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조현병은 약 1%의 평생 유병률을 보이는 만성질환으로 치 료를 받는 도중에도 종종 재발이 수반되기도 한다.1) 조현병 환 자에서 재발은 재입원, 치료 저항, 인지기능 저하 등과 같은 결 과를 가져오며2) 재발의 방지는 치료적, 사회 경제적인 의의를 지닌다.3,4)
조현병의 재발이나 재입원은 소아청소년기의 외상적 경험, 학습 장애 및 발달 장애와 같은 발병 전 삶의 경험, 남성, 젊 은 나이, 시골 거주, 결혼 상태 및 고용 상태의 변화, 낮은 사회 적 지지와 같은 인구 사회적 요인, 첫 발병, 전년도에 입원력
이 없을 경우, 자살시도가 동반된 경우, 장기간 입원과 같은 병 의 임상 양상과 연관이 있음이 여러 논문에서 보고 되었다.5-7) 치료적 측면에서는 항정신약물 치료가 조현병의 재발 방지 를 위한 필수 인자이다.8) 66개의 연구의 4,365명의 조현병 환 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약물 치료를 중단 했을 때 10개월 안에 53% 이상의 환자가 재발하였음이 보고 되었 다.9) 또한 1년 이상 항정신약물로 안정된 조현병 환자가 약물 을 중단 시 78%가 1년 내에 재발하였고 96%가 2년 내에 재발 하였다.10)
조현병 환자에서 항정신약물 치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 칙적인 외래 통원 치료가 수반 되는데, 항정신약물 투약을 1 년 동안 유지하는 환자에서도 16~26%가 조현병의 증상들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9,11) 이는 외래 통원 치료 시 환 자들의 복약 충실도가 입원시보다 낮기 때문일 수 있다. 실제 로 외래 통원치료를 받는 조현병 환자의 복약 충실도가 약 50% 미만으로 보고 된다.12-14) 복약 충실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
Received: June 27, 2015 / Revised: July 27, 2015 Accepted: September 8, 2015
Address for correspondence: Chul-Eung Kim,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Inha University, 27 Inhang-ro, Jung-gu, Incheon 22332, Korea
Tel: 032-890-3475, Fax: 032-890-3558 E-mail: [email protected]
10년 이상 치료를 받은 조현병 환자의 재발 요인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갈민재·김원형·조진우·김지현·이정섭·배재남·김철응
Factors Affecting Recurrence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Received More Than 10 Years of Treatment
Min-Jae Kal, MD, Won-Hyoung Kim, MD, Jin-Woo Cho, MD, Ji-Hyun Kim, MD, PhD, Jeong-Seop Lee, MD, PhD, Jae-Nam Bae, MD, PhD and Chul-Eung Kim, MD, PhD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Inha University, Incheon, Korea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factors affecting recurrence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received more than 10 years of long-term treatment.
Methods : The medical records of long-term follow-up patients with the diagnosis of schizophrenia from department of psychia- try, Inha university hospital for more than 10 years were reviewed. The recurrence was defined as the re-emergence or aggravation of psychotic symptoms after maintenance treatment during 6 months.
Results : Of the 110 patients who were included in the study, 78 patients were recurred. Half of the patients were experiencing at least 1 recurrence within six years. After adjustment of sociodemographic variables, female, poor drug compliance, younger baseline age, shorter duration of illness and longer duration of hospitalization at first admission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an increased likelihood of recurrence. The most common stressor of recurrence was irregular drug taking (61.73%).
Conclusion : The results show the importance of gender, drug compliance, baseline age, duration of illness, and duration of hos- pitalization at first admission in predicting recurrence of long-term follow-up patients with schizophrenia. (Korean J Schizophr Res 2015;18:66-72)
Key Words : Schizophrenia · Recurrence · Long-Term treatment.
Korean J Schizophr Res Vol. 18. 2, 2015
인으로는 약물 남용, 잊어버림, 부작용에 대한 불안, 병식의 부족, 병에 대한 편견 사회 경제적 어려움, 복잡한 복용법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보고되고 있다.15-18)
본 연구는 일 대학병원에서 10년 이상 장기간 치료를 받은 조현병 환자의 재발과 관련된 인자를 알아보기 위해 후향적 으로 병록지 조사를 하였다.
