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사후세계의 환상성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을 중심으로- 장은진*
Ⅰ. 서 론
Ⅱ. 대중문화에 묘사된 사후세계 환상성과 상상력
Ⅲ.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의 환상서사 ⒈ 일곱개의 지옥행에 나타난 결핍과 재생 ⒉ 현실세계 비판과 전복의 환상성
3. 신상필벌(信賞必罰)과 인류구원의 메시지
Ⅵ. 웹툰 <신과 함께>의 문화콘텐츠적 가치
Ⅴ. 결 론
Ⅰ. 서 론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눈에 띄는 소재의 특징이 있다면 현실세계 가 아닌 사후세계와 타임슬립을 통한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와의 조우 등 을 꼽을 수 있다. 현대인들은 현실에서 겪는 공포와 불안, 부조리한 세계 의 불만을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욕망으로 채워나가고 이를 통해 환상적 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현실에서 겪는 좌절 감과 분노의 표출, 기존사회의 가치체계에 대한 전복으로서 새로운 환상 적 세계를 꿈꾼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귀신과 영혼, 사후세계는 늘 인기있는 이야기소재 지만 최근에 유행한 드라마와 영화, 웹툰을 살펴보면 유독 ‘사후세계’를 다룬 콘텐츠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올 4월에 종영한 드라마 <돌아와
* 동서대학교 영상콘텐츠학과 BK21 연구교수, 교신저자
논문투고일 : 2016.11.16 심사완료일 : 2016.12.14 게재확정일 : 2016.12.14
요 아저씨>는 일본의 인기 소설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각색한 드 라마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두 남자가 사후세계로 가는 기차 안에서 도 망쳐 현실세계로 돌아온다는 ‘역송(逆送)체험’을 다룬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다.1) 또한 과거와 현재의 무전을 통해 미제(謎題)사건을 해결하고 연쇄살인을 되돌린다는 tvN 드라마 ‘시그널(Signal)’2)과 시공간을 초월 한 판타지를 보여준 W는 매니아층의 호응을 얻었던 드라마이다. 그 외에 도 빙의라는 소재를 다룬 <오 나의 귀신님>, 억울한 혼령의 이야기를 들 어주고 인간이 이를 해결해주는 <주군의 태양>, 최근 방영을 시작한 김 은숙 작가의 <도깨비>등 은 귀신과 도깨비, 인간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경험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 가 투영되어 대중문화 소비심리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사후세계 를 다룬 영상콘텐츠들이 대부분 어둡고 범접하기 힘든 세계였다면 최근 에는 사후세계의 영역이 희화화되고 작가적 상상력이 극대화된, 인간이 극복할 수 있는 환상적 세계로의 전환이 눈에 띄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본 고에서는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등장한 웹툰 시장에서 꾸준한 웹콘 텐츠 매출액을 기록하며3) 최근 영화로도 제작 중인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의 환상서사를 통해 ‘사후세계’의 환상성과 상상력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Ⅱ. 대중문화에 묘사된 사후세계 환상성과 상상력
인간의 생사를 관장하는 신들의 이야기는 한국 문학, 드라마, 영화의
1) 2016년 2월 24일 시작해 4월 14일 종영된 SBS 드라마로 당시 KBS의 100% 사전제작드라마였던
<태양의 후예>와 같은 시간 편성되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배우들의 열연,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 죽음 직전에서 다시 돌아와 삶을 정리하고 가는 ‘Relife’와 ‘역송체험(逆送體驗)’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2) <시그널>은 2016년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드라마작품상 ,작가상, 남녀배우상을 수 상하였고 마지막 회는 최고시청률 12.8%로 tvN 역대시청률중 <응답하라 1988>에 이어 2위를 기록 하였다.
3) 네이버 무료연재가 끝나고 유료구독으로 바뀐 2013년 1,2월 기준으로 두달간 5만건 다운로드, 매출액 3,770만원과 파생상품등의 추가이익으로 2,31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네이버 측은 웹툰 콘텐츠로만 한달 평균 3천만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된 소재였지만 죽음 이후의 세계를 다룬 콘텐츠는 많지 않았다. 종교적 인 소재를 다룬 영화에서 사후세계를 묘사한 영상을 찾을 수 있지만 많 은 부분을 인간의 상상력에 의존해야 하므로 그 동안 이승의 귀신이야기 에 비해 사후세계를 묘사한 영상콘텐츠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그러나 뉴미디어와 영상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러한 상상력의 세계와 환상 의 공간도 확대되었다.
