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5, No. 5,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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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별 기 고
자카르타 주지사(Governor)
오 장 수
현 학회장 / LG하우시스 대표이사 [email protected]
금년 2月말 3月초에 인도네시아, 싱가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 글은 3월 1일, 3.1절날 자카르타 공 항에서 싱가폴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썼습니다.
자카르타는 언제부터인가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 가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 도시와의 인연은 LG화 학 정밀화학 사업부 기획과장 시절 염료 수출을 하 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사가 없어서 LG 상사의 도움을 받던 때였습니다. 사업본부장 Y부사 장님과 사업부장 H상무님을 모시고 자카르타 일을 마치고 홍콩으로 가려고 자카르타 공항으로 갔습니 다. 당시 과장으로서 기획팀장 업무를 하고 있었습 니다. 자카르타 공항에 가니 라마단이 끝나서 홍콩, 싱가폴 등지로 쇼핑 가는 인파가 어마 어마 했습니 다. 체크인 카운터에 갔는데 예약이 없다는 것이었 습니다. 하루 전날에도 예약확인을 했는데도 말입니 다. 한참을 옥신각신해도 안되었습니다. 당시 LG상 사 지사장은 H부장님이었습니다. H부장님께서 인도 네시아 대통령 궁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영어로 이 렇게 얘기하는 것을 대략 들었습니다.
“LG그룹의 사장님 일행이 분명히 예약을 하고, 하루 전에 확인까지 하고 오셨는데 자리를 불법적으 로 다른 사람에게 준 것 같다. 이렇게 하면 한국 청와 대에 얘기해서 정식 외교적 문제로 삼겠다.”
한참 후에 사무실에서 Manager(관리자)같은 분이 나오더니 자리를 2개 주었습니다. 사업본부장과 사 업부장 두 분께서 이 비행기를 먼저 타고 가시고 저 는 그 다음 비행기를 간신히 탔습니다. 그런데 이분
들이 큰 출장가방을 저에게 맡기고 몸만 가셨습니 다. 상상해보십시오. 그 당시는 해외 출장용으로 하 드커버, 무겁고 큰 가방을 벨트로 묶고 다니던 시절 이었습니다. 이 큰 가방을 제 것까지 3개를 두 개의 손으로, 서류가방까지 4개를 가지고 인도네시아에서 홍콩의 호텔까지 가느라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저 는 다짐했습니다. ‘내가 임원이 되면 절대 내 가방을 부하직원에게 맡기지 않으리라.’ 그즈음 저는 노트를 준비하여 임원이 되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룹 사업부장과정 강 의시 선배 임원들로부터 배우지 말아야 할 것 들과 배워야 할 것 들을 정리해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홍콩의 만다린 호텔에 간신히 와서 체크인 카운 터에 갔더니 이 분들이 아직 도착을 안 하셨습니다.
공항에서 저를 기다리셨는데 길이 어긋났던 것입니 다. 호텔 로비에서 1시간 이상 기다렸습니다. 억울하 게 엄청 꾸중을 듣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홍콩지사장 J부장님께서 오늘 승진인사발령이 났다 고 공문을 Y부사장님께 전달 보고 했습니다. 부장승 진명단에 제 이름도 있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홍콩 까지 큰 가방 3개를 천신만고 끝에 끌고 와서 홍콩공 항에서 길이 어긋났다고 꾸중까지 들은 억울함은 봄 날 눈 녹듯이 사라지고 가슴이 뿌듯하고 벅차 올랐 습니다. ‘내가 드디어 LG화학의 부장. 그것도 기획부 장이 되었구나.’ 저의 꿈은 그 당시까지는 기획부장 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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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 제35권 제5호, 2017특 별 기 고
세월은 흘러 2013年 LG 하우시스 대표시절 자카 르타 공항에서 LG화학 지사로 가는 차 안에서 사장 승진 발령을 전화로 받았습니다. 자카르타는 나와 무 슨 인연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차 안에 같이 타고 있었던 친구는 LG화학 지 사장 권부장이었습니다. 제가 ABS.EP사업부장시절, 국내 영업을 하던 권차장이 자기의 꿈은 자카르타 지사장을 하는 것이라고 해서 발령을 냈습니다. 자 기가 외국어대학교 마인어과(말레이시아 인도네시 아어과)를 졸업했다고 했습니다.
