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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s Influencing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of patien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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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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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김 나 현

(3)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지도교수

박 진 희

이 논문을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

2016년

8월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김 나 현

(4)

김나현의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심사위원장

박 진 희

(

인)

심 사 위 원

서 은 지

(

인)

심 사 위 원

박 광 주

(

인)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2016년 7월 5일

(5)

감사의 글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일한 지도 어느덧 십여 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임상에 서 스스로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던 시기에 석사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2년 반 의 시간 동안 좋은 강의와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 지만 노력하면서 스스로 많이 성숙하고 발전했음이 느껴집니다.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가 있었기에 학위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도움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 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석사 학위 과정 동안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논문을 지도해 주신 박진희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부족한 제가 이렇게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교수님의 관심과 노고 덕분이었습니다.늘 세밀한 부분까지 봐주시고 핵심이 무 엇인지 일깨워 주셨고,자신 없어 하는 저를 항상 격려해 주셨기에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부심으로서 공개 발표와 심사 일정 때마다 따뜻한 관심으로 꼼꼼하게 조언해 주셨던 서은지 교수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논문 지도를 부탁드 렸을 때 흔쾌히 승낙 해주시고 설문 조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며 의학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박광주 교수님께도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는 부분이라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관심을 갖고 도와주신 아주대병원 폐센터 외래 박지영 선생님을 비롯한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무엇보다도 환자분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이 논문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텐데 외래 진료 전 후 힘드실 상황에서도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고 설문 조사에 참여해 주신 만성폐쇄성폐질환 대상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 며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대학원 진학을 적극 권유해 주시고 좋은 선배 간호사로 성장하도록 늘 격려해 주시고 믿어주신 최순자 선생님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학위 과정을 마칠 수 있 도록 배려해 주신 이정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바쁜 업무 속에서도 늘 웃으며 함 께 하는 11층 동병동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대학원에 진학하여 울고 웃으며 2년 반을 함께 한 든든한 친구 같은 후배 강보람에게도 애정과 고마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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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합니다.논문을 시작하며 알게 되고 많은 도움을 준 김희영 선생님,덕분에 무사히 함께 졸업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매주 늦은 시간까지 수업을 함께 듣고 실습을 하며 많이 정든 동기들,이현정,이지량,김영화,이현진,임주혜,김국진 선생님 감사합니 다.덕분에 대학원 생활이 즐거웠습니다.각자 다른 곳에서 근무하면서도 늘 사랑과 힘을 주는 내 자부심들,장혜정,강주희,김고은,박은지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그 리고 소중한 내 친구들,정윤경,남애리나,김경래,안은경,조수연에게도 사랑과 감사 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학위 과정을 하는 동안 늘 응원해주고 묵묵히 지지해 준 남편과 항상 큰딸이 최고라고 믿어주고 용기를 주시는 부모님,부족한 며느리를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시부모님,늘 힘이 되는 남동생 부부와 조카,멀리 호주에 있는 보고 싶은 우리 막내,그리고 엄마가 공부한다 고 얼굴도 잘 보여주지 못하는데 씩씩하게 기다려 준 아들 최지용에게 말로는 다 표 현할 수 없는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2016년 7월 김나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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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요약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아주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김 나 현 (지도교수 :박 진 희) 본 연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우울 및 자기효능감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된 횡단적 조사 연구이다.본 연구는 2016 년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경기도 소재 A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외래에 내원한 만 2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건강관련 삶의 질 은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을 사용하여 측정하였고,불안과 우울은 병원 불안-우울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자기효능감은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위한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독립표본 t검정,일원배 치 분산분석,Pearson's상관계수 및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 점수는 평균 4.79(±2.70),우울 점수는 평균 9.34(±3.67),자기효능감 점수는 평균 111.69(±7.42),건강관련 삶의 질의 점수는 평 균 47.56(±13.87)이었다. 2.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의 차이를 확인 한 결과,여자와 운동을 하는 군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의 차이를 확인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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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소를 사용하는 군,호흡곤란 4단계 이상인 군,GOLD Ⅲ,Ⅳ기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불안,우울,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 과 불안,우울의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자기 효능감이 낮을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설명하는 유의한 예측 요인은 호흡곤란 단계,산소 유무,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불안이었으며,그 중 호 흡곤란 단계와 산소 유무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심리적 변 수 중에서는 불안이 유일하게 예측 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질병관 련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호흡곤란 단계,산소 유무와 불안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설명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나타나,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호흡곤란을 호전시키는 중재와 함께 불안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추후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불안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 는 연구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핵심어:만성폐쇄성폐질환,건강관련 삶의 질,영향 요인,불안,호흡곤란

(9)

국문 요약 ···ⅰ 차례 ···ⅲ 표 차례 ···ⅴ 부록 차례 ···ⅵ Ⅰ.서론 ···1 A.연구의 필요성 ···1 B.연구의 목적 ···4 C.용어의 정의 ···4 Ⅱ.문헌고찰 ···7 A.만성폐쇄성폐질환 ···7 B.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8 C.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심리적 요인과 건강관련 삶의 질 ···11 Ⅲ.연구방법 ···14 A.연구 설계 ···14 B.연구 대상 ···14 C.연구 도구 ···15 D.자료 수집 방법 ···16 E.자료 분석 방법 ···17 F.연구의 제한점 ···17 Ⅳ.연구 결과 ···18 A.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 ···18

(10)

B.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및 불안,우울과 자기효능감 ···22 C.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의 차이 ···23 D.대상자의 불안,우울,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 ···27 E.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28 Ⅴ.논의 ···31 Ⅵ.결론 및 제언 ···36 참고 문헌 ···38 부록 ···48 ABSTRACT···62

(11)

표 차 례

표 1.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19 표 2.대상자의 질병관련 특성 ···21 표 3.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및 불안,우울과 자기효능감 ···22 표 4.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차이 ···24 표 5.대상자의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차이 ···26 표 6.대상자의 불안,우울,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 ···27 표 7.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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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록 차 례

부록 1.기관 연구 윤리 심의 위원회 승인서 ···48 부록 2.연구 도구 사용 승인서 ···50 부록 3.연구 참여 동의서 및 설문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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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서론

A.연구의 필요성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점차 진행되면서 의학적으로 완치 가 되지 않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GOLD (GlobalInitiativeforChronicObstructiveLung Diseas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 년에는 전 세계 사망 원인의 3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의 경우도 만성하 기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통계청,2013),특히 40세 이상 성인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3.5%로 주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질병 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객관적으로 측정된 폐기능 검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나 일상에서의 신체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에 더 중요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Jonesetal.,2011).건강관련 삶 의 질은 환자의 기능적인 문제들을 확인하고 치료를 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며,최근 에는 치료의 목표가 증상의 완화 뿐 아니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향상까지 확대되 어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오의금,방소연,2007).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다양한 요 인들이 제시되고 있다.호흡곤란,기침,객담과 같은 질병 자체로 인한 증상(Akinci,

