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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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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 · U · M · M · A · R · Y

KOREAN SUMMARY

생활세계 재생산을 위한 문화축제의 역할

이 연구의 목적은 두 문화축제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체제 (system)에 의한 생활세계(lifeworld)의 식민화와 생활세계의 복원을 보는 것이다. 하버마스의 이론을 발전시켜, 체제 (system) - 국가와 시장을 포함하는 와 생활세계 (lifeworld) - 시민사회로 상징되는 - 간의 내부적 합리성 경쟁과 외부적 권력 관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하여 내부갈등과 외부갈등이 상호의존하는 관계를 이해하고 일상세계의 의미를 재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려 한다. 또한 축제 참여자들이 축제공간에서 보여주는 반응과 공간이용 행태를 분석하는데, 그것은 문화축제를 도시에서 생활세계를 되돌리기에 가능한 장소라고 보는 까닭이다.

제 1장 서론

이 장에서는 이 연구의 배경, 연구문제, 이 연구의 기여도를 살펴본다. 문화축제가 점점 도구화되는 것을 인식하여 시작한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1) 주요 관계자들이 문화축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2) 정부, 시장, 시민사회간의 도시정치가 축제 안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3) 도시축제를 관통하는 사회갈등 관계에서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

국제적인 경험과 축제의 다른 유형을 비교하여 어떻게 도시의 정치적 역사와 도시규모가 시민들의 참여도와 참여형태에 어떻게 영향을 비치는지도 알아본다. 그리하여 이 연구는 학술적으로는 일상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재생산하는 데 있어서 문화축제의 문제점과 가능성, 또한 공간의 사회적 생산에 대해 기여할 것이다.

보다 실천적으로는 정책입안자들, 계획가들, 활동가들이 문화정책에 시민들을 참여를 이끄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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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이론적 배경

이 연구를 위해 개발된 내부갈등 외부갈등 이론은, 하버마스의 논의를 도시정치의 맥락안에 위치지운 것이다. 내부 (합리성) 갈등을 하버마스는 체제에 의한 생활세계의 식민화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생활세계의 소통적 합리성이 체제의 도구적 합리성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의미한다. 외적 갈등은 도시정치적 요소를 뜻하며 더 구체적으로는 국가, 시장, 시민사회간의 권력구조를 뜻한다. 이 연구는 문화축제에서내부 외부 두 영역에서의 생활세계 식민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생활세계 복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본다. 또한 생활세계 재생산에서 공간의 변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외부권력과 내부합리성 갈등을 분리시켜 볼 때, 생활세계 식민화와 생활세계의 복원은 다음 두 가지 예에서 더욱 명확하게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시민사회가 문화축제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끌 수 있는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축제가 경제적인 장소 마케팅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이는 생활세계의 내적 식민화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문화축제에서 정체성 표현과 자기 확신을 얻는 결과, 즉 생활세계의 논리가 투영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그 과정을 주도하는 세력에 시민단체들이 포함되지 못한다면, 체제가 생활세계를 외적으로 장악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제 3 장 연구 설계

이 연구에서는 글래스고우의 웨스트엔드 축제와 광주 비엔날레를 경험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 두 사례는 이 연구의 두 초점인 - 도시의 정치적 역사와 축제의 유형 (카니발 혹은 예술 전시)-을 기준으로 선정된 것이다. 두 축제는 약 십 년 전에 시작되었고 상당수의 관광객을 끌어들이지만 학술연구에서는 자주 언급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도시가 국제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도시정치와 지방 참여자들의 영향력이 큰 편이고 생활세계의 저항 가능성도 쉽게 관찰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 연구가 어떻게 축제에서 시민들의 일상의 의미를 복원시키는지, 정부와 자본이 축제를 통해 어떻게 생활세계를 관리, 간섭, 식민화하는지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연구방법은 세가지이다.1) 준비모임에서의 참여관찰, 2) 주요 관계자들과 일대일 면담, 3)축제공간과 공간이용 행위에 대한 사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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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연구를 총해 축제 준비과정과 실제 행사 속에서 나타나는 생활세계와 체제의 갈등을 분석하였다. 첫째, 축제준비기간에서 나타나는 주요 관계자들이 가지는 축제의 목적, 전략과 설득수단, 토론 주제와 의사결정을 형성하는 권력관계 및 관계자들의 불만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둘째, 행사장에서 축제 참여자들의 행태와 축제 공간을 분석하여, 어떻게 체제가 생활세계의 물리적 공간을 식민화하고 규제하는지, 또한 사람들이 어떻게 축제의 도구화를 거부하면서 축제를 통해 사회관계, 의미, 자신의 공간에 대한 소속감을 유지하고 확장해가는지를 보았다.

