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589■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생긴 경추 골절 3예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재식, 김윤성, 김현숙
서론: 강직성 척추염은 유병율이 0.1~0.5%로 드문 질환이며 이중 6%에서 유병 기간 동안 척추 골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의 생체 역학의 변화로 인하여 약한 강도의 외상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특히 유병기간이 길었던 환자에서 척추의 유합이 있는 환자에서 치사율과 사망률이 높다. 저자들은 장기간의 유병 기간 동안 경추부까지 걸친 광범위한 척추 간 유합이 있는(Bamboo spine) 강직성 척추 염 환자에서 발생한 경추 골절 3예에 대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1: 25년전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54세 남자환자가 내원 당일 계단에서 넘어진 이후 발생한 사지마미를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경부 전산화단층 촬영에서 죽상척추와 함께 7번 경추의 가시돌기 골절이 관찰되었으며 7번 경추, 1번 흉추 몸체의 횡골절이 관찰되었다. 자기공명영상 소견상 3번 경추에서 2번 흉추 높이에 걸쳐 척수 압박이 동반된 경막외 혈종이 관찰되 었다. 즉각적인 감압술을 시행하였으나 사망하였다. 증례 2: 12년전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42세 남자환자가 방바닥에 넘어진 후 갑작스럽게 악화된 감각이상으로 내원하였다. 경부 전산화단층 촬영에서 3번 경추의 양쪽 척추경 골절이 척추분리증과 함께 관찰되었으며 경추 4번과 5번 사이에 후방추체간 고정술 시행 후 신경학적 이상 없이 외래 관찰 중이다. 증례 3: 15년전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45세 남자환자가 일을 하던 중 넘어지면서 발생한 경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경부 전산화단층 촬영에서 6번 흉추 몸체의 횡골절이 관찰되었으며 자기공명영상 소견에 서 후두뒤 공간에서 혈종이 관찰되었으나 척수 압박은 관찰되지 않았다. 환자는 neck collar 착용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시행 후 골절 부위는 회복 되었다. 결론: 강직성 척추염은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천장 관절 상방의 전반적인 척추의 강직을 일으킬 수 있다. 광범위한 척추의 강직, 유합이 생기면 이로 인하여 약한 강도의 외상으로도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이 높다. 경추에서 생길 경우는 신경학 적 이상 및 침범 정도에 따라 사망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외상시 경추를 포함한 척추의 골절을 염두에 두고 진단 도구로 전산화단층 촬영, 자기공명영상장치를 이용한 빠른 진단과 즉각적인 치료가 예후 및 생존률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