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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정의 된다. 여기서 은 자화강도(intensity of magnetization), 는 자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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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최종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창녕 지역의 석조문화재의 보존 및 복원현황을 살펴본다.

2) 문화재 구성암석의 산지를 추정한다.

3) 논란이 되고 있는 석조문화재의 기원 및 채석 장소에 대해 과학 적으로 분석한다.

4) 창녕지역의 석조 문화재 복원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복원 방법을 제시한다.

□ 연구범위

○ <표 1>의 문화재 연구 목록과 같이 창녕지역의 문화재 보존 및 복원에 대해 기초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

읍/면 리 명칭 비고 읍/면 리 명칭 비고

창녕읍 교상리

진흥왕 척경비 비석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 석탑

퇴천삼층석탑 석탑 관룡사석장승 기타

창녕척화비 비석 계성면 사리 사리석조광배 불상

창녕석빙고 석빙고

영산면

구계리영산구계리석조여래좌상 불상

술정리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석탑 영산 법화암 다층석탑 석탑

술정리 서삼층석탑 석탑 교리 영산석빙고 석빙고

옥천리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불상 동리 영산만년교 다리

유리 창녕 지석묘 고인돌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불상 계 8곳 16개 7종

<표 1> 연구 문화재 목록

2. 연구 수행 내용

□ 이론적 배경 및 선행 연구 ○ 가. 대자율

대자율은 암석이 갖는 여러 주요 물성 중 하나로서, 지질학과 관 련된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대자율은 자성광물 및 상 자성 광물의 형태나 결정 방향에 따라 그 크기가 다르다. 대자율이 란 외부자기장에 대한 자화강도를 의미하며,

  ·

로 정의 된다.

여기서

은 자화강도(intensity of magnetization),

는 자기장

(magnetic field)이며, 는 대자율이다.

○ 나. 광물의 자기특성

암석은 광물의 집합체이므로 자기적 성질은 모두 광물의 성질에 서 유래된다. 광물은 대자율에 미치는 효과 및 성질에 따라 반자 성 광물, 반강자성 광물, 상자성 광물, 강자성 광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반자성 광물에 적철석과 갈철석이 있다.

상자성 광물에는 흑운모, 휘석, 감람석, 각섬석, 티탄철석 등이 있다.

강자성 광물에는 철, 니켈 등이 있다.

○ 다. 모드조성 분석

모드조성 분석은 점 분석을 이용하여 각 광물이 전체 면적에서 차 지하는 체적비율로 광물의 정량을 구하는 분석방법이다. 암석 시료 의 정량분석을 위하여 편광현미경 하에서 구성광물의 종류를 파악 하고, 모드 측정기를 이용하여 모드조성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 라. 연구지역의 지리적 특징 및 지질개요 1) 연구지역의 지질학적 특징

창녕지역의 기반암은 경상누층군의 하양층군의 함안층과 진동층 으로, 지층의 주향은 대체로 N45〫’~ N65〫 W, NS, N5〫 ~15〫 E 등이며 경사는 대체로 15〫 ~20〫 NE이다. 기반을 이루는 퇴적층은 후기 관입 암류에 의해 열변성작용을 받아 부분적으로 혼펠스화되어 있고, 하양층군 기반암의 동쪽으로는 유천층군의 팔용산응회암, 주산안 산암질암, 함각력안산암 등의 화산쇄설성 퇴적암이 분포하고 있다.

백악기와 제3기에 생성된 불국사 심성암류는 보통 남북·동서방 향으로 연장된 암주, 암맥의 형태로 기반 퇴적암층을 관입하고 있 다.

(3)

창녕 지역에 분포하는 심성암류에는 흑운모 화강암, 각섬석 화강 암, 화강섬록암, 섬록암, 석영반암 및 산성 암맥 등이 있고, 이 중 흑운모화강암이 가장 큰 규모의 관입암체이다. 창녕의 동부에 주 로 분포하는 흑운모화강암은 화왕산을 중심으로 암주상으로 분포 하고 있으며, 암체의 주변부는 약간 세립질이지만 중심부로 갈수 록 조립질로 변해간다. 구성광물은 주로 석영, 알칼리장석, 사장석, 흑운모, 소량의 각섬석 등이다.