연구 방법
대 상
1996년 5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 학과에서 국제질병분류 제10판(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10, ICD-10)19) 진단 코드 F.20 schizophrenia로 10년 이상 장기간 치료를 받은 외래 및 입원 환자 총 19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장기 유지 치료는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외래 또는 입원 치료를 지 속하면서 1년 이상 추적 상실이 되지 않은 경우로 정의하였고, 의무기록사본 신청만을 위한 방문은 추적 방문으로 간주하 지 않았다.
따라서 1년 이상 추적 상실이 된 환자들이 제외 되었고, 첫 방문 시 연령이 13세 이상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최종 대상 환자는 110명이었으며 이들 중 남자는 53명 여자는 57 명이었다. 발병 평균 연령은 26.06(SD=8.75)세, 인하대병원 첫 방문 평균 연령은 32.02(SD=10.04)세였다. 발병한 후 인하 대병원 첫 방문 전까지의 유병 기간은 5.95(SD=6.83)년이었으 며, 평균 치료기간은 15.66(SD=2.39)년이었다.
방 법
조현병의 진단은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4판(Di- 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ourth edition)20) 또는 국제질병분류 제10판(ICD-10)19)에 의거하여 내려졌다.
연구 대상의 성별, 발병 연령, 첫 방문 시 연령, 유병 기간, 과 거 1년 이상의 알코올 및 흡연 경력,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교육 정도, 결혼 상태, 직업 유무, 경제 상태, 병 원 첫 방문 시 진료 형태(외래 또는 입원), 복약 충실도, 첫 방 문 시 Global Assessment of Functioning(GAF) 점수, 첫 입 원 시 입원 기간, 재발 여부 및 횟수, 재발을 경험할 때 영향을 미친 주요 스트레스 인자, 정신과적 공존 질환의 유무 등 인구 학적 특성 및 임상적 변인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간호사가 작성한 진료 기록 및 간호정보 조사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상근직, 시간제 일, 주부, 학생은 직업이 있는 군으로 분류
하였다. 첫 방문 시 입원 기록, 보험 상태, 의무기록 상의 경제 적 상황에 대한 기술을 토대로 가구당 월평균 수입 200만원 이하인 차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환자를 낮은 경제수준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환자가 추적 방문 기간 동안 약물을 6개월 이상 복용 하지 않았다면 복약 충실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정 의 하였다.21) 병원 첫 방문 시 진료 형태는 외래 방문과 입원 치료, 2가지 형태로 나누었는데 첫 외래 방문 후 한 달 이내에 입원했을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받은 군으로 분류하였다.
유지 치료 중에 발생한 조현병의 재발은 진료 기록 상 본원 에서 6개월 이상 진료를 본 이후에 발생한 정신병적 증상의 유의한 악화로 정의하였다. 즉, 양성 증상 혹은 음성 증상이 7일 이상 현저히 악화된 경우, 6개월의 안정기 이후 입원 혹은 재입원을 한 경우, 약물 치료 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경우로 정 의하였다. 하지만 안정기에 임상 연구 참여를 위한 입원과 같 이 계획된 입원은 재발로 간주하지 않았다.3)
자료 분석
장기 유지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재발군과 비재발군 사이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성별, 학력, 결혼 상태, 직업 유무, 경제 상 태)와 임상적 요인(병원 첫 방문 시 외래 또는 입원 치료 여부, 복약 충실도, 동반 질환 유무)의 차이는 카이 제곱 검정(chi- square test)을 통해 검증하였다. 또한 조현병 발병 나이, 내 원 전까지 유병기간, 음주력, 흡연력, BMI, 첫 방문 시 GAF 점 수, 첫 입원 시 입원 기간 등은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통해 비교하였다.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기 타 여러 변수들과 재발과의 관계를 알아 보기 위하여 성별, 발 병 나이, 학력, 결혼 상태, 경제 상태를 보정한 후 다변량 로지 스틱 회귀 분석(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여 핵심 성과 변수(Main outcome variables)인 재발과 주요 예측 인자(Principal predictor)인 사회 인구학적 요인 및 기타 임상적 요인들과의 교차비(Odds ratio, OR)를 계산하였 다. 유지 치료를 받는 시간 동안 재발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분 석하기 위하여 Kaplan-Meier 생존분석을 실시하였다.
SPSS window용 version 21.0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 다. 모든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 미만으로 하였다.
