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신저자: Jun, Mikyung, Dongguk University, Department of Home Economics Education, 30, Pildong-ro 1-gil, Jung-gu, Seoul, 04620, Republic of Korea Tel: +82-02-2260-3889, E-mail: [email protected]
Journal of Korean Home Economics Education Association https://doi.org/10.19031/jkheea.2020.03.32.1.35 2020. Vol. 32, No. 1, pp.35-50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부모삽화에 나타난 성역할 연구
3)박영주*⋅전미경**1)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동국대학교 가정교육과 교수
A Study on the Gender Roles Featured in the
Illustrations of the Parents in the Middle and High School
‘Technology & Home Economics’ Textbooks
Park, Young Joo*⋅Jun, Mikyung**
1)*M.Ed.,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Dongguk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Home Economics Education, Dongguk University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images of father and mother featured in the illustrations of the middle and high school textbooks, paying attention to the roles of the school education for the effective gender equal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whether the middle and high school textbooks would serve for a balanced gender role through their illustrations. To this end, this study sampled a total of 36 middle and high school textbooks: for the middle schoolers, and for high schoolers, and thereby, selected their illustrations of parents, and then, analyzed them in terms of their external aspects and contents.
Summing up, it could be confirmed through the middle and high school textbooks that most of their illustrations show gender-equal roles, while some of them reflect a fixed conception of the gender roles. Since the homes are the bases for socialization of the children about the gender roles, it is required of our middle and high schools to implement a gender-equal education.
As seen in the results of this study, some illustrations of our middle and high school ‘technology and home Education’ textbooks feature the mothers as housekeeper and the fathers as family heads creating the goods and services. Hence, it is urgent to correct such conception of the patriarchal gender roles.
Key words: 부모삽화(illustrations of parents), 부모역할(parents’ roles), 성역할 고정관념(gender role stereotypes),
양성평등한 성역할(gender-equal gender roles), 전통적 성역할(traditional gender roles)
Ⅰ. 서론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여성과 남성은 거의 평등하게 교 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보통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는 보편적인 지식이나 가치를 가르치는 곳이라 할 수 있 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전달되는 지식이나 가치는 사회의 지배적인 집단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Lee, 2007). 특히 사회에 편재해 있는 각종 고정관념들은 특별한 주의가 기울여지지 않는 한 그대로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로 전달될 가능성이 많다(Gim & Wang, 1999). 이는 교육 과정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때, 기존의 고정관념이 반영된 불평등한 요소가 적용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바와 교육과정이 담고 있는 교육내용은 바람직한 인간상과 사회상을 규정하는 동시에 학 생의 교육경험의 폭과 질을 규정하고 한계 지우기 때문이다 (Roh, 2006).
이러한 교육과정이 반영되는 학교교육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학습 교구는 교과서이며, 교과서는 내용 또는 삽화 등을 통해서 성역할에 대한 관념을 그대로 반영하는 가장 직접적인 교육매체에 해당한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통해 가정, 학교, 사회에서의 행동을 익히며, 여성과 남성의 역할에 대한 관념 을 갖게 된다. 이때 성 평등적인 학습 자료를 가지고 학습한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성역할에 대해 보다 융통성 있는 태도를 지니게 된다(Scott & Schau, 1985, Shin, 2000에서 재인 용). 이처럼 양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과서를 살펴보면 등장하는 인물의 성비에 있어서 여성보다 남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 고, 직업 측면을 보아도 여성의 경우 전형적인 가사노동에 치우친 반면, 남성은 다양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 되고 있다(Kim, 2018). 이는 학교가 여전히 전통적 성역할을 강조하고 성차별적 인식을 재생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 로(Kwon & Kim, 2008), 학교교육에서의 성역할 교육이 신중 하게 반영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교과서에 담겨진 규범적 가치들은 학생들로 하 여금 바람직한 가치와 규범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학습자는 교과서의 내용을 기반으
로 개인적 주체성을 형성하며 다양한 삶을 대리 체험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고 이를 통해 사회적 구성성을 확 립해 나간다(Kim, 2003). 따라서 교육은 개인의 존엄과 인권에 대한 인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2015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양성평등은 인권교육과 함께 중요하게 다뤄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성역할 사회화 기관으로서의 학교교육 역시 양성평등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본 연구는 성역할 정체감을 확립하는 청소년기의 교육과 정 가운데 ‘양성평등한 가족문화 구현’을 구체적인 학습주제 로 삼고 있는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속 가정 교과 에 등장하는 부모삽화를 양성평등한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 다. 다시 말해 이 연구는 교과서 속 부모삽화의 성역할을 양성 평등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여기에서의 양성평등은,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라 부모가 성별에 따라 특정한 역할을 강요받지 않으며,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 우받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 교과의 교과 서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양성평등하게 그려지고 있는지, 혹은 여전히 성역할 고정관념이 반영되어 있는지를 살펴봄으 로써, 성역할 사회화 기관인 학교와 가정에서 다뤄지는 양성 평등한 성역할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기술⋅가정’ 교과서에 등장하는 부모삽화를 외 형적 측면(등장빈도, 부모자녀 간 등장빈도, 등장배경, 직업, 의복)과 내용적 측면(부모역할, 가족생활)으로 구분하여, 각각 부모의 성역할이 어떠한 측면으로 나타나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먼저 외형적 측면에서 부모 등장빈도와 등장배경, 직 업, 옷차림 등은 유사하거나 동등한 수준이어야 양성평등하다 고 볼 수 있다. 내용적 측면에서도 부모의 역할과 가족생활에 서의 부모 행동 혹은 태도 등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야 양성 평등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연구문제 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가정’ 교과서 내 부모삽화의 외형적 측면에서 의 성역할은 어떠한가?
둘째, ‘기술⋅가정’ 교과서 내 부모삽화의 내용적 측면에서
의 성역할은 어떠한가?
Ⅱ. 선행연구 고찰
1. 학교교육에서의 양성평등한 성역할과 성역할 사회화
성역할(sex role)이란 성 유형화(sex-typing) 과정을 통하 여 습득하게 되는 것으로 남녀를 구분시키는 사람들 사이의 합의된 관념이라 할 수 있다(Broverman, Broverman, Clakson, Rosenkrantz, & Vogel, 1970). 그리고 성역할 사회화는 성역할 을 학습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에서 생물학적 성 에 따라 능력이나 태도, 행동양식 등에서 발생하는 성별 차이 를 이해하고, 남성과 여성의 능력이나 행동양식에 대한 기대 를 다르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Choi, 1998). 청소년에게 있어 성역할 사회화는 청소년의 중요한 발달환경인 가정과 학교를 중심으로 학습된다.