[그림 1] 창녕지역 지질도

2) 연구지역의 문화재 분포

경남은 국가지정 문화재는 958건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고 시 도지정문화재는 101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가 분포하 고 있다. 특히 창녕지역에는 국가지정문화재 63건, 시도지정문화재 는 41건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국보 2건, 보물 11건, 사적 4 건, 천연기념물 1건, 중요무형문화재 2건, 중요 민속 문화재 2건, 등록문화재 1건, 도유형문화재 23건, 도민속문화재 1건, 도 기념물 11건, 도문화재자료 44건, 총 142건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고 그 중 석조문화재는 다음 표와 같이 총 10가지 종류로 33건의 문화재

가 있다. 또한 대부분이 <표 2>와 같이 화강암 석조문화재이다.

암석분류 주석재, 부석재, 대체석 비율(%) 전체 석조문화재 비율(%)

화강암 397 81.7 68.2

화강섬록암 48 9.9 8.2

섬록암 16 3.5 2.7

안산암 5 1.0 0.9

각섬암 5 1.0 0.9

유문암 2 0.4 0.3

규장암 1 0.2 0.2

반려암 5 1.0 0.9

반암 2 0.4 0.3

빈암 1 0.2 0.2

섬장암 1 0.2 0.2

조면암 1 0.2 0.2

현무암 1 0.2 0.2

회장암 1 0.2 0.2

합계 486 100.0 83.5

<표 2> 전국 석조문화재 중 화성암 석조문화재의 비율

□ 연구 활동 및 과정

○ 가. 문화재 보존 및 복원 현황 조사

1차 현장답사(2013.10.25.~26.)와 2차 현장답사(2014.3.8.~9.), 3차 현장 답사(2014.5.4.)를 통해 창녕지역의 석조문화재를 직접 관찰하였다. 먼 저 1차 현장답사를 통해 영산 법화암 다층석탑, 영산만년교, 영산석 빙고, 영산 구계리 석조여래좌상, 퇴천삼층석탑, 진흥왕 척경비, 창녕 척화비, 관룡사 삼층석탑,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관룡사 용선대 석조 여래좌상, 술정리 서삼층석탑, 창녕석빙고,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을 관찰하였고, 2차 현장답사에서는 술정리 서삼층석탑과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지석묘를 관찰하였다. 그리고 3차 현장답사를 통해 각 문화재의 원부재 암종을 파악하기 위한 근접사진을 촬영하였다.

1) 문화재 보존 현황

답사 과정에서 문화재 관리인의 소견을 들어보기도 하고, 문화재의

(4)

관리 상태와 풍화상태, 훼손상태 등을 직접 관찰하였다.

2) 문화재 복원 현황

문화재의 부위별로 루페를 이용하여 표면을 관찰하고, 대자율을 10 회씩 측정하여 문화재의 원부재와 복원에 사용된 석재의 특징을 비 교 분석하였다.

○ 나. 창녕지역 석조문화재의 암석학적 분석

1, 2, 3차 현장답사를 통해 창녕지역의 문화재와 노두의 자료를 수 집하였다. 1차 현장답사를 통해서는 문화재와의 대조에 사용될 시료 를 채취하고 문화재의 대자율을 측정하였으며, 2차 현장답사를 통해 문화재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수행하고 관룡산과 화왕산 노두의 대 자율을 측정하였다. 3차 현장답사에서는 1, 2차 현장답사를 통해 채 취한 시료와 문화재의 특징을 비교하기 위하여 문화재의 표면을 시료 와 함께 접사 촬영하였다.

