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해외건설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손 태 홍 | 해외건설협회 정책연구실 팀장, 공학박사
1. 세계경제와 해외건설
2008년 그리고 2009년의 경제 화두는 글로벌 경제위기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기점으로 시작된 경제위기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를 포함한 거의 모든 국 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번 경제위기는 아시 아나 중남미 국가들이 겪었던 지역적 경제 위기(e.g., IMF 구제금융 사태)와는 다르게 세계경제 전반에 걸친 급격한 위축의 원인 이 되었는데 특히 금융업계에 준 타격은 매 우 컸다. 하지만 공포 뒤에 안정이 곧 찾아 왔는데 위기를 공감했던 국가들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조기에 실행하면서 2009년 중반 이후 세계 경제는 지표상 회복세를 보 이기 시작했다. 특히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한 저금리 기조와 낮은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등 시장 회복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 들은 2010년에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Philip Coggan 2010). 그러나 남유럽 국 가의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인해 여전히 세계 경제의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며 더블딥(double dip)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커져가고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험난 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건설 시장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기점으로 극심한 신용경색과 달러약세 속에서 기업실적의 악 화, 주택시장 침체, 고용불안, 내수 부진 등 을 겪게 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미국 경기와 동조화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해 외건설시장도 예외일 수 없었다. 비록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는 시장의 위축이 완만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시 장 규모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경색되 기 시작했다. 이러한 해외건설의 변화는 2009년 매출액을 바탕으로 한 ENR Top 225대 업체 보고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8월 30일 ENR에서 발표한 보고서 는 해외건설시장이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위 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2009년의 업체별 매출액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4개의 중국 업체가 2009년 해외 건설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의 비율은 전체 의 13.2%로 13%에 그친 미국을 넘어 국가 별 매출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한 편 우리 업체는 2009년 163억 불(4.3%)을 기록하면서 국가별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 였다. 이와 같은 우리 해외건설의 성과는 향 후 해외건설 시장에서 5대 강국이라는 비전 실현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라 평가할 수 있다.
2. 달라진 우리 해외건설
2009년 491억불의 수주실적 달성을 뒤로 하고 2010년 우리 해외건설은 작년의 실적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UAE 원전 수주는 원전건설시장에서 향후 두 자릿 수 점유율을 확보하며 원전선진 국가와 경쟁 할 위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 으며, 중동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은 우리 업 체의 경쟁력이 이미 선진국 수준을 넘어섰음 을 증명하였다. 이러한 요인들은 올해 700억 불을 넘는 수주고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대한 근거들이다. 본고는 올해 상반기 우리 해 외건설의 수주실적을 지역 및 공종별로 분석 하고 더불어 주요 수주프로젝트에 대해 간략 히 요약하였으며 하반기 전망을 최근 해외건 설시장의 이슈를 고려하여 지역별로 설명하 였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2009년 우리 해외 건설은 491억불이라는 수주실적을 달성하면
서 ENR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가별 순위 9 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과 유럽 시 장의 급격한 위축과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 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그 가치는 매우 특별하 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우리 해외건 설은 700억불 달성을 위한 성장세를 유지하 고 있는 중이다.
3. 2010년 해외건설 현황
[그림 1]에서 보듯이 현재(2010.9.10) 해외 건설 수주액은 510억불이다. 2008년부터 시 작된 400억불 이상의 수주실적 달성은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2005년부터 이어져 온 100 억불 이상 수주액 달성 기록은 6년째를 맞고 있다. 연초에 밝힌 정부의 올해 수주목표가 600억불인데 현재의 수주실적 추세를 고려한 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700억불 또한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그림 1] 해외건설 총괄 계약현황
전망된다.
1990년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던 해외건설은 2003년을 기점으로 중동시 장에 대한 비중을 급격히 늘리면서 현재는 전 체 수주실적의 70% 이상을 중동지역의 국가 에서 올리고 있다. 중동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그림 2]에서 보듯이 전체 수주액의 상승 비율 보다 더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아시 아를 비롯한 기타 지역에서의 비중은 점차 축 소되고 있는 추세인데 중동지역이 세계 건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내외임을 감안 할 때 시장의 다변화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
[그림 3]은 공종별 계약현황을 요약하고 있 는데 산업설비(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들어서는 절대적인 상황이다. 2010 년 수주실적에서도 산업설비는 8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하반기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그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예 상된다.