칸트의 영향을 받은 새뮤얼 콜리지는 상상력과 환상의 차이에 대해 ‘상 상력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데 모든 감각을 새롭게 조직, 편성, 통합 하는 과정을 거쳐 나타난다면 환상은 인간의 잠재의식에 바탕해 나타나 는 비사실적이고 비합리적인 특징을 지닌다’고 했다.4) 콜리지의 이론으로 보면 상상에서 한발 더 나간 환상성은 주인공의 잠재의식, 꿈, 자아와 분 리된 현실세계의 충돌, 이성과 본능의 대립 등으로 나타난다고 할수 있겠 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서 치히로가 마주친 다양한 요괴와 신들의 모습은 치히로의 성장과 극복을 가져오는 잠재의식의 발현이었으 며 호소다 마모루의 <괴물의 아이>에서 렌이 괴물의 세계로 들어가는 공 간의 환상은 주인공의 내면 속에 깊이 잠들어있는 초월적 자아와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츠베탕 토도로프는 자신의 저서『환상문학 序說』에서 여 러 학자들의 환상에 대한 정의를 인용하고 있는데 그 중 한명인 로제 카 이유는 ‘모든 환상은 안정된 질서의 파괴이며 일상적인 합법성 가운데서 벌어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의 급작스러운 출현 혹은 침입’ 이라고 정 의 내리고 있다.5) 독특한 동심세계로의 환상성을 보여준 미야카지 하야 오나 일상세계와 급작스런 단절이 환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첫 단계인 호 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세계를 떠올리면 ‘환상성’이 잘 설명이 될 것이 다. 다시 말해 ‘환상’이란 일상적인 우리의 삶을 전복시키는 사건을 마주 쳤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위를 결정하기 전까지 주저하는 순간이 며6) 단절과 동시에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인 것이다.
4) 김광요 외, 드라마사전 , 문예림, 2010. 재인용.
5) Tzvetan Todorov,『 Introduction la littrature fantastique』, 1970, pp. 30-31.
또 다른 코드인 신화적 상상력 역시 현대의 문화콘텐츠를 분석하는데 필 수불가결의 요소이다. 정재서는『신화적 상상력과 문화』에서 오페라의 기원을 지하세계로 죽은 아내를 찾으러 간 오르페우스 신화와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으며 레테의 강을 지나 최하층의 지옥인 타르타로스는 현대 의 문학작품, 영화, 게임등에 묘사되고 있다. 단테는『신곡』에서 중세 사 람들이 생각하는 사후세계와 지옥도를 완성했으며 이 지옥도를 모티프로
<그림 1>의 <인페르노>와 <콘스탄틴>과 같은 영화가 탄생하기도 했다.
서양의 사후세계가 천국과 지옥으로 명확하게 나뉜다면 동양은 사후세 계를 명계(冥界)7), 황천(黃泉)등으로 구분짓고 그 안에 윤회(輪回)와 카 르마(Karma, 業)등 한층 더 복잡한 사후세계관을 만들어넣었다.8)
그림 1. 단테『신곡』지옥도와 영화 <인페르노> 속 지옥도9)
이렇게 신화적 상상력 속에서 발현된 지옥과 천상, 사후세계의 이미지 는 문학작품과 영상콘텐츠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국내의 경우 1994년 영화 <구미호>에서는 웹툰 <신과 함께>의 바리데기 호와 거의 흡사한 지옥행 열차가 등장한다. 지옥행 열차에서 내려 혀가 뽑히는 벌을 받는 발설지옥 모습도 비슷하게 묘사되고 있다. 드라마 <돌아와요
6) 남예지,『설공찬전에 나타난 환상성 연구』,고려대 <동양문화와 콘텐츠>세미나집,2016,p.9.
7) 불교의 사후세계관으로 사람이 죽으면 간다는 영혼의 세계인 명부(冥府),유계(幽界)로도 불린다.
8) 송준호,<동서양의 사후세계>,Tne Musical, 2015,7.