1) 문화재 암석 분석

문화재 부재의 암석의 박편을 제작하기 위해 문화재를 훼손시킬 수 는 없었기 때문에 비파괴 분석법으로 문화재를 접사 촬영하고 대자 율을 측정하였다. 1, 2차 현장답사에서 채취한 암석 시료를 문화재의 표면과 함께 촬영하여 비교하였다. 이후에 문화재의 부재와 특징이 가장 유사한 암석 시료를 파괴 분석함으로써 문화재 부재의 암석학 적 특징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2) 노두 분석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연구 문화재는 대부분 큰 부재로 만들어져 있다. 불상을 제작하기 위해 3배의 부피의 암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른 문화재의 경우도 현재의 크기 이상의 암석이 필요할

것이다. 즉, 큰 화강암이 대량으로 공급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질량 으로 인해 먼 곳으로부터 암석을 운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의 문화재는 인근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거대한 화 강암체인 창녕 화왕산에서 채취한 암석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 다. 이에 따라 문화재 원부재와 가장 유사한 암석학적 특징을 가지는 노두를 찾기 위하여 1차 현장답사를 통하여 문화재 인근 및 창녕지 역의 전반적인 노두를 조사하고, 2차 현장답사를 통하여 관룡산과 화 왕산에 분포하는 노두를 조사하였다.

(가) 창녕지역의 전반적인 노두 분석

문화재 근처에 분포하는 노두는 1차 현장답사 과정에서 조사하였 다. 1차 현장답사 경로는 다음과 같다.

[그림 2] 1차 현장답사 경로

대부분의 문화재는 야외에 노출되어 있어 주위에 노두를 끼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우리는 주위에 있는 노두에서 암석을 채취하 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성사진 상으로 관찰 가능한 노두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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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으로 특징적인 암석을 채취하고, 노두에 대한 근접관찰 및 대자율 측정을 실시하였다.

우리는 S1, S2, S3, S6, S17-1, S17-2에서 암석을 채취하여 강에서 채취 한 암석과 함께 박편을 제작하고 편광현미경 관찰 및 모드조성 분석 을 실시하였다.

(나) 관룡산 및 화왕산 노두 분석

위성사진으로 관찰되는 노두를 중심으로 하여 2차 현장답사를 통해 관룡산과 화왕산을 직접 오르며 노두를 조사하였다. 노두의 암색과 구성 광물의 종류, 입자크기 등을 관찰한 후 대자율을 측정하였고, GPS를 이용하여 각 지점의 좌표를 기록하였다.

○ 다. 문화재 및 노두, 암석 시료의 타입 분류

문화재를 비파괴분석하는 방법 중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수치로 나 타낼 수 있는 것이 대자율이다. 따라서 육안 상으로 관찰되는 특징과 대자율을 기준으로 비교하여 문화재와 노두, 암석 시료를 타입 A, B, C, D로 분류하였다.

○ 라. 박편 제작 및 분석

문화재의 부재와 특징이 가장 유사한 암석 시료를 분석함으로써 문 화재 부재의 암석학적 특징을 간접적으로 유추하기 위하여 암석 시료 의 타입 별로 박편을 제작하고 분석하였다.

1) 박편 제작 및 분석 과정

(가) 화왕산 노두, 문화재 근방의 노두에서 암석 Sample을 채취하였다.

(나) 그라인더를 이용하여 암석 Sample을 슬라이드 글라스에 붙일 수 있는 크기로 잘랐다.(각각의 Sample마다 최소 1개 이상 제작) (다) 관찰하고자 하는 면을 알루미늄 옥사이드(Aluminum Oxide)를

이용하여 600#에서 5분, 1500#에서 15분, 3000#에서 25분 동안 연

마하였다.

(라) 핫플레이트를 이용하여 암석을 건조시키고, 에폭시를 이용하 여 암석 Sample을 슬라이드 글라스에 붙였다.

(마) 본딩 지그를 이용하여 잘 눌러주고 그 상태로 24시간 정도 놓 아두었다.

(바) 그라인더를 이용하여 암석 Sample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 였다.

(사) 다시 연마재(알루미늄 옥사이드)를 이용하여 박편을 완성하였 다.

2) 모드조성 분석

(가) 분석하고자 하는 암석 박편을 선택하고 1500타씩 점계수를 실 시하였다. 박편 전체를 분석하기 위해 가로 방향으로는 1타 당 2타 씩 이동시켰고, 각 줄의 간격은 1mm로 하였다. (각 타입별로 1개씩 모드조성 분석)

(나) 암석에 포함되어있는 광물(사장석, 석영 등)에 함량을 분석하 고 QAP diagram에 도시하여 암석의 종류를 파악하였다.