Pinar,& Demir,2013;Arikan etal.,2015)뿐만 아니라 증상의 악화 경험(Burt&

Corbridge,2013),질환이 진행됨에 따른 폐기능 저하(강귀정,김명희,황선경,2008;

Stahletal.,2005),피로(강정일,정대근,최현,2014),동반 질환 여부(함경희,2012;

Burgeletal.,2013),수면의 질(이해정,임연정,정희영,박혜경,2011;Moy etal.,

2009;Dignani,Toccaceli,Lucertini,Petrucci,& Lancia,2015),불안(Blakemoreet

al.,2014;Kunik etal.,2005),우울(이해정,지영주,2011;Blakemoreetal.,2014;

(14)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이 중 불안과 우울,자기효능감과 같은 심리적 요인은 많

은 선행 연구에서 1초간 노력성 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in onesecond,

FEV1)과 같은 폐기능 수치나 질병의 증증도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들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Blakemoreetal.,2014;

Pooler& Beech,2014).

심리적 요인 중 불안은 만성질환을 가진 대상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정서적 문 제이다.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질병이 진행함에 따라 기도 폐쇄의 증상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빈번하게 발생하고(강귀정,2008;박순주,2002)이로 인해 금방이라도

질식하거나 죽음에 이를 것만 같은 경험을 하거나(Willgoss& Yohannes,2013),호

흡곤란 등의 증상악화로 인한 입퇴원의 반복으로 불안을 경험한다(김재은,2014;

Kuniketal.,2005).이러한 불안의 증가는 호흡곤란을 더욱 악화시키며 재입원,입

원기간의 연장 및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친다(Pooler& Beech,2014).또한 환자의

호흡곤란에 대한 불안은 운동을 기피하고 점차 움직이지 않으려는 등 신체적 기능

을 더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에 대처하는 능력을 감소시켜(Bailey,2004)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Willgoss,Yohannes,Glodbart,& Fatoye,2012).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서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우울은 (Schneider,Jick,Bothner,& Meier,2010;Tsaietal.,2013)환자들이 호흡기 증상

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키고, 폐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Burgess,Kunik,& Stanley,2005;Cully etal.,2006).우울은 인지적 판단력을 흐

리게 하고 스스로 자가 관리할 수 있는 대처능력을 약화시켜,의학적 치료나 중재

에 대한 순응도를 감소시키며 이는 증상의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Pooler& Beech,

2014;Quintetal.,2008).증상의 악화로 인한 입원의 반복은 환자의 독립성과 자율

성을 더욱 저하시키고 의료진이나 가족에 대한 의존성을 증가시키며 우울을 더 악

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며(Pooler& Beech,2014),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저

하시킨다(김란이,용진선,2005;이해정,지영주,2011;Blakemoreetal.,2014;Kil

etal.,2010).

(15)

신감 또는 신념으로(Bandura,1997)호흡기질환자가 건강관련 행위를 하는데 중요 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장희정,2003).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늘 기 침,객담,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겪으며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대처하게 되는데,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키는 내적 변 인으로서 자기효능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김경욱,조윤희,2011;최효진,이은주, 2012).즉,자기 효능감이 높은 경우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조절하기 위한 자가 간 호를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되고(김란이,용진선,2005)결과적으로 삶의 질 향

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이해정,지영주,2011;Popa-Velea& Purcarea,

2014).

국외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대상으로 불안,우울과 같은 심리적 스트레 스 및 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관련성을 파악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 져 왔으며,이를 기반으로 심리적 요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 문

헌고찰 및 중재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Blakemore etal.,2014;Pooler&

Beech,2014;Pumaretal.,2014).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에 반해(심상우 등,2011; 오의금 등,2003;장희정,박경민,2003;전정자 등,2003;최은영,오연목,2015)심 리적 요인과 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연구는 소수에 지나지 않으며(나순옥,2014; 박선혜,2015;이해정,지영주,2011;Kiletal.,2010)이들 대부분도 우울만을 제한 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심리적 요인인 불안,우울과 자기 효능감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6)

B.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우울 및 자기효능감과 건강관 련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불안과 우울 및 자기효능감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 치는 영향 정도를 확인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우울,자기효능감 및 건강관련 삶의 질 정도 를 파악한다. 2)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차이를 파악한다. 3)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우울,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관 계를 파악한다. 4)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 다.

C.용어의 정의

1.불안 (A)이론적 정의 불안은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불특정 위협에 대한 긴장,우려,두려움 등의 정서적 반응으로,생리적 각성과 두려운 감정이 혼합된 주관적인 느낌 을 의미한다(Spielberger,1972). (B)조작적 정의

Zigmond와 Snaith(1983)가 개발한 병원 불안-우울척도(HospitalAnxiet

(17)

도와 타당도를 확인한 도구 중 불안 하부척도(HAD-A)를 사용하여 측정한 점수로,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 2.우울 (A)이론적 정의 우울은 정상적인 기분 변화에서 병적인 상태에 이르는 근심,침울함,실패감, 무력감 및 무가치함을 나타내는 정서 상태를 말한다(Battle,1978). (B)조작적 정의

Zigmond와 Snaith(1983)가 개발한 병원 불안-우울척도(HADS)를 오세만 등

(1999)이 번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한 도구 중 우울 하부척도( HAD-D)를 사용하여 측정한 점수로,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 다. 3.자기효능감 (A)이론적 정의 개인이 결과를 얻는데 필요한 특정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 신감의 지각 정도를 의미한다(Bandura,1997). (B)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Wigal,Creer와 Kotses(1991)가 개발한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위한 자기효능감 측정도구(COPD Self-Efficacy Scale)를 장희정(2003)이 번

안한 도구로 측정한 점수를 말하며,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18)

4.건강관련 삶의 질

(A)이론적 정의

개인이 삶에서 질병 과정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느끼는 신체적,정신적,사회

적 측면을 포함하는 건강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을 의미한다(Curtis,Deyo,&

Hudson,1994).

(B)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Jones,Quirk와 Baveystock(1991)이 개발한 St.George's

RespiratoryQuestionnaire(SGRQ)를 변민광(2006)이 번역,수정한 한글판 버

전으로 측정한 점수를 말하며,점수가 높을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음을 의미한다.