[그림 2] 해외건설 지역별 계약현황
[그림 3] 해외건설 공종별 계약현황
4. 2010년 상반기 수주실적
<표 1>에서 보듯이 2010년 상반기 해외건 설은 364.4억불의 수주실적을 달성하였다.
이 364.4억불은 292개사가 65개국에서 269 건을 통해서 거둔 실적으로 수주 건수 측면에 서는 증가 수치가 미비하였지만 금액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약 178% 증가한 수준이다.
364.4억불은 작년 총 수주액(491억불)과 비교 하면 74% 수준을 상반기에 달성한 것으로 올 해의 해외건설 성장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 작케 한다.
1) 지역별 수주실적
중동은 우리 해외건설에 있어서 주력시장
으로 자리잡고 있다(<표 2> 참조). 우리 업체 는 1965년 해외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기록한 누계 실적에서도 중동시장에서 약 2,363억불(61.3%)의 수주액을 거두었다. 올 해에도 이런 기조는 어김없이 유지되고 있는 데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할 때 건수의 증가는 없었지만 UAE 원전 수주로 인해 높은 수주액 증가가 이루어졌다. 중동 이외에 급격한 수주 액 증가를 이룬 지역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북미, 중남미가 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2009년 39억불이었던 수주액이 81억불로 늘 어나면서 동기 대비 104.5%의 증가율을 기록 하였다. 한편 태평양/북미 시장에서도 수주액 기준 526.3%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하였으 며 중남미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860% 상승 한 12억불의 수주실적을 달성하였다.
<표 1> 2010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전체
(단위: 건, 백만 불)
<표 2> 2010 상반기 해외건설 지역별 수주실적
(단위: 건, 백만불, %)
구분 1965.1.1~현재 2009. 6. 30 2010. 6. 30 증감률
누계건수 누계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
계 7,462 385,709 245 13,129 269 36,439
177.5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지역별 1965.1.1~현재 2009. 6. 30 2010. 6. 30 증감률
누계건수 누계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
중 동 2,887 236,328 55 7,956 52 25,981
226.6 (38.7) (61.3) (22.4) (60.6) (19.3) (71.3)
아시아 3,597 113,292 158 3,981 172 8,143
104.5 (48.1) (29.4) (64.6) (30.3) (64.0) (22.3)
태평양, 북미
422 7,070 6 80 14 501
526.3 (5.7) (1.8) (2.4) (0.6) (5.2) (1.4)
중남미 110 8,447 8 125 8 1,200
860.0 (1.5) (2.2) (3.3) (1.0) (3.0) (3.3)
아프리카 281 11,529 13 633 9 314
-50.4 (3.8) (3.0) (5.3) (4.8) (3.3) (0.9)
유 럽 165 9,043 5 354 14 300
-15.3 (2.2) (2.3) (2.0) (2.7) (5.2) (0.8)
이처럼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시 장에서의 성장세는 2010년 상반기의 높은 수 주실적의 근간이 되었다. 특히 중남미 시장에 서의 비중 확대는 시장 다변화라는 과제를 안 고 있는 우리 해외건설에게 긍정적 신호로 고 려된다. 최근 멕시코와의 협상을 통해 국내 건 설업체에 대해 FTA에 준하는 자격을 얻은 것 과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를 위한 우리의 노력 도 향후 중남미 지역이 주력 수주 시장으로 부 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상반기 실적을 주요 국가별로 구분 하여 요약한 것으로 표에서 보듯이 중동지역 에서의 실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표 3> 참조). 우선, 원전을 포함해 UAE 에서 14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199억불을 넘 는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도 15건, 31.6억불의 수주고를 기록하였다. 사 우디아라비아에서 거둔 우리 해외건설의 누계 수주실적은 현재(2010.8.30) 기준으로 1,605 건, 794억불에 달한다. 그 외에 인도를 포함
한 5개국에서 총 23건(약 78억불)의 프로젝트 를 수주하였다.
2) 공종별 수주실적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 중에 산업설 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실적의 84.4%로 금액으로는 307억불을 넘는다(<표 4> 참조).
