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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ing of Gastric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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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암의 선별검사 Primary Care Practice

배수현, 조비룡, 박상민, 이득주

1

, 김광민

1

, 이승화

1,

*, 이정운

2

, 이동률

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1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2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 가정의학교실

Screening of Gastric Cancer

Su-Hyun Bae, Be-Long Cho, Sang-Min Park, Duck-Joo Lee1, Kwang-Min Kim1, Seung-Hwa Lee1,*, Jung-Un Lee2, Dong-Ryul Lee2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1Department of Family Practice and Community Health, Ajou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uwon; 2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anbon Medical Center, Wonkw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Gunpo, Korea

In view of the high incidence of gastric cancer in South Korea, early detection of gastric cancer is very important. In recent years, the detection rate of early gastric cancer has increased steadily, even in patients without symptoms. As early detection and treatment can increase survival rates, the national cancer screening program has included screening of gastric cancer. Endoscopy counts as a more useful diagnostic tool than an upper gastointestinal (GI) series for high sensitivity and specifi city. Also, endoscopic examination can get tissues from the pathologic lesion and sometimes perform endoscopic treatment such endoscopic mucosal resection an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if indicated. Thus, using endoscopy for screening gastric cancer is the most effective tool. However, in the case of serious underlying disease such as cardiopulmonary insuffi ciency, or in the case of anxiety regarding the endoscopy procedure, we must consider other screening methods of the upper GI series. Other screening methods for gastric cancer include the serum pepsinogen test and trefoil-3 test. In Korea, routine screening of gastric cancer is recommended for healthy adults aged 40 and older. A screening test interval has not been established, but approximately 2 to 3 years is recommended in normal patients, while more frequent testing is recommended in those at high risk for gastric cancer.

Keywords: Stomach Neoplasms; Early Detection of Cancer; Endoscopy; Upper Gastrointestinal Series; Pepsinogen A;

Trefoil-3

조기진단을 하려는 추세로 변해가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된다.

종양성질환은 특히 질환당 발생되는 의료비가 가장 많은 질환 중 하나로 이러한 암의 조기검진은 의료비 감축, 생산성 증가와 같은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적자원보존 같은 사 회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암검진 을 국가 암조기검진사업의 일환으로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에 포함시켜 시행하고 있다. 조기검진의 대상이 되는 암 종은 몇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 다. 우선 해당 국가의 인구집단에서 유병률과 발생률이 높아 야 하며, 조기발견이 가능한 검사도구가 있고 조기발견 시 해 당 질환에 대한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1,2) 우리 나라에서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대상

서론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 진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현대의학이 질 병발생 이후 수동적인 치료를 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Received: May 10, 2013, Accepted: June 7, 2013

*Corresponding Author: Seung-Hwa Lee

Tel: 031-219-7164, Fax: 031-219-7109 E-mail: fmdoctor@hanmail.net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Copyright © 2013 by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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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조기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위암은 국내의 유병 률이 높고 조기발견 시 치료 후 생존율이 높다는 점에서 조기 검진의 의미를 가지는 대표적인 암이라 할 수 있다.3) 실제로 2001–2007년도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위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검진수검자 중 위암이 발견된 환자의 80%라고 밝혀졌으며, 2006년 전국 40개 병원 건강증진 센터 단위의 통계에서도 발견된 위암의 75%가 조기위암으로 확인되었다.1,2) 본 종설에서는 현재 국내의 위암 발생현황과 함께 이러한 위암에 대한 선별검사의 방법과 주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국내의 위암 발생현황

2011년 통계청이 발간한 사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악성 신생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며, 이러한 3 대 질환이 총 사망자의 47.4%를 차지한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이러한 통계적 추이는 2007년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다. 이 중 특히 악성 신생물에 의한 사망은 27.8%로 가장 많은 원인에 해 당되는데 이는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뇌혈관질환의 9.9%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은 분율을 차지하고 있다.4) 2010년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약 81세로 추정)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4%였으며, 2010 년 한 해 동안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2,053명으로 확인 되었다. 이러한 암 발생 환자 수는 2009년 대비 4.0%가 증가한 것이며, 2000년도(101,772명)와 대비해서는 무려 98.5% 증가 한 것이다. 이 중 위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전체 2위(14.9%)로 남자에서 1위(19.6%), 여자에서 4위(10.0%)를 차지하였으며, 5년 생존율은 67.0%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위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수준도 증가하는 경향 을 보였으며, 특히 남자에서 40대 이후에 높은 증가율을 보이 고 있었다.3)