(19)

Ⅱ.문헌고찰

A.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

로써 만성 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만성 기관지염

(Chronic bronchitis)과 폐기종(Emphysema)이 포함된다.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특징인 만성 염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지만 직업적 노출,실내 오염,감염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2014).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활량 측정법(Spirometry)을 통해 기류 제한을 확인하여

진단하며,그 기준은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한 후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의 노

력성 폐활량(ForcedVitalCapacity)에 대한 비(FEV1/FVC)가 70% 미만이면서,1초

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FEV₁% predicted)가 80미만인 경우이다(GOLD,2015).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증도 분류는 GOLD의 기준을 따르며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값으로 나눌 수 있는데,경증(80이상:Ⅰ기),중등증 (50이상-80미만:Ⅱ기),중증(30이상-50미만:Ⅲ기),심한 중증(30미만:Ⅳ기)의 네 단계로 나눈다.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값이 클수록 폐기능 상태가 좋고 기 도 폐쇄의 정도가 적음을 의미하며,Ⅳ기로 갈수록 기도 폐쇄의 정도가 심함을 의 미한다.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호흡곤란,기침,객담,피로,수면 의 질 저하,기억력 감퇴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강귀정,김명희,황 선경,2008).이 중 호흡곤란은 피로 다음으로 가장 많이,심한 강도로 경험하는 증 상으로 보고된다(Kapellaetal.,2006).또한 호흡곤란은 운동 기능과 일상생활 유지 능력을 저하시키며,여기에 심리적인 동기 결핍과 불안이 더해져 활동이 더욱 줄어 들게 되고,호흡근 및 운동 근육의 위축으로 호흡곤란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Kapellaetal.,2006).

(20)

B.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점차 진행하는 만성질환으로,치료의 목표 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기능을 강화시켜 최대한 기능을 수행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하 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GOLD,2015).건강관련 삶의 질은 개인이 질병에 의한 영향으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측면에서 느끼는 건강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 을 의미하며(Curtisetal.,1994),의학적 진단이나 생리적인 측정과는 구별되는 개 념으로 대상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증상이나 기능상태의 의미 있는 변화 등이 반영되는 것이며 이는 최근 치료의 목표가 생리학적 지표 향상 뿐 아니라 증상 완 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Mahler,2000).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삶의 질은 일반인 뿐 아니라 다른 질환을 가진 대상자

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Punekar, Rodriguez-Roisin,

Sculpher,Jones,& Spencer,2007).Arne 등(2009)의 연구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류마티스 관절염,당뇨 환자의 삶의 질을 EQ-5D (EuroQoL-5 Dimension)으로 비

교하였으며,만성폐쇄성폐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당뇨 환자보다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다.Stavem,Lossius,Kvien와 Guldvog(2000)는 만

성폐쇄성폐질환자와 간질,협심증,류마티스 관절염,천식 등 다른 만성 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SF-36(ShortForm-36Health statusquestionnaire)으로 비교하였는데,

이 중 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가장 낮은 수준의 삶의 질을 경험한다고 하여 만성 질 환 중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낮고 주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질병의 중증도,증상 및 신체적 요인,인구사회학적 요인,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있다.이중 질병의 중증도(GOLD 병기)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과 밀접한 관 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Stahletal.,2005)이는 연구마다 일치되지 않 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Stahl 등(2005)의 연구에서는 GOLD 병기가 높을수록 SGRQ와 EQ-5D로 측정한 삶의 질이 낮게 측정된 것에 반해,김은진(2004)의 연구 에서는 GOLD 병기와 건강관련 삶의 질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이해정과 지영

(21)

주(2011)의 연구에서도 폐기능 검사 결과보다 호흡곤란이 더 삶의 질에 관련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Jones등(2011)은 유럽의 7개국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건 강관련 삶의 질을 조사하였으며,그 결과 동반 질환이 3개 이상인 경우,증상 악화 경험이 많은 경우 그리고 GOLD 병기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신체적 요 인으로는 폐기능의 정도와 함께 신체 활동 및 운동,피로,수면의 질 등이 제시되었 다.규칙적인 운동을 할수록(이해정,지영주,2011),운동 능력이 증가할수록(이창관, 2007)삶의 질이 높게 보고되었으며,피로감이 높을수록(강정일 등,2014),수면의

질이 낮을수록(유재용,2013;이해정 등,2011;Dignanietal.,2015;Moy etal.,

2009)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운동 내구성이 약하고 운동 능력이 감소할 수록 피로감이 증가하고(방소연,2007),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떨어지며 운동 시 호 흡곤란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므로,운동 요법을 포함한 호흡재활 프로그램의 적용 은 대상자의 호흡곤란과 건강관련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이창관, 2007).수면시에는 기도 저항의 정상적인 주기적 변화 및 골격근의 근긴장도 저하 등의 원인으로 수면 시 환기량이 줄어들게 되는데,정상인에서도 깨어있을 때보다

수면 시에 상기도 저항이 증가한다고 한다(McNicholas,Verbraecken,& Marin,

2013).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서는 이러한 저환기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수면 시 자주 깨거나 호흡곤란을 경험하여 수면의 질이 저하됨으로써(Agustietal., 2011)신체적,정서적,인지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며 낮 동안의 피로가 증가하게 되어 삶의 질이 낮아지게 된다(Dignanietal.,2015).또 다른 신체적 요인 으로 박선혜(2015)의 연구에서는 영양상태가 좋고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 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인구사회학 적 요인으로는 성별,연령,경제적 수준,흡연,사회적 지지체계 등이 있다.남자에 비해 여자가 낮은 삶의 질을 보였으며(함경희,2012;deTorresetal.,2005),학력

(22)

높을수록(박순주,2001;함경희,2012),배우자,가족 등 사회적 지지체계가 있는 경

우(박순주,2001;이해정,지영주,2011)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흡연

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흡연을 하는 사람이 안하는 사람에 비해 삶의 질이 낮으며 흡연량과 흡연 기간이 증가할수록 삶의 질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Sarnaetal.,2008).이처럼 건강관련 삶의 질

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으나,최근 많은 연구들에서 비슷한 중증도나 신체적 조건에서도 다양한 삶의 질 수준을 보고하여,불안과 우울,자기효능감과 같 은 심리사회적 요인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Blakemoreetal.,2014;Pooler& Beech,2014).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삶의 질은 일반적인 삶의 질 측정도구를 사용하기도 하 고 질병 특이 삶의 질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질병으로 인한 영향이나 치료나 중재의 효과를 감지하기에는 질병특이 삶의 질 도구가 더 적합하며 임상적으로 의

미 있는 변화를 잘 감지할 수 있다(Mahler,2000).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도구 중 CRQ (ChronicRespiratoryQuestionnaire)

는 최초로 사용된 도구이며,자가 보고형 설문이 아닌 인터뷰 형식의 도구로써 면

접관이 필요하여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Guyatt,Berman,Townsend,

Pugsley& Chambers,1987).최근에 개발된 CAT (COPD AssessmentTest),CCQ

(ClinicalCOPD Questionnaire)는 자가 보고형 설문지로써 문항수가 적고 작성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활용도가 높으며,임상에서 환자를 단 시간에 스크리닝하

기에 적합하다(Jonesetal.,2009;vanderMolenetal.,2003).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는 Jones등(1991)이 개발한 SGRQ이다.이 도구는 사용법과 해

석이 비교적 복잡하여 실제 임상에서보다는 연구용으로 많이 사용된다.자가 보고 형 설문지로 작성 소요시간은 약 10분이며,1∼2분이 소요되는 CAT나 CCQ에 비해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으나(Ringbaek,Martinez,& Lange,2012),수

많은 연구를 통해 타당도와 신뢰도가 널리 검증된 도구이며 최근 개발되는 도구들 의 타당도를 확인하는 기준이 되는 도구이다.