성역할 사회화란 사회적, 문화적으로 사람들이 지각하는 남녀의 적합한 행동 및 태도 등을 개개인이 습득하는 것(M-H.
Song, 2011)으로, 특히 청소년기의 학습자들은 학교교육을 통 해 사회에서 규정한 생물학적 성역할 수행 방법을 배우며, 성적 분화와 양극화를 통해 성역할 정체감을 확립할 수 있게 된다(Kim, 1990). 즉, 청소년기에 놓여 있는 중⋅고등학교 학 생들은 학교교육을 통한 성역할 사회화를 통해 올바른 성역할 정체감을 습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의 발달 환경에 포함되어 있는 가정 역시 성역할 사회화 교육을 담당 하는 주요 기관이 된다.
현재 학교 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역할 교육은 전통 적 성역할에서 탈피하여 양성평등한 성역할을 강조하는 방향 으로 전개되고 있다. 먼저 전통적 성역할이란, 성역할 고정관 념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의 남성과 집안의 모든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을 책임지는 여성 으로 규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전통적 성역할은 남성과 여 성의 행동이나 성격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선천적인 신체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불변하는 성향이라 고 받아들인다(Hwang, 1999). 이러한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 에서 탈피해 양성평등한 성역할 관념을 갖게 만들 수 있는 양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모됨과 부모의 올바른 성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양
성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서, 먼저 부모됨은 아이를 출산하여 부모가 되는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이는 출산의 경험을 통해 부부 중심에서 부모-자녀 중심의 삶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Moon, Jo, & Kim, 2016). 우리 사회 에서 통상적으로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하여 부모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여기는 것에서 부모됨의 사회적 의미를 알 수 있으며, 부모됨에 대한 압력은 남성보다 특히 여성에게 더욱 강하게 부과되고 있다(Yoo & Chung, 2002). 그러나 부모 간의 역할 구분은 점차 적어지고 자녀 양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 구분이 뚜렷했던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양성평등한 성 역할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양성평등 교육이란 학습자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삶 을 구성할 수 있게 만들며, 이를 통해 세상을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촉진하는 교육을 의미한다(Kim, 2018). 그리고 양성평등 교육은 각 개인의 자아실현을 지지하고 돕는 것, 타인의 특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마음의 함양, 자립적인 태도 의 정립, 양성평등한 교육기회의 제공을 통한 인재의 발굴 및 양성 등을 목표로 한다(Kim, 2018).
이러한 양성평등 교육의 측면에서 부모의 올바른 성역할 과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은 가정 내 역할분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며, 가사와 양 육에 대한 여성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2. 교과서와 교과서 삽화의 기능
교과서란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내용과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교수⋅학습의 기본이 되는 교재로서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 내용을 교육과정에 맞게 제시한 해설서이다. 이러한 교
과서는 교수⋅학습과정과 교육과정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
을 한다. 교과서는 학습 동기 유발, 학습 자료의 제시, 탐구과
정의 유도, 연습문제 및 보충 학습 활동지가 제시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향상시킨다(Kwon & Kim, 2008). 그리고 교과
서의 내용은 학생들로 하여금 이상적인 가치를 지향하게 만들
며, 올바른 기능과 지식의 형성을 도울 수 있는 유익한 내용으
로 구성되어야 한다.
한편 ‘삽화(illustration)’는 서적⋅신문⋅잡지 등에서 텍스 트의 내용 보충 또는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삽입하는 그림으 로, 교과서 내의 시각적 자료 중 ‘사진, 그림, 도해, 도표, 만화’
를 모두 포함한다. 그 중에서 만화는 단순한 컷으로 표현된 인물의 그림을 의미한다(Kong, 2004). 이러한 삽화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여 학습의 향상을 돕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 으며, 다양한 형태와 유형으로 제시되어 각각 다른 학습 기능 을 수행한다.
삽화의 기능에 관한 대표적인 선행연구로, 듀쉐텔(Dushastel) 은 「예술로써의 텍스트」에서 삽화의 기능을 세 가지로 정의했 다(Duchastel, 1983; Park, 2010에서 재인용; Kim, 2018). 첫 번 째 기능은 삽화가 교과서 내에서 학생을 집중시키고 학습 동 기를 이끄는 주의적 역할(attentive role)이다. 이는 예전 교과서 에서 많이 사용한 역할로, 학생들에게 교과서의 내용을 더욱 흥미롭게 하여 학습효과를 높인다. 두 번째 기능은 학생들에 게 가르치고자 하는 교과의 내용을 삽화로 직접 전달하는 설 명적 역할(explicative role)이다(Jo, 2019). 세 번째 기능은, 전달 하려는 내용을 삽화로 나타냄으로써 학습자들이 학습 내용을 보다 쉽게 인출할 수 있게 만드는 파지적 역할(retentional role) 이라 할 수 있다. 이 역할은 학습자가 학습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형하여 기억을 극대화시켜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3. 성역할과 교과서 삽화 관련 선행연구
성역할과 관련한 선행연구의 대부분은 양성평등의 관점에 서 올바른 성역할 관념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교육을 받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 생 등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으며, 바람직한 성역 할 관념을 갖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들을 양성평등교육에서 찾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성역할 교육은 크게 교사와 학생 의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교사의 측면에서 성역할을 다룬 연구를 살펴보면 Hyoun(2000)은 교사의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은 양성평등의 식을 보인다고 하였고, 이러한 교사의 특징이 학습자에게 영
향을 미쳐 성역할 고정관념을 감소시킨다고 주장하였다. 서울 과 수도권의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성역할 정체감을 연구 한 Song(2001)에 따르면 성역할 유형에 있어서 남녀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이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높다.
