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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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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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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용윤리학

- 환경윤리의 담론(4): 생태중심주의-

김남준(충북대학교 윤리교육과)

(2)

목차

생태중심주의란 무엇인가?

레오폴드(A. Leopold)의 대지윤리 심층생태주의(Deep Ecology)

생태중심주의와 내재적 가치

(3)

1. 생태중심주의란 무엇인가?

• 자연 전체를 도덕적 고려 대상으로 삼는 윤리학적 입장

• 자연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적 사고 강조

개념

• 근대 이후 인과론적-기계론적 자연관으로 수세적 입장

• 자연 존재들 간의 상호 의존성을 강조하는 자연관과 함 께 새롭게 주목

특징

•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대안적 사유모델로 평가됨

• 현재의 지구적 수준의 자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 안 중 하나로 평가됨

평가

(4)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1. 생명 공동체의 상호 의존성

• 지구는 죽은 존재가 아니라 일종의 생명적 성질을 지닌 상호 의존적 체계

• 대지윤리는 인간만을 도덕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간주해 왔던 전통 윤리와는 달리 도덕 공동체의 경계를 확대하여 흙, 물, 식물, 동물, 즉 대지(생명공동 체)까지 포함하여 다룰 것을 권고한다.

“통찰력 있는 사람들은 이른바 ‘무생물적 자연’을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해 왔 다. 그리고 우리들 중 상당수는 지구와 인간 사이에는 지구에 대한 기계적인 이해에 서 나오는 것보다 더 깊고, 밀접한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껴왔다.”

“철학은 도덕적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는 지구를 파괴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즉 ‘죽은 것(무생물)’으로 간주해 왔던 지구도 사실은 일종의 생명적 성질 을 소유하며, 따라서 우리는 지구 그 자체를 직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 A. Leopold, “The Varmint Question”, S. Flader & J. Callicott(eds.), The River of the Mother of God and Other Essays by Aldo Leopold, (Madison: Univ. of Wisconsin Press, 1991). pp.86-97.

(5)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2. 대지윤리(The Land Ethic)

(1) 윤리의 확장

• 윤리의 진화: 도덕적 지위가 모든 인간에게 확대 적용 → 땅, 식물, 동물 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더욱 확대되어야 함.

신과 다를 바 없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그는 열두 명의 젊은 여자 노예들을 자신이 집을 비운 동안 부정을 범했다는 의심에서 모두 한 가닥 밧줄에 목을 매 달아 죽였다. 이 행위의 정당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여자들은 재산이었다. 당시 재산의 처분은, 지금도 그렇듯이 편의의 문제일 뿐 옳고 그름을 따질 것이 아니었다.

옳고 그름의 관념이 오디세우스 시대의 그리스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디세우스의 검은 뱃머리의 군함이 마침내 검붉은 바다를 가르며 집으로 향할 때까지 긴 세월 동안 그의 아 내가 지킨 정절을 생각해보라. 당시의 윤리 구조는 부인들은 포함하였으나 아직 노예들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 그 뒤 3천 년 동안 윤리적 판단 기준은 많은 행동 영역으로 확장되었 으며, 이와 함께 편의만으로 판단되는 행동 영역은 줄어들었다.

- 알도 레오폴드, 송명규 옮김, 『모래 군의 열두 달』, (도서출판 따님, 2012). p.244.

(6)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2) 공동체의 범위와 인간의 지위

• 대지윤리에서의 공동체의 범위는 토양, 물, 식물, 동물로 이를 일괄해서 말 하면 대지까지 포함한다. 생명 공동체는 수많은 먹이사슬을 매개로 긴밀한 상호의존 체계 하에 있는 생물과 무생물로 이루어지는 집합체이다.

• 대지윤리에서는 인간의 지위 역시 기존 윤리와는 다르게 대지의 관리자, 정 복자가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과 같이 평범한 하나의 구성원으로 파악된다.

대지윤리는 단순히 이 공동체의 범위를 토양, 물, 식물과 동물, 곧 포괄하여 대지를 포함하도록 확장하는 것이다. …(중략)… 대지윤리는 인류의 역할을 대지 공동체의 정복자에서 그것의 평범한 구성원이자 시민으로 변화시킨다. 대지윤리는 인류의 동료 구성원에 대한 존중, 그리고 공동체 자체에 대한 존중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 알도 레오폴드, 송명규 옮김, 『모래 군의 열두 달』, (도서출판 따님, 2012). pp.246-247.

(7)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 생명공동체의 온전성,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경향이 있으면 옳고, 그렇지 않으면 그르다.”