(23)

C.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심리적 요인과 건강관련 삶의 질

1.불안,우울과 건강관련 삶의 질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불안에 대한 선행 연

구에서 불안이 심할수록(Blakemoreetal.,2014;Kunik etal.,2005)삶의 질이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불안,우울 등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의 예측치와 같은 폐기능 수치나 질병의 증상 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들의 건강관 련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Blakemoreet al.,2014;Pooler& Beech,2014).만성폐쇄성폐질환자들은 심한 호흡곤란을 경험해 보았거나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여러 선행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내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과 삶의 질 간의 관 련성을 본 김삼철(2011)의 연구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이 진단 가능한 비 율이 37.2%로 높았으나,불안과 삶의 질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재은(2014)은 호흡곤란이 심해질수록 죽음불안이 증가한다고 하였고,죽음 불안과 삶의 질 간에 상관관계가 있었다.류연주 등(2007)의 연구에서는 불안을 느 끼는 정도가 일반인 대조군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국외 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과 삶의 질에 관련된 연구들에 대해 체계적 문헌 고찰이 이루어질 정도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었다.Pooler와 Beech(2014)의 연구 에서 질병의 만성화에 따른 불안의 증가가 호흡곤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며 재입 원, 입원기간의 연장 및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였다. Willgoss와 Yohannes(2013)에 따르면 외래 진료를 받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 유병률은 13-46%로 매우 높으며 불안이 증가할수록 재입원률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낮아진 다고 하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우울에 대한 선행 연 구에서 우울 정도가 심할수록(이해정,지영주,2011;Kiletal.,2010)삶의 질이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우울은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국내

(24)

에서도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우울에 대한 연구는 불안에 비해 비 교적 많다.우울은 환자들이 호흡기 증상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키

고,폐기능을 저하시키며 결과적으로 삶의 질의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Burgesset

al.,2005;Cully etal.,2006).류연주 등(2007)의 연구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

서 BDI(BeckDepression Inventory)21점을 기준으로 본 우울군이 36%였고,우울

이 심해지는 요인으로 중증도와 현재 흡연 여부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진현정 등(2008)의 연구에서 CES-D(CenterforEpidemiologicalStudies-DepressionScale) 21점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울증 진단군이 17%였으며,폐기능이 안 좋고 경제 수준 이 낮을수록 우울이 증가하였고,우울이 증가할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김삼철(2011)의 연구에서는 우울군이 48.8%로 나타났으며 우울과 삶 의 질 간에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일반인들의 우울증 유병률을 남자 2%,여자 6% 로 보고한 조현주,채정호와 전태연(2007)의 연구와 비교해볼 때 만성폐쇄성폐질환 자의 우울증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Kunik등(2005)이 미국의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N=1334)에서는 대상자의 65-80%에 서 우울 또는 불안이 진단 가능하다고 하여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중요하게 고려 되어야 할 변수임을 보여준다. 2.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며 적응력이 높다고 하였는데(Bandura,1997),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에서 스트레스와 적응 간의 관계에 자기효능감이 매개효과가 있음이 제시되었다(김 경욱,조윤희,2011;최효진,이은주,2012).장희정(2003)은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호 흡재활 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증상을 호전시키는 호흡 운동 뿐 아니라 기능 유지 와 자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자기효능감 증진 교육을 함께 적용하여 호흡곤란 호 전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였다.김란이와 용진선(2005)은 끊임없이 증상 조절

(25)

을 해야 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서 자기효능감이 중요하며 자기효능감이 높을수 록 자가 간호 능력이 증가하고 증상 관리에 대해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Kasikci(2011)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호흡 운동,이완 요법 등의

교육과 면담,전화 상담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

였고 교육 후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Andenaes,

Bentsen,Hvinden,Fagermoen와 Lerdal(2014)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서 배우자가

있고,신체적 활동을 유지하며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정신적 측면의 건강관련 삶

의 질이 높음을 제시하였다.이해정과 지영주(2011)의 연구에서도 자기효능감이 높

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Popa-Velea와 Purcarea(2014)는 만성폐쇄

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관련된 심리적 요인들을 분석하였는데 자기효능 감과 낙천주의가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제시하였다.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심 리적 스트레스와 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로 인지 행동 치료를 수

행한 연구들의 결과에 따르면(Baraniak,Sheffield,2011)자기효능감이 높은 경우

치료의 효과 즉 건강관련 삶의 질 개선과 불안,우울 등의 증상 호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 전략이 중요하게 고려되 어야 한다.

(26)

Ⅲ.연구 방법

A.연구 설계

본 연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대상으로 불안과 우울,자기효능감이 건강관 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횡단적 조사연구이다.

B.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표적 모집단으로 하며,경기도 소 재 A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외래에서 내원한 환자들을 근접 모집단으로 하여 대상자 선정기준에 부합되며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서면 동의한 대상자 108명 을 편의 추출하였다.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1)만 20세 이상의 성인 2)호흡기내과 전문의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받고 외래에서 통원 치 료중인 환자 3)인지기능에 장애가 없으며,의사소통이 가능한 자 4)정신 질환을 진단받거나 정신과관련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자 표본수는 G-power3.1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수를 계산하였다.검정력은 .80,유의수준(α) .05,효과크기는 선행연구(이해정,지영주, 2011)에 근거하여 .15,설명변수 6개를 적용한 결과 98명이었으며,탈락률을 고려하 여 총 111명을 설문조사 하였으며 이중 답변 내용이 불충분한 3부를 제외하고 108 부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27)

C.연구 도구

1.불안 본 연구에서는 Zigmond와 Snaith(1983)가 개발한 도구를 오세만 등(1999)이 번안한 병원불안-우울척도(HADS)중 불안 하부척도(HAD-A)를 사용하여 불안을 측정하였다.불안 하부척도는 총 7개 문항이며,4점(0-3점)Likert척도로 구성되어 있다.각 문항에 대하여 ‘없음’은 0점,‘심함’은 3점으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오세만 등(1999)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alpha.89였고,본 연구에서 .79였다.

2.우울 본 연구에서는 Zigmond와 Snaith(1983)가 개발한 도구를 오세만 등(1999)이 번안한 병원불안-우울척도(HADS)중 우울 하부척도(HAD-D)를 사용하여 우울을 측정하였다.우울 하부척도는 총 7개 문항이며,4점(0-3점)Likert척도로 구성되어 있다.각 문항에 대하여 ‘없음’은 0점,‘심함’은 3점으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오세만 등(1999)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alpha.86이었고,본 연구에서 .85였다.