학생들의 성역할 고정관념을 살펴본 연구들을 보면, 먼저 Go(2003)는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의식 교육을 실시할 경우 성역할 고정관념이 긍정적으로 변화함을 주장하 였고, Kim(2002)은 초등학생의 성역할 고정관념, 성역할 정체 감 및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 로 성역할 정체감 유형을 조사한 결과 남아의 경우 미분화, 남성성 유형이 높게 나왔고 여아의 경우에는 양성성과 여성성 유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교과서 삽화 관련 선행연구 가운데 본 연구처럼 ‘기술⋅가 정’ 교과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Choi와 Yoon(2008)은 양성평등적 관점에 기초하여 ‘기술⋅가정’ 교과 서 사진 및 삽화를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Kim과 Yoo(2008) 는 ‘기술⋅가정’ 교과서 가운데 가정영역을 중심으로 양성평 등의 관점에서 사진과 삽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양성평등 의 가치 반영 정도를 알아보았다. 분석결과, 7차 교육과정은 이전 교육과정에 비해 양성평등한 측면이 강화되었으나, 여전 히 남녀 출현 비율이나 성역할, 활동배경 및 묘사, 의류 색깔 등에 서 양성불평등한 측면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ng(2008) 은 양성평등적인 관점에서 ‘기술⋅가정’ 교과서의 삽화를 계 량적으로 분석하여 교과서 삽화가 양성평등 교육 실현에 적합 하게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학습자들이 어떻게 인식 하는지를 분석하여 양성평등적인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 Lee와 Jun(2019)은 양성평등적인 관점 에서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남녀 삽화를 분석하였는 데, 부분적으로는 교과서의 삽화에서 양성평등한 측면이 나타 나지만, 여전히 특정 성에 편중된 성 정형성의 잔재가 확인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기술⋅가정’ 교과서 삽화 관련 연구들의 상당수는
올바른 성역할과 양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교과서 속의 삽화가 양성평등의 측면에서 개선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NO 교과서 페이지 출판사 저자 수 본문 내 표기 비고
1 기술가정 1 250 교문사 최완식 외 13명 KM11)
‘기술⋅가정’중학교 교과서
2 기술가정 1 255 교학도서 이봉구 외 14명 KHD1
3 기술가정 1 253 교학사 정성봉 외 11명 KH1
4 기술가정 1 251 금성출판사 조강영 외 8명 GS1
5 기술가정 1 260 동아출판 왕석순 외 18명 DA1
6 기술가정 1 255 미래엔 윤인경 외 12명 MR1
7 기술가정 1 256 비상교육 김지숙 외 11명 BS1
8 기술가정 1 261 삼양미디어 채정연 외 12명 SY1
9 기술가정 1 256 씨마스 문성환 외 15명 CM1
10 기술가정 1 256 원교재사 김지숙 외 11명 WK1
11 기술가정 1 255 지학사 최유현 외 9명 JH1
12 기술가정 1 255 천재교과서 이춘식 외 12인 CJ1
13 기술가정 2 251 교문사 최완식 외 13명 KM2
14 기술가정 2 247 교학도서 이봉구 외 14명 KHD2
15 기술가정 2 253 교학사 정성봉 외 11명 KH2
16 기술가정 2 251 금성출판사 조강영 외 8명 GS2
17 기술가정 2 260 동아출판 왕석순 외 18명 DA2
18 기술가정 2 255 미래엔 윤인경 외 12명 MR2
19 기술가정 2 256 비상교육 김지숙 외 11명 BS2
20 기술가정 2 260 삼양미디어 채정연 외 12명 SY2
21 기술가정 2 256 씨마스 문성환 외 15명 CM2
22 기술가정 2 255 원교재사 김기수 외 15명 WK2
23 기술가정 2 255 지학사 최유현 외 9명 JH2
24 기술가정 2 255 천재교과서 이춘식 외 12명 CJ2
25 기술가정 222 교문사 최완식 외 13명 KM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26 기술가정 223 교학도서 이봉구 외 10명 KHD
27 기술가정 222 교학사 정성봉 외 9명 KH
28 기술가정 227 금성출판사 조강영 외 11명 GS
29 기술가정 224 동아출판 유창열 외 18명 DA
30 기술가정 224 미래엔 이철현 외 9명 MR
31 기술가정 224 비상교육 김기수 외 9명 BS
32 기술가정 227 삼양미디어 박미정 외 9명 SM
33 기술가정 224 씨마스 이창훈 외 9명 CM
34 기술가정 227 이오북스 계광선 외 5명 EB
35 기술가정 227 지학사 최유현 외 7명 JH
36 기술가정 223 천재교과서 이춘식 외 11명 CJ
Table 1. The object of analysis
Ⅲ. 연구방법
1. 분석대상
‘기술⋅가정’ 교과서 속 부모삽화의 성역할을 살펴보고자
하는 이 연구의 분석 대상 교과서는, 2015 개정 중학교 ‘기술⋅
가정 1’, ‘기술⋅가정 2’ 교과서 24권,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12권으로 총 36권이며, 상대적으로 부모 등장빈도가
낮은 ‘기술’ 영역을 제외한 ‘가정생활’ 영역만을 분석의 대상
으로 삼았다(<Table 1> 참조).
구분 분석항목
외형적측면
등장빈도 부모자녀 간 등장빈도
등장배경 직업 의복(옷차림)
내용적 측면
부모 역할
양육자 훈육자 학습경험제공자 격려자⋅상담자⋅안내자
기타
가족 생활
가사노동 식사생활 여가생활 기타
Table 2. The range of analysis in ‘technology & home economics’ textbooks illustration
2. 자료수집
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교의 ‘기술⋅가정’ 교과에서 중학교 ‘기술⋅가정 1’, ‘기술⋅가정 2’ 교과서와 고등학교 ‘기 술⋅가정’ 교과서의 ‘가정생활’ 분야 내 등장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삽화에 나타난 성역할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체 교과서에서 교과서 구성의 틀을 위한 겉표지, 속표지, 머리말, 차례, 부록, 참고자료, 판권면 등은 분석에서 제외하 고, 대단원이 시작하는 페이지부터 끝나는 페이지 내에서 부 모삽화를 분석단위로 표집하였다. 또 자녀(청소년, 아동, 영유 아)와 함께 등장하는 성인, 가정을 배경으로 성인 남녀와 아동 이 함께 등장하는 성인, 본문이나 삽화 제목에서 부모임을 알 수 있는 성인, 본문의 내용과 인물을 둘러싼 말풍선, 보조단 의 내용 등을 참조하여 부모-자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에 한하여 부모삽화로 표집하였다.
