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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건설진출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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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설업체들은 중동지역의 2000년대 초부터 이어진 고유가로 인한 풍부한 오일머니 와 활발한 외국인 투자를 바탕으로 석유, 가스, 발전소 등의 플랜트와 인프라 개발사업 등 해 외건설에 활발히 참여하여 왔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2008년 말부터 2009년 상반기 까지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어 2009년 상반 기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131억불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유가 반등세가 지속되 면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건설 경기 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주요 산 유국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급격히 침체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위 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발전, 상하수도 등 인프라 부문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시키고 있 다. 주요 발주처들도 건설경기 침체로 건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또한 건설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각종 사업 재추진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 금융 위기로 배럴당 100달러에서 30불대까지 급락한 국제유가도 최근 들어 70달러 수준으 로 회복되면서 중동지역 건설시장이 활기를 되 찾고 있다. 2009년 12월말 현재 해외건설 실 적은 491억불을 기록하였다.

최근 두바이 사태가 터지면서 우리의 해외 건설도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Dubai World사태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로 우리 업체들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의해야 할 사항은 글로벌 금 융위기 이후 중동 지역 및 플랜트 부문의 집중 도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 외시장의 다변화, 공종의 다양화, 진출방식의 다양화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1. 해외건설진출 현황과 전망

1) 지역별 해외건설 실적

먼저 지역별 해외건설시장 진출 실적을 살 펴보자. 2009년 12월말 기준 지역별 수주실적 은 중동지역에서 전체의 72%에 해당하는 357 억불을 수주하여 전년 대비 31.2%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주에서 중동지역이 차 지하는 비중은 2008년 57%에서 2009년에는 72%로 높아졌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의 건설경기가 아직 회복이 느리므로, 향 후에도 중동지역의 수주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

두바이 사태 이후 해외건설시장 전망 및 다각화 방향

김 명 수

|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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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25.8% 감소한 109 억불을 수주하였으며, 아프리카에서는 15억불 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또한, 지난 해 24억불 의 수주를 기록했던 중남미에서는 7억불을 조 금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중남미 의 경우 대부분의 인프라시설 건설을 민자사업 으로 추진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 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점은 무엇보다 해외건설실적이 2009년 하반기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 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간 편중 정도가 더욱 심 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금 융위기 이후 중동 지역의 비중이 72%로 전년 대비 3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에 비해 다른 지역들은 금융위기에서 회복이 더딘 탓으로 수주비중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난다.

<표 1> 지역별 해외건설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해외건설협회

구 분 합 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총 계 346,881 185,366 10,859 16,468 39,788 47,639 49,147

중동 208,725 108,620 6,445 9,530 22,800 27,204 35,746

아시아 104,403 60,038 2,611 4,046 12,854 14,689 10,908

태평양·북미 6,548 4,652 155 379 675 609 97

유럽 8,743 4,989 174 512 1,436 1,159 469

아프리카 11,214 3,986 1,274 1,557 1,687 1,501 1,501

중남미 7,247 3,079 197 442 333 2,476 716

[그림 1] 2008년 및 2009년 지역별 해외건설 비중

자료: 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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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종별 해외건설 실적

공종별로는 플랜트 부문에서 344억불을 수 주하여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에 서 73% 수준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토목 부문은 싱가포르, 알제리, 적도 기니 등을 중심으로 57억불을 수주하였으나 전년 동기의 94억불과 비교하면 60.6% 수준에 머 물렀다. 건축 부문은 리비아, 러시아 등에서 대 규모 주거단지와 우리 기업의 제조공장 프로젝 트 등을 포함하여 총 63억불을 수주함으로써

지난 해 실적 92억불의 68.5% 수준을 유지하 고 있다. 최근 해외진출이 활발한 용역 부문에 서는 6.6억불을 수주하여 지난해 9.2억불 보다 2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종별 해외건설 실적도 2009년 완연한 회 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역간 편중 정도 가 더욱 심화된 것처럼, 산업설비 즉 플랜트 업 종으로의 편중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난 다. 금융위기 이후 플랜트 업종의 비중이 73%