3.자기효능감

본 연구에서는 Wigal등(1991)이 개발한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위한 자기효능

감 측정도구를 장희정(2003)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자기효능감을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총 34문항의 5점 Likert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점수 범위는 최저 34점

에서 최고 170점이다.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본 도구의

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salpha.95,장희정(2003)이 번안한 연구에서는 .83이

(28)

4.건강관련 삶의 질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Jones 등(1991)이 개발한 SGRQ를 변민광(2006)이 번역,수정하여 표준화한 한글판 도구를 사용하였 다.본 도구는 총 5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지난 한달 동안의 기침 빈도,가래,호 흡곤란 등에 관련된 ‘증상’영역 8문항,호흡곤란을 유발하거나 호흡곤란으로 인해 영향 받는 활동을 묻는 ‘활동’영역 16문항,사회적,정서적 기능 상태와 건강에 대 한 기대 등 다양한 측면을 묻는 ‘영향’영역 2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증상’영 역의 항목은 4점 또는 5점의 Likert척도로 되어 있고,‘활동’과 ‘영향’영역의 항목 은 ‘예/아니오’의 이분식 질문으로 되어있다.각 문항마다 정해진 경험적 가중치를 적용하여 점수를 내는데,각 영역별 점수와 총점은 실제 응답한 가중치의 합을 최 대로 가능한 가중치의 합으로 나누어 백분율로 표시한다.점수 범위는 0-10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음을 의미한다.변민광(2006)의 연구에서 신

뢰도 Cronbach'salpha .92였으며,각 영역별로는 ‘증상’영역 .63,‘활동’영역 .87,

‘영향’영역 .89였다.본 연구에서 Cronbach'salpha.90이었으며,각 영역별로 ‘증상’

영역 .78,‘활동’영역 .84,‘영향’영역 .88이었다.

D.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연구 대상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를 위해 경기도 소재 A 대학병원 의 기관연구윤리 심의위원회(IRB)의 심의를 받아 통과한 후(승인번호:AJIRB-MED -SUR-15-456),호흡기내과학 교실과 간호부에 연구의 목적과 절차에 대해 설명하 고 승인을 받아 진행하였다.설문지는 호흡기내과 외래를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연구에 참여할 것을 동의한 대상자에게 배부 하여 작성하였다.자료 수집 기간은 2016년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였으며,외래 간호사실의 협조로 상담실을 이용하여 진료 전이나 진료 후 중 환자가 편안한 시간 에 조용한 환경에서 설문을 진행하였다.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

(29)

임과 연구대상자는 익명으로 처리된다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였으며,설문지 작성 후에는 밀봉된 봉투로 수거하였다.설문지를 작성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다.

E.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한글 SPSS 18.0forWindowsprogram을 이용하여 자료 분석

을 실시하였으며,구체적인 자료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질병관련 특성 및 불안,우울,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정도는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2.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의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3.대상자의 불안,우울,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는 Pearson's상관계수로 분석하였다. 4.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F.연구의 제한점

본 연구는 경기도 소재 일개 대학병원의 호흡기내과 외래에 내원한 만성폐쇄 성폐질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데에는 신 중을 기하여야 한다.

(30)

Ⅳ.연구결과

A.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108명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대상 자의 평균연령(표준편차)은 68.2(11.74)세로,‘65∼74세’인 대상자가 35.2%(38명)로 가장 많았고,‘75세 이상’인 대상자는 33.3%(36명),‘64세 미만’인 대상자는 31.5%(34 명)였다.성별은 남자가 83.3%(90명)로 많았고,결혼 상태는 ‘기혼’인 대상자가 74.1%(80명)으로,‘미혼,사별,이혼’인 대상자 25.9%(28명)보다 많았다.종교가 없다 고 응답한 대상자가 62%(67명)로,종교가 있는 대상자 38%(41명)보다 많았다.최종 학력은 ‘중졸 이하’가 69.4%(75명)로 가장 많았고,‘고졸’21.3%(23명),대졸 이상은 9.3%(10명)이었다.독거 유무에서는 부부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 대상자가 91.7%(99명)로 대부분이었고,혼자 산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8.3%(9명)이었다.대상 자가 지각하는 경제수준은 ‘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56.5%(61명)로 가장 많았고, ‘하’로 인식하는 경우도 41.7%(45명)로 높았으며 ‘상’이라고 인식한 경우는 1.9%(2 명)에 불과하였다.현재 흡연을 하는 대상자가 13%(14명)였고,현재 흡연을 하지 않 는다고 한 대상자가 87%(94명)이었다.운동은 ‘가끔 한다’가 47.2%(51명)로 가장 많 았고,‘안 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도 41.7%(45명)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일주 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1.1%(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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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구분 실수 백분율(%) 평균±표준편차 나이 64세 미만 34 31.5 68.20±11.74 65∼74세 38 35.2 75세 이상 36 33.3 성별 남자 90 83.3 여자 18 16.7 결혼 상태 기혼 80 74.1 미혼,사별,이혼 28 25.9 종교 유 41 38.0 무 67 62.0 최종 학력 중졸 이하 75 69.4 고졸 23 21.3 대졸 이상 10 9.3 독거 유무 유(독거) 9 8.3 무 99 91.7 지각하는 경제수준 상 2 1.9 중 61 56.5 하 45 41.7 흡연 유무 유 14 13.0 무 94 87.0 운동 유무 안한다 45 41.7 가끔 한다 51 47.2 규칙적으로 한다 12 11.1 <표 1>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N=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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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의 질병관련 특성은 <표 2>와 같다.산소를 사용하지 않는 대상자가 81.5%(88명)이었고,산소처방전을 받아 평소 가정에서 산소를 사용하고 있는 대상 자가 18.5%(20명)이었다.만성폐쇄성폐질환 이외에 진단받은 동반 질환(당뇨,고혈 압,심장질환,암 등)이 없는 대상자가 43.5%(47명)로 가장 많았고,동반 질환이 1개 인 대상자가 36.7%(39명),2개 이상인 대상자는 20.4%(22명)이었다.만성폐쇄성폐질 환을 진단받은 기간은 평균 5.23±5.01년이었으며,‘1년 이내’인 대상자가 30.6%(33 명)로 가장 많았고,‘8년 이상’인 대상자가 25.9%(28명)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2∼4 년’인 대상자가 24.1%(26명),‘5∼7년’인 대상자 19.4%(21명)로 나타났다.대상자가 지각하는 호흡곤란의 정도에서는 mMRC 호흡곤란 척도 1단계에 해당하는 대상자 가 11.1%(12명)이었고,2단계는 38%(41명)로 가장 많았으며,3단계는 25%(27명)이 었고,4단계 이상의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는 대상자도 25.9%(28명)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만성폐쇄성폐질환 질병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의 예측치는 평균이 59.94±21.02였으며,GOLD Ⅰ기에 해당하는 'FEV1≥80'인 대 상자가 18.5%(20명)이었고,GOLD Ⅱ기인 ‘50≤ FEV₁<80’인 대상자가 47.2%(51 명)로 가장 많았으며,GOLD Ⅲ기인 ‘30≤ FEV₁<50’인 대상자는 26.9%(29명), GOLD Ⅳ기 ‘FEV₁<30’인 대상자는 7.4%(8명)으로 나타났다.