9)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 =129461
연구자 기존 연구 논문 제목 소 재 차별화 주제
1 김진철 신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제주신화를 중심으로
제주신화,차사본 풀이<신과함께-
신화편 >
제주 신화의 문화콘텐츠적 변용, 수용양상
2 강미선 웹툰에 나타난 신화적 상상력
<신과함께>의 캐릭터와 텍스트
분석
캐릭터 형성과 신화적 상상력
추출 3 김정숙 조선시대 비일상적 상상력
-요괴 및 지옥형상
산해경,요괴,괴물 사후세계, 시왕도
사후세계요괴, 비일상성 요소 4 남예지 <설공찬전>에 나타난 환상성 사후세계, 빙의 고전의 환상성
5 류철균 변성연
현대영화에 나타난 사후세계의 장소감 연구- <콘스탄틴>과
<러블리븐즈>를 중심으로
사후세계, 퇴마사 공간스토리텔링
사후세계 공간의 모티프
변용 아저씨>의 지옥행 열차에서 탈출한 남자 주인공의 모습은 <신과 함께>에 서 억울한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탈출하는 유병장의 모습과도 동일 하다. <돌아와요 아저씨>의 극중 주요배경이 되는 중유(中有)역은 공간 적 상상력과 환상성을 발휘해 어두움 대신 환한 빛이 존재하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표현했다는 차이도 있다.
이러한 사후세계에 대한 연구는 과거 종교,문학적 관점에서 이루어졌으 나 대중문화의 연구는 최근에 활발해지고 있다. ‘사후세계’를 소재로 한 선행연구의 비교는 아래 <표1>과 같으며 본고는 기존연구를 바탕으로 웹 툰 <신과 함께>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환상성’의 사회적 함의를 중점 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표 1. 사후세계 환상성과 웹툰 <신과 함께> 선행연구 분석10)
Ⅲ. 웹툰<신과 함께>_저승편의 환상서사
웹툰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2010년 작품으로 저승편-이승편-
10) 사후세계와 지옥, 환상성과 신화적 상상력, 웹툰 <신과 함께>를 주제어로 검색된 선행연구5개의 주 제와 소재를 분석함.
제 목 주 요 내 용 환상 서사 현대적 재해석
1화 저승행
열 차
주인공 김자홍의 죽음과저승차사와의
만남
대화역에서 출발하는 저승 행 지하철
근대화된저승길 검은양복 3인방
7화
삼도천 을건너 다Ⅰ
보트를 타고 삼도천을 건너는 김자홍과 진기한
의령수(樹): 죄의 무게를 나무에 달아 재는 설정
보트대여사업 죄가 쏙 비트~
패러디
11화 원 귀
Ⅱ
불효자들이 갇힌 한빙지옥을 통과
업관을 지키는 도깨비 와 통행세로 손,발목 잘림
/블효죄가 찍히는 X레이
현대화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한빙지옥행
13화 서천꽃 밭
서천꽃밭에서 뼈살이,살살이꽃을
훔쳐와 김자홍을 되살리는 진변호사
부활과 회귀의 능력 : 잘린 손,발목과 죽은 육신을 되찾음
구원을 실천하는 진 변호사
14화 한 빙 지 옥
불효의 죄를 보는 한빙지옥에서 심판받는 김자홍
불효자들의 영혼이 빙벽에 갇혀 고통받는 장면
부모의 마음을 촬영한 X-레이
19화 검수림
진변호사가 미리 준비한 기름으로 상처없이 검수림을
칼이 있는 식물에 맞은 상처를 되살리는 살살이꽃
남에게 베푼만큼 지옥행에서 덕을 받는 주인공 신화편의 3부작으로 구성되있으며 2012년 완결되었다. 저승편의 주요내 용은 민간신앙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을 소재로 과로사로 죽은 주인공이 이승에서 49재를 지내는 동안 저승에서 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 다. 웹툰 <신과 함께>의 3부작 중에서 가장 작가적 상상력이 뛰어나게 묘사된 편은 저승편이다. 이승편은 집을 지키는 조왕, 성주, 측신과 같은 가택신(家宅神)에 대한 상상력이 있긴 하지만 재개발과 현실비판 이야기 가 전개되므로 주된 공간이 이승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마지막 신화편은 주인공들의 등장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어 저승편만큼 공간적 환 상성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통과하다