1)단, 성인남녀가 등장하더라도 그 인물을 부모로 간주할 수 있는 어떤 단서도 찾기 어려운 경우, 노부모 혹은 조부모의 경우, 자녀와 성인이 등장하더라도 그 성인이 교사나 이웃, 친지 등으로 기술되어 부모로 볼 수 없는 경우, 성인 남녀가 등장할 때 보조단이나 말풍선 등을 통해 부모역할 여부를 확 인할 수 없는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에 대해서는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 서 속 남녀 삽화를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Lee &
Jun, 2019)의 연구자들과 교차 검증을 실시하여 최대한 연구결 과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분석방법
분석을 위한 기준 틀을 마련하기 위해 교과서 삽화를 분석 한 주요 선행연구(Choi & Yoon 2008; Kim & Noh 2014; Lee
& Jun, 2019; Park & Kim 2017; Shi & Jun 2019)를 참조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의 구분 기준을 수정, 보완하여, 부모 삽화의 분석기준을 외형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 구분하였 으며, 그 하위 구성은 <Table 2>와 같다.
외형적 측면에서의 등장빈도는 교과서 내 아버지와 어머 니의 등장빈도를 계량적으로 살펴보았다. 또 부모의 성역할이 자녀의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성별 편중이 있는지 를 확인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등장하는 자녀 빈도를 살펴보 았다. 등장배경의 경우, 특정한 성역할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음을 전제하여 크게 집, 직장, 시장, 야외(자동차, 공원 등)로 구분하여 살펴보았으며, 배경이 없거나 장소 확인이 어려운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직업은 부모가 입은 옷차림, 일 하는 장소, 삽화 제목이나 말풍선 등을 유추하여 조사하였고, 일을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직업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하였다. 의복(옷차림)은 특정한 역할이나 태도 와 관련된 것으로 부모의 옷차림을 통해 아버지됨과 어머니됨 의 성역할의 관점을 확인하기 위해 옷차림의 장신구를 제외하 고 부모삽화의 옷차림을 전수 조사해 평상복, 정장으로 구분 해 조사하였다.
내용적 측면은 크게 부모역할과 가정생활의 두 가지 측면
에서 부모삽화가 전통적 성역할 혹은 양성평등한 성역할을
나타내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부모역할은 Park 외(2008), Jung
외(1997), Yoo 외(2012) 등 선행연구의 논의에 따라 양육자,
1) 예를 들어 ‘KM1-5’는 교문사 출판사의 ‘기술⋅가정 1’ 교과서 5쪽에서 발췌하였음을 의미한다.분석항목 내용
부모 역할
양육자 씻기, 재우기, 먹이기, 입히기, 놀아주기, 업어주기 등
훈육자 긍정적 훈육 조언하기, 지도하기 등
부정적 훈육 강압적 처벌(폭력, 폭언), 방임, 꾸중, 잔소리
학습경험제공자 지식 전달, 함께 독서하기, 숙제 도와주기 등
상담자⋅격려자⋅안내자 칭찬하기, 경청하기, 어깨 두드리기, 상담하기, 부드럽게 대화하기, 배려하기 등
기타 단순히 웃는 삽화, 어떠한 유형에도 포함되지 않는 삽화 등
가정생활
가사노동 빨래, 청소, 식사준비, 다림질 등
여가생활 나들이, 캠핑 등
식사 식사, 다과 등
기타 쇼핑, 운전, 병간호 등
Table 3. Criteria and subcategories in content
구분 빈도(%) 합계
부 796(45.7)
1,743(100.0)
모 947(54.3)
Table 4. Parent frequency 훈육자, 학습경험제공자, 상담자⋅격려자⋅안내자의 유형으
로 분류하였고, 해당 유형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는 기타로 구 분하였다. 가정생활 측면은 Kim과 Jo(2014), Lee와 Jang(2011) 등 선행연구의 기준을 토대로 가사노동, 여가생활, 식사의 유 형으로 분류하였고, 해당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삽화는 기타 로 구분하였다(<Table 3> 참조).
Ⅳ. 연구결과
1. ‘기술 ⋅가정’ 교과서 내 부모삽화의 외형적 측면에서
의 성역할
가. 등장빈도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가정영역의 부모 등장 빈도를 알아보기 위해 개별 인물별 등장빈도를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부모는 1,743회 등장하였고, 어머니는 947회 (54.3%), 아버지는 796회(45.7%) 등장하였다. 이를 통해 가족 관련 단원에서 주로 등장하는 부모삽화는 어머니 중심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총 1,170개의 분석대상 삽화 가운데, 아버지 혼자 나오거나 어머니 혼자 나오는 경우, 자녀가 함께 등장하지 않고 아버지와 어머니만 제시된 삽화 88개를 제외한 1,082개
의 삽화에서 나타난 부모자녀 관계별 빈도는 다음과 같다 (<Table 4> 참조).
부모자녀 관계에 있어서 부모 혹은 어머니, 아버지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자녀는 아들(33.9%)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구 체적으로 ‘아들’과 부, 모, 혹은 부모가 등장하는 빈도는 ‘딸’
과 부, 모, 혹은 부모가 함께 등장하는 빈도(23.5%)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부자 관계를 나타내는 삽화는 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모자 관계를 나타내는 삽화에서는 어머니는 양육을 담당하고 아들 은 주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부녀 혹은 모녀 관계를 나타내는 삽화의 경우 상당수가 자녀 인 딸인 부모의 가사노동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성별이 여성인 경우에 양육이나 가사노동을 더 많이 담 당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양성평등한 성역할을 왜곡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나. 등장배경
전통적 성역할 관념에서는 어머니는 주로 양육과 가사를
담당하기에 ‘가정’이 주된 등장배경이었고, 아버지는 경제활
구분 부자 부녀 부모-자 모-자녀 합계
빈도(%) 129(11.9) 76(7.0) 81(7.5) 25(2.3)
1,082 (100.0)
구분 모자 모녀 부모-녀 부-자녀
빈도(%) 157(14.5) 103(9.5) 76(7.0) 25(2.3)
구분 부모-자녀 자녀성별파악불가
빈도(%) 287(26.5) 123(11.5)
Table 5. Parent-child relationship frequency
등장배경 구분 빈도(%) 합계 등장배경 구분 빈도(%) 합계
가정 부 481(45.1) 1,067
(100.0) 야외 부 116(48.5) 239
(100.0)
모 586(54.9) 모 123(51.5)
직장 부 10(76.9) 13
(100.0) 기타 부 189(44.6) 424
(100.0)
모 3(23.1) 모 235(55.4)
Table 6. Background frequency
직업 구분 빈도(%) 합계
회사원 부 122(70.5)
173(100.0)
모 52(29.5)
Table 7. Parent job frequency 동을 담당하며 가정 밖(예를 들면 ‘회사’)이 주된 등장배경이
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등장배경이 균등하게 나타날 경우 양성평등한 성역할이 적용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어머니는 가정이, 아버지는 회사가 많다면 전통 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여전히 잔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Table 5> 참조).