위암의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1995년 이래로 감소하고 있 다.4) 하지만 일본의 경우 위암 연령 표준화 발생률과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지만 총 위암 환자의 수는 고령화로 인 해 증가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5) 이로 미루어 볼 때 일본과 마찬가지로 같은 아시아권이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 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총 위암 환자의 수는 앞으로도 계속 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겠다.

선별검사에 따른 유병률

국립암센터에서 조사한 대국민 암검진 수진율조사에 따

르면 2008년 기준 위암검진 수진율은 53.5%로 2004년의 39.2%

보다 증가된 수치를 보였으나 여전히 목표치보다는 낮은 수 치를 보이고 있다.6) 현재 우리나라의 위암조기검진은 40세 이 상에서 2년마다 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로 실시하고 있으며 2006년 비 건강검진 수검자에서의 조기위암 진단율은 33.5%

인 것에 비해 건강검진 수검자에서는 79.1%로 위암건강검진 을 받는 수검자에게 있어서는 조기위암의 발견율이 현저히 높은 수준임을 관찰할 수 있다.7)

선별검사의 방법

암에 대한 선별검사에 있어서 암 종의 조기발견에 따른 생 존율 증가와 의료사회 비용 감소라는 맥락에서는 국가 간의 권고안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비용 · 효과적인 측면과 호발하 는 암 종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재 위암 선별검사에 대한 우리나라의 권고안은 원칙적으로 40세 이상의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위험요소가 없는 한 위내시경과 상부위장관조영술 중 하나의 검사도구를 택일하 여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검사결과상 특이소 견이 없는 경우에는 2년의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 도록 정하고 있다.8) 이러한 선별검사도구에 대한 구체적인 내 용과 또한 선별검사도구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나 혈액으 로 비교적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펩시노겐과 트레포일인자-3 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위내시경검사

무증상의 환자에서 정기적인 위암 선별검사에 대한 유용 성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비용 · 효율적인 면에서 서 구권의 경우는 우리나라에 비해 내시경 수가가 현저히 높게 책 정이 되어 있고 위암의 발생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한 선별검사의 경제적인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 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서구권에서도 중등도 이상의 위암 발 생률을 가진 사람들에게 집단적인 검진내시경검사는 비용에 비해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들도 발표되어 있다.9) 따 라서 우리나라처럼 위암의 발생률이 높으면서 내시경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환경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한 정기적인 위암 선 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위암 선별검사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일본의 자료를 참고하면 위내시경검사에서 위암 발견의 특 이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민감도는 78%로 나타나고 있으 며, 위암의 발견율 자체는 87%로 보고되고 있다.10,11) 2012년 발 표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는 조영술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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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암 선별검사의 경우 민감도는 36.7%, 특이도는 96.1%로 관찰되었으며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에서는 민감도 69.0%, 특 이도 96.0%로 보고되었다.12) 따라서 조기위암을 발견하기 위 한 선별검사의 방법으로는 위장조영술보다는 내시경이 효 과적이며 특히 점막의 변화만 있을 뿐 융기나 함몰이 저명하 게 관찰되지 않는 조기위암에서 조영술보다 내시경을 이용 한 선별검사가 더욱 유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위내시경 은 검사 중 위암을 유발하는 요인 중의 하나인 헬리코박터균 (helicobacter pylori)에 대한 검사인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 (rapid urease test, Campylobacter-like organism test)도 같이 시행 할 수 있고, 의심소견이 발견되는 즉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병변의 모양, 크기와 위치를 내시경 화면상에서 비교 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위암의 선별 검사방법으로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이러한 위내시경검사에 있어서 스코프 삽입에 대한 불편감으로 내시경검사를 기피 하는 수검자에서는 진정내시경(sedation endoscopy)을 시행하 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만약 수검자가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으 로 인하여 심폐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는 비 진정내시경(non- sedation endoscopy)으로 검사를 시행하면 진정제에 의한 위험 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2. 상부위장관조영술검사