(33)

특성 구분 실수 백분율(%) 평균±표준편차 산소 사용 유 20 18.5 1.68±0.47 무 88 81.5 동반 만성질환 개수 없음 47 43.5 1 39 36.1 2개 이상 22 20.4 COPD 진단 기간 1년 이내 33 30.6 5.23±5.01 2-4년 26 24.1 5-7년 21 19.4 8년 이상 28 25.9 호흡곤란 단계 1단계 12 11.1 2단계 41 38.0 3단계 27 25.0 4단계 이상 28 25.9 1초간 노력성 FEV₁≥80 20 18.5 59.94±21.02 호기량의 예측치 50≤ FEV₁<80 51 47.2 30≤ FEV₁<50 29 26.9 FEV₁<30 8 7.4 <표 2> 대상자의 질병관련 특성 (N=108)

(34)

변수 평균±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 범위 건강관련 삶의 질 47.56±13.87 29.85 92.04 0-100 증상 영역 54.19±13.26 20.38 90.64 0-100 활동 영역 64.72±13.72 41.48 100.00 0-100 영향 영역 35.68±16.82 14.17 87.94 0-100 불안 4.79±2.70 0 12 0-21 우울 9.34±3.67 2 17 0-21 자기효능감 111.69±7.42 86 128 34-170

B.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및 불안,우울과 자기효능감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및 불안,우울과 자기효능감의 기술통계는 <표 3>과 같다.건강관련 삶의 질 총점의 평균은 47.56±13.87점이었으며,각 하부영역별 로는 증상 영역 평균 54.19±13.26점, 활동 영역 64.72±13.72점, 영향 영역 35.68±16.82점이었다.불안은 평균 4.79±2.70점이었고,우울은 평균 9.34±3.67점,자기 효능감은 평균 111.69±7.42점으로 나타났다. <표 3>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및 불안,우울과 자기효능감 (N=108)

(35)

C.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의 차이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의 차이는 <표 4>와 같 다.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성별(t=-3.01,p=.007)과 운동 유무(F=6.81,p=.002)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성별의 경우 여자(58.23±17.23) 가 남자(45.42±12.12)보다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가 높아 삶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운동 유무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에서는 운동을 ‘안 한다’고 응답한 대상자(53.03±14.32)의 건강관련 삶의 질 점 수가 ‘가끔 한다’(43.22±11.46)와 ‘규칙적으로 한다’(45.46±15.46)로 응답한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 삶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나이(F=2.90,p=.060),결혼 상태(t=-1.17,p=.245),종교(t=1.88,p=.065), 최종 학력(F=1.73,p=.181),독거 유무(t=0.83,p=.406),지각하는 경제수준(F=1.25, p=.290),흡연 유무(t=-1.74,p=.085)에서는 건강관련 삶의 질의 점수 차이가 통계적 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36)

특성 구분 실수 평균±표준편차 torF p Scheffé 나이 64세 미만 34 51.29±17.51 2.90 .060 65-74세 38 43.62±10.16 75세 이상 36 48.19±12.62 성별 남자 90 45.42±12.12 -3.01 .007 여자 18 58.23±17.23 결혼 상태 기혼 80 46.63±13.80 -1.17 .245 미혼,사별,이혼 28 50.19±13.99 종교 유 41 50.97±16.31 1.88 .065 무 67 45.47±11.79 최종 학력 중졸 이하 75 46.77±12.93 1.74 .181 고졸 23 51.92±16.15 대졸 이상 10 43.39±14.23 독거 유무 독거 9 51.25±13.12 0.83 .406 비 독거 99 47.22±13.95 지각하는 상 2 39.68± 1.41 1.25 .290 경제수준 중 61 46.13±14.19 하 45 49.83±13.50 흡연 유무 유 14 41.59±10.00 -1.74 .085 무 94 48.44±14.19 운동 유무 안한다a 45 53.03±14.32 6.81 .002 a>b, 가끔 한다b 51 43.22±11.46 a>c 규칙적으로 한다c 12 45.46±15.46 <표 4>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차이 (N=108)

(37)

대상자의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의 차이는 <표 5>와 같다. 질병관련 특성 중 산소 사용 유무(t=7.71,p<.001),호흡곤란 단계(F=38.32,p<.001),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F=12.38,p<.001)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의 차이 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산소 사용의 경우 산소를 사용하는 대상자(64.92±14.06) 가 사용하지 않는 대상자(43.61±10.41)보다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가 높아 삶의 질 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호흡곤란 단계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에서는 호흡곤란 4단계 이상(64.10±11.57)인 대상자가 호흡곤란 1단계(36.49±5.39),2단계(41.84±8.74),3단계(44.00±10.36)인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 삶의 질이 더 안 좋은 것으로 나 타났다. 질병의 중증도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에서는 GOLD Ⅲ기 (53.44±15.94)와 Ⅳ기(66.70±13.50)의 대상자가 GOLD Ⅰ기(42.79±9.24)와 Ⅱ기 (43.08±10.16)의 대상자보다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 삶 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동반 만성질환 개수(F=0.35,p=.788),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기간(F= 0.70,p=.553)에서는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의 차이가 통계적 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38)

특성 구분 실수 평균±표준편차 torF p Scheffé 산소 사용 유 20 64.92±14.06 7.71 <.001 무 88 43.61±10.41 동반 만성질환 개수 없음 47 46.43±14.40 0.35 .788 1 39 47.48±11.19 2 19 50.29±15.47 3 3 48.90±29.79 COPD 진단 기간 1년 이내 33 45.80±13.90 0.70 .553 2-4년 26 47.92±14.39 5-7년 21 45.91±12.55 8년 이상 28 50.53±14.50 호흡곤란 단계 1단계a 12 36.49± 5.39 38.32 <.001 a<d, 2단계b 41 41.84± 8.74 b<d, 3단계c 27 44.00±10.36 c<d 4단계 이상d 28 64.10±11.57

1초간 노력성 FEV₁≥80a 20 42.79± 9.24 12.38 <.001 a<c,a<d 호기량의 예측치 50≤ FEV₁<80b 51 43.08±10.16 b<c,b<d

30≤ FEV₁<50c 29 53.44±15.94 FEV₁<30d 8 66.70±13.50

<표 5> 대상자의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차이

(39)