이런 극단적인 수주 편중현상은 앞서도 언급 하였듯이 2000년대 해외건설의 가장 두드러 지는 특징이다. 산업설비 다음으로 높은 비중 을 차지하는 공종은 건축으로 전체의 8.7% 수 준이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29.8% 감소한 실 적으로 토목공종(2.7%)과 더불어 해외건설 시 장에서의 수주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 다. 건축과 토목공종에서의 비중 축소의 원인 은 초도 진출 이후 상당기간 동안 노동 집약형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 만 중국과 같은 후발 진출 국가들과의 경쟁 그 리고 선진 건설업체들의 견제 등으로 경쟁력
<표 3> 2010 상반기 주요 국가별 수주실적
(단위: 건, 백만 불)
지역별 국가별
국가명 건수 금액
계 65개국 269 36,439
1 U.A.E 14 19,911
2 사우디 15 3,166
3 인도 7 1,482
4 미얀마 1 1,388
5 싱가포르 8 1,358
6 투르크메니스탄 3 1,341
7 쿠웨이트 4 1,246
8 베트남 33 749
9 칠레 1 661
10 카타르 2 589
기타 55개국 181 4,548
을 잃었기 때문이다. 한편 통신 공종의 경우, 2,687.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4억 3천만 불 증가한 수주 실적을 달 성하였다. 용역과 전기 공종의 경우에도 각각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3) 주요 업체별 수주실적
2010 상반기 주요업체들의 수주실적을 요 약하였다(<표 5> 참조). 표에서 보듯이 상위 10개사의 수주실적은 전체 수주액 364억불의 89.5%를 차지하였다. 1위는 한국전력공사로 UAE 원전수주를 통해 186억불 수주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현대건설은 UAE 원전물량을 포함하여 41.3억불의 수주액을 달성하였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이 4건(사우디 리야드 PP11 민자 발전 프로젝트, 미얀마 서부 60Km 해상 SHWE 가스전 공사 등)의 프로 젝트를 수주하면서 41억불 규모의 수주실적 을 올렸으며 삼성물산이 32억불의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포스코 건설은 칠 레의 Santa maria II 석탄화력 발전소를 비 롯해 18건의 수주를 통해 17억불이 넘는 수주 고를 기록하였다. 그 외에 SK건설, 두산중공 업, 현대엔지니어링도 상반기에 10억불 이상 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원건설은 리비아의 토브룩 5,000세대 주택 및 공공건물과 기반시설공사 프로젝트를 통해 9억4천만 불에 이르는 실적 을 기록하면서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였다. 이 와 같은 주요업체들이 거둔 수주실적을 포함 하여 상반기에 거둔 수주 프로젝트 중에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단락에서 요 약하였다.
5. 2010년 상반기 주요 수주 프로젝트
4기의 원전 건설과 준공 후 3년간 핵연료 공 급 및 운영인력 교육 지원을 포함한 UAE 원전
<표 4> 2010 상반기 해외건설 공종별 수주실적
(단위: 건, 백만 불, %)
공종별 1965.1.1~현재 2009. 6. 30 2010. 6. 30 증감률
누계건수 누계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
토 목 1,697 80,800 46 3,264 24 971
-70.3 (22.7) (20.9) (18.8) (24.9) (8.9) (2.7)
건 축 2,448 98,312 54 4,501 84 3,161
-29.8 (32.9) (25.5) (22.0) (34.3) (31.2) (8.7)
산업설비 1,223 190,773 21 4,942 47 30,765
522.5 (16.4) (49.5) (8.6) (37.6) (17.5) (84.4)
전 기 547 8,663 23 135 19 280
107.4 (7.3) (2.2) (9.4) (1.0) (7.1) (0.8)
통 신 84 2,545 0 16 6 446
2,687.5 (1.1) (0.7) (0.0) (0.1) (2.2) (1.2)
용 역 1,463 4,616 101 271 89 816
201.1 (19.6) (1.2) (41.2) (2.1) (33.1) (2.2)
수주는 2010년 상반기에 거둔 10억불 이상의 메가 프로젝트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실적으로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공기업과 민간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2009년 7월 입 찰하여 2009년 12월 27일 계약하였다. UAE 원전 이외에 주요 메가 프로젝트로는 우선 현 대중공업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PP11 민자 발전 프로젝트와 미얀마 서부 60km 해상 SHWE 가스전 공사가 있다. 리야 드 프로젝트의 경우, 사우디 Dhuruma Electricity Company에서 발주하는 1,729MW 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10년 6월 15일 계약되었고 완공 예정일은 2013년 3월이 다. 한편 미얀마 방갈만 지역의 SHWE 가스전 개발 공사는 해상의 생산 설비, 해저파이프 라 인 및 육상 가스터미널 제작 및 건설하는 공사 로 완공 예정일은 2013년 4월이다. 현대중공업 은 이외에도 아랍에미리트에서 ABU DHABI GAS INDUSTRIES CO. 가 발주한 다스 아일