Harvard Business School(하버드大 경영대학원)시 절 친한 Classmate Mr.간디가 자카르타의 최고 그룹 SinarMas 회장실 사장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만나는 친한 친구입니다. 이 친구 덕택으로 시나르마스 그 룹의 인도네시아 신도시 등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자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가 3월1일 오전 에 자카르타 주지사 미팅을 주선했습니다.
51세의 주지사 Mr. Ahok(별명, 본명: Basuki Tjahaja Purnama)은 중국계로 카톨릭 신자입니다. 최 초로, 이민자이며 비이슬람계 주지사입니다. 키가 크고 인상이 좋고 영어가 유창했습니다. 혹시 사업 기회가 있을까 싶어 LG전자, LG CNS 법인장들도 데 리고 같이 갔습니다.
“이분이 성격이 직설적이고 말을 돌리지 않고 직 접하며, 마음에 안 들면 회의를 금방 끝내 버리기도 한다”면서 간디 사장이 사전 주의를 줬습니다. 청사 1층 로비에 수많은 시민들이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간디 사장이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1:1로 신문고처럼 다 경청 을 한다. 그리고 가난하고 불쌍한 시민들에게는 자 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주기도 한다. 그리고 자기집 을 늘 open해 놓고 불쌍한 분들이 와서 식사를 하게 해서 어머님의 불만이 크시다.” 회의실로 들어가니 또 설명했습니다.
“Ahok 주지사는 모든 회의와 일정, 하루 일과를 촬영, 녹음해서 투명하게 Youtube에 올리고 있다.”
저의 모습과 얘기내용도 촬영, 녹음, 공개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긴장이 되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얘기 를 시작했습니다. LG그룹과 각 사 소개를 간단히 했
습니다. 각 사 사업거리를 위해서 실무자를 소개하고 논의하라고 했습니다. 이분의 얘기를 요약합니다.
“모든 것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한다(Clean and transparent). 나는 Bribery(뇌물수수)는 없다. 이런 것 이 있으면 바로 해고다. 부패, 정경유착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combat against corruption). 이런 것을 미연 에 방지하기 위해서 24개의 각 업종별 회사를 주정 부가 직접 운영한다. 외부회사들을 활용할 경우 발 생 가능한 입찰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없애기 위 함이다. 이 회사들의 CEO는 최고 전문가들로 뽑는 다. 자카르타에서 이것은 첫 시도이다. LG가 서로 협 력할 것이 있는지 실무자들과 논의하고 필요하면 나 한테 직접 얘기바란다. 주정부 직원들 월급도 최대 한 인상하여 현재 인도네시아 최고의 그룹 시나르마 스 그룹과 같은 수준이고 최고의 인재를 뽑는다. 우 리 직원들은 월급도 최고, 실력도 최고, 자부심을 가 지고 일한다.”
옆에 앉은 자카르타 스마트 시티 담당관 여자분 도 Ph.D(박사)라고 소개했습니다.
4月 16日 자카르타 주지사 결선투표가 있습니다.
어느 후보도 과반수 이상 득표를 못하여 오는 4月 16 日 최다 득표자 두분이 결선투표를 합니다. 저는 이 분이 당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나 종교적 이 유와 불운으로 낙선된다고 해도 이분이 어떤 다른 종류의 기회로 인도네시아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처음 만나서 같이 얘기하고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간디 사장 사무실로 와서 차 한잔 하면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나는 오늘 인도네시아의 미래의 꿈 을 만나서 행복하다(I am really happy today to meet Indonesian future dream.)’.
공항으로 오는 차 안에서 생각했습니다.
‘이 분 같은 정치지도자가 우리 대한민국에 한 사 람이라도 있었으면…………’
‘이 분이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이 되는 날 나와 자 카르타의 인연이 완성되는 날이다.’
2017. 3月 1日 자카르타 공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