상부위장관조영술검사는 내시경검사에 비해 통증 혹은 불편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서, 일부 수검자에게는 선호되 는 검사이다. 일본의 연구에서는 위장조영술의 위암에 대한 민감도는 60–80%, 특이도는 80–90%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연 구도 이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13) 그러나 위장조영술 의 조기위암 발견율은 32%로 내시경검사에 비해 2.7배나 낮 아 발견율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14,15) 또한 조영 술에서 조기위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었어도, 결국은 확진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내시경검 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검사의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처럼 내시경 수가가 조영술에 비하여 큰 차이가 없는 곳에서는 내시경검사의 금기가 아니라면 조 영술보다는 내시경을 일차적인 위암 선별검사방법으로 선택 하는 것이 추천된다. 위장조영술검사는 수검자가 내시경검사 에 대한 불안감이 크거나, 불안정 협심증, 심근경색 직후, 조절 되지 않는 천식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내시경검사에 어려 움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시행할 것이 권장된다.

3. 혈청 펩시노겐검사

수검자가 만성위축성위염 또는 장상피화생위염의 소견

이 있거나 헬리코박터균을 보유하고 있는 등 위암 발생의 위 험요소가 있는 경우에서는 혈청 펩시노겐(pepsinogen)검사가 위암의 선별검사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다. 위 축성위염 및 장상피화생에서는 혈청 내 펩시노겐 I의 수치가 감소하며 펩시노겐 I/II의 비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이때 낮은 펩시노겐 I/II의 비는 위암에서도 자주 발견되는데,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 펩시노겐 I/II의 비가 3 이하 일 때 위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되므로 위암의 조기발견에 도 움이 될 수 있다.16) 물론 펩시노겐검사의 민감도가 40–80%, 특 이도가 80% 미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는 단독 선별검사로 적합하지 않다.10,11) 하지만 펩시노겐검사의 경우 혈액을 채취 하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헬리 코박터균의 감염률도 높으므로, 내시경이나 조영술 같은 다 른 위암 선별검사에 앞서 시행하거나 또는 같이 시행하는 것 도 의미가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를 같이 확인한다면, 수검자 중 위암 발생의 고위험군을 선별하여 암검진주기를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 리라 생각된다.9)

4. 혈청 트레포일인자-3검사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이 관찰되는 사람에서는 혈청 트레포일인자-3 (serum trefoil factor-3)검사를 고려할 수 있는데 펩시노겐검사의 민감도가 40–80%인 것에 비해 혈청 트레포일인자-3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80%에 이른다. 그 러나 혈청 트레포일인자-3검사의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이 내시경검사보다 높다는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17) 따라서 혈청 트레포일인자-3검사가 위암에 대한 선별검사로서 내시경 또는 조영술 등 다른 검사와 함께 보조 적인 측면에서의 사용은 가능하나, 아직은 단독적인 선별검 사도구로 사용되기에는 무리가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선별검사의 주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검진 권고안에 근거하여 위 험요소나 가족력이 없는 무증상 40세 이상의 남녀 성인에서 2 년 주기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검사의 2년 주기에 대 한 타당성을 입증 할만한 명확한 근거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8) 국외의 사례를 보면 일본에서도 4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 으로 매년 상부위장관조영술을 시행하고 있으며(일본 국립 암센터 2009년도 권고안), 미국은 시작 연령층과 간격에 대해 서는 별도의 권고는 없으나 위암검진방법으로 위내시경검사 와 조직검사를 추천하고 있으며(미국 암협회 2011년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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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질병예방특별위원회 2003년도 권고안), 영국과 캐나다는 암검진 권고안에 위암에 대해서는 별도의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2010년도 영국 국가 암검진프로그램, 2011년도 캐나다 질병관리위원회).