랜드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였다. 본 프로 젝트는 아부다비 북서쪽 170km 지점에 위치한 해상 Umm Shaif Complex로부터 생산 및 처 리된 가스를 육지 합산 플랜트로 보내기 위해 다스섬에 가스처리 및 송출설비를 건설하는 대 규모 공사이다. 올해 수주된 10억불 이상의 대 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수 주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탈황설비 플랜트 건설 공사이다. 본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에서 중국으로 연 400억m3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가스처리 시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발주처 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고 입찰하여 계약한 경 우로 준공 예정일은 2013년 2월이다.
6. 2010 하반기 해외건설 전망과 전략
2010년 우리 해외건설의 수주실적은 현재(9 월 13일) 기준으로 510억불이다. 올해 초 해외
<표 5> 2010 상반기 해외건설 주요 업체별 수주실적4)
(단위: 건, 백만 불, %)
순위 업 체 별
업체명 건수 금 액
계 292개사 269 36,439
1 한국전력공사 1 18,600
2 현대건설 9 4,136
3 현대중공업 4 4,109
4 삼성물산 2 3,287
5 포스코건설 18 1,767
6 현대ENG 3 1,632
7 두산중공업 3 1,564
8 SK건설 4 1,330
9 원건설 1 941
10 대우건설 4 872
4)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UAE 원전 하청을 포함하였음.
건설협회가 전망한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이 740억불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69%에 이르는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유 지된다면 700억불 돌파는 무난한 것으로 전망 된다.
1) 해외건설시장의 전망
<표 6>에서 보듯이 중동시장에서의 수주 목 표액은 480억불로 전체 수주 목표액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으로 383억불을 달 성하면서 80%에 이르는 달성율을 기록하고 있
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94억불을 기록하며 목 표액(120억불)의 78.5% 수준을, 중남미 지역에 서는 12억불로 40.4%의 달성율을 기록하고 있 다. 그러나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전망대비 실적 달성율은 4.6%로 저조한 상황이다. 올해 초 아 프리카 시장에 대한 100억불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당시 가나 정부가 추진 중인 20만호에 이르는 대규모 주택 개발사업을 고려했기 때문 이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의 진척이 늦어지 면서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수주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미, 태평양 및 유 럽을 포함한 시장에서는 당초 목표액을 초과하
<표 6> 2010 상반기 주요 수주 프로젝트5)
(단위: 건, 백만 불, %)
국 가 업 체 공 사 명 금액 계약일
계 269건 36,439
U.A.E 한국전력공사 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18,600 ’09.12.27
사우디 현대중공업 리야드 PP11 민자발전 프로젝트 1,581 ’10.06.15
미얀마 현대중공업 서부 60km 해상 SHWE 가스전 공사 1,388 ’10.02.23
투르크 현대ENG 가스탈황설비 플랜트 건설공사 1,336 ’09.12.29
인도 두산중공업 라이푸르 차티스가르 석탄화력발전소 1,085 ’10.01.22
U.A.E 현대중공업 다스 아일랜드 가스 플랜트 998 ’09.12.28
리비아 원건설 토브룩 5,000세대 주택 및 공공건물과 기반시설공사 941 ’10.04.04 쿠웨이트 SK건설 가스 가압장 BS-132 건설 및 기존 BS- 131 업그레이드 공사 724 ’10.01.20
칠레 포스코건설 Santa Maria II 석탄화력발전소 651 ’10.03.30
싱가포르 삼성물산 LNG 인수기지 건설공사 624 ’10.02.08
쿠웨이트 삼성SDS 쿠웨이트 유정설비 통합 감시시스템 설치공사 436 ’10.03.30
사우디 대림산업 카얀 저밀도 폴리에틸렌 프로젝트 426 ’10.03.31
이집트 두산중공업 아인 소크하나 보일러 패키지 347 ’10.02.17
카타르 현대건설 무쉐이렙,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공사 - Phase 1A 335 ’10.04.25
싱가포르 현대건설 스페셜리스트 쇼핑센터 건물공사 323 ’10.06.16
사우디 무영종합건축 리야드 북부지역 신도시 개발사업(마스터 플랜, 설계) 321 ’10.01.20
바레인 삼성ENG SULB 형강공장 건설공사 318 ’10.03.30
인도 현대ENG 가우타미 복합화력 발전소 STAGE II 295 ’10.06.19
페루 포스코건설 ChilcaUno 복합화력발전소 279 ’10.05.29
U.A.E 대우건설 무사파 정유저장시설 프로젝트 272 ’10.05.03
기 타 278개사 249건 5,159
5) 하청물량은 포함하지 않음
면서 158%의 달성율을 기록하고 있다.