22화 발 설 지 옥
발설지옥에 도착해 혀에서 경작한 과일을 맛보는
김자홍
죄인의 혀일수록 잘 썩어서 비옥한 토양이
되고 경작이 잘된 모습
컴퓨터 배우기에 한창인 염라대왕
26화 발 설 농 장
업경을 비춰보고 죄가 없어 염라대왕에게
포상받다
한라봉의 패러디 염라봉과 트랙터를 선물 하는
염라대왕의 보상 (Reward)
인간에서 상을 주는 인격화된
염라대왕
34화 꿈 영혼이 되어 엄마의 꿈속에나타난유병장
엄마의 꿈속에 나타나기 위해 잠든 엄마의 코로
들어가는 유병장 영혼
저승차사의 인간세계 관여
39화 초군문
진기한변호사는 유성연 병장을 다시
변호하게 된다
억울함을 풀자 피부색이 제대로 돌아온 유병장
재생과 복원 : 영혼을 인도하고
원한을 풀어줌
표 2. 저승편의 에피소드에 나타난 환상서사와 현대적 재해석11)
1. 일곱 개의 지옥행에 나타난 결핍과 재생
작가의 상상력과 환상성이 가장 많이 드러난 곳은 사후세계인 7개의 지옥에 대한 묘사이다. [그림 2]에서 보면 첫 번째 지옥인 도산 지옥은 결코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고 표현했으며 두번째 화탕지옥 으로 가기전에 건너는 삼도천에는 금과 은, 칠보로 된 다리가 놓여져있고 이곳은 죄가 아예 없는 선인들만 건널 수 있다고 묘사하고 있다. 천상문 으로 통과하게 될 인간들만이 건널 수 있는 문인 것이다.
11) 단행본 만화 <신과 함께> 상.중.하편 39화 참고하여 직접 분석.
그림 2. 뫼비우스로 묘사한 도산지옥과 삼도천의 칠보다리
세 번째 관문인 한빙지옥에 도달하면 불효를 저지르고 얼음벽 속에 갇 힌 영혼들을 [그림 3]처럼 묘사한 부분이 나온다. 한빙지옥에서는 그리 스 신화 중 지옥에 아내를 찾으러 가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와 성서 속 의 소돔과 고모라의 롯의 아내에게 내려진 금기사항과 같은 ‘뒤를 절대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사항이 전달된다. 오르페우스는 아내가 잘 따라오 는지 불안하여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 트라키아의 처녀들에게 찢겨서 강 물에 던져지고 롯의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지만 김자홍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한빙지옥을 통과하는데 성공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 독자는 일종의 미션과 퀘스트를 통과한 쾌감을 느낀다.
그림 3. 신화적 상상력이 가장 잘 드러난 7개 지옥 소개와 한빙지옥 빙벽에 갇힌 영혼
이런 퀘스트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방식 또한 웹툰에 게임과 놀이의 환상적 요소를 도입,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1) 결핍과 복원, 재생의 능력으로의 환상성
신과 함께-저승편에 나타난 환상성의 가장 큰 특징은 결핍에 대한 복 원이다. 제 1화에서 바로 나타났듯이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이 죽음으로 써 시작된다. 39살 나이에 간질환으로 병에 걸린 것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한채 급사했다. 완전치 못했던 삶의 결핍이 시작된다. 그리고 또 한가 지 에피소드 유병장은 군대에서 의문사로 처리된 ‘총기오발 사고’의 주인 공이다. 둘 다 삶의 결핍에서 남은 생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다. 착하 게 살아온 김자홍이 자신을 찾아온 저승차사에게 순응하는 대신 그에게 는 저승 최고의 변호능력을 가진 진기한이 조력자로 붙는다. 결핍을 채 워주는 복원의 환상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3화에서 그려진 이승에 서 월급쟁이 샐러리맨으로서는 꿈도 못 꾼 30평 아파트 입주-내집마련 의 결핍은 죽어서야 납골당 최고의 로얄층 입주로 이루어지는 아이러니 로 복원된다.