제 4 장 두 사례의 배경

이 장에서는 글래스고우와 광주의 배경과 도시 이미지를 소개한다.

두 도시가 공통적으로 규모나 지위상으로 2급도시에 속한다.

글래스고우가 유럽연합에 의해 유럽 문화수도로, 광주는 한국 중앙정부에 의해 아시아 문화수도로 선언된 것도 주목할 공통점이다.

글래스고우는 전체적으로 경제쇠퇴와 어려운 경제 재구조화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웨스트 엔드는 글래스고우에서 부유한 지역이다. 이와 달리 광주는 5.18 민주항쟁을 비롯한 주요 사건들과 지역주의의 영향으로 각인된 정치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비엔날레를 주최하게 되었다. 이런 도시 이미지들은 이 도시들의 문화축제에 장점이자 한계로 작용하였고, 그 축제들은 도시 이미지가 변화하고, 토론되고, 협상되는 장소가 되었다.

제 5 장 문화축제에서 나타나는 체제에 의한 생활세계의 내적 식민화

이 장에서는 이 축제들 속에서 생활세계가 체제의 논리에 의해 어떻게 식민화되는지를 보기 위하여, 체제와 생활세계에서 계획과 관리의 논리인 합리성의 형태를 살핀다. 두 문화축제의 주요 관계자들과 심층 면담을 통 하여, 이 행사들 이면에 존재하는 주요 합리성이 무엇인지, 이 축제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밝혔다. 두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축제를 도시경제 발전의 수단으로 보는 체제의 관점과, 정체성 확립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생활세계의 관점이 다양한 형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두 도시에서 모두, 체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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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합리성이 생활세계를 장악하여, 축제는 관광객과 경제적 이득을 끌어오는 것을 우선시하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광주 비엔날레에서 이 내적 식민화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도시 정부가 경제발전과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비엔날레를 수단화하고 관람객수를 늘이기 위해 시민들을 동원했다는 점이다.

반면, 다른 도시들에 비해 강한 영향력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광주 예술, 시민단체들은 광주비엔날레가 시민들과 예술이 만나는 자리가 되어야 하며 광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담론정치에 참여하였다. 글래스고우 웨스트엔드 축제에서는 운영위원회 위원들 대부분이 관광객을 위주로 하는 장소마케팅을 하는 것을 중요시여기고 있었다. 행사에 관련된 전문성논리에 밀려 시민참여에 초점을 맞춘 시민사회의 담론은 다소약한 편이었다.

제 6 장 문화축제에서 생활세계와 체제의 외적 갈등

이 장에서는 지방국가, 시장, 시민사회간의 권력구조에 초점을 맞추며 도시정치상황을 분석한다. 이 관계분석은 주요 관계자들과의 심층면담과 축제 준비위원회의에대한 참여관찰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두 경우에서 모두 직간접적으로 도시 정부가 권력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글래스고우 축제에서 생활세계는 소외된 편이고 대체적으로 지방의회와 지역기업 등 체제가 그 운영방식과 방향을 지배한다. 체제의 두 부분인 지방의회와 지역기업은 장악력을 두고 경쟁하는데 그 갈등과 긴장 속에서 축제의 주요 방향이 정해진다.