위암의 선별검사주기에 대한 연구는 대규모 검진을 시행 하고 있는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많은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 다. 2001년 일본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2년보다 짧은 간 격으로 위암검진으로 내시경검사를 실시한 수검자에게 있어 서 발견된 위암 환자는 모두 조기위암이라 보고하고 있는데, 이때의 5년 생존율이 96.5%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2년 이상인 군의 71.0%에 비해 유의하게 매우 높은 수치이다.18) 또 2008년 일본에서 시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2년 이내의 내시 경검사 유무가 비록 암 조기진단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 았으나(88.9% 대 83.3%),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비율 이 29.6%와 0%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19) 국내에서 2012년 국립암센터에서 위암 환자 2,48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에서는 매년 정기검진을 받은 환자에 비해 4, 5년마다 암검진 을 받은 환자들이 진행성위암으로 발견될 위험도가 각각 2.5 배, 2.2배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위암검진을 2–3년마 다 하는 환자들에서는 비교위험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 으며,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60세 이상에서는 3년마다 암검 진을 하는 경우 진행성위암의 진단비율이 더 높았다. 이를 통 해 위암의 고위험군이나 60세 이상에서는 최소한 3년 이내의 간격으로 위암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20)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무증상 의 40세 이상 남녀에서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을 이용하여 2년마다 위암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 성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남성의 반에 미치지 못하고 특 히 발생률은 50세 전후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여성의 경우에는 선별검사의 시작 연령을 50세로 늦추는 것 에 대해서 일각에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 의 국가 암조기검진사업의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연구와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명확한 타당성 있는 근거가 제시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암의 고위험군의 경우는 이러한 일반적인 집단을 대상 으로 선별검사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

위암의 가족력, 부분적인 위절제술,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 화생, 악성빈혈, 헬리코박터균 감염, 산발성위용종 등이 위암 발생의 고위험군에 해당되는데 현재의 권고안에서는 고위험 군에 대한 선별검사간격을 주치의의 판단에 맡기고 있으며 검사간격에 대한 명확한 근거도 나와있지 않은 실정이다.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 우보다 8.6년의 추적기간 동안 위암의 발생률이 10.9배 증가 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21) 또한 위축성위염과 장 상피화생의 내시경적 소견은 악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 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위암의 가족력과 위암 발생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발생률이 2.85배 증가하고 위암 직계가족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경우 위암발병률이 5.3배로 증가하여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자주 내 시경적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9) 그러나 이 모든 경 우에서 2년보다 자주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효과가 명 확하지 않으며 근거도 불충분하다. 따라서 이러한 고위험군 에 대한 적절한 검진주기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그렇지 않은 건강인을 대상으로는 현재의 2년 주기 가 바람직하며 늦어도 3년마다의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이외의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각 나라의 다양한 학회에서 저 마다 제시하고 있는 권고안이 있으나, 그 중 가장 문헌적 고찰 이 잘 되어 근거중심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미국 소 화기내시경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다.22)

1. 위용종

위의 용종 중 선종성용종은 악성화 위험이 있으므로 완전 절제가 원칙이다. 용종은 육안으로 정확히 악성 여부를 판단 할 수 없으므로 조직검사 혹은 용종절제를 하는 것이 원칙이 며, 내시경적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도 고려될 수 있다. 위장조영술에서 용종이 확인되었을 경우에는 추가 적인 내시경적 검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며, 추가로 시행 된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직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는 추적관찰만으로 충분하다. 위의 선종성용종을 내시경적으로 절제한 경우 조기위암과 새로운 용종의 발생 혹은 이전 검사 에서 발견하지 못한 용종의 관찰, 이전 절제 부위에서의 재발 등을 관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년 후 추적내시경검사가 요 구된다. 추적내시경검사에서 특이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3–5년 간격으로의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권장되나, 이전의 조 직검사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선종이나 조기위암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이러한 추적관찰 간격은 좀 더 짧아질 수 있다.