부모의 등장빈도에 따라 등장배경을 확인할 수 있는 삽화 는 1,319개였고, 가정(집)에서는 아버지가 481회(45.1%), 어머 니는 586회(54.9%) 등장하였다. 직장의 경우 아버지가 10회 (77.0%), 어머니는 3회(23.0%) 등장해 아버지가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남아있음이 확인되었고, 야외의 경우 아버지가 116회(48.5%), 어머니가 123회(51.5%) 등장해 비교적 균등하게 나타났다(<Table 6> 참조).
다. 직업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속 부모의 직업 비중을 알아보기 위하여 분석 대상 1,170개 삽화, 총 1,743명에 대해 개별 삽화별로 직업을 분석한 결과, 구체적인 직업명을 알 수 있는 삽화는 전혀 없었으며, 지문의 인물 의복과 삽화의 말풍선, 해당 삽화가 실려 있는 교과서 본문에서 ‘육아휴직’
등의 특정 주제로 기술된 내용 등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직업 은 ‘회사원’ 뿐이었다(<Figure 1> 참조).
회사원으로 명시된 삽화는 총 173개였으며, 아버지가 회사 원인 경우는 122개, 어머니가 회사원인 경우는 52개에 불과하 였다. 아버지가 회사원으로 묘사된 삽화가 회사원으로 어머니 를 등장시킨 삽화보다 약 2.4배 더 많다는 것은, 전통적인 성역 할 고정관념에 있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남성인 아버지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경제활동이 남성 중심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Table 7> 참조).
다만, 부모삽화의 특성상 제복이나 작업복 등과 같이 구체 적인 직업의 특성이 나타나는 외형이나 경제적 활동의 유형과 관련된 내용이 지문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직업 구분의 한계가 있었으며, 전체 삽화 등장빈도가 1,743회이고 그중에서 약 9.9%만이 직업이 드러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라. 의복(옷차림)
부모가 가정 안팎에서 어떠한 옷차림으로 등장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양성평등한 성역할의 관점에서 부모가 가지고
Source: BS2-109 Source: CM-89
Figure 1. Illustrations that can identify a job
Source: WG2-103 Source: GS1-48 Source: KM2-107
Figure 2. Sex role aspects when parents dress up
옷차림 구분 빈도(%) 소계 합계
평상복 부 771(45.7) 1,686
(100.0)
1,743
모 915(54.3)
정장 부 20(69.0) 29
(100.0)
모 9(31.0)
앞치마 부 5(17.9) 28
(100.0)
모 23(82.1)
Table 8. Parent clothing mode 있는 가정 내와 가정 외에서의 역할과 태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특정한 옷차림은 곧 특정한 역할 및 태도와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령 부모 가운데 가사노동 을 유추할 수 있는 의복인 앞치마를 어느 쪽이 더 많이 입고 있는지를 파악하면 가사노동의 비중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곧 가사노동이라는 성역할이 어느 쪽에 편중되었는지를 가늠 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분석 대상 1,170개 삽화, 총 1,743명에 대해 개별 삽화별로 옷차림에 대한 유형을 살펴본 결과, 부모의 옷차림은 평상복 과 정장, 앞치마의 세 가지 유형으로만 관찰되었고, 평상복 차림의 부모삽화는 부모의 등장빈도를 고려했을 때 아버지가 771회, 어머니가 915회로 다소 균등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장차림은 아버지가 20회였으나 어머니는 9회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가사노동을 상징하 는 대표적인 의복 형태인 앞치마의 경우, 어머니가 23컷에서, 아버지는 5컷에서만 등장한 것을 볼 수 있다(<Table 8> 참조).
무엇보다 어머니의 의복이 앞치마일 때, 23컷 모두가 가정이 등장배경이었으며, 세부적으로 부엌(식탁, 싱크대 앞 등을 포함) 이 가장 많았고, 자녀의 방이나 거실 등 가정 내 공간에 있는
장면 등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경우에는 설거지를 할 때, 청소 를 할 때, 요리를 할 때로 제한되어 나타났다(<Figure 2> 참조).
2. ‘기술 ⋅가정’ 교과서 내 부모삽화의 내용적 측면에서
의 성역할
가. 부모역할의 측면
이 연구에서 부모역할 측면은 양육자, 훈육자(긍정적 훈육,
부정적 훈육), 학습경험제공자, 상담자⋅격려자⋅안내자의
구분 빈도(%) 합계
부 105(26.1)
402(100.0)
모 297(73.9)
Table 9. Frequency of parental role as caregiver
구분 빈도(%) 계
부 36(48.6)
74(100.0)
모 38(51.4)
Table 11. Frequency of parental role as a learning experience provider
유형 구분 빈도(%) 소계 합계
긍정적 훈육 부 11(16.9) 65
(100.0) 모 54(83.1) 163
부정적 훈육 부 53(54.1) 98
(100.0) 모 45(45.9)
Table 10. Frequency of parental role as a trainee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먼저 양육자로서의 부모삽화는 양육의 개념이 매우 포괄적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양육을 자녀 돌보기 모습으로 한정하고, 대표적으로 씻기기, 먹이기, 입히 기, 재우기, 업어주기, 놀아주기의 장면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부모가 등장하는 1,170개 삽화 가운데 양육자로서의 성역할을 나타내는 부모삽화는 487개였고, 어머니의 비중이 297컷 (73.9%)으로 105컷(26.1%)에 불과한 아버지보다 매우 높게 나 타났다(<Table 9> 참조). 이는 가사와 양육은 여성인 어머니의 영역이라는 전통적 성역할 인식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특히 양육자로서의 부모역할 삽화에서 먹이기 역할에 포 함된 삽화를 보면 어머니의 수유 장면은 33회로 나타났으나, 아버지 삽화는 5회 뿐이었다. 또 놀아주기로 분류된 삽화를 보면, 부모가 각각 자녀와 놀아주는 삽화가 51컷이었고, 부모 가 함께 자녀와 놀아주는 삽화는 28컷이었다. 씻기기의 경우, 부모가 함께 씻기는 삽화는 4컷이었고, 아버지가 자녀를 씻기 는 모습은 3컷, 어머니가 씻기는 모습은 7컷으로 어머니가 양육 가운데 씻기기를 담당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자녀를 함께 씻기는 양육자 역할의 비중이 14컷 가운데 4컷으 로, 어느 정도 그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씻기기라는 양육자로서의 성역할에 있어서 부모삽화가 양성평등한 성역 할의 관점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재우기의 경우에는 아버지가 재우는 장면은 2컷이었으나, 어머니가 재 우는 장면은 9컷으로 어머니의 비중이 4배가량 많이 나타났 다. 이는 ‘기술⋅가정’ 교과서가 어머니가 양육자로서의 성역 할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훈육자로서의 부모삽화의 양상은 전체 1,170개 삽화 가운 데 총 163개로 나타났다. 훈육자로서의 부모삽화에 있어서 부드럽게 조언을 제공하는 훈육의 경우 긍정적 훈육으로, 강 압적인 통제(폭력, 폭언), 잔소리, 꾸중, 인상 쓰기 등의 양상으 로 표현되는 훈육은 부정적 훈육으로 분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10> 참조).