13화 서천꽃밭에서는 업관이 가져가는 통행세인 손목과 발목이 잘리지 만 미리 뼈살이꽃과 살살이 꽃을 구해온 진기한 변호사로 인해 잘린 손 과 발목이 복원, 재생된다. 환상문학의 특징인 ‘단절과 공포감’이 작용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절감과 공포감은 ‘죽음’이라는 장치로 극대화되며 그 49일간의 사후 재판 과정에 대한 공포와 망설임이 전반 적으로 <신과 함께>의 환상성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진기한 변호사라는 조력자이자 주인공인 그의 능력을 이용해 단절감을 회복하고 지속적인 ‘복원’과 ‘재생’을 통해 환상성을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2) 창조와 생산으로서 환상성
22화와 26화에 나오는 발설지옥은 혀로 지은 죄인을 다스리는 지옥이 다. 발설지옥은 죄인을 형틀에 매달고 집게로 입에서 혀를 길게 뽑아 그
위에서 소가 밭을 갈듯 쟁기를 이끈다고 나와있다. 입으로 지은 죄가 얼 마나 무서운 지를 일깨워준다고 할수 있다.
그림 4. 13화 서천꽃밭편. 진기한 변호사는 손발이 잘린 김자홍을 뼈살이, 살살이 꽃을 이용해 다시 원래대로 재생시킨다.
이 발설(拔舌) 지옥은 문헌에 따라 경설(耕舌)지옥이라고 표기된 것도 있고 시왕도에도 조금씩 다른 그림으로 존재한다. 시왕도의 기능은 지옥 의 공포를 환기하여 사람들의 행동을 교정하고 교화하는데 있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고 전해져내려오는 지옥의 명칭과 그림들도 완전히 일 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12)
그림 5. 左 형벌로 혀를 뽑은 뒤 그 위에 벌을 가하는 발설지옥도13)와 右<신과 함께> 묘사된 발설지옥
좌측의 그림은 쌍봉사 명부전의 <불설예수시왕생칠경> 발설지옥의 모
12) 김정숙, 「 조선시대 비일상적 상상력」,『 漢文學論集』 35집, 2012, p. 107 13) 불설예수시왕생칠경 <발설지옥도>, 문화콘텐츠닷컴.
습이다. 칼과 못등으로 온갖 형벌을 혀에다 가하고 있어 그 고통을 가늠 할 수 있다. <신과 함께>에서는 이 발설지옥 편에서 생산과 창조의 능력 으로 환상성을 이용한다. 인간적인 캐릭터로 인격화된 염라대왕은 썩은 정치인의 혀에 경작을 해서 ‘염라봉’을 다음 지옥으로 향하는 김자홍에게 포상으로 준다. 이 장면은 염라대왕을 권위적이고 무서운 캐릭터 대신 인 간적인 모습으로 묘사해 다가설수 없는 神信이 아닌 친근한 신으로 묘사 함으로써 信賞必罰의 구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적 상상력이 표현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6. 염라대왕이 발설농장에서 경작한 염라봉을 김자홍에게 선물로 주는 장면
또한 업경에 비춘 과거 모습에 죄가 없음이 판결난 김자홍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염라대왕이 특별한 트랙터를 만들어주는 26화의 내용은 권 위보다는 배려와 포용의 권력자가 ‘생산적 의미’를 증여함으로써 <신과 함께>의 환상성이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라고 할수 있다.
2. 현실세계 비판과 전복의 환상성
7화에서는 현재의 삼도천 정비사업으로 죄의 무게를 다는 의령수가 베 어지고 모터보트 대여업을 하고 있는 현의옹(翁)과 탈의할매가 등장하는 데 삼도천의 물줄기 정비사업은 과거 4대강 사업의 여파를 연상시킨다.
이렇듯 기존의 체제를 전복시키는 이데올로기를 이렇게 <신과 함께>의 곳곳에는 사회 비판이 들어있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웹툰 속 주인공 대사 작가의 목소리
1
생전에 아파트 하나 장만해보려고 반지하 월세, 전전하고 결국 죽어서야 아파트에, 그것도 로얄층 에 입주했네요. 웃기지 않아요 ?
웃기긴요. 그게 이승입니다
서민 경제난 : 평범한 사 람들의 내집마련의어려움
2
큰 말썽없이 초중고 나오고 대학가고 군대갔다오 고 회사 들어가서 뼈 빠지게 일하다가 결국 음주 로 얻은 간질환으로 사망
대한민국 중년 가장 3,40대들의 과로사 현실
3
모든 영혼은 면밀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잖아 요? 누가 그걸 몰라? 알만한 사람이 이럴땐 왜 이 럴까
법조계의 부패:
지옥의 판관들에게도 나타나는 대충대충 정신
4 내가 장애인 복지예산 증액을 검토해본다고 했지 언제 약속을 했소 ?