로 전년 56%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이에 비 해 여타 업종의 수주비중은 조금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표 2> 공종별 해외건설 실적

(단위 : 백만달러)

자료: 해외건설협회

[그림 2] 2008년 및 2009년 공종별 해외건설 비중

자료: 해외건설협회

구 분 합 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09년12월

총 계 346,881 185,366 10,859 16,468 39,788 47,639 49,147

토목 79,078 57,118 835 1,532 5,231 9,364 5,746

건축 94,821 66,808 1,226 3,432 8,177 9,233 6,273

산업설비 158,736 53,100 8,262 10,920 25,267 26,764 35,629

전기 8,306 4,753 374 474 689 1,335 756

통신 2,099 2,003 13 2 41 18 19

용역 3,839 1,582 147 106 380 923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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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가별 및 업체별 해외건설 실적

국가별로는 아부다비에서 가스플랜트, 부동 산개발 등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총 158억불을 기록한 UAE가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건설이 13억불이 넘는 카란 가스전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우 디가 72억불로 2위를 차지했다.

UAE, 리비아, 이라크, 이란 등과 같은 주요 산유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차 국제유가 가 70달러대로 안정을 찾으면서 실적이 매우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부의 인프 라투자가 활발히 진행중인 싱가포르, 인도, 말 레이시아 등도 수주실적이 증가하였다. 지난 해 대규모 발전소 투자로 각각 13억불과 5억불 의 수주를 기록했던 칠레와 엘살바도르 등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Eng가 13건 수주에 93억불 가까운 수주를 기록하였고, GS건설이 63억불 등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SK건설 등이 많은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2. 두바이쇼크와 그 영향

1) 두바이쇼크의 원인

최근 발생한 두바이 사태의 주요 원인은 자 체 자금 조달능력이 부족한 차입 의존형 경제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두바이는 1980년대부 터 자유무역지대 개발 등 무역 및 관광사업 육 성에 노력한 결과 중동·아프리카의 허브로 성 장하였다. 1985년 제벨 알리 프리존을 시작으

<표 3> 국가별 해외건설 실적

(단위 : 백만달러)

자료: 해외건설협회

순위 국 가 별

국가명 건수 금 액

76개국가 559 49,147

1 U.A.E 30 15,860

2 사우디 40 7,203

3 알제리 16 3,726

4 리비아 21 3,134

5 이란 3 2,492

6 호주 3 2,073

7 싱가포르 13 2,008

8 베트남 76 1,736

9 쿠웨이트 5 1,640

10 인도 15 1,292

기타 66개 국가 337 9,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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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각 산업별 자유무역지대를 운영하고 외국자 본을 유치하였다. 최근 몇 년간은 기발한 아이 디어로 각종 부동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이를 상품화해 중동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부상한 바 있다.

Dubai World는 두바이 투자공사(ICD) 및 Dubai Holdings와 함께 두바이 공기업의 3대

축으로 외부자금을 활용한 두바이 개발의 선봉 역할을 해왔다. Dubai World의 채무는 총 59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이는 두바이 정 부와 공기업 전체 부채 800억 달러의 약 74%

에 해당한다. 이처럼 두바이 정부의 차입 의존 형 발전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Dubai World는 자체 자본이 부족하여 대외경제여건

<표 4> 업체별 해외건설수주 실적

(단위 : 백만달러)

