만) 9.5:1 8%(2,100) 중기업 (50~299) 10%(19만) 7.3:1 5.4%(2.6만) 소기업 (5~49인) - (200만) 4.0:1 - (48만) 주: % 표시는 하위규모 기업체수 대비 기업수, 괄호 안은 기업체수
자료: 통계청 2003년, 미국 SBA 2002년
6)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는 하위종 에너지의 10%가 차상위 종으로 이동
지속성장을 위한 국내기업의 과제
□ 대기업은 경영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
- 한국적 상황과 국내외 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를 확립
- 자국 중심의 국제화를 넘어서서 세계 각국의 인재를 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경영시스템 구축이 필요
- 매력적인 네트워크를 창조ㆍ유지ㆍ혁신하는 Keystone 기업으로 거듭 나서 反기업 정서 등 사회적 견제를 극복해야 함
□ 중소ㆍ중견기업들은 대기업 의존에서 벗어나 자생할 수 있도록 경영을 업그레이드
- 중소ㆍ중견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및 경영시스템 혁신에 상대적으로 소극적
□ 사전 조사, 경영수업, 기술ㆍ자금 확보 등을 치밀하게 하여 기술창업과 자영업의 성공확률을 제고
- 경제위기 이후 생계형 창업은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기술이나 혁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은 상대적으로 저조
-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 자금력과 인내심이 뒷받침되어야 창업에 따 르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음
◆ 지표로 보는 경제 Trend ◆
< 금융동향 >
5. 3 5. 4 5. 5 5. 6 5. 9
환율 원/달러(종가기준) 엔/달러
1,002.3 105.15
999.8 104.69
휴장 ..
998.0 104.62
1,000.8 105.25
금리 회사채(3년AA-, %) 국고채(3년, %)
4.16 3.76
4.17 3.77
..
..
4.18 3.77
4.19 3.78
주가지수(KOSPI) 913.82 929.35 .. 940.85 935.20
< 실물동향 >
(전년동기(월)비, %)
2003년 2004년 2004.12월 2005.1월 2월 3월 4월
GDP성장률 민간소비 설비투자
3.1 -1.2 -1.2
4.6 -0.5 3.8
3.3 0.6 2.5
..
..
..
..
..
..
..
..
..
..
..
..
산업생산 평균가동률
5.0 78.3
10.4 80.3
4.6 79.7
14.3 81.9
-7.3 77.2
4.8 80.9
..
..
실업률 실업자(만명) 전국 어음부도율
3.4 (77.7) 0.08
3.5 (81.3) 0.06
3.7 (85.5) 0.05
3.9 (90.4) 0.04
4.0 (92.5) 0.06
3.9 (90.7) 0.04
..
..
..
소비자물가상승률 3.6 3.6 3.0 3.1 3.3 3.1 3.1
수출(억달러) (증감률) 수입(억달러)
(증감률)
1,938.2 (19.3) 1,788.3 (17.6)
2,538.5 (31.0) 2,244.6 (25.5)
232.0 (17.6) 209.7 (19.0)
224.3 (18.1) 194.0 (19.7)
204.1 (6.6) 182.9 (4.7)
240.3 (13.5) 225.8 (18.1)
231.5 (7.7) 211.9 (12.5)
경상수지(억달러) 119.5 276.1 20.0 38.7 9.7 12.2 ..
외환보유액(억달러) 1,553.5 1,990.7 1,990.7 1,997.0 2,021.6 2,054.5 2,063.8 총대외지불부담
(억달러) 1,589 1,776 1,77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