사회 지도층의 부패, 비리 당선 이후 그 전의 공약을 나몰라라 하는 정치인
5
요즘 혀는 따로 거름 뿌릴 필요도 없어.
너무 썩어서 올해도 풍년이네. 발설 농장 넓어지 는 속도도 해마다 빨라지고 넓어지고 있어
입으로 실수하고 남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의 증가
6
인간들은 정말 창의적이야. 끊임없이 새로운 죄를 창조하거든.혀만 뽑던 시절이 좋았는데 이젠 손가 락도 뽑아야 하나?
인터넷 익명 범죄, S N S 의 폐해.
7 평화의 댐 성금, 아프리카 난민돕기 성금, 발모 정부에 대한 불신
환상서사로 풀어나감으로써 현재의 체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 에서 환상성을 체제 전복의 미학으로 보았던 로즈메리 잭슨의 환상서사 이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표 3>는 <신과 함께> 장면 속에 대한민 국 사회 비판이 들어있는 부분이다. 서민들의 경제난, 40대 가장 혹은 청 년들의 모습, 삼포세대의 좌절, 결혼, 내집마련, 출산을 포기한 사람들, 법조계, 정치인들의 비리와 부패, 대한민국의 대충대충 정신, 안전불감증, SNS 세대들의 집단 광기와 무의식, 자살 1위 국가, 정치인 지도층에 대 한 불신의 시대.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다. 진정한 환상문학이란 바 로 ‘전복의 문학’이라고 했던 로즈메리 잭슨처럼 <신과 함께>는 비판과 체제전복적 요소를 통해 현실비판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 다단계 다 가짜 였다. ,소시민은 모르는 진실
8 하루에 마흔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어요 그중에는 자식과 함께 목숨을 끊는 사람도 있죠
OECD 자살 1위 국가 대한민국
9 우리 아들은 탈영병이 아님미다. 군실종사, 의문사의 현실
표 3. 신과 함께-저승편의 사회 비판과 체제전복적 사고
3. 신상필벌(信賞必罰)과 인류구원의 메시지
<신과 함께>에서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재판을 받아 인간으로 다시 환생하는 김자홍 못지 않게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과 비중이 크게 다루어 진다. 지장보살법률대학원을 수석 졸업하고 200년만에 배출한 신장급 변 호사이지만 그는 막대한 혜택이 있는 신장변호사의 길을 내려놓고 국선 변호사의 길을 걷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죄없는 사람, 불쌍한 사람, 죄 많은 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구원하고 싶어서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그 구 원의 코드가 환상성과 결합하여 <신과 함께>의 통합적 세계관을 만들어 낸다.
김자홍이 지옥을 통과할 때 마다 받게되는 심판과정에서 그는 ‘딱히 큰 죄를 짓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착한일도 많이 하지 않은 사람’으로 묘사된 다. 하지만 역으로 요즘 시대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평범한 소시민 으로 살았다는 사실 자체가 착하게 살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선한 사람은 상을 받고 나쁜 이는 벌을 받는 信賞必罰과 勸善懲惡의 메시지가 작품 전체에 내포되있으며 이것은 현대콘텐츠의 스토리텔링에서 식상한 주제일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대중들에게 ‘타자에게 베푸 는 이타적 삶을 살아야 복을 받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전달한다.
[그림 7]은 두 번째 지옥인 초광대왕의 화탕지옥에서 변수탕 청소를 3 일간 하게된 김자홍이 변수탕 죄수들의 계략으로 빠지게 되자 진기한이 손을 내밀어 김자홍을 구출해주는 장면이다. 손을 잡아 오물 속에서 꺼내 주는 장면은 앞으로 진기한이 김자홍을 적극적으로 변호하여 결국 7개의
문 증 인간으로 환생하는 인간문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메시지를 강력하 게 전달한다. 이 뿐 아니라 김자홍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그를 구해주는 모습은 마치 인간이 아닌 신이 그를 구원해주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단 한명의 중생이라도 구원할 수 없으면 성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장보 살의 대원(大願)처럼 진기한은 중생들의 결핍을 채워주는 복원과 창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과 함께>저승편의 마지막 장면 역시 진기한 변호 사가 억울함을 풀고 재판을 받으러 지옥으로 오게 된 유병장의 변호를 맡게 되는 것으로 구원의 역사가 반복된다.