“물론 대지윤리가 인간에게 이 ‘자원들’(흙, 물, 식물, 동물 등)의 사용과 관리, 혹은 변화를 금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계속 존재할 권리, 비록 일부 지역에 국한되더라도 자연 상태 그대로 생존할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

“공동체의 구성원은 동료뿐만 아니라 전체

공동체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8)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3. 자연보호정책

(1) 경제적 동기에 기반을 둔 자연보호정책에 대한 비판

• 개체주의 입장에서 경제적 효용이 있는 대상들만 중시하고, 그렇지 않은 대 상들을 무시하고 파괴하는 자연보호정책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 타산에만 기초를 둔 자연보호정책은 장기적으로 보아 절망적일 뿐이다. 그런 정책들은 비록 상업적인 가치는 없어도 전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들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파괴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경제적인 부분은 비경제적인 부분 없이도 잘 굴러갈 것이라는 잘못된 사고 방식이 깔려 있다.

- 알도 레오폴드, 송명규 옮김, 『모래 군의 열두 달』, (도서출판 따님, 2012). p.255.

(9)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2) 대지피라미드

맹수류

동물

조류와 설치류 곤충

식물

대지(흙)

“대지란 단순한 흙이 아니라 흙, 식물, 동물을 순회하며 흐르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 알도 레오폴드, 송명규 옮김, 『모래 군의 열두 달』, (도서출판 따님, 2012). p.258.

(10)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 생태계는 ‘고도로 유기적인 구조를 지닌 복합적인 체계’이다. → 다양한 생명 형태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생명 공동체는 매우 느린 진화의 과정과 변화의 과정을 거친다. → 갑작스럽고 폭력적인 변화는 나쁘다. → 우리는 생태계를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 [올바른 자연보호정책을 위해서 는 생태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각각의 종들은 여러 사슬의 고리이다. 사슴은 떡갈나무 이외에도 백여 종의 식물을 먹는다. 소는 옥수수 말고도 백 종의 식물을 먹는다. 따라서 이것들은 둘 다 백 개의 사슬을 가지고 있다. 피라미드는 매우 복잡한 사슬이어서 무질서해 보인다. 그러나 체 계가 안정되었다는 사실은 그것이 고도로 유기적인 구조임을 말해 준다. 그리고 체계 가 잘 유지되느냐는 그것을 이루는 다양한 부분들의 협력과 경쟁에 달려 있다.

- 알도 레오폴드, 송명규 옮김, 『모래 군의 열두 달』, (도서출판 따님, 2012). p.258.

(11)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4. 평가와 비판

(1) 긍정적 평가

대지윤리는 상당히 포괄적 시야를 제공

한다

개체주의적 접근이 갖는 난점 을 해결함으로써 생태계의 안 정적 지속, 균형과 조화를 위 한 적절한 행위 가능성을 열

어준다.

인간을 자연의 정복자가 아 니라 대지 공동체의 한 구 성원으로 여김으로써 철저히 탈인간중심적인 입장을 견지

한다.

(12)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2) ‘자연주의적 오류’ 비판

“어떤 것이 생명공동체의 온전성,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경향이 있으면 옳고,

그렇지 않으면 그르다.”는 자연주의적 오류를 범한

추리이다.

“대지와의 윤리적 관계는 대 지에 대한 사랑, 존중, 찬탄

그리고 대지의 가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없이는 결코 지

속될 수 없다. 물론 여기서 가치라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보다 더 넓은 어떤 것을 의미한다. 즉 그것은 철학적 의미에서의 가치를 의미한다.”

비판 반론

(13)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3) ‘전체주의’ 비판

• 대지윤리의 전체주의 성향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윤리적 비판은 대지윤리는 전체의 선을 위해 개체의 선을 희생하는 것을 용인하다는 점이다.

• 레건(T. Regan)의 ‘환경 파시즘’ 비판

권리에 기반한 환경윤리를 발전시키는 것의 어려움은 도덕적 권리의 개체주의적 성격 과 자연에 대한 전체주의적 관점을 조화시키는 데에 있다. …(중략)… 레오폴드는 여 기서 후자의 입장을 대변한다. …(중략)… 그런데 이러한 견해는 ‘생명공동체의 온 전함, 안정, 아름다움’이란 명분아래 생명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개체를 희생시킬 수 도 있다는 것을 함축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개체의 권리 개념이 환경 파시즘이 라고 불리는 견해와 화해하기는 어렵다.

- T. Regan, The Case for Animal Rights, (Univ. of California Press, 1983). pp.361-362.