결 과
인구학적 특성 및 임상적 변인
재발군과 비재발군 사이에 성별, 교육 정도, 결혼 상태, 직업 유무, 경제 상태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내 원 한 달 이내에 입원 치료를 받은 군과 받지 않은 군 사이에
서의 재발의 차이가 없었다. 복약 충실도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는 복약 충실도가 나쁜 군이 충실도가 좋은 군보다 재발이 많았다. 그 외 공존 질환의 유무에 따라서는 재발 정도가 다 르지 않았다(표 1).
재발군과 비재발군의 다른 임상적 특성들을 비교해보면 재발군이 첫 방문 시 연령이 비재발군에 비해 평균 5.5세 정 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첫 방문 당시까지의 조현병 유병 기 간은 재발군이 비재발군에 비해 3.3년 정도 짧았다. 그리고 첫
방문 시 GAF 점수가 재발군이 비재발군에 비해 10점 가량 낮 았으며, 첫 입원 시 입원 기간은 재발군이 비재발군에 비해 2 배 이상 길었다. 발병 연령이나 알코올, 흡연 경력, 체질량 지수 등에서는 차이가 없었다(표 2).
재발 횟수 및 영향 인자
총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 110명의 재발 횟수를 따져 보면 재발을 1회도 하지 않은 자가 32명(29.1%)이었고, 1회 내
Table 1. Sociodemographic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Total No recurrence Recurrence
χ
2p-value
N (%) N (%)
Whole Sample 110 32 (29.1) 78 (70..9)
Gender
Male 53 19 (59.4) 34 (43.6) 2.265 0.132
Female 57 13 (40.6) 44 (56.4)
Education
0-12 66 16 (64.0) 50 (66.7) 0.059 0.807
>12 34 09 (36.0) 25 (33.3)
Married
No 79 23 (74.2) 56 (71.8) 0.064 0.800
Yes 30 08 (25.8) 22(28.2)
Job
No 55 17 (53.1) 38 (48.7) 0.176 0.675
Yes* 55 15 (46.9) 40 (51.3)
Economic status
High 36 08 (25.8) 28 (35.9) 1.021 0.312
Low 73 23 (74.2) 50 (64.1)
Inpatient or outpatient on baseline
Outpatient 49 17 (53.1) 32 (41.0) 1.345 0.246
Inpatient 61 15 (46.9) 46 (59.0)
Drug compliance
Poor 57 07 (21.9) 50 (64.1) 16.206 <0.001
Good 53 25 (78.1) 28 (35.9)
Comorbid
No 103 29 (90.6) 74 (94.9) 0.687 0.407
Yes 7 03 (9.4) 04 (5.1)
* : full-time, part-time, homemaker, student
Table 2. Comparison between no recurred schizophrenia and recurred schizophrenia
No recurrence Recurrence
t p
Mean (SD) Mean (SD)
Age of onset 27.94 (11.62) 25.30 (7.24) 1.175 0.247
Age (year)* 35.97 (11.89) 30.40 (8.75) 2.397 0.021
Duration of illness (year)* 08.30 (7.83) 05.00 (6.18) 2.318 0.022
Alcohol history* 00.73 (2.10) 03.99 (24.49) -0.438 0.663
Smoking history* 00.86 (1.32) 01.61 (7.30) 1.088 0.724
Body mass index (BMI)* 23.83 (7.64) 23.60 (4.27) 0.140 0.889
Global Assessment of Functioning (GAF)* 43.44 (15.89) 34.88 (15.59) 2.599 0.011
Duration of hospitalization at first admission 15.81 (21.25) 38.81 (30.99) -3.839 <0.001
* : variables assessed at initial clinic visit
지 2회 한 자가 58명(52.7%)으로 가장 많았으며, 3회 이상 한 자는 20명(18.2%)이었다(표 3). 추적 관찰 기간을 10년으로 제 한 하였을 때 재발을 경험한 환자는 72명으로 10년을 기준으 로 한 재발률은 65.5%였다. 재발까지 중위수에 해당하는 기 간은 55 개월이었다. 즉, 10년 이상 장기 유지치료를 받는 환 자들의 절반이 6년 안에 1번 이상의 재발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림 1).
그리고 78명의 재발군에서 그들이 재발을 경험할 때 영향 을 미친 주요 스트레스 인자들을 살펴보면 약물을 불규칙하 게 복용한 것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61.73%)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약물 변경(8.64%), 생활 스트레스(7.41%) 순이었 다. 인자가 복합적이거나 잘 알 수 없는 기타의 경우(13.58%) 도 있었다(그림 2).