3) 편광현미경 하에서 관찰

(가) 분석하고자 하는 암석 박편을 선택하고 개방, 직교니콜에서 다색성, 소광, 간섭색 등을 관찰하였다.

(나) 암석에 포함되어있는 광물(사장석, 석영 등)에 특징, 크기 등 을 분석하였다.

3. 연구 결과 및 시사점 □ 연구 결과

(6)

○ 가. 연구 과정 요약

각 문화재를 구성하는 암석의 박편을 제작하기 위해 문화재를 훼 손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에 문화재를 접사 촬영하고 대자율을 측정 하였다. 영산 구계리 석조 여래좌상, 영산 석빙고, 영산 만년교, 관 룡사 석장승,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관룡 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퇴천 삼층석탑, 진흥왕 척경비, 창녕 척화 비, 술정리 동삼층석탑, 창녕 석빙고, 술정리 서 삼층석탑으로 총 13가지의 석조 문화재의 접사 촬영, 대자율 측정을 진행했다.

그리고 주변 창녕 지역 노두의 박편 제작, 모드 분석과 현미경 하 에서의 관찰을 진행했다.

○ 나. 연구 결과

1) 창녕 지역 석조 문화재의 보존 및 복원 현황 (가) 보존 현황

(1) 문화재 관리 현황

사리석조광배와 구계리 석조여래좌상 등은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한 문화재임에도 우리가 답사할 때 향이 피워져있고 자물쇠가 걸려있 는 등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 법화암 다층석탑 등은 종교적 의미가 큰 만큼 주기적으로 관리받고 있으나 법화암 다층석탑의 경우 오랫동안 복 원 작업을 요청하였으나 이루어지지 않아 복원이 시급하다. 그 외 에도 석빙고는 출입에 제한을 두며 문화재를 보호하고 있었다.

(2) 문화재 보존 현황

대부분의 문화재가 오랫동안 야외에 노출되어 있었고 석빙고, 술 정리 동․서 삼층석탑, 영산 구계리 석조여래좌상 등의 문화재는 민 간인에게 노출되어 있어 풍화 및 훼손정도가 심했다. 게다가 석탑 들은 모두 야외에 노출되어있어 자연 훼손 위험이 있다.

(나) 복원 현황

0 2 4 6 8 10 12 14

영산석빙고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1)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2)

퇴천삼층석탑 창녕 석빙고 술정리 서

삼층석탑

복원된 암석과 본 암석간의 대자율의 차

[그림 4] 복원된 암석과 본 암석간의 대자율의 차 (단위 : × SI unit)

보수한 흔적을 발견한 문화재는 영산 석빙고, 영산만년교,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 퇴천삼층석탑, 창녕석빙고, 술정리 서삼층석탑이 다. 이때 영산만년교의 경우 가장 아래의 암석만 산에서 채취한 것이고 그 위로는 강돌을 쌓아 만들고 이를 가공석으로 대체한 것 으로 본 연구의 취지와는 상관성이 낮아 제외하였다.

문화재의 원부재와 대체된 암석간의 광물 분포, 암색, 풍화정도 등이 가장 비슷한 문화재는 퇴천삼층석탑으로 가까이에서 관찰하 기 전까지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가장 차이가 큰 문화재는 창녕석빙고로 원부재와 관련이 없는 암석으로 복원사여 큰 이질감 을 주었다. 실제로 두 암석의 대자율차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대자 율 값의 차또한 비슷하게 나옴을 알 수 있었는데,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의 경우 다시 복원한 암석은 암석의 색은 비슷하지만 대 자율 값은 크게 달라 겉 표면은 비슷하나 다른 암석을 사용한 것 을 알 수 있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창녕 지역 석조 문화재의 암석학적 분석

(7)

(가) 노두분석

(1) 문화재 근처 노두 분석

[그림 5] 문화재 근처 노두의 대자율 (단위 : × SI unit)

0 5 10 15 20 25

0 1 2 3 4 5 6 7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법화암 다층석탑

관룡사석장승

관룡사약사전 삼층 석탑

영산구계리석조여래좌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그림 6] 그림38 노두의 문화재 대자율 (단위 : × SI unit)

(2) 화왕산 노두 분석

2차 답사를 통해 직접 화왕산을 오르며 답사한 지역은 [그림 5]와 같다.