광주에서는 광주비엔날레라는 독립적인 재단이 있지만, 시정부가 의사결정을 장악하는 있다는 점은 쉽게 확인되었다. 예술가들과 진보적 단체들은 정식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소외되었지만, 다양한 위치에 있는 개인들이 대안적인 접근을 제시하고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었다.

제 7 장 비교와 영향을 주는 요소들

이 장에서는 두 문화축제를 몇가지 구체적인 주제에 따라 비교한다. 광주 비엔날레에서 체제와 생활세계의 내적/외적 갈등은 그 도시의 정치적 역사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 반면, 글래스고우의 예전의 경제 침체의 경험의 영향으로 글래스고우 체제(시의회와기업)가 웨스트엔드 축제를 큰 규모의 문화축제로 만들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런 다른 점에도 불구하고 두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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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행사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축제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을 공유하고 있다. 지역기업은 광주 축제에 비해 글래스고우 축제에서 훨씬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시민사회는 글래스고우보다 광주에서 훨씬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런 체제와 생활세계의 외적 권력관계의 특징들은 축제를 관통하는 합리성, 즉 축제가 경제발전을 위한도구인가 정체성 확립과 사회적 의사소통의 장인가에 관한 내적 합리성 갈등과 상호작용한다. 그 상호작용의 한 면은 내적갈등과 외적갈등이 서로에게 장애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광주시민사회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여러가지 대안으로 분화된 시민사회의 분열 관계 (외부갈등)가 시민사회의 저항방식에 대한 자기성찰의 장으로 되기도 했다.

제 8 장 행사장에서 관찰된 공간적 동학

이 장에서는 축제행사 자체와 사회적 담론이 벌어지는 공공역역의 물적 특징에 초점을 맞춘다. 체제는 스펙터클을 생산하고 사회적 소통을 통제, 왜곡하는 주제를 선정하여 생활세계의 식민화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축제장소와 일상공간를 분리하여 축제가 일상 속의 사회적 공간과 멀어지게 만든다.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의 행태를 관찰하여 이 축제들이 현재까지 어떻게 시민들을 위한 역할을 보존하고 그들의 고유 의미와 정체성을 공공공간에서 신체의 일상적 행동의 복잡한 범위를 통해 드러내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그러나 생활세계가 퍼레이드와 콘서트에서 강조되는 움직임과 시각적 효과를 역이용해 의식적으로 체제에 맞서는 모습되 관찰되었다. 또한 축제 참여자들은 사회적 소통을 넓히려는 욕망을 가지고 생활세계의 내적 식민화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각각의 행사들이 지닌 정체성과 의미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변형된다.

제 9 장 결론과 정책적 시사점

이 연구에서는 사례연구를 통해 국가와 자본이 경제 발전과 정치적 정당성 강화를 위한 도구로 문화축제를 바라보게 된다는 점을 보였다. 시민들은 이런 축제의 생산에서 소외되게 되는데 이것은 결국 도시정부와 기업을 위기로 이끈다. 왜냐하면, 오직 시민사회 내부에서만, 정부와 기업의 귄위를 정당화하는 충성, 의미, 가치가 재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고우 축제에서 도시의회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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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간의 장악력 경쟁을 둘러싸고 갈등을 하면서도, 축제를 재정적으로 이득을 가져오고 전문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협력한다. 광주에서는 광주 비엔날레 재단이 독립적인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체제가 재원과 인력 조달을 통해 축제를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의 시민사회는 그 문화축제를 통해 정치적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비록 정식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배제되었지만. 시민단체와 진보적 예술단체는 비엔날레를 광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통로로 바라보는 관점을 유지하고있다. 따라서 체제와 생활세계 사이의 갈등은 이 경우에 가장 크게 나타난다.

언급한 식민화에도 불구하고 두 축제는 모두 생활세계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공표현과 자기 성찰을 강화시키고, 특히 몸의 행위, 사회적 연관의 가능성을 건설하고 공공공간을 발전시키고 축하하는 역량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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