건강관련 삶의 질 불안 우울 자기효능감 r(p) 건강관련 삶의 질 -불안 .56 (<.001) -우울 .65 (<.001) .51 (<.001) -자기효능감 -.38 (<.001) -.53 (<.001) -.43 (<.001)

-D.대상자의 불안,우울,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불안,우울,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는 <표 6>과 같다.불안 점수와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r=.56p<.001),우울 점수와 건강관련 삶 의 질 점수(r=.65,p<.001)간에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불안과 우울 정도가 심할수 록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자기효능감 점수와 건강관련 삶의 질 점수 (r=-.38,p<.001)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과 우울 점수(r=.51,p<.001)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불안이 심할수록 우울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확인하 였고,우울과 자기효능감 점수(r=-.43,p<.001),불안과 자기효능감 점수(r=-.53, p<.001)간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어 불안과 우울이 심할수록 자기효능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6> 대상자의 우울,불안,자기효능감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 (N=108)

(40)

E.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표 7>.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질병관련 특성을 통제한 후 불안,우울,자기효능감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순효과를 파악하고자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우선 1단계 분석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단변량 분석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성별(1=여자, 0=남자),산소 유무(1=유,0=무),운동 유무(1=무,0=유),호흡곤란 단계(1=4단계이상, 0=3단계이하)는 가변수로 처리하였고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값은 연속변수 로 투입하였다.2단계에서는 불안,우울,자기효능감을 투입하여 성별,산소 유무, 운동 유무,호흡곤란 단계,GOLD 병기의 영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불안,우울,자기 효능감이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순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하기 위하여 다중공선성 과 잔차,특이값을 진단하였다.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확인한 결과 상관관계는 .061∼.709로 0.80이상인 설명변수가 없어 예측변수들이 독립적임이 확 인되었고,공차한계(Tolerance)가 .389∼.831로 1.0이하로 나타났으며,분산팽창지수

(Variance Inflation Factor)도 1.204∼2.568로 10보다 크지 않으므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잔차의 가정을 만족하기 위한 검정결과 잔차의 선형 성,정규성, 등분산성의 가정도 만족하였으며,특이값을 검토하기 위해 확인한

Cook's distance의 최대값은 .211로 1.0을 초과하는 값은 없었고,Durbin-Watson

통계량이 1.671로 독립 변수의 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단계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1단계로 성별,산소 유무,운동 유무,호흡곤란 단계,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값을 입력한 결과 이들 변수들은 건강관련 삶의 질을 56%(F=28.69,p<.001)설명하였으며,이중 산소 유무(β=.20,p=.017),호흡곤란 단계 (β=.49,p<.001),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β=-.17,p=.020)가 통계적으로 유의 한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

(41)

2단계로 불안,우울,자기효능감을 투입한 결과 수정된 R²는 67%로 증가하여 심리사회적 변수들이 건강관련 삶의 질을 11% 추가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소 유무,호흡곤란 단계,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불안이 유의한 예측 요 인으로 나타났다(p<.001).호흡곤란 단계(β=.34,p<.001)가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 로 나타났으며,다음이 산소 유무(β=.20,p=.009),불안(β=.29,p<.001),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β=-.15,p=.014)순으로 나타났다.

(42)

Step 분류 B β t p Adj.R² R²change F p Step1 성별(여) 3.10 .08 1.20 .234 .56 28.69 <.001 산소(유) 7.25 .20 2.44 .017 운동(안함) 0.90 .03 0.46 .650 호흡곤란 단계 15.57 .49 5.90 <.001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0.11 -.17 -2.37 .020 Step2 성별(여) 2.40 .07 1.00 .322 .67 .11 27.49 <.001 산소(유) 7.09 .20 2.68 .009 운동(안함) -0.91 -.03 -0.49 .623 호흡곤란 단계 10.65 .34 3.94 <.001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0.10 -.15 -2.50 .014 불안 1.47 .29 3.88 <.001 우울 0.44 .12 1.30 .196 자기효능감 -0.08 -.04 -0.58 .564 <표 7>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N=108)

(43)

Ⅴ.논의

본 연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불안,우울 및 자기효능감 을 파악하고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건강관련 삶의 질 을 향상시키는 간호 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총점은 약 48점으로,만성폐쇄성폐질환자 를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삶의 질을 측정한 진현정 등(2008)의 연구에서 보고된 약 45점과 비슷한 수준이며,SGRQ manualver2.3(2009)에서 10개의 선행 연구(N=1900)자료를 분석하여 제시한 평균 점수 약 46점과도 비슷하다.그러나 같 은 도구를 사용한 김은진(2004)의 연구에서는 건강관련 삶의 질 총점이 평균 61점 으로 삶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본 연구 대상자의 1초간 노력성 호 기량의 예측치가 평균 60%인 것에 반해 김은진(2004)의 연구에서는 평균 32%로 질 병의 중증도가 더 높았던 것에 기인할 것이다.Kil등(2010)의 연구에서는 건강관련 삶의 질 총점이 평균 41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보다 건강관련 삶의 질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는 Kil등(2010)의 연구에서 GOLD Ⅳ기에 해당하는 대상자 의 비율이 약 4%로 본 연구의 7.4%보다 더 적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이렇게 만 성폐쇄성폐질환자의 질병의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은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Jonesetal.,2011;Stahletal.,2005)만성폐쇄성폐질환자 관리 시 중증

도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며,질병의 중증도가 높은 대상자에게 초점을 둔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건강관련 삶의 질의 각 영역별로 살펴보면 일상적인 신체적 활동에 대해 묻는 활동 영역 평균이 약 65점으로,호흡기 증상에 대한 증상 영역(54점),질병으로 인 해 일상생활에서 받는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해 묻는 영향 영역(36점)보다 점수가 높아 활동 영역에서의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도구를 사용한 Kil등(2010)의 연구에서도 활동 영역의 삶의 질(57점)이 증상 영역(52점),영향 영 역(29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여 본 연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진현정 등(2008)

(44)