<표 5> 두바이의 개발 정책 자료: 해외건설협회

순위 업 체 별

업체명 건수 금 액

474개업체 559 49,147

1 삼성ENG 13 9,292

2 GS건설 9 6,894

3 현대중공업 4 4,581

4 현대건설 6 4,348

5 SK건설 11 3,920

6 대우건설 6 2,751

7 대림산업 5 2,643

8 두산중공업 2 1,258

9 성원건설 1 1,000

10 한화건설 2 946

기타 464개 업체 500 11,514

제 목 주 요 내 용

Dubai Strategic Plan 2015

·경제성장 : 2015년까지 GDP 1,080억 달러 1인당 GDP 44,000 달러 달성

·성장동력산업육성 : 관광, 무역, 건설, 운송, 의료, 교육

·국가정체성 강화 : 자국민 고유문화 인지도 제고

·문화증진 : 영화관, 극장, 박물관 등 문화시설 확충

·공교육 : 학교 교육 환경 대폭 개선

·의료서비스 : 의료산업 전반적 수준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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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전 세계 자본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두바 이의 각종 프로젝트에 필요한 Project Financing이 중단되었다. 대규모 건설 프로젝 트를 추진하던 Dubai World의 자회사인 Nakheel의 경우 2008년 말부터 대부분 프로 젝트를 연기 혹은 취소하였다. 금융위기 이후 그 동안 폭등을 지속하던 부동산 가격이 2008 년 4분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부동 산 개발업체인 Nakheel은 수익 창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는 결국 Dubai World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2) 해외건설시장에서 두바이의 비중

먼저 우리나라 해외건설실적에서 두바이가 차지하는 비중부터 살펴보자. 결론부터 말한다 면 전체 해외실적 중 두바이가 차지하는 비중 은 1.3%정도로 미미하다. 한국 업체들의 과거 2년간(2008년~2009년 12월 2일) 전체 해외 건설 수주금액은 942억달러였으며, 이 중 중 동과 아시아 지역의 수주비중은 각각 65%, 26%에 이르고 있다.

중동지역에서는 UAE가 가장 큰 시장이다.

12월 현재 Gulf Projects Index(Gulf 지역에 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되고 있는 총 프로 젝트 규모)에서 UAE가 차지하는 비중은 34%

[그림 3] 최근 2년간 해외수주 지역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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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 사우디(23%), 이란(12%), 그리고 쿠웨이 트(10%)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국 업체들에게 도 UAE는 가장 큰 시장으로 지난 2년간 한국 업체들의 해외 수주에서 UAE가 차지하는 비 중은 21%(중동 수주의 33%)에 달하고 있다.

그 뒤를 사우디(11%), 쿠웨이트(10%)가 잇고

있다.

UAE는 국가연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UAE 연합체별 수주를 살펴보면, 국내 업체들의 수 주는 대부분 아부다비에 치중되어 있으며, 두 바이 비중은 아주 미미하다. 지난 2년간 한국 업체들이 두바이에서 수주한 물량은 총 12.3억

<표 6> UAE에서 시공 중인 주요 프로젝트

(단위 : 천달러)