훈육자로서의 부모삽화는 분석 대상이 되는 전체 삽화 가 운데 약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어머니 보다 약 4.9% 높게 부정적인 훈육의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약 5배가량 긍정적인 훈육을 하는 모습 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과거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아버지는 엄하며 가부장적이고 가족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하 는 것이며,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아버지의 가부장적 모습이 두드러지는 불평등 교육적 요소를 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학습경험제공자로서의 부모삽화의 성역할 구분은 지문과 본문 내용, 말풍선, 보조단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거나, 함께 독서활동을 하는 등의 모습을 학습경험제공자의 유형으로 분 류하여 분석하였다(<Table 11> 참조).
한편, 이 연구에서는 이미지를 통해 부모의 성역할을 구분 하기 때문에, 서로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삽화가 실린 쪽의 지문과 말풍선, 보조단 등의 내용을 참고하여 자녀 의 고민거리에 대해 부모가 대화를 하거나 자녀의 고민을 들 어주는 등의 삽화를 상담자⋅격려자⋅안내자로서의 부모역 할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상담자⋅격려자⋅안내자로 서의 부모역할은 부드럽게 대화하는 모습과 경청, 어깨 두드 리기 등의 모습을 통해 파악하였다.
분석 대상 1,170개의 삽화 가운데 상담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삽화는 중학교 교과서에서 118개,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유형 부모 빈도(%) 소계 합계 청소
부 10(28.6)
35 (100.0)
119
모 20(57.1)
부모 5(14.3)
다과준비식사,
부 20(37.7)
(100.0)53
모 25(47.2)
부모 8(15.1)
빨래
부 9(45.0)
20 (100.0)
모 8(40.0)
부모 3(15.0)
기타 (다림질, 바느질 등)
부 2(18.2)
(100.0)11
모 9(81.8)
부모 0(0.00)
Table 13. Parent illustration of domestic work
구분 빈도(%) 합계
부 64(36.6)
175(100.0)
모 111(63.4)
Table 12. Frequency of parental roles as encourager, counselor and guide
구분 부모 빈도(%) 소계 합계
나들이 부 48(57.1) 84
(100.0) 모 36(42.9) 134
캠핑 부 26(52.0) 50
(100.0)
모 24(48.0)
Table 14. Leisure parent illustration 57개로 모두 175개였으며, 이를 부모를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는 다음과 같다(<Table 12> 참조).
상담자⋅격려자⋅안내자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부모 빈도 를 살펴본 결과,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비중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상담⋅격려⋅안내란 결국 자녀와의 소통을 토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모역할에 있어서 어머니의 비 중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어머니가 자녀와 소통하는 비중이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 가정생활의 측면
이 연구에서 부모삽화의 가정생활 측면은 가사노동, 여가 생활, 식사, 기타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양성평등한 성역할의 관점에서 가사노동은 부모가 함께 해야 하는 역할이 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2015 개정 중⋅고등 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속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사노동 양 상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13> 참조).
아버지 혼자 청소를 담당하는 경우는 10개(28.6%)였고, 어 머니 혼자 청소를 담당하는 경우는 20개(57.12%)였으며, 부모 가 함께 청소를 하는 경우는 5개(14.3%)로 어머니가 청소를 하는 경우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식사 및 다과준비의 경우 에는 아버지 혼자가 20개(37.7%), 어머니 혼자가 25개(47.2%), 부모가 함께 하는 경우가 8개(15.1%)로 다소 균등하게 나타났 다. 빨래의 경우 아버지 혼자는 9개(45.0%), 어머니 혼자는 8개(4.0%), 부모가 함께 하는 경우는 3개(15.0%)로 아버지의 비 중이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기타의 가사노동의 경우에는 아버 지 혼자가 2개(18.2%), 어머니 혼자가 9개(81.8%)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전체 119개 중에서 부모가 함께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는 16개(13.4%)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는 양성평 등한 성역할 관념을 교육해야 하는 교과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부모 혹은 남녀가 함께 가사노동을 하는 방향으로 삽화를 변화시킬 필요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여가생활의 부모삽화 양상을 살펴본 결과, 여가 생활 부모삽화의 등장빈도의 경우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약 18.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4> 참조).
나들이에서의 부모는 주로 자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거 나 함께 손을 잡는 등의 모습으로 등장하였고, 캠핑에서도 어느 한쪽이 과도한 노동을 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Figure 3> 참조). 이는 나들이와 캠핑 등의 여가생활로 나타 나는 부모삽화가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양성평 등한 성역할의 측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가족은 의식주를 함께 영위하는 집단으로서 부모는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식사를 함으로써 공동체로서
의 유대의식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가부장적 사회의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에 있어서 아버지는 식사 자리의 중심
부에 위치해 있거나 단독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어머
니는 가족들과 동떨어져 따로 작은 상을 보고 식사를 하는 모습
이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자주 등장하였
Source: WG2-49 Source: WG2-37
Figure 3. Parent artwork in the outing
Source: KDH1-49 Source: CM1-48 Source: GM2-54
Figure 4. Parent illustration of eating
부모 빈도(%) 합계
부 61(49.2) 124
(100.0)
모 63(50.8)
Table 15. Meal related parent illustration
구분 부모 빈도(%) 소계 합계
안전 부 4(44.4) 9
(100.0)
345
모 5(55.6)
운전 부 2(66.7) 3
(100.0)
모 1(33.3)
쇼핑 부 6(30.0) 20
(100.0)
모 14(70.0)
간호 (병문안)
부 2(33.3) 6
(100.0)
모 4(66.7)
분류불가 부 169(55.0) 307
(100.0)
모 138(45.0)
Table 16. Family life others 다. 이에 교과서 속 삽화에서 부모가 함께 식사생활에 동참하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2015 개정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속 아버지와 어머니의 식사생활에서의 양성평등한 성 역할 수준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15> 참조).