[그림 7] 2차 현장답사를 통한 화왕산 답사과정

위성사진 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노두를 따라 답사를 진행한 결 과 화왕산에서는 테일러스와 같이 화강암이 풍화되어 전석들이 군 집을 이루는 구조를 관찰할 수 있었고, P6(N 35°32.335', E 128°33.296'), P8(N 35°32.661', E 128°33.173') 등 화강암이 관 입하여 생긴 경계가 나타나 창녕지역 석조문화재와 유사한 여러 암석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노두와 문화재의 대자율분포를 비교 해보면 다음과 같은데, 대부분의 문화재의 대자율과 화왕산의 대 자율의 분포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0 10 20 30 40 50 60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P25 P24 P23 P22 P21 P20 P19 P18 P17 P16 P15

[그림 8] 화왕산 노두의 대자율 (단위 : × SI unit)

(8)

0 5 10 15 20 25 30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창녕 지석묘 영산 석빙고 법화암 다층석탑 영산구계리석조여래좌상 사리석조광배 관룡사석장승 관룡사약사전 삼층 석탑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창녕 술정리 서삼층석탑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창녕 석빙고 창녕 척화비 퇴천삼층석탑 진흥왕 척경비

[그림 9] 전체 연구 문화재의 대자율 (단위 : × SI unit)

3) 암석 샘플 특성 분석

(가) 편광 현미경 하에서 관찰, 분석

S17-2는 색지수가 25%로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전체적으로 어두 운 색을 띠고, 편광 현미경 하에서 각섬석, 흑운모, 석영, 사장석, 불투명 광물이 관찰된다. 입자의 크기는 세립질이다. 사장석은 0.5~4.0mm로 알바이트 쌍정을 나타내고, 흑운모 0.2~2.0mm, 각섬 석 0.5~2.0mm, 석영은 0.2~4.0mm로 파동 소광을 나타낸다.

[그림 10]

S

17

-2의 편광현미경 하에서 개방니콜과 직교니콜 사진

S2는 색지수가 40~50%로 홍백색의 밝은 색을 띤다. 세립질의 입

자가 촘촘하게 구성하고 있고, 유색광물이 많이 관찰된다. 사장석 은 0.3~6.5mm로 알바이트 쌍정을 나타내고, 흑운모는 0.2~2.0mm로 녹니석화 되어있다. 각섬석은 0.5~2.0mm로 벽개가 잘 관찰되고, 석영은 0.3~3.0mm로 파동소광을 나타낸다. 알칼리장석은 0.3~1.5mm이고 불투명 광물과 개방니콜에서 붉게 보이는 부수광 물을 포함한다.

[그림 11]

S2의 편광현미경 하에서 개방니콜과 직교니콜 사진

RS6는 색지수가 5%로 붉은색의 밝은 색을 띠고, 입자의 크기는 세립질이다. 흑운모는 0.3~1.2mm로 녹니석화 되어있고, 석영은 0.2~3.5mm로 파동소광을 나타낸다. 알칼리장석은 0.5~1.2mm이고, 불투명광물은 0.1~1.8mm이다.

[그림 12]

RS6의 편광현미경 하에서 개방니콜과 직교니콜 사진

RS12는 색지수가 10%로 붉은색을 띠고, 흐릿하고 작은 입자로

(9)

구성된다. 흑운모는 0.7~2.3mm로 상당히 녹니석화 되어있고, 석 영은 0.2~2.0mm로 파동소광을 나타낸다. 알칼리장석은 0.3~3.0mm 이고, 불투명광물은 0.1~0.9mm로 작은 입자가 많다.

[그림 13]

RS12의 편광현미경 하에서 개방니콜과 직교니콜 사진

RS9는 색지수가 3%로 붉은색을 띠고 입자의 크기는 조립질이 다. 사장석은 0.2~2.4mm로 알바이트 쌍정을 나타내고, 흑운모는 0.3~2.0mm로 부분적으로 녹니석화 되어있다. 석영은 0.4~4.0mm로 파동소광을 나타내고, 불투명광물을 포함한다.