그림 7. 변수탕 청소중 빠지게 된 김자홍을 구출하는 진기한 변호사
Ⅳ. 웹툰 <신과 함께>의 문화콘텐츠적 가치
올 여름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인기 웹툰작가 6명과 출연 연 예인이 함께 릴레이 웹툰을 기획해 만드는 과정을 방송했다. 서브컬쳐 장 르로 취급받던 웹툰이 이제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해외수출 대표 아이 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이까>,<은밀하게 위대하게>,<내부자들>의 사례에서 입증된 웹툰의 성공적 매체변용은 앞으로 더 다각적인 차원에 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까지 만화산업 1조원 매출액, 수출액 1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만화산업 중장기 육성지원정 책>을 발표하였고 다양한 웹툰 제작 지원과 신진창작세대들의 도전은 향 후 대한민국의 웹툰산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웹툰<신과 함께>는 한국 무속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세계, 죽음과 사 후세계를 콘텐츠의 소재로 확장했다는 점과 기존의 일상적인 소재가 아 닌 비일상적인 환상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의 환상서사와 신화적 상상력이 호흡이 짧은 스낵컬쳐 웹툰의 장르에서 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신과 함 께>가 웹툰의 성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매체와의 변용을 통해 뮤지컬 공연, 2014년의「만화, 神과 만나다」와 같은 전시콘텐츠, 영화까 지 창조적인 자기복제를 하고 있다는 점은 웹툰의 가치 확산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영화에 많은 기대가 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정재,차태현, 하정우와 같은 연기파 배우들과 <미녀 는 괴로워>,<국가대표>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는 웹툰을 넘어선 새로운 이야기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석권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웹툰<신과 함께>는 잘 만든 이야기 한편이 OSMU를 넘어 MSMU14)가 되고 향후 ‘우리의 전통소재와 이야기’ 속환상성이 얼마나 커다란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성공적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Ⅴ. 결 론
현대인들은 현실에서 겪는 공포와 불안, 부조리한 세계의 불만을 자신 이 경험하지 못하는 세계로 표출하고 호기심과 욕망으로 채워진 가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기존사회의 가치체계에 대한 전복으로 새로운 환 상적 세계를 꿈꾼다. 인간이 만들어낸 환상과 거대한 욕망의 바벨탑은 현 시대 미디어와 예술, 문화산업의 모든 장르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러한 대중문화 중에서 2010년 발표되어 대중들의 꾸준한 호응 속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이 되고 있는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에 나타난 환상성
14) One source Mulit Use 시대를 넘어 트랜스미디어시대로 접어들면서 융합콘텐츠들의 Multi Source Multi Use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과 상상력을 살펴보았다. 츠베탕 토도로프가 말한 현실과 괴리된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은 <신과 함께>에서 죽음을 의미한다. 죽음 이후 49일간 인간이 경험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상상력은 한국의 무속신화와 민간 신앙을 통해 재생과 복원의 이미지로 부활했으며 사후세계의 환상서사는 생산을 의미한다. 염라대왕은 신이 아닌 인격을 가지고 있어 심판을 받으 러 온 주인공에게 포상을 하며 친근감을 주는 설정들은 결국 지장보살이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모든 인간세계의 인간들이 종국 에는 모두가 구원을 받기를 열망하는 구원의 메시지와 세계관을 생성한 다.
또한 웹툰 <신과 함께>는 풍자와 비판정신이 나타나는데 그 안에서 현 세대에 대한 불만 표출과 욕구, 체제에 대한 전복 정신이 환상성으로 치 환되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환상은 체제 전복적 성격을 가지 고 있다는 주장한 로즈메리 잭슨의 이론대로 21세기 대한민국의 내집마 련의 어려움, 3,40대 가장의 과로사, 법조계, 정치계의 비리, 3포세대 등 의 현실 비판과 그 답답한 체제를 전복시키고 싶은 욕망의 이데올로기가 내포되어 있다. 결국에는 진기한이라는 영웅이 등장하여 구원이라는 이름 으로 손을 내밀며 7개의 지옥을 거쳐 7개의 저승시왕을 만나 무사히 인 간으로 환생하는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은 김자홍에게 몰입되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돌아와 안심하게 되고, 불안한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치유받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리고 진부한 주제지만 착하게 살고 덕행을 쌓으며 인생을 살아나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는 점에서 콘텐츠를 통한 도덕적 재 교육 효과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웹툰 <신과 함께>는 발표된 지 4년이 지난 텍스트이지만 그동안 대중 문화와 그 하위문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 의해 스토리텔링 전략, 신화 적 상상력이 연구되었다. 향후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을 원천 소스로 한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되면 웹툰과 영화의 매체 변용에 대한 연구 로 그 영역을 확대할 것을 후속 연구과제로 삼고자 한다.