업체명 공사명 발주처 계약금액 시작기간 종료기간 비고

현대건설

팜 데이라 준설/매립 공사 NAKHEEL 86,754 2006- 01-17

2010- 12-31

현대건설 관련공사 종료 칼리파 항만-준설, 매립 및 방파제

공사

아부다비

항만회사 132,560 2007- 10-01

2010-

09-30 아부다비 GCC Interconnection 400kV

OHL 공사 (N-6693) TRANSCO 68,878 2009- 07-09

2011-

01-09 아부다비 통합가스개발 Habshan 5 부대시설

공사 GASCO 1,702,311 2009-

07-29 2013-

05-28 아부다비

GS건설

그린 디젤 프로젝트 TAKREER 1,140,243 2008- 01-03

2011-

07-02 아부다비 LG전자 두바이 Project LG전자

GF법인 11,000 2009- 03-30

2010-

02-28 관계사 수주 루와이스 제 4NGL 트레인 프로젝트 GASCO 1,202,129 2009-

07-29 2013-

07-28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 패키

지 2 TAKREER 3,109,491 2009-

12-14 2014-

02-13 아부다비 대우건설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 패키

지 4 TAKREER 1,174,492 2009-

12-14 2014-

02-14 아부다비

삼성ENG

퍼틸 암모니아 우레아 익스팬션 (퍼

틸-2) FERTIL 1,222,850 2009-

11-27 2013-

03-26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 패키

지 3 TAKREER 2,729,130 2009-

12-14 2014-

02-13 아부다비

삼성물산

두바이 팜 제벨알리 교량공사 NAKHEEL 350,287 2007- 04-01

2011- 11-30

11월초 공사중단, 200억원 가량 미수. 진행율 47%

두바이 워터프론트 - 운하 교량공사

CB01,CB02,CB03 NAKHEEL 69,482 2007- 12-28

2010-

02-26 삼성물산 관련공사 종료 두바이 국제무역센터 전시장 공사 두바이

국제무역센터 207,241 2008- 01-16

2010-

05-31 수주취소 알 슈와이핫 에스 투 민자담수발전

공사

아부다비

수전력청 809,817 2008- 05-14

2011-

09-04 아부다비 아부다비 살람 스트리트 지하차도

공사 아부다비 시청 465,327 2008-

05-15 2010-

10-31 아부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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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로서, 이는 전체 해외건설 수주의 1.3%에 불과한 것이다. 참고로 UAE대비 두바이 실적 은 6.1%, 중동 대비는 2.0%로 나타난다. 이렇 게 보면, 최근 수주에서의 두바이 관련된 리스 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두바이 프로젝트 들의 리스크를 점검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해외 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두바 이에서 시공중인 프로젝트 규모는 57억달러 (UAE 프로젝트 총규모는 271억달러) 규모이 다. 이 중 Dubai World 자회사인 Nakheel이 발주한 프로젝트의 규모는 10% 가량인 5억 5 천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 메이 저 건설사들의 두바이 비중은 극히 낮은 상황 인데, 삼성물산을 제외하고는 현재 진행 중인 두바이 프로젝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 림산업의 경우 두바이는 물론 UAE지역 수주 자체가 전무하다.

삼성물산의 경우도 두바이 팜 제벨알리 교 량공사(총 3억5천만달러 규모)를 지난 11월초 47%의 공정률로 공사 중단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약 200억원 가량의 공사미수금 발생한 상황이나 이번 잠재적 손실이 NAV(순자산)에 미치는 악영향은 극히 미미할 전망이다.

3) 국내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 및 전망

앞서 지적한 대로 두바이 리스크는 제한적 일 것 같다. 현재 진행 중인 두바이 프로젝트와 최근 수주내역에서 두바이가 차지하는 비중 등 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금번 두바이 사태 가 관련 국내 건설업체들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 같다.

이미 대부분의 우리 건설업체들은 아부다비 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해왔기 때 문에, 두바이 사태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ubai World 자회사 Nakheel 의 부실문제는 오래 전부터 예상돼 왔던 부분 이라 사전 대비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 업체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한국업체들이 두 바이에서 시공중인 프로젝트의 총규모는 57억 달러(UAE 프로젝트 규모는 271억달러) 가량 인데, 이 중 Nakheel 사가 발주한 프로젝트의 규모는 10% 가량인 5억 5천만 달러에 불과하 다. 현재 두바이에서 시공중인 프로젝트 중 한 국 메이저 건설사들이 관련된 프로젝트는 삼성 물산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물산의 경우 두바이 팜 제벨알리 교량공사(총 3억 5천만달러 규모)를 지난 11월초 47%의 공 정률로 공사를 중단한 바 있어, 잠재적 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바이 사태로 2009년부터 아부다비 주도 의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시장이 새로운 중심 으로 떠오르고 있다. UAE에서 2009년 3분기 까지 발주한 프로젝트 계약건수를 비교하면 아 부다비는 2009년 3분기 현재 UAE의 총 계약 건수 대비 38.5%로 두바이의 43.7%에 약간 못 미친다. 하지만 금액에서는 2009년 3분기 현재 아부다비가 120억 달러로 두바이 105억 달러보다 많은 상태이다. UAE에 진출한 한국 건설·플랜트 관련 기업들은 건설 플랜트 시장 이 아부다비로 이동함에 따라 현재는 아부다비 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2009년 한국기업의 UAE 신규 공사는 거의 아부다비에서 이루어 지고 있으며, 두바이는 제벨알리 발전소 등을 제외하고는 신규 수주 거의 없는 실정이다.