[그림 14]

RS9의 편광현미경 하에서 개방니콜과 직교니콜 사진

RS2는 색지수가 3%로 풍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산화가 많이 되어 홍백색을 띤다. 입자의 크기는 조립질이다. 사장석은 0.8~5.0mm로 알바이트 쌍정을 나타내고, 흑운모는 0.1~6.0mm로

상당히 녹니석화 되어있다. 석영은 0.2~6.5mm로 파동소광을 나 타내고, 알칼리장석은 1.0~3.5mm이고 불투명광물을 포함한다.

[그림 15]

RS2의 편광현미경 하에서 개방니콜과 직교니콜 사진

RS7은 색지수는 10%로 붉은색을 띠고 입자의 크기는 세립질이 다. 사장석은 0.4~4.5mm로 알바이트 쌍정을 나타내고, 흑운모는 0.2~2.6mm로 일부 녹니석화 되어있다. 석영은 0.2~4.5mm로 파동 소광을 나타내고, 불투명광물을 포함한다.

[그림 16]

RS7의 편광현미경 하에서 개방니콜과 직교니콜 사진

(나) QAP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분석

(10)

[그림 17] 암석 시료의 QAP diagram

모드 분석 결과 타입 A인 RS9는 석영 37.3%, 알칼리장석 51.5%, 사장석 11.2%를 포함하므로 섬장화강암으로 분류되었고, 타입 B 인 RS12는 석영 58.2%, 알칼리장석 15.9%, 사장석 26.0%를 포함 하므로 몬조섬록암으로 분류되었다. 타입 C인 S2는 석영 19.0%, 알칼리장석 21.3%, 사장석 59.7%를 포함하므로 화강섬록암에 가 까운 석영몬조섬록암으로 분류되었고, 타입 D인 S21-2는 석영 9.0%, 알칼리장석 0.7%, 사장석 90.3%를 포함하므로 석영섬록암으 로 분류되었다. 또한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에 대한 암석학 적 분석에서는 본 문화재의 좌대와 불상 간의 풍화정도는 조금 달랐지만 구성광물과 입자의 크기 등이 비슷하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4. 결론 및 시사점 □ 결론

○ 가.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좌대와 불상의 암석이 다르다는 논란이 많은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 래좌상을 우리는 같은 암석이라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첫째, 육안 관찰 시, 좌대와 불상 둘 다 공통적으로 석영과 장석이 많이 관찰되 고, 둘째, 대자율 분석 값도 약2정도의 차이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 부분의 암석들이 풍화가 진행되면 대자율 값이 낮아지는 경향을 띠므 로 2정도의 차이는 풍화로 인한 차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암석 의 크기와 문화재의 위치에서 추정해 볼 수 있다. 우선 문화재는 화 왕산에 있는데 근처에 문화재와 비슷한 노두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문화재 암석의 크기가 매우 크고, 지리적으로 문화재까지 가는 길이 가팔라 타 지역에서 가져왔다고 보기 매우 어렵다. 이러한 분석을 토 대로 좌대와 불상이 같은 암석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 나. 창녕지역의 화강암 석조문화재의 올바른 복원방법

1) 복원 지도를 바탕으로 문화재 부재와 같은 암석으로 복원한다.

Google earth를 이용하여 복원할 가능성이 있는 문화재와 화왕산 노 두의 위치를 타입별로 나타내어 보았다. 지석묘는 부분적으로 복원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여 나타내지 않았고,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 좌상과 같이 서로 다른 타입의 암석 부재를 포함하는 경우에는 두 타 입을 모두 나타내었다.

(가) 타입 A

타입 A의 문화재에는 영산 구계리 석조여래좌상, 영산 석빙고, 관룡 사 약사전 삼층석탑,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의 대좌, 만년교가 있고, A타입의 노두는 P9, P10, P11, P16, P17, P18, P19, P20, P26이 있다. 만년교의 경우, 먼 산의 암석을 가져와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어

(11)

화왕산의 암석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영산 석빙고와 영산 구 계리 석조여래좌상은 이번 연구에서 조사하지 않은 인근의 암석을 이 용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근처의 암석을 조사해 이용해야 할 것이 다. 관룡사 내에서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의 암석 부재와 상당히 비 슷한 노두가 발견되므로 이를 이용할 수 있고,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 래좌상의 대좌는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암석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 므로 이를 이용해 복원할 수 있다.

