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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교육의 중요성과 미래 인재상
손 동 연 두산인프라코어 CTO ㅣ e-mail : [email protected] 강 태 영 두산인프라코어 기술전략팀 대리 ㅣ e-mail : [email protected]
이 글을 통해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기술의 융복합화 현상을 건설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융복합 시대에 적 합한 미래 인재상과 이를 위한 학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과거 20년 동안 건설기계 산업의 화두는 기업의 예상 을 훨씬 웃도는 배기규제의 발효와 이에 대한 대응이었 다. 1992년부터 시작된 배기 규제는 그 수치와 적용 시 점이 매해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5~10년이 걸리던 제 품의 Model Change Cycle은 규제 대응을 위해 최근에 는 3~5년 수준으로 단축되었다. 더욱이 건설기계 산업 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동차 산업의 연비 규제 현실화 는 건설기계 제조 기업에게 연비 향상에 대한 고민을 추 가로 하게 만들었다.
이에 업계의 선도 기업들은 배기 규제 대응 및 연비의 획기적인 향상을 목표로 전자 제어를 활용한 전자 유압 기술이나 손실 에너지를 유압/전기/Rotary 에너지로 재 활용하는 Hybrid 기술, 화학물질을 활용한 후처리 효율
성 향상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 다. 또한 자동차로부터 얻은 고객들의 경험은 힘 세고 튼튼함을 최우선으로 하던 건설기계에 편의성이라는 또 다른 무기를 탑재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바, 이러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All Around View, Machine Guidance, Active Safety 등 전기전자/IT 분야 와 융합된 편의/지능화 기술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 울이고 있다.
하지만 앞서 열거한 기술들 역시 기존의 강자들이 이 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후발 주자들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고착화 된 시장에서 Under Dog의 반란을 위해서는 새로운 Paradigm의 변화를 예측 또는 주도하여 이에 대응하는
그림 1Caterpillar의 유압 Hybrid 기술 그림 2All around View Monito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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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출시함으로써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여러 기업들은 이러한 Paradigm의 변화를 주도하고,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 인재들을 제공 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대학이 이러한 역 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에서 바라는 미래 인재상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팀 단위 Matrix 조직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던, ’ 80년대 이전의 기 업 들 은 혼 자 서 여 러 업 무 를 수 행 할 수 있 는 Generalist를 선호했다. ’ 90년대 말, IT Boom과 함께 기 업 간,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 졌고, 이에 따라 특정 분
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동시에 넓은 시야 를 가진, Specialist와 Generalist의 합성 개 념인 소위 T자형 인재를 선호하기 시작했 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전문 분야는 물론, 그 주변 분야까지 넓혀 깊은 지식을 보유한 V자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즉, 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빌려 다 쓰던 수준에서 전문 분야와 주변 분야, Main과 Sub, 복수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 재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 V자형 인재들도 소위 공돌이, 문돌이의 틀 은 넘지 못하며, 이들만으로 Paradigm을 주 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Apple의 Steve Jobs나, Facebook의 Mark Zuckerberg처럼, 주변 지식으로의 확대가 아닌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바야흐로 인 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이공학 분야의 창조 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융합(통섭)형 인 재의 시대가 곧 도래하는 것이다.
국내 공학 교육의 현황
과거 한국의 공학 교육은 가급적 많은 공학 지식을 학 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것은 과거 기 업들이 요구하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상과도 일맥상 통하는 것으로 국내 공학 교육은 창의성이나 리더십, 대 인관계 등과 같은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데 필요한 항목 보다는 주로 전공 지식과 논리적 사고를 기르는 데 집중 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창의성=”전공 영역 내에서의 사고의 자유”라는 인식은 공학도들로 하여금 인문, 교 양 과목을 상대적으로 등한시 하고“전공 지식을 많이 쌓은 후에야 창의성도 길러진다.”라는 반 쪽짜리 인재 관을 고집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게다가, 지식 전달 위주의 공학 교육은 기초 역학이나
그림 3시대에 따른 인재상의 변화
그림 4핵심역량이 길러지는 정도, 창의성 관련 교과목
Ref, 대학교수가 바라본 고등교육에서의 대학생 핵심 역량; 서울대 사례를 중심으로, 김동일 외 (2009)
Ref, 국내 대학의 창의성 교과목 현황 및 내용 분석; 상위 30개 대 학을 대상으로, 최연수 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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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수학 등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실습이나 Project 기반의 교육은 외면 받는 현실은,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로 하여금 어렵게 모신 인재를 다시 처음부터 교 육해야 하는 상황을 낳기도 하였다.
대학 역할의 변화
혁신마저도 혁신한다는 모 기업의 광고 Copy처럼, 작금의 기업들은 앞다투어 혁신 주도형 경영으로 전환 을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변혁의 중심에는 지식을 통한 가치 창출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며, 그 가치 창출의 주체는 바로 사람이다. 기업 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바뀌었다면, 이를 제공하는 원 천인 대학의 모습도 바뀌어야 한다.
각종 매체와 사설 교육 기관의 발달로 지식의“습득”
은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만큼, 지식의‘활용’을 위한 기 회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Group Project나 현장 실습 위주의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은 전공 지식 의 활용은 물론, 대인 관계, 리더십 등 인문학적 소양도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실습, Project 교육들이 기업의 필요와 연계된다면, 현장 위주의 교육을 받은 인재는 기업이 필 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여 기업 경쟁력의 원천 을 제공하고, 기업이 인력 확보 후 필요한 내용을 재교 육 하기 위해 소모했던 경제적, 시간적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실무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
악하여, 이를 교육 과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실무와 교 육간의 괴리를 줄여 나아가는 움직임이 필요한 것이다.
현장 실습 및 실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교과목의 개설 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신입 사원 교육 및 사원 재교육 을 지원하거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급별, 직능별 교 육을 실시하여 맞춤형 인재를 공급해주는 것도 효과적 인 방안이 될 것이다.
산학 협력 성과 창출 방안
실무와 연계된 교육 혹은 기업의 필요와 연계된 Project의 발굴 및 추진을 위해서는 산학 협력의 모습도 현재와 다르게 변화해야 한다. 현재 기업들의 산학 협력 은 주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교수 혹은 학생들에게 기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유수의 대학들 대비 국내 대학들의 산업체 연구비 비율이 적고, 그 절대 금액도 부족하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융합형 인재 및 융합 기술의 우선 선점을 위해서 는 실질적 수요에 바탕을 둔 연구를 수행하거나 Project 에 기반한 인재 확보 프로그램들을 마련해야 한다. 그 예로는 석박사들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산학 Project 중심의 대학원, 기업에서는 할
그림 5대학 역할의 변화 방향
그림 6대학의 산업체 연구비 비율(2012년)
Ref. 공과대학 특성화 필요성과 산학 연계 발표자료, 김도연, 일본 동경대학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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