의 연구와 변민광(2006)의 연구에서도 역시 활동 영역의 건강관련 삶의 질이 가장 낮았다.이는 본 연구와 선행 연구의 연구 대상자가 증상 악화로 인해 입원한 환자 가 아니라 외래 환자였기 때문에 증상 영역에서의 삶의 질이 비교적 양호하였을 것 이다.다른 삶의 질 측정 도구(SF-36)를 사용한 이해정과 지영주(2011)의 연구에서 도 ‘신체적 기능’의 점수가 64점인데 반해,‘사회적 기능’의 점수는 90점으로 삶의 질 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비슷한 맥락을 보였다.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질병 특성상 증상 자체나 사회적 영향보다도 기본적인 일상적 활동의 제약을 받으 며 느끼는 좌절감이 더 크기 때문으로(Pooler& Beech,2014)만성폐쇄성폐질환자 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대상자의 증상 조절을 돕는 것과 함께 최소한의 활동 내구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운동 요법 등의 중재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을 설명하는 유의한 예측 요인은 호흡곤란 단계,산소 유무,불안,1초간 노력성 호 기량의 예측치였다.이 중 호흡곤란 단계가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나타났다.이해정과 지영주(2011)및 김 은진(2004)의 연구에서도 호흡곤란 정도가 심할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더 낮음을 제시하였으며,특히 질병 중증도를 나타내는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보다 호 흡곤란이 삶의 질과 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을 보였다.또한 Justine등(2013)의 연구에서도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는 건강관련 삶의 질의 심리적인 부분에서만 유의한 관련이 있었지만,호흡곤란 정 도는 신체적,심리적인 부분 모두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에 더 영향을 준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이는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있어서 의학적,병리 적인 상태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호흡곤란 증상이 매우 중 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므로,호흡곤란을 개선시킬 수 있는 호흡재활 교육이나 이완 요법 등의 간호 중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영향 요인으로 확인된 산소 사용 유무는 여러 선행 연구에서 삶의 질의 영향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류주연,2004; 박선혜, 2015).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산소 요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

(45)

는 경우 호흡기내과 전문의에게 산소처방전을 발급 받아 가정에서 저농도 산소를 사용하게 되는데(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2013),발급 조건에 폐기능 검사와 동맥 혈 가스검사 결과가 고려되므로 산소를 사용하는 대상자의 질병의 중증도가 높고 호흡곤란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아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 이다.또한 산소가 없이 이동하는 것이 힘들고 움직이는 매 순간 산소통과 함께 해 야 하며 산소의 안전한 사용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하는 등 산소 사용 자체가 스트레 스로 작용하여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Smith,2016). 본 연구에서는 심리적 변수 중 불안이 건강관련 삶의 질을 설명하는 유의한 예측 요인으로 나타났다.본 연구에서 불안 점수는 약 4.8점으로 경증 이상의 불안 을 진단하는 기준을 8점으로 보는 HADS-A 도구의 기준 점수에 비해 낮은 점수를 나타냈고,8점 이상인 대상자는 총 18명으로 16.7%의 비율을 보였다.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다른 집단에서 연구를 시행한 경우를 살펴보면,곽소영과 변영순(2013)은 혈액암 환자의 불안을 측정하였는데 평균점수가 약 6점이었으며 대상자의 22%가 8 점 이상의 불안군으로 나타났다.노인 당뇨 환자에서 같은 도구로 불안을 측정한 이태영 등(2013)의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약 29%가 불안군으로 나타났고,본 연구 대상자와 가장 유사점이 있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김금순 등 (2013)의 연구에서는 불안의 평균점수가 본 연구보다 낮은 약 4.1점,불안군은 약 9%로 나타났다.이러한 차이는 암환자에 비해 당뇨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만 성 질환에서 불안이 더 높다는 것을 반영하므로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서 불안에 대 한 관심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불안과 삶의 질에 대한 국내 연구는 많지 않은데,김삼 철(2011)은 불안보다는 우울이 호흡곤란 및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고 하여 본 연구 와는 차이를 보였다.상대적으로 국외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대상으로 불안

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는데,Cleland,Lee와 Hall(2007)은 연령이 높고 증상

정도가 심할수록 불안 수준이 높으며,삶의 질이 낮음을 보고하였다.Blakemore등

(2014)은 불안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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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에 유의한 관련이 있었고,현재의 불안 정도가 1년 뒤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예

측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Baraniak와 Sheffield(2011)는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인지 행동 치료와 심리적인 중재를 시행한 연구들을 고찰하였는데,중재 결과 불안 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음을 확인하였고 이는 대상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 한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간호할 때 불안에 대한 스 크리닝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불안을 줄여줄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과 간호 중재의 개발을 통해 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우울 점수는 평균 약 9.3점으로 경증 이상의 우울을 진단하는 기 준인 8점 이상의 우울군은 총 72명으로 67%의 비율을 보였다.같은 도구를 이용하 여 혈액암 환자의 우울을 측정한 곽소영과 변영순(2013)의 연구에서는 우울 점수가 평균 약 7점이었으며,대상자의 44%가 우울군으로 나타났다.이태영 등(2013)의 연 구에서는 노인 당뇨 환자에서 같은 도구로 측정한 우울군이 약 44%로 나타났고,폐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김금순 등(2013)의 연구에서는 우울의 평 균점수가 본 연구보다 낮은 약 4.7점,우울군은 11%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우 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우울 비율이 41.7%라고 보고한 임경춘과 김선호(2012)의 연구결과와 비교해보면,상대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서 우울 정도가 일반인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자와 비교해서도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그만큼 우 울에 대한 스크리닝과 중재가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우울은 단변량 분석에서는 건강관련 삶의 질과 상관관계가 있었 으나,영향 요인 분석 결과 유의한 예측 요인으로 확인되지 않았다.이는 여러 선행 연구에서 우울이 건강관련 삶의 질의 중요한 예측 요인으로 제시된 것과는 상반된

결과이다(김삼철,2011;박선혜,2015;이해정,지영주,2011;Blakemoreetal.,2014;

Clelandetal.,2007;Iguchietal.,2013;Kiletal.,2010).그러나 국외에 비해 국내

에서 우울과 삶의 질의 관련성을 파악한 연구가 아직 소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우울과 삶의 질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추후 연구가 요구된다.본 연구에 사용된 우 울 측정 도구는 7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울의 스크리닝을 단시간에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한 개의 문항으로 경증 우울과 중등도 이상의 우울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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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만성질환자의 우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 는 도구를 이용한 추후 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은 단변량 분석에서는 건강관련 삶의 질과 유의한 상 관관계가 있었으나,영향 요인 분석 결과 유의한 예측 요인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한 선행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관련 요인이었던 것과 차이가 있었다(이해정,지영주,2011;Andenaesetal.,2014;

Popa-Velea& Purcarea,2014).이는 본 연구의 대상자들이 3차 진료기관에서 증상

악화로 인한 입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증상 관리에 대해 투약 등 의료진에 의 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본 연구에서는 규명되지 않

았다.Dulohery,Schroeder와 Benzo(2015)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자가 관리 능력

은 질병의 중증도보다 삶의 질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고,자가 관리 능력은 자 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증가하므로(김란이,용진선,2005)자기효능감과 삶의 질의 관 계는 매우 중요하다.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과 자기효능감 에 대하여 좀 더 체계화된 반복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 호흡곤란 단계,산소 유무,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예측치 및 불 안이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예측 요인으로 나타나,대상자들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호흡곤란을 사정하고 불안을 스크리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그리하여 호흡곤란을 완화시켜 줄 수 있 는 중재와 함께 불안을 포함한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교육을 적용함으로써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아지고 건강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으로 기대된다.

참조

관련 문서

1)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OLD). Global strategy for the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of COPD. Yates, B.S., Jørgen Vestbo,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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