(9)

3. 해외진출 다각화 방향

1) 시장 다각화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은 1960년대 처음 진 출 이후 해외경기 상황, 특히 주무대인 중동과 동남아의 경제여건에 따라 부침을 반복해 왔 다. 여기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도국 업 체들이 저가를 무기로 기존 시장을 위협하는 등 우리 업체의 경쟁력 제약요인이 빈번히 발 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여건 변화에 큰 영 향을 받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주물량 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는 무엇보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특정지역의 경기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기반 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는 중동지 역에 편중되어 있어 중장기적으로 신시장 개척 을 통한 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 특히 금융위 기 이후 다른 지역에서는 수주가 감소한데 반 해, 중동 지역에서는 크게 늘어나 의존도는 더 욱 커지고 있다. 1980년대 초 중동경기에 편승 한 수주호조로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 2 위의 해외건설 강국으로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 후 유가하락으로 인한 중동경기 퇴조와 함께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고유가로 해외건설 호황이 향후 당분간 지 속될 것이라고 하더라도, 중동지역에서도 선진 국 및 후발 개도국 업체와의 기술 및 가격경쟁 이 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제 2 중동 붐이 퇴조할 경우를 대비하려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신시 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척이 필요하다. 특히 알

제리, 앙골라, CIS, 중남미 등 신흥 에너지자 원 개발국가들이 발주하는 대규모 인프라개발 사업과 석유, 가스 업스트림 부문에 대한 진출 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2) 공종의 다변화

해외건설은 중동 지역 외에도 플랜트 공종 에 집중되어 있다. 과거 주력 공종이던 단순 토 목, 건축 분야는 이미 후발 개도국 업체들에 비 해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 일부 부 문에서는 기술력도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동 부문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단순 시공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중 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은 새로운 영 역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제도나 문화, 언어 등 사업환경이 생소한 외국에서의 투자개 발형 사업은 리스크가 높고, 자칫 실패할 경우 기업의 존폐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사업성 분석 등을 통한 접근이 요구된다.

ENR이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225대 해외 건설업체들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매년 해외 토목, 건축 시장규모는 엄청난 것으로 나타난 다. 민관합작투자사업으로 사업참여를 하려면 높은 사업성 분석 능력과 금융동원 능력이 절 대적으로 필요하다.

3) 진출방식의 다양화

대기업과 공기업의 경우 패키지 딜에 의한 프로젝트 창출이 중요하다. 국내 공기업이나 민간 개발업체가 추진하는 해외 석유·가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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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및 광산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발전소 나 부대시설 건설 수주를 연결할 수 있다. 발전 및 송배전시설을 구축해 주는 대가로 부동산 개발형 사업부지 확보도 추진할 수 있다. 이렇 게 하려면 유관 공기업이나 대기업과의 연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민자사업의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 아프리 카, 중남미를 비롯해 전 세계의 민자 프로젝트 수요는 엄청나다. 세계은행의 조사에 의하면 2005년 기준 민자 프로젝트 추진 규모는 9,000억불 정도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 다. 반면에 우리 업체들의 해외 개발형 프로젝 트 참여 역사는 그다지 길지도 않고 많지도 않 은 상황이다. 전 세계적인 수요와 함께 국내에 서 축적한 우리 기업들의 시공 경험 등을 감안 한다면 향후 해외 개발형 프로젝트에 대한 참 여 확대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4) 건설외교를 통한 해외건설 협력기반 확대

시장 다변화 및 각국의 자국화시책 강화추 세에 대응한 적극적인 정보수집과 건설외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 의 프로젝트 교섭 및 수주시 건설외교가 큰 역 할을 하고 있다. 고위급 방문·초청 외교 및 시 장조사단 파견 등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의 경우 개별 업체의 발 주처 면담 및 접촉이 매우 어려운 점을 감안하 면, 정부 주도의 건설외교가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유망 신시장을 개척하고, 양국간 건설협 력 채널을 확보함은 물론, 우리기업의 현지 수 주활동 지원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건설협 력양해각서(MOU) 체결을 증가시켜야 한다.

또한, BRICs 및 중남미, CIS국가 등 진출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과의 건설협력을 강화해 야 한다. 사절단 방문, 진출국 장·차관급 초청 외교 등을 활성화하고 우리기업의 현지 애로사 항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진행 될 FTA 협상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FTA 의 정부조달부문 협상에서 우리 업체들에게 최 대한 유리하도록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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