(14)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 마리에타(D. Marietta)의 분석

생명공동체의 온전함과 안정에 대한 레오폴드의 문장은 생명공동체의 선이 옳고 그름의 ① 유일한(only) 원천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고 ② 가장 중요한(most important) 원천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으며 ③ 한 가지(one) 원천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레오폴드의 주장이 ①, ②와 같이 해석될 경우 환경 파시즘이라는 비판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③과 같이 해석될 경우 생태학과 관련된 도덕 문제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생명공동체의 온전함, 안정, 아름다움을 우리의 도덕적 고려에 포함해야 한 다는 정도의 주장으로 이해되므로 환경 파시즘이라는 비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만, ③과 같은 해석은 사실상 도덕적 행위 지침으로 작동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어낸다.

(15)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 몰린(J. Moline)의 분석

“어떤 것이 생명공동체의 온전성,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경향이 있으면 옳고, 그렇지 않으면 그르다.”

어떤 것

= 개별 행위

환경 파시즘이 라는 비판에 노출됨

직접

전체주의 어떤 것

= 행위 유형 내지 태도 환경 파시즘이 라는 비판에서 벗어남

간접 전체주의

(16)

2.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생태학적 상황은 너무 생경하고 복잡하거나 혹은 그것에 대한 반응이 너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의 개인은 사회 편의가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인식할 수 없다. 윤리는 바로 이런 생태학적 상황에 대처하려는 일종의 지도 양식(mode of guidance)으로 간주할 수 있다.”

“과학자는 공동체의 작동 방식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그는 생명 매커니즘이 너무 복잡해서 그것의 작동 방식을 완벽히 알 수 없다는 것만을 알 따름이다.”

- 알도 레오폴드, 송명규 옮김, 『모래 군의 열두 달』, (도서출판 따님, 2012). pp.246-247.

• 이러한 레오폴드의 기술은 “어떤 것이 생명공동체의 온전성,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경향이 있으면 옳고, 그렇지 않으면 그르다.”라는 자신의 주장이 덕 윤리 적으로 해석되어야 함을 암시해준다.

(17)

3. 심층생태주의

1. 기본 입장

표층적(shallow) 생태운동

심층적(deep) 생태운동

세계관 자체의 변화 요구

(18)

3. 심층생태주의

2. 심층생태주의의 요구

심층 생태주의

[철학적 질문]

인간의 본질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입장]

관계적이고 전체장 (total-field)적

이미지 지향

[궁극적 규범]

생명중심적 평등 큰 자아(Self) 실현

(19)

3. 심층생태주의

“상당수의 종교가 갖는 정신적 전통과 마찬가지로, 큰 자아실현이라는 심층 생태주 의의 규범은 기본적으로 쾌락적 기쁨을 추구하는 고립된 자아로 정의되는 근대 서구 적 자아 개념을 넘어선다. …(중략)… 좁은 자아에 대한 사회적으로 입력된 의식은 우리를 우리 사회에서 지배적인 방식의 제물로 만든다. …(중략)… 우리가 우리 자 신을 고립되고 협소한 경쟁적 자아로 보지 않고, 가족과 친구, 궁극적으로는 모든 인간과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심층 생태주의에 서는 자아의 더 큰 성숙과 성장을 요구해, 인간을 넘어 모든 자연과의 일체화를 추 구한다.”

“생명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살고 번성할 평등한 권리를 가지며, 자기 나름의 삶을 전개하고 큰 자아의 맥락 안에서 자기를 실현할 평등한 권리가 있다. 모든 유 기체와 생태권에 존재하는 모든 실재는 상호 연관된 전체의 한 부분으로, 내재적 가 치에서 동등하다.”

- B. Devall & G. Sessions, Deep Ecology: Living as if Nature Mattered, (Peregrine Smith Press, 1985).

pp.66-67.

(20)

3. 심층생태주의

3. 삶의 태도와 방식

‘지구를 부드럽게 밟는’ 생활양식의 발전

기술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자급자족적인, 탈중심적인 공동체

전통적인 정치조직과는 다른 생명권역(bioregion)에 맞게 지역적으로 조직

지구와 다른 종에 가능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살아야 함

새로운 생활양식

공동체의 재조직(1)

공동체의 재조직(2)

삶의 태도

(21)

4. 생태중심주의와 내재적 가치

1. 심층생태주의자의 경우

“생명중심적 평등의 직관은 생물권의 모든 존재는 생존하고 꽃피우고 그리고 보다 넓은 큰 자아실현 안에서 자아실현과 개체적인 펼침의 형상에 도달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근원적 직관에 따르면, 생태계의 모든 유기체와 존재는 서로 연관된 전체의 일부로서 평등한 내재적 가치를 갖는다.”