식사하기의 경우, 보조단의 내용, 말풍선 등을 통해 부모로 유추할 수 있는 삽화만을 대상으로 삼아 분석하였으며, 해당 삽화에서 식사하기 유형에는 부모 모두 함께 등장해 자녀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 부모 어느 한쪽만 자녀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파악되었다.
식사하기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주로 가정 내 주방이었으 며, 식탁의 유형은 사각형과 원형으로 구분되었다. 이중 사각 형 식탁의 경우 부모가 마주보는 형태로 나란히 앉은 양성평 등한 모습이 대부분이었으나, 부모 중 아버지가 식탁의 중심 부에 위치하게 되는 전통적 성역할 관념이 내재된 삽화는 있 었으나, 어머니가 식탁의 중심부에 있는 경우는 한 장면도 확인되지 않았다(<Figure 4> 참조).
일부 삽화에서 식탁의 중심부에 있는 아버지, 식사를 보조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남성 중심의 전통적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Table 16> 참조).
기타의 가족생활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분석결과, 지진이나 재해 상황 발생 시 부모가 이에 대처하 는 모습으로는 어머니의 비중이 아버지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 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진이나 재해 상황 발생 때 부모의 대처는 주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어머니의 비중이 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곧 어머니의 생활이 가정에서만 이루 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균등한 비율로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운전하는 모습은 아버지가 두 차례, 어머니가 한 차례 등장하였다.
또한 소비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삽화의 경우 어머니가 6회 등장한 아버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4회로 나타났으며, 병문 안과 같은 장면이 등장할 때, 주로 아픈 쪽은 어머니로 그려지 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여성을 약자로 보는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인 만큼, 양성평등한 성역할의 관점에서 ‘여성=약자’라는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
Ⅴ. 결론 및 논의
교과서가 제시하는 규범적 가치들이 어떤 지향성을 지니 는가 하는 점은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와 규범이 바람직한 것 인가를 판단하는 척도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회적인 관점에 서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대표적 사회적 기관인 가정 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있어서 양성평등한 성역할 교육은 반드시 실천되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실질적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학교교육의 역할에 주목하여, 중⋅
고등학교의 ‘기술⋅가정’ 교과의 ‘기술⋅가정’ 교과서 총 36 종의 ‘가정’ 영역에 나타나는 삽화 속 아버지상과 어머니상의 성역할이 어떠한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삽화의 분석은 선행연구의 분석기준을 토대로 수정⋅보완 한 분석틀을 바탕으로 외형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 구분하 여 살펴보았다. 외형적 측면은 부모 등장빈도, 부모자녀 간 등장빈도, 등장배경, 직업, 의복(옷차림) 등으로 분석하였고, 내용적 측면은 부모역할(양육자, 훈육자, 학습경험제공자, 격
려자⋅상담자⋅안내자, 기타)과 가족생활(가사노동, 식사생 활, 여가생활, 기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삽화 분석의 내 용은 외형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에서 기술하였고, 이를 토대 로 제기된 중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삽화의 외형적 측면에서의 성역할을 살펴본 결 과, 등장빈도와 옷차림, 등장배경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가정에서의 성역할은 주로 어머니에게 편중되었고, 가정 이외의 영역인 직장 등에서는 아버지의 성역할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사는 여성인 어머니가, 경제활동은 남성인 아버지가 담당해야 한다는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부모삽화의 내용적 측면에서의 성역할을 살펴본 결 과, 가사와 양육, 자녀교육은 여성인 어머니가 주로 담당하였 고,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부정적인 훈육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습경험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살펴보면 어머니는 일상생활 관련 경험을 주로 제공하지만, 아버지는 지식을 전달하거나 함께 독서를 하는 등의 모습이 주로 나타 났다. 특히 가사는 어머니에게 집중되어 있었으며, 식사생활 에서는 어머니가 식사를 보조하거나 아버지가 식탁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등 남성 중심의 가치관이 반영된 삽화들이 확 인되었다. 전체적인 비중은 적지만 기타로 분류된 삽화에서는 어머니가 약자로 그려지거나 소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여 성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 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도출된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강조되고 있는 양성평등 교육 에 힘입어 선행연구에서 지적된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반영된 삽화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여전히 가사와 양육은 어머니 가, 경제활동과 사회생활은 아버지가 맡고 있는 성역할 고정 관념이 남아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학교교육뿐만 아니 라 가정 내에서의 성역할 고정관념 고착화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양성평등한 성역할의 모습으로 개선될 필요 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본 연구에서 제시한 분류 기준에 따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가사 일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등장하
는 삽화 등과 같이 전체적으로 양성평등한 성역할의 측면이
존재하고 있으나, 여전히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전통적 성역 할 관념이 내재된 삽화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 과는 교과서에서 양성 불평등한 요소들을 지목한 Chang(2008), Kim(2004), Kim과 Yoo(2008), Lee와 Jun(2019), Yang 외(2014), Yoo 외(2012) 등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 히 ‘기술⋅가정’ 교과서의 삽화를 분석한 Kim과 Yoo(2008)는 교과서 속 여성은 주로 일상 가정생활이나 요리, 자녀양육, 청소 등의 가정생활 중심으로 활동하고, 남성은 바깥일, 사회 생활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어머니가 등장하는 삽화 배경의 특징을 살펴보면, 가 정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부모역할을 어머니가 주로 담당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향후 교과서 삽화를 고려할 때 부모 성비를 어느 정도 균형 있게 반영할 필요를 보여주는 것이자, 남성과 여성으로 대별되는 부모의 역할을 균등하게 배분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부모자녀 간 등장빈도에 있어서도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등장하는 삽화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자녀 양육을 어머니인 여성이 전담해야 했던 과거의 관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 확인되어 부모-자녀의 등장빈도를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 내에서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 는 삽화의 경우 음식을 나른다거나 하는 역할은 주로 어머니 가, 대화를 주도하는 역할은 주로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는 등 남성 중심의 성역할 고정관념이 포함된 삽화들도 적지 않 게 확인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부모의 성역할에 있어서 어머 니는 가사 일을 전담하고 아버지는 가정의 가장으로서 권위를 가지고 재화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일부 삽화들에 대 한 개선이 요구된다. 다만 본 연구의 결과에서 선행연구와 비교했을 때 다소 미흡하지만 교과서 삽화의 양상이 양성평등 구조로 변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교과서 내 부모삽화의 깊이 읽기를 통해 삽화가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개별 삽화에 등장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모됨과 구체적 양육행동은 일상에 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이를 모두 모아 읽어본다면 개별 삽화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암묵적으로 그러나
매우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 리고 무엇보다 실천교과인 가정교과는 이에 대한 민감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도출된 결과와 논의점은 향후 가정 교과 개정 시, 삽화 선정 및 삽입에 있어서 양성평등한 성역할의 측면을 강화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성역할 사회화 기관인 학교교육에서 ‘기술⋅가정’ 교육이 바 람직한 성역할 사회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다음의 한계점을 갖고 있다.