2. 장상피화생, 이형성증

위암의 가족력을 포함한 기타 위험인자가 동반된 경우 내 시경적 관찰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컴퓨터단층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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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d tomography)검사를 같이 시행할 것이 권장된다. 조 직검사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증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적응 증이 된다면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이 필요하며, 내시경적 시술이 어려운 경우는 수술 적 치료가 요구된다.

3. 악성빈혈, 위유암종

기저질환의 확인을 위해 한번의 내시경적 관찰은 고려할 수 있으나, 정기적인 추적관찰에 대한 근거는 불분명하다.

4. 위절제술의 병력

위궤양에 의한 위부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의 정기 적인 내시경적 관찰이 필요한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 단,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15–20년의 간격을 두고 시행하며, 위 문합 부위에서는 세심한 관찰이 요구되며 의심 되는 병변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5.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유전성 비폴립증 결장 직장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환자 는 전방식/측시식 내시경을 모두 이용하여 관찰해야 하는 것 을 권장한다. 위내시경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아 직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나, 40대 초반이나 대장절제술을 고 려하는 시기부터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되고 있다. 위의 전정부에 발생한 용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선종이 관찰 되지 않을 경우 5년마다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유전성 비폴립 증 결장 직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환자 들은 위암과 소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이 역시 근거는 다소 부족하지만 정기적인 내시경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 고 있다.

결론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그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경제 사회적 자원의 부담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크다. 특히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 는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 그 치료성적도 좋아 이는 조 기암검진이 반드시 필요한 근거가 된다. 국내의 경우는 위암 선별검사의 방법으로 위장조영술이나 혈청검사보다는 내시 경검사를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으며 내시경이 불가능하거나 환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위장조영술검사를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고위험군에서 혈청

펩시노겐이나 트레포일인자-3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의 내시 경검사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연구는 부 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집단검진 내시경검사(regular mass-screeing endoscopy)를 통한 위암검진효과에 대해서는 앞 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위암검진 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없다고 해서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 지 위암 선별검사를 중지하는 것은 합리적인 견해라 볼 수 없 으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위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지 역에서는 위암에 대한 선별검사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와 효 용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향후에는 40세 이상의 나이를 기점 으로 일률적으로 선별검사를 시작하기보다는 각 개개인의 위 험요소와 가족력, 생활습관을 고려한 검진 시작 연령에 대한 개별적 접근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검진간격에 있어 서도 일률적인 2년 간격의 주기적인 검진보다는 개개인의 특 성과 이전의 검진결과를 고려한 보다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 러한 측면에서 일차의료와 건강검진의 주축을 담당하는 일차 의료인으로서 위암의 검진에 대한 지식 함량은 국민들의 건 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며, 더불어 일차의료인들의 위암검 진에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요약

한국인에서의 위암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높게 관찰되고 있어 위암의 조기발견은 중요하다. 최근에는 무증상의 환자 에서도 내시경 혹은 다른 선별검사도구를 사용한 조기위암의 발견이 증가하고 있다. 위암의 조기발견과 그에 따른 치료는 생존율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료사회비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암검진프로그램에 위암에 대한 선별검 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이 중 내시경검 사는 상부위장관조영술에 비해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기 때문 에 더 유용한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내시경검사는 헬리 코박터균검사와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 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위암 선별검사를 위한 내시경검사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정 한 심폐 기능과 같은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나 내시경 검사 자체에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대안으로 서 상부위장관조영술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외에 추가적 인 위암의 선별검사방법으로는 혈청 펩시노겐검사와 트레포 일인자-3검사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혈청 검사법은 용이하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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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도가 다소 부족하여 아직까지는 위암에서 보조적인 역할 을 담당하는 것으로 그 쓰임새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이다. 현 재 국내의 위암검진의 시작은 가족력이나 위험요소가 없는 건강한 성인 남녀의 경우는 40세 이상으로 권장되고 있으며, 확립된 검사주기는 없으나 약 2–3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 고하고 있다. 하지만 위암 발생의 고위험군에서는 보다 이른 연령층에서 보다 짧은 간격으로 시행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위암검진의 시작 연령과 주기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연 구가 더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중심단어: 위암; 암검진; 내시경; 상부위장관조영술; 펩시노 겐; 트레포일인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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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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