- B. Devall & G. Sessions, Deep Ecology: Living as if Nature Mattered, (Peregrine Smith Press, 1985). p.67.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내재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생각하는 한, 확장된 동일화는 불가피하게 내재적 가치를 다른 것들에게도 귀속시키도록 인도한 다. 이것을 형이상학적으로 최대화하면, 모든 생명체에게 내재적 가치를 귀속시킬 것 을 요구한다.”

- A. Naess, “Identification as a Source of Deep Ecological Attitude”, P. C. List(ed.), Radical Environment- alism: Philosophy and Tatics, Belmont, (Wadsworth Publishing Co., 1993). p.33.

(22)

4. 생태중심주의와 내재적 가치

2. 레오폴드와 캘리콧(J. Callicott)의 경우

(1) 레오폴드는 대지윤리에서 대지가 경제적 가치 이상의 비도구적 가치를 갖는 다고 본다. 레오폴드를 열렬히 지지하는 캘리콧은 새로운 환경 윤리가 종이나 개체군, 생태계, 생물권 등 전체로서의 자연과 그 구성원인 개체적 유기체 모 두에 비도구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으로 어떤 것의 가치가 객관적이고 그리고 모든 평가하는 의식에 독립적이라면, 그것은 내재적 가치(intrinsic value)를 소유한다. 다른 한편 어떤 것이 욕구나 이해 관심, 또는 때때로 평가자가 선호하는 경험을 만족시키는 수단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가치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서 가치 있다면 (따라서 평가하는 모든 의식에 독립적인 것은 아니라면), 그것은 고유한 가치(inherent value)를 갖는다.

- J. Callicott, In Defense of the Land Ethic, (State Univ. of New York Press, 1989) pp.161-162.

(23)

4. 생태중심주의와 내재적 가치

(2) 레오폴드와 캘리콧은 이러한 입장을 공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흄의 도덕 감정 론과 다윈의 진화론에 의존한다. 그런데 레오폴드와 캘리콧이 흄과 다윈에 의 존한다면, 가치는 인간중심적인 것이 아닐 수 있지만 그 가치는 인간에 의해 부여되는 성질의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레오폴드는 “대지와의 윤리적 관계는 대지에 대한 사랑, 존중, 찬탄 그리고 대지의 가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없이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라고 주장한다. 이는 대지의 가치가 대지에 대한 인간의 사랑, 존중 , 찬탄과 같은 감정적 상태와 관계됨을 의미한다. 또한 캘리콧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생명 애호심’(biophilia)이나

‘ 생 명 공 감 ’ (bioempathy) 로 표 현 한 다 . 이 는 자 연 은 인 간 의 가 치 평 가 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내재적 가치가 아닌 인간의 감정에 기반을 둔 가치 평가와 관계되는 고유한 가치를 지님을 의미한다.

(24)

4. 생태중심주의와 내재적 가치

진화론적인 가치론에서 자연의 고유한 가치는 의식에서 발생한 지향적 정서가 객관적으 로 가치-중립적인 자연에 투영되는 것이다. 즉, 진화론의 입장에서는 자연이 어떤 특정 한 가치를 지닌 존재가 아닌데, 인간의 지향적 정서가 자연에 고유한 가치를 부여한다 는 것이다.

(3) 캘리콧은 레오폴드를 따르던 초기 입장에서 일정 정도 벗어나면서 환경 윤리

의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인간의 가치 평가에 독립적인 자연의 내재적 가치

를 승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그는 “탈인간중심적으로 객관적인

자연의 내재적 가치론을 순수하고 비타협적으로 옹호한 롤스톤의 영웅주의와

근면성, 그리고 천재성에 갈채를 보낸다.”고 밝히면서, 자신을 “새롭게 태

어난 신봉자”로 묘사한다.

(25)

4. 생태중심주의와 내재적 가치

3. 롤스톤(Homles RolstonⅢ)의 경우

캘리콧 비판

• “환경윤리의 야생성에 들어가면서도 그 이면에 있는 모든 인간적 교량의 차단 을 거부하고 있다.”

입장

• “모든 유기체는 그 종의 좋음을 갖고 있다. 그것들은 그것들 자신의 종을 좋은 종으로 유지한다.” 이때 “종의 좋음을 지닌 모든 유기체는 좋은 것이며 그럼 으로써 가치를 갖는다.”

주장

• 인간을 제외하고 자연에 도덕적 행위자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기체도 내재 적 가치(intrinsic value)를 지니고 있다.

(26)

4. 생태중심주의와 내재적 가치

특징 및 평가

탈인간중심주의

개체론과 전체론의 양립 가능성

인간의 이해관심을 초월한 전 지구적 존재와 연결되는 의무

탈인간중심적이고 비인간 기원적인 내재적 가치

개체론과 전체론은 진정으로 양립

가능할까?

(27)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