첫째, 교과서 내 부모삽화에 대한 계량적인 양적 접근에 치중해 분석하였다. 삽화 속 부모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 지에 관한 선행연구가 없는 초기연구가 갖는 한계점이라 할지 라도, 추후 질적 접근을 통해 보다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 삽화를 교과서의 내용 요소 및 텍스트와의 연계 속에 서 분석하지 못하였다. 즉 삽화 속 아버지 또는 어머니 모습이 단원과 내용이라는 맥락에서 살펴본다면 이 연구가 드러내지 못한 부분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기술⋅가정’ 교과서의 ‘가정’ 영역만을 분석하였다.
학생은 ‘기술⋅가정’ 교과를 통해 ‘기술의 세계’ 역시 학습하 고 있으며, 여기에 나타난 부모삽화 역시 학생들에게 직⋅간 접의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 서는 이를 다루지 못했다. 향후 ‘가정영역’과 ‘기술영역’의 부 모상 삽화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다룰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Broverman, I. K., Broverman, D. M., Clakson, F. E., Rosenkrantz, D. S., & Vogel, S. R. (1970). Sex role stereotypes and judgements of mental health.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34(1), 1-7.
Chang, M.-I. (2008). Analysis of illustrations and students’ recognition in Technology⋅home economics textbook on a gender equity perspective. Unpublished master’s thesis,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Choi, J.-Y. (1998). The effects of gender-equity in the social studies curricular materials on students' sex-role attitude.
Unpublished master’s thesis,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Choi, Y.-S., & Yoon, I.-K. (2008). The quantitative analysis of photos and illustrations in the practical arts(technology⋅home economics) textbook based on a gender equity perspectiv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ractical Arts education, 20(1), 85-100.
Gim, C.-C., & Wang, S.-S. (1999). A study on gender equity education:
Developing lesson plannings in the five subject ′Korean language, social studies, mathematics, science, and technology & home economics′ areas. Seoul: Korea Institute of Curriculum and Evaluation.
Go, Y.-J. (2003). The effects of gender equality awareness on young children's sex role stereotypes. Unpublished master’s thesis, Korea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Educaton, Chug Buk, Korea.
Hwang, E.-J. (1999). A study on teachers’ stereotyped attitudes toward sex roles focusing on those in charge of sex education. Unpublished master’s thesis,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Hyoun, Y.-J. (2000). A Study on the gender role identity for bisexual equality education and the sense of teachers. Unpublished master’s thesis, Education Sejong University, Seoul, Korea.
Jo, P.-J. (2019). The comparative analysis of the science textbooks of 5th and 6th grades in elementary school between 2009 and 2015 revised curriculum. Unpublished master’s thesis, Busa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Busan, Korea.
Jung, O.-B., Kim, K.-W., Kim, D.-C., Yoo, G.-H., Yoon, J.-H., Jung, H.-H.,...Choi, Y.-H. (1997). Perception of parental filial piety and child - rearing behavior. Child Studies in Diverse Contexts, 18(1), 81-107.
Kim, J.-S. (2003). Methods and practices of korean literature education theory. Seoul: Korean Culture History.
Kim, S.-S., & Jo, J.-S. (2014).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theme-based integrated teaching/learning plan focused on green life of clothing, food, and housing in home economics.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ractical Arts education, 26(1), 1-16.
Kim, M.-J. (2004). Content analysis of illustrations and photos in
the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in the 7th curriculum from the gender equity perspective. Unpublished master’s thesis,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Gyeong Nam, Korea.
Kim, M.-J., & Yoo, T.-M. (2008). In-depth content analysis of illustrations and photos in the middle school technology⋅
home economics textbooks in the 7th curriculum from the gender equity perspective. Journal of Korean Practical Arts Education, 14(3), 153-180.
Kim, S.-J. (2002). The relationship among sex-role stereotype, sex-role identity and self-esteem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Unpublished master’s thesis,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Chung Nam, Korea.
Kim, Y.-H. (1990). An analysis of sex role identity in Korean adolescents. Student Life Research, 9, 27-46.
Kim, Y.-Y. (2018). From the perspective of gender equality education Analysis of illustrations of middle school textbook. Unpublished master’s thesis,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Kong, Y.-J. (2004). The comparative analysis of illustrations on elementary⋅secondary science textbooks based on 6th, 7th national curriculum from a perspective of gender fairness. Unpublished master’s thesis,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Kwon, C.-S., & Kim, G.-H. (2008). An analysis of illustrations in elementary school textbooks based on the gender equality view-point. The Korean Society of Earth Science Education, 1(1), 14-27.
Lee, E.-S., & Jun, M.-K. (2019). A study on the illustrations of male and female on the middle school ‘technology⋅home economics’ textbooks from the gender equality perspectiv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Practical Arts education, 32(2), 137-153.
Lee, M.-H. (2007). A comparative analysis on the contents in the sexual equality shown in reading textbook of korean elementary school : The 6th & 7th curriculum in priority.
Unpublished master’s thesis, Incheo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Incheon, Korea.
Lee, Y.-S., & Jang, S.-O. (2011). Content analyses of housing area in middle school technology⋅home economics textbooks by 2007 revised curriculum. Journal of The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