[그림 18] 타입 A 문화재 복원지도

(나) 타입 B

타입 B의 문화재에는 관룡사 석장승,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보수한 만년교,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의 불상 부 분, 사리석조광배, 퇴천 삼층 석탑, 술정리 동 삼층석탑, 창녕 석빙고, 술정리 서 삼층석탑 등 관룡산에 위치하거나 화왕산의 서쪽에 위치하 는 문화재가 있고, 타입 B의 노두는 P13, P14, P15, P25가 있다. 관 룡사에 위치하는 문화재는 인근의 P6, P7, P8의 암석을 이용할 수 있 고,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의 불상 부분과 좌상을 받치고 있는

기반암의 특성이 유사하므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화왕산 서쪽에 위 치하는 문화재는 P13, P14, P15, P25의 암석을 이용할 수 있다. 사리 석조광배는 노두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조사하지 않은 근처의 노 두에서 암석을 채취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9] 타입 B의 문화재 복원지도

(다) 타입 C

타입 C의 문화재에는 관룡사 석조여래좌상의 대좌가 있는데, 이는 P5보다는 관룡사 내의 노두와 같은 암석에서 풍화되지 않은 부분을 이용해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

(12)

[그림 20] 타입 C의 문화재 복원지도

(라) 타입 D

타입 D의 문화재에는 창녕 척화비, 진흥왕 척경비가 있고, 노두는 P12, P21, P22, P23, P24가 있다. P12는 화왕산의 동쪽 사면에 위치하 고 두 문화재는 화왕산의 서쪽에 위치하므로 P21, P22, P23, P24의 암 석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림 21] 타입 D의 문화재 복원지도

2) 문화재의 특징에 유의하여 복원한다.

술정리 동․서삼층석탑, 창녕석빙고, 창녕지석묘 등에서 성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혈을 새긴 이유나 시기 등에 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 지만, 선조들의 문화 중 일부였음은 틀림없다. 따라서 해당 문화재를 복원할 때 그 특징을 잘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시사점

○ 우리는 이 연구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문화재가 잘 못 보존 되고 있는 현황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술정리 서 삼층석탑과 창녕석빙고를 보면 원래의 암석과 다른 암석으로 대체하여 이질감을 주는 것에 대해 우리의 연구로 어느정도 개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재가 보존되 고 보호가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 논리에 밀려서 우리 문화재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문화재의 경우 경제성을 앞세우는 것이 아닌 그 문화적 또 시대적 가치를 더 인정하는 문화를 함양하였으면 한다.

5. 홍보 및 사후 활용

□ 본 연구에 사용된 방법을 다른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화강암 석조 문화재에 적용한다면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화강암 석조문화재의 복원지 도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 사용된 방법 외에도 감마 스펙트로미터 등의 방법을 추가한다면 더욱 정확한 지도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와 같은 연구가 많이 되어있지 않은 실태이므로 좀 더 이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석조문화 재에는 화강암이 아닌 다른 암석을 부재로 만들어진 것도 존재하는데 본 연구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여 그와 같은 문화재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창녕공원에서 2개의 고인돌이 방치된 것을 발견하 였다. 본 연구는 방치되어 있는 다른 문화재에 대한 관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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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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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재연구소 (2011). 석조문화재 구성암석과 결실부 복원방안.

문화재보존지침서-4.

. 강종구, 박성용, 황지현 (2013). 아라가야 지역 고인돌에 대한 지질, 천문학적 분석을 통한 역사적 고찰 (성혈(星穴)을 중심으로)

. 김재환, 좌용주 (2010).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석재의 원산지 해 석 및 표면균열에 관한 연구. 암석학회지, 19(4), 283-292.

. 전철민, 박정식, 김재곤, 이윤수 (2010).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 중금속 함량, 대자율 간의 상호관계 연구. 한국광물학회지,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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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화강석연구센터(재)(2013). 불국사 삼층석탑 석재산지추정 연구 용역 결과보고서. 국립문화재연구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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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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