<표 7>의 수주전망 대비 실적 달성율을 고려 할 때 올해의 전망치인 740억불 달성이 쉽지 않 을 수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첫 번째, 1억불 이상의 주요 계약예정인 공사 의 규모가 155억불이라는 점이다. 해외건설협 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를 포함한 7개 국가에서 약 115억불의 공사의 계약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 이다. 또한 베트남 및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 역에서의 계약예정 공사 규모가 약 35억불정도 이며 미주지역에서 수주된 계약 예정 공사도 13 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이 예 정된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올해 모두 계약된다 면 현재의 수주고를 포함하여 660억불에 달할 것이다.
두 번째, 주요 계약예정인 공사와 더불어 현 재 리비아, 알제리, 터키에서 우선협상 대상자 로 선정되거나 가계약이 체결된 프로젝트의 물 량이 약 68억불에 이르는 점도 700억불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세 번째, 우리 업체가 중동, 아시아, 아프리 카, 미주 등지에서 2009년과 2010년에 입찰하 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프로젝트 물량이 560억 불 규모인 점도 올해의 수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물론 발주처의 사정이나 시장의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입찰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경우를 고려해야 하지만 입찰 프로젝트의 상당부분이 산업설비 관련인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결과 를 기대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이미 정부가 목표 로 한 600억불 돌파가 유력한 상황에서 최소 700억불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란제재와 같은 해외 건설시장의 외부환경의 급작스러운 변화는 수 주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영향만 없다면 계약 예정 공사나 입찰 결과대기 공사에서 기대에 상 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해외건설 수주확대 전략
다수의 해외건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해외건
<표 7> 2010 수주전망과 실적 비교
(단위: 백만불)
지역별 수주전망6) 수주실적
금액 비율(%) 금액 비율(실적/전망)(%)
계 74,000 100.0 51,000 68.9
중 동 48,000 64.9 38,320 79.8
아 시 아 12,000 16.2 9,427 78.5
중 남 미 3,000 4.1 1,212 40.4
아프리카 10,000 13.5 461 4.6
기 타 1,000 1.3 1,580 158
6) 2010년 해외건설협회의 수주전망에 근거함
설 시장의 성장세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 로 인한 돌발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향후 5 년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체 에너지 개발과 녹색성장과 관련한 프로젝 트 발주의 지속, 개발도상국의 인프라개발 확대 등이 지속되는 한 해외건설 시장의 발주 물량 상승추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간 수주액 1,000억불 달성과 해외건설 시장에서 5대 건설강국 위상 정립이라는 비전실 현을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첫 번째, 일부 시장에서 그리고 일부 공종에 서의 수주실적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기형적 인 수주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 해외건설에 대 해서 개선해야 할 점을 이야기할 때 항상 대두 되었던 문제는 시장다변화와 공종의 다양화였 다. 중동 일변도의 수주 시장을 아프리카, 중남 미 등지로 확대하자는 요구와 산업설비 위주의 수주에서 탈피할 필요성이 항상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시장 및 공종의 다변화는 해외건설 자체 만으로는 더 이상 해결될 수 없는 과제가 되었 다. 특히 공종 다변화의 경우, 해수담수화, 원전 등 기술 집약형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건설 산 업이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다변화가 이루 어질 수 없는 환경으로 해외건설시장이 변화하 고 있다. 때문에 건설 산업에서의 다변화 노력 만큼 과학 기술 분야 전반의 다양화와 발전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해외건설과 관련한 모든 분야의 평행한 발전과 상호간의 유기적인 결합 이 없다면 해외건설시장에서 공종을 다변화하 기란 요원해진다. 한편 시장의 다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미개척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일 업체의 노력만 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장에 대한 환경