재발의 연관 요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하여 성별, 발병 연령, 교육 정도, 결 혼 상태, 경제 상태 등을 보정하여 산출한 교차비를 구하여 재 발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남성보다 여성이 재 발과 더 관련이 있었다(OR=4.19, 95% confidence interval (CI)=1.29-13.64, p=0.017). 복약 충실도가 나쁜 환자들이 좋 은 환자들보다 더 많이 재발을 경험하였다(OR=9.05, CI=
2.55-32.16, p<0.001). 첫 방문 시 연령이 높을수록 재발을 적게 했다(OR=0.89, 95% CI=0.82-0.97, p=0.006). 또한, 내원 전 유병 기간이 길수록 재발이 적었으며(OR=0.90, 95% CI=
0.83-0.98, p<0.010), 병원 첫 입원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이 많았다(OR=1.04, 95% CI 1.01-1.07, p=0.011)(표 4).
고 찰
본 연구는 10년 이상 장기 유지 치료를 받는 조현병 환자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여성, 젊 은 내원 당시 연령, 짧은 내원 전 조현병 유병기간, 낮은 복약 충실도, 긴 첫 입원 시 입원 기간이 재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 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적 관찰 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하여 도출한 10년 재발률 은 65.5%로 나타났다. 조현병 환자의 재발은 추적 관찰의 기 간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외에서는 18개월 동안 35%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고22) 5 년 동안 약 74%의 환자가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다.23) 또한 안정기 환자들의 5년 누적 재발률도 81.9%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통상적으로 10년 재발률은 본 연구보다 매우 높 게 보고 되었다.24) 국내에서는 3년 추적 시 재발로 인한 재입 원률을 27%, 약물에 따른 재발로 인한 재입원률을 45~65%
로 본 논문과 유사한 재발률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25) 본 연 구에서는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외래 또는 입원 치료를 지 속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자연 탈락 대상자들을 분석에 서 제외했기 때문에 국외의 재발률보다 낮게 보고 되었을 것 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 조현병 환자가 장기 유지 치료 중 재
Table 3. Distribution of recurrence frequencies Number of
recurrence Number of
subject (N) Percent (%)
0 32 29.1
1 34 30.9
2 24 21.8
3 13 11.8
4 06 05.5
7 01 00.9
Fig. 1. Kaplan-Meier Survival plot for time to recurrence.
1.0
0.8
0.6
0.4
0.2
0.0
0.00 50.00 100.000 150.000 200.000 250.000 Time (months)
Proportion of patients relapse
Fig. 2. Recurrence-related stress factors.
Others, 13.58%
Irregular medication,
61.73%
Life stress, 7.41%
Physical illness onset or aggravation,
3.70%
Drug interruption after a doctor
consultation, 4.94%
Drug changes,
8.64%
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연구들은 성별과 재 발 간에 관련성이 없거나3,24,26,27) 남성이 재발과 연관된다고5,7) 보고하였다. 성별이 재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이나, 기존의 연구에서 저자들이 아는 한 여성이 조현병의 재발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달리 장기 유지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라는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기존 연구들과는 연구 대상군 의 차이로 인해 여성 환자들이 남성 환자들보다 재발 위험이 높았을 수 있다. 치료가 장기간 유지되는 조현병 환자들에 대 한 첫 연구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연구를 통하여 장기간 치료 를 유지하는 환자들에서 성별이 재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한편,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의 첫 방문 시 연령과 발병 나이 가 재발이 없던 환자들보다 낮았다. 또한, 첫 방문 당시까지 의 조현병 유병 기간이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에게서 짧았다.
이는 만성화되지 않은 조현병 환자가 재발의 위험이 높음을 의미한다.
