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의 이론과 역사 - 9강
송명리학 1 – 이정(二程)과 주희(朱熹)
정호(程顥)와 정이(程頤)
북송오자(北宋五子) 이정(二程)
1. 리학과 심학 2. 천리와 만물 3. 리기(理氣) 4. 誠과 敬
리(理)
리는 세계에 오직 하나의 리이다. 그러므로 온 세계에 적용하면 준칙이 된다.
천지에 물어보고 삼왕에게 자문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리이다.
“理則天下只是一個理, 故推至四海而準. 須是質諸天地考諸三王不易之理.”
<二程遺書>
세계의 사물은 모두 리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리가 있으니, 하나의 사물에는 반드시 하나의 리가 있다.
“天下物皆可以理照, 有物必有則, 一物須有一理.”
인성론
“하늘의 측면에서는 命이고, 이치(義)의 측면에서는 理이다. 사람의 측면에서는 性이 고, 몸을 주관한다는 측면에서는 마음(心)이다. 실제로는 한 가지이다. 마음은 본래 선 하지만, 일단 思慮가 발현되면 선도 있고 악도 있다. 이미 발현된 것은 情으로, 마음이 아니다.”
“천하의 선악은 모두 천리이다. 악이라고 한 것도 본래부터 악한 것이 아니고, 다만 지 나치거나 혹은 미치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양주나 묵적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수양론
정명도 不仁
“의서에 수족의 마비를 일컬어 ‘不仁’이라고 한다. 이는 ‘인’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다. 인자는 천지만물을 일체로 여기니, 자기 몸이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천지만물을 자기 몸으로 인식할 수 있 으면, 어딘들 이르지 못하겠는가. 만일 천지만물을 자신 안에 두지 않으면, 그들은 모두 자신과 상관 없는 것이 된다. 이는 마치 수족이 마비되어(不仁), 기가 통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속하지 않은 것처 럼 된 경우와 같다. 그러므로 博施濟衆이 성인의 역할이다.”
수양론
정명도 識仁
“학문하는 사람은 먼저 인을 인식해야(識仁) 한다. 인이란 만물과 혼연일체가 되는 경지이다.
의.예.지.신이 모두 인이다. 이런 이치를 인식한 다음은 誠. 敬으로 보존하면 되니 단속하거나 애써 모색할 필요는 없다. --- 반드시 항상 정진하며, 멈추지도 않고, 망각하지도 않고, 조장하지 도 않는다. 추호의 억지도 부리지 않는 것이 바로 인을 보존하는 도이다.”
수양론
정이천
“함양하려면 경을 공부해야 하고(涵養須用敬), 학문의 정진은 지식 추구에 달려 있다(進學則在致知).
“敬으로써 안을 바로잡아 안에 주관이 생기면 허심해지니, 자연히 부정한 마음 이 없어진다. 어찌 허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반드시 정진하되 경을 바탕으로 일을 해야 한다. 이 도는 가장 간단하고 가장 쉽다. 나아가 공부를 덜 수 있다.”
수양론
정이천 致知
“正心과 誠意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 성의는 치지에 달려 있고, 치지는 격물에 달려 있다. 격은 이른다는 뜻이다. --- 오늘 한 가지 탐구하고, 내일 또 한 가지 탐구하여 그런 습관이 오래 누적된 뒤라야 저절로 시원스럽게 관통하는 경지가 생길 것이다.”
주희(朱熹; 1130-1200)
1. 리와 기, 태극
2. 인성, 물성론
3. 존천리, 거인욕
4. 정치철학
리(理), 태극(太極)
“무릇 형체가 있고 모습이 있는 것은 모두 기(器)이고, 그 것이 기인 까닭으로서의 리가 곧 도이다.”
“리를 놓고 보면 비록 사물이 아직 생기지 않았을 때도 이미 사물의 리가 존재했다. 그러나 그 리만 존재했고 실제 그 사물은 없었다.”
“사람마다 하나의 태극이 들어 있고, 사물마다 하나의 태극이 들어 있다.”
월인천강(月印千江)
리(理), 기(氣)
“천지 간에는 리도 있고 기도 있다. 리는 형이상의 도로서 사물을 낳는 근본이다.
기는 형이하의 器로서 사물을 낳는 도구이다.”
리의 주재성
“리가 음양을 타고 있는 것은 마치 사람이 말을 타고 있는 것과 같다.”
리기의 선후
“리는 기에서 분리된 적이 없다. 그러나 리는 형이상의 존재요, 기는 형이하의 존재이다.
형이상과 형이하의 점에서 보면 어찌 선후가 없겠는가?”
인물성론
“각 사물마다 하나의 태극을 구비하고 있는데, (사물의) 리는 온 전하지 못한 까닭이 무엇입니까”
“하나의 기에서 보면 사람과 사물은 다같이 그 기를 받아 생긴 다. 그러나 그 精粗를 논하면 사람은 바르고 투명한 기를 얻고, 사물은 치우치고 막힌 기를 얻는다
. ”“사람이 타고 난 바는 어둡고 맑거나, 맑고 탁한 차이가 있다.”
심(心), 성(性), 정(情)
“영명한 기능은 심이고 성이 아니다. 성은 리일 뿐이다.”
“성, 정, 심은 맹자와 횡거가 잘 말했다. 仁은 성이고 측은은 정이니
마음에서 생기는 것일 수밖에 없다. 즉 마음은 성과 정을 통괄하는 것
이다. 성은 단지 응당 그와 같아야 하는 것으로서, 다만 리이니 무슨 일
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이 생겼으면 이미 선하거나 혹은 악이 있
을 수 밖에 없다. 아무 일도 없고 오직 리만 있다면 선하지 않음이 없
다 .”
수양론 ; 경(敬)
“공자는 ‘사심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라’고 했고, <중용>은 ‘중화를 이룩하고 덕성을 높이고 학문을 추구하라’고 했다. <대학>은 ‘밝은 덕을 밝히라’고 했고,
<서>는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미미하니 오직 정진하고 전일하여 진실로 중 도를 견지하라’고 했다. 성인의 천만 마디는 다만 사람들에게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소멸할 것’(存天理, 滅人欲)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정자께서 敬을 강조한 까닭은 내 자신에게 하나의 밝은 것이 이미 존재하니,
‘敬’이라는 글자를 견지하고 외적을 물리쳐 항상 늘 경을 내면에 보존하면 인욕 은 자연히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철학
왕도와 패도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미미하니, 오직 정진하고 전일하여(惟精惟一) 진실로 중도를 견지하 라는 것이 요, 순, 우 임금이 서로 전수한 밀지입니다. 무릇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개인의 육체 에 얽매어 있어 ‘人心’이 없을 수 없으나, 또한 천지의 올바름(天地之正)에서 받은 것이 있으므 로 ‘도심’이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이 두 가지가 병행하여 교대로 지배하니 일신의 시비득실 과 천하의 치란안위 등 모든 일이 다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세심하게 분별하여 인심이 도심에 섞여들지 않게 하고 또 전일하게 견지하여 천리가 인욕에 빠져들지 않게 한다면, 그의 모든 행 위는 어느 하나라도 중도에 맞지 않는 것이 없게 되고, 천하 국가의 일도 모든 경우마다 다 합당 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