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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는 매년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행사를 진행한다. 2014년에도 총 6회의 행사가 개최 되는데, 10월 18일 행사는 그중에서도 특별했다. 바로 전남 완도 북고어촌체험마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어촌체험마을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인 완도군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행사였으며, 이를 계기로 완도지역의 어촌체험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생산∙유통∙관광이 직접 연결되는 6차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11월 18일 아침 7시,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80명의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출발했다. 5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달려야하지만 체험에 대한 기대감에 지루한 기색은 없었다. 첫날 일정은 땅끝마을의 전망대를 잠시 들른 후, 노화도로 배를 타고 가 마을에 도착하는 것이다. 둘째 날은 아침식사 후 전복체험을 하며, 배를 타고 완도로 나와 완도 수목원을 방문하는 것이다. 메인 이벤트인 전복체험과 더불어 땅끝마을과 완도여객 터미널 두 군데에 노화도 행 차도선이 있기 때문에 완도군과 해남군의 관광지를 동시에 가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일정이다. ▶북고마을 전경 ▶땅끝마을 전망대를 방문한 참가자들 서 진 원 한국어촌어항협회 어촌진흥실 대리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돌아온 북고어촌체험마을 행사
첫 행선지로 도착한 곳은 땅끝마을이었는데, 최종 목적지인 노화도로 가는 배를 타는 곳이기도 했다. 배를 타기 전에 지역관광의 일환으로 땅끝마을 전망대를 올랐는데, 날이 좋아 목적지인 노화도도 볼 수 있었다. 전망대를 관람한 후 노화도로 가는 배에 올랐다. 노화도로 가는 배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최근 큰 사고들이 잦았던 만큼 배를 타기 전 미리 운항사에서 받은 자료들을 토대로 구명조끼 위치, 착용법, 사고 시 대응법 등을 설명하였다. 바다도 잔잔하여 별문제 없이 노화도로 도착할 수 있었다. 북고어촌체험마을은 노화도의 북서쪽 에 위치한 마을로, 태풍의 영향이 없어 전복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마을이 다. ’12년에 조성이 시작되어 현재 체험 마을 조성은 끝난 상태이며, 전복체험을 주로 하고 있는 마을이다. 또한 매년 7~8월 중에 전복축제를 개최한다고 하 니 시기를 맞춰 가도 좋을 것 같다. 마을 에 체험센터와 전복 판매장을 겸하고 있 는 건물이 하나 있고, 산책로와 그에 연 결되는 전복체험장을 조성하여 활용하 고 있다. 마을에 도착하여 여독을 풀고 저녁식 사 후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아침식사 후 바로 전복체험을 하게 되었다. 참가자들이 이 체험을 보고 여행을 선 택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기대감이 높은 체험이었다. 사무장이 먼저 체험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고, 구명조 끼를 착용한 후 먼저 양식장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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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港漁場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북고어촌체험마을 안내판 ▶체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사무장 ▶전복에 대해 설명 중인 바다해설사 이현석 교육생체험장을 가면서 체험에 참가한 완도지역 바다해설사 교육 수료 중인 이현석 교육생이 전복에 대한 해설을 해주셨다. 완도 토박이로 전복 유통업도 하고 있는 이현석 교육생은 좋은 전복을 고르는 법부터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까지를 해설해 주었다. 해설을 들으며 체험선을 타고 10분 남짓 마을의 인근 바다를 돌아보며 경 치를 감상한 후, 드디어 전복을 체험하기 위한 양식장에 도착하였다. 북고마을에는 마을 옆에 조성한 전복양식장과 전복을 양식하는 양식장이 있는데, 이번 체험은 전복 양식장 에서 이루어졌다. 전복양식장이 현재 점검중이어서 실제로 마을에서 키우고 있는 전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 우 좋았다. 전복체험장에서는 전복이 자라는 모습을 시간별로 볼 수 있지만, 다수의 체험객이 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다. 양식장에서 전복을 보는 것은 확실히 도시 사람들은 하기 힘든 체험으로, 모든 체험객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 였다. 크레인으로 전복양식판을 배 위로 올린 후, 양식판에서 자라고 있는 전복을 관찰하고 따보는 것이 체험 의 내용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전복양식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었고, 전복을 따는 행위 자체 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딴 전복은 즉석에서 마을 주민이 손질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외에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해 주도록 하였다. 두 개의 양식판을 따서 체험객이 두루 가져갈 수 있도록 한 후, 체험선은 마을로 돌아왔다. 체험이 끝난 후 마 을의 체험센터 밑의 전복판매장은 전복을 구매하고자 하는 체험객으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체험을 통해 전복 이 어떻게 자라고, 어떤 맛이 나는지 알게 된 참가자들은 북고마을의 전복을 믿고 살 수 있다고 느낀 것이다. 버스의 짐칸은 전복 박스로 채워졌고, 바로 구입하지 않은 참가자들도 마을의 명함을 가져가며 나중에 구입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체험객의 모습을 보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6차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어촌에서 1차 산업인 생산과 2차산업인 유통 및 가공, 그리고 직거래를 위해 필요한 고객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3차산업 관광까지 모두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마을의 체험 후 이루어진 판매는 그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현재 다른 어촌체험마을에도 6차산업이 자리 잡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마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4 vol.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