■ 참고문헌
<단행본>
[1] 김열규,『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궁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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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송태현,『판타지-톨킨,루이스,롤링의 환상세계와 기독교』,살림출 판사, 2003.
[4]정재서외『신화적 상상력과 문화』,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8.
[5] 주호민,『신과 함께-저승편 上.中.下』, 애니북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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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7] 김진철,「신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 -제주신화콘텐츠를 중심으 로-」, 숭실대학교 박사학위 논문,2015.
<학술논문>
[8] 강미선,「웹툰에 나타난 신화적상상력-웹툰<신과함께>중심으로」,디 지털콘텐츠와 문화정책, Vol. No.5, 2011, pp.89-117.
[9] 김정숙,「조선시대 비일상적 상상력」-요괴및 지옥 형상의 來源, 과 변모」,漢文學論集,Vol 35, 2012, pp.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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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류철균,변성연,「현대영화에 나타난 사후세계의 장소감 연구」,『문학 과 영상』,봄호, 2011, pp. 87-113.
<기사 및 인터넷 자료>
1. 웹툰 <신과함께-저승편>, 검색일 2016, 10. 11
2. 김광요외, 드라마사전, 문예림, 2010, 검색일 2016, 11, 5
■ 국문초록
한국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사후세계의 환상성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을 중심으로-
장은진
현대인들은 현실에서 겪는 공포와 불안, 부조리한 세계의 불만을 자 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로 표출하고 호기심과 욕망으로 채워진 가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기존사회의 가치체계에 대한 전복으로 새로운 환 상적 세계를 꿈꾼다. 웹툰<신과 함께_저승편>의 환상서사 속 풍자와 비 판정신은 현세대에 대한 불만 표출과 욕구, 체제에 대한 전복 정신이 환 상성으로 치환되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내집마련 의 어려움, 3,40대 가장의 과로사, 법조계와 정치계의 비리, 3포세대 등 의 현실 비판과 그 답답한 체제를 전복시키고 싶은 욕망의 이데올로기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환상서사에 나타난 재생과 치유를 통해 결국에는 모 두가 구원을 받는 통합적인 우주관을 생성한다. 이러한 환상서사를 통해 대중은 피곤한 삶을 위로받고 OSMU로서 웹툰의 가치를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신과함께_저승편>의 문화산업적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제어 : 웹툰<신과 함께>, 신화적 상상력, 환상서사, 사후세계
■ Abstract
The Fantastic Nature of Afterlife in Korean Popular Culture - On Webtoon <With God– Afterlife> -
CHANG EUNJIN
Contemporary human beings express their fears, anxieties and dissatisfaction with corrupt world through worlds they have not themselves experienced; they also establish words of fantasy filled with curiosity and desires. They also dream of new fantasy worlds as a means of overthrowing the values of status quo. The webtoon <With God – Afterlife> presents a fantasy narrative, rich with satire and critique;
discontent about the present generation, desires, spirit of resistance against the existing regime are thought to have found an expression in its fantasy world. A critique of the reality of 21st Korea, such as the impossible housing ladder, death of 30-40s fathers from overwork, corruption in legal system and in politics, the so-called ‘sampo’ (for giving up three things; love, marriage, and children) generation is offered with an ideological representation of the desire to overthrow that suffocating social system. Regeneration and healing in fantasy narrative generate a comprehensive vision of the universe where everyone attains salvation. Given that such fantasy narrative offers consolation for the tired public and develops the value of webtoon as OSMU, the import of
<With God – Afterlife> takes on its own weight for the culture industry.
Keywords; Webtoon <With God>, Mythological Imagination, Fantasy narrative, After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