을 이해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유관기관의 도움이 우선되어야 하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금융지원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시 장의 다변화건 공종의 다양화건 개별적 차원에 서의 지원이나 노력을 포함해 국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두 번째는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선택과 집 중이 요구된다. 우리 해외건설은 초도 진출 당 시 저가의 노동 집약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갔다. 그러나 지금의 해 외건설시장은 더 이상 노동 집약형이 효과적인 환경이 아니다. 발전 및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일 반 건축 및 토목 분야에서도 기존의 전략은 한 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수익률을 확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진출이 확대되어야 한다. 특히 원자력 플랜트, 해수담 수화 플랜트 등은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탄탄 한 수요를 근간으로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인식 되고 있다. 또한 고속철도 분야도 우리 해외건 설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유망 공종이다. 최 근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까지 중남미, 아시 아,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1.6%
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세 번째는 해외건설을 위한 금융지원의 확대 와 진출 방식의 다양화가 요구된다. 해외건설시 장에서의 진출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로 인해 공격적인 수 주활동이 펼쳐지면서 최근의 수주물량이 확대 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정부가 지원해야 할 금융지원 의 역량도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입찰하
는 시점에서부터 발생하는 각종 보증관련 지원 은 수주확대를 위한 선결조건임이 분명하다. 이 와 함께 진출방식의 다변화에 대한 노력도 필요 하다. 지금의 해외건설시장은 한 개의 기업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수행할 수 없 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업체 간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보다는 업체 간 특히 대기업 간 협력(e.g., 컨소시엄)은 비교적 활발해졌지만 중소해외건설기업과 대기업간의 교류는 아직 미약한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이 해외건설시장에서 올린 수주액은 271건 22억불로 이는 국내 중소기업이 시장에 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중소건설업체와의 동반진출도 외화가 득이라는 해외건설의 임무를 고려할 때 보다 적 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업체 간 동반 진출과 더불어 공기업과의 진출도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UAE원전을 비롯해 수력 발전소나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등에 공기 업과 공동 진출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상호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7. 결론
지난 2년에 걸쳐 나타난 글로벌 금융위기와 현재 세계 경제의 잠재된 위험요인들은 해외건 설 시장이 갖는 불확실성의 단면을 보여준다.
금융위기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미치며 해외건설 시장을 위축시켰고 더 나아가 다른 지역으로 전염병처럼 옮겨갔다. 최근에는
경기가 재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국가들의 추가 부양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해외건설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기 반한 요인들은 해외건설시장에서 비중을 높이 고 있는 우리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 나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한 적응은 초도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해외건설이 넘어야 할 과 제였는데 현재까지 4,000억불이 넘는 누계 수 주 실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 해외건 설이 가진 특유의 역동성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올해 700억불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더 나아가 1,000억불 시대를 열게 될 우리 해외 건설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라 하 겠다. 시장다변화와 공종의 다양화를 비롯해 해 외건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이 이어지고 있기에 정부가 제시한 해외건설 5 대 강국은 요원한 꿈으로 만 남지 않을 것이다.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우리 해외건설이 만들어 왔던 지난 45년 역사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 충분 히 가능한 목표다.
<참고문헌>
- McGraw-Hill Companies, Inc., ENR TOP 225 International Contractors and Global Contractors, August, 2010.
- 해외건설협회, “2010년 해외건설 수주전 망,”해외건설협회, 2010.
- 해외건설협회, “2010년 해외건설 상반기 수주분석 및 하반기 전망,”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