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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 71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S-230 ■
고Lipoprtein(a) 혈증 환자에서 발생한 재발성 심부정맥 혈전증 1예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심장내과 이지원, 신정훈, 유민형
서론: 고Lipoprotein(a)[Lp(a)] 혈증은 관상동맥질환 및 뇌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심부정맥 혈전증 발생 위험요 인으로서의 역할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저자들은 고Lp(a)혈증 환자에서 발생한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을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평소 건강하게 지내던 운동 강사인 41세의 남자가 좌측 다리의 동통 및 부종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하지혈관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좌측 표재성 대퇴정맥, 오금정맥, 정강정맥에 혈전이 관찰되어(Fig. 1), 저분자량 헤파린(dalteparin) 피하주사 후 리바록사반(20 mg/day)을 투여하였다. 약물 치료 후 좌측 다리의 동통 및 부종이 감소되어 퇴원하였다. 심부정맥 혈전증의 과거력 및 가족력은 없었다.
환자의 과응고상태 평가를 위해 시행한 protein C activity, free protein S antigen, antithrombin III activity, antiphospholipid IgG, antiphospholipid IgM, prothrombin time, activated prothrombin time, homocysteine level은 정상이었으나, Lp(a) level은 130.8 mg/dl (정상범위: 0-30 mg/dl)으로 높았다. 환자는 리바록사반을 복용하였고 6개월 후 시행한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좌측 하지 정맥의 혈전은 모두 소실되었고(Fig. 2) 증상 호전되어 추적 중단하였다. 추적 중단 3년 경과되어 환자는 우측 다리의 동통 및 부종과 호흡곤란으로 응급 실 내원하였다. 흉부 및 하지혈관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양측 폐의 분절 및 세분절동맥내 다발성 색전증, 우측 대퇴정맥 및 오금정맥의 심부정맥 혈전증이 관찰되었다(Fig. 3). 재평가한 심부정맥 혈전증의 위험인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Lp(a)가 95.1 mg/dl로 상승되어 있는 소견 외에는 이상소견이 없었다. 재발성 심부정맥 혈전증에 대해 와파린 경구투여 유지하며 외래 추적관찰 중에 있다.
고찰: 고Lp(a) 혈증 이외 심부정맥 혈전증의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서 재발성 심부정맥 혈전증을 경험하여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