사회 인구학적 요인들을 보정한 후 낮은 복약 충실도는 재 발과 매우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OR=9.05, p<0.001). 이는 낮 은 복약 충실도가 재발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
한다.8,26-28) 그리고 재발과 관련된 스트레스 인자 중 약물 불규
칙한 약물 복용이 60% 이상을 차지하였다. 따라서 장기 유 지 치료를 받는 조현병 환자의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복약 충실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Kampman과 Lehtinen29) 은 낮은 복약 충실도의 주요 원인으로 약물 부작용, 병식의 부족, 약물에 대한 망상적 해석, 물질 남용, 지지 환경의 부재 등을 지적하였다. 즉, 임상가들이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장기 유지 치료를 받는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신사회적 개입을 하면서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적 적응 을 돕는 정신 보건 체계와 같은 복지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 다면 낮은 복약 충실도으로 인한 재발을 줄일 수 있을 것이 다. 이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정신교육이 필요하다는 기존 연 구에서도 제시하는 바이다.28)
한편, 복약 충실도 뿐 아니라 임상가와 상의 후 약물을 중
Table 4. Relationships between recurrence and sociodemographic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Adjusted odd ratio* 95% CI p
Gender
Male 1.0
Female 4.19 01.29-13.64 0.017
Age of onset 1.03 0.94-1.11 0.533
Education
0-12 1.0
> 12 1.07 0.38-2.99 0.905
Married
No 1.0
Yes 0.43 0.09-1.94 0.270
Economic status
Low 1.0
high 0.47 0.15-1.49 0.198
Inpatient or outpatient on baseline
Outpatient 1.0
Inpatient 0.77 0.27-2.20 0.629
Drug compliance
Good 1.0
Poor 9.05 02.55-32.16 0.001
Baseline age 0.89 0.82-0.97 0.006
Duration of illness (year) 0.90 0.83-0.98 0.010
Alcohol history 1.00 0.91-1.10 0.976
Smoking history 1.42 0.71-2.85 0.323
BMI 1.10 0.92-1.30 0.299
Baseline GAF 0.99 0.96-1.02 0.543
Duration of hospitalization at first admission 1.04 1.01-1.07 0.011
* : The Odds ratio was adjusted gender, age of onset, education, marital status, and economic status
단도 재발과 연관성이 있었다. 이는 관해가 된 안정적인 외래 환자에서 약물을 중단했다가 재발의 전구 증상이 관찰될 경 우 다시 약물을 복용하게끔 하는 간헐적 치료 전략이 약물 을 계속적으로 복용하게 하는 지속적 치료 전략에 비해 재발 률 감소나 부작용 감소 측면에서 이득이 거의 없다는 Kane8) 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에게서 첫 방문 시 GAF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고 첫 입원 시 입원 기간은 길었다.
이는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전반 적으로 사회적 기능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며, 첫 방문 시 약물 에 대한 반응이 부족하거나 증상이 더 심각했을 가능성을 추 측해 볼 수 있다. 사회 인구학적 보정 후에는 GAF와 재발과 의 연관성은 사라졌으나 이는 GAF와 재발과 연관성이 있다 는 기존의 연구3)와 일치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사회 인구학적 보정 후에는 첫 입원 시 입원 기간의 증 가가 재발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어 첫 입원 시에 효율 적인 치료를 통한 입원 기간의 단축이 향후 재발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진료 기록을 수집하고 분석한 후향적 연구이기 때문에 자료의 정 확성에 일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에 정확성이 떨어지는 자 료들은 결측값으로 처리하여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환자의 증상 심각도나 증상 호전도가 모 든 방문 시마다 완벽하게 평가되어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증 상 심각도나 증상 호전도의 평가가 있었다면 복약 충실도가 약물의 높은 효과에 기인하는지 구별하는데 도움을 주어 더 욱 명확한 분석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조현병의 재발을 환자 개개인에 대한 정신 증상 평가를 통한 방법으로 정의하지 못 했기 때문에 재발의 정의가 다소 모호할 수 있다. 둘째, 복약 충실도 측면에서 단순히 환자나 보호자의 보고에 따른 진료 기록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실제 복약 충실도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복약 충실도가 재발의 중요 위험 요인으로 분석된 만큼 이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 도구를 사용한 전향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일 대학병원에서 도출 된 결과이므로 결과의 일반화에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하지 만 본 연구는 10년 이상이라는 장기간 동안 추적 관찰이 잘 유지된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는 강점 이 있다고 하겠다.
결 론
본 연구에서 장기 유지 치료를 받는 조현병 환자의 재발에
복약 충실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복약 충실 도를 떨어뜨리는 다양한 원인에 대한 추가적 연구 및 적극적 개입을 통하여 충실도를 높임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려는 노 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첫 방문 시 연령이 낮거나 유병 기간이 짧은 환자와 첫 입원 시 입원 기간이 긴 환자들 이 재발 위험이 높았으므로 이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 져야 한다. 앞으로 코호트 구축 등을 통해 장기 유지 치료 조 현병 환자들에 대하여 보다 더 객관적인 도구를 이용한 전향 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