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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빅데이터의 표현: 지능형 시각화 분석과 양방향 소통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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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빅데이터의 표현:

지능형 시각화 분석과 양방향 소통을 향해

노연숙 부연구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사업부 발행일 2019. 12. 24. 발행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발행인 허윤정

2019 - 7

통권

제11호

1. 들어가며

최근 몇 년 간 빅데이터 분석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데이터의 저장, 분석 및 표현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였다. 대용량 데이터의 체계적 저장·관리 기술의 향상 및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그리고 이를 표현 하는 시각화 기술의 진화는 과거 빅데이터 1.0 시대의 양적 성장에서 빅데이터 2.0 시대의 양방향 소통·공유를 지향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국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구 기반 정보 제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을 토대로 대국민 정보제공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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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HIRA)은 2015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이하 개방시스템)’을 구축하여 전 국민의 시계열성 의료이용 정보를 통계값이나 가상화 분석서비스를 통해 체계적 으로 제공하여 왔다. 그러나 현재 제공되고 있는 보건의료빅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을 위해서는 높은 전문성과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여 일반 국민이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제한점도 존재한다. 이에, 최신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한 국민 친화적 HIRA 빅데이터 제공을 통해 일반 국민이 알고자 하는 의료이용 및 건강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참조하였고, 이글에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 1] 빅데이터 분석환경의 변화 자료: 김연희(2013). 데이터베이스 개론: 기초 개념에서 빅 데이터까지 큰 흐름이 보이는 데이터베이스 교과서. 한빛아카데미㈜에서 재구성

2. 데이터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이란 저널리즘으로 만들어 낸 창조물을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처리, 분석, 시각화 및 출간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단순히 통계 수치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어 보도함으로써 현상과 사건을 좀 더 심층적이고 과학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말한다(Howard, 2014; 신동희, 2014). 2000년 들어 빅데이터가 화두가 되면서 데이터 저널리즘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기 시작하였고, 2010년 www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가 데이터 분석이 저널리즘의 미래라고 언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2014년 이후부터는 미국의 주요 언론사(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가 빅데이터 활용 데이터 저널리즘을 실현하고 있으며, 주로 모바일 기반으로 오픈소스 툴을 사용하여 인터랙티브(양방항) 기능, 앱개발, 지도 기능 등을 탑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도 기자들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뉴스를 작성해 왔으나,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 주도(data-driven) 분석 기사’ 작성을 통해 사회현상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데이터 저널리즘 초기, 국내에서는 주로 권력과 정부에 대한 감시나 비판에 초점을 맞춘 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었던 반면, 영국과 미국에서는 의료체계, 빈곤문제 등 사회 기반 시스템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국가적 구분 없이 공공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전 분야를 망라하는 데이터 구축과 기사 작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 분석기술 저장기술 표현기술 코드, 텍스트, 영상, SNS, 생체정보 등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서버 등 시각화, 인터렉티브, 모바일, 개인맞춤 등 정형, 비정형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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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종이 및 PC 기반 뉴스에서 모바일 뉴스로 주도권이 옮겨 가면서 독자들이 깊이 있고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간결하고 시각화된 형태로 접하기를 선호하게 되어, 시각화 분석이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정 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집단 데이터 확보, 독자 중심적 컨텐츠와 이용 방식 개발(신동희, 2014) 및 투자 대비 효과(ROI) 개선이 현안이 되고 있다. 언론의 데이터 시각화 활용 사례를 검토하는 가운데, 공공데이터 제공 확대와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려는 국가적 노력을 고려하면, 심평원은 국민들로부터 생산된 방대한 데이터를 국민친화적인 형태로 분석·표현하여 제공하는 것이 의료정보의 비대칭성 해소와 합리적 의료선택 보장의 동인이 될 수 있다고 보 고 다양한 기술 적용을 통한 시각화 분석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림 2] 미국 정부 복지혜택의 지역적 분배 현황 주: 미국민의 소득 중 정부 복지급여로 발생한 비율에 대한 지역적 분포를 10년 단위로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이며, 커서를 대면 카운티(구) 별 정보가 조회됨 자료: https://archive.nytimes.com/www.nytimes.com/interactive/2012/02/12/us/entitlement-ma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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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요국의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 시각화 제공 사례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국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 기관들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이용 및 건강관리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마다 해당 국가가 운영하는 보건의료제도의 특성이 달라 국민들이 알고자 하는 정보도 상이하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조세 기반으로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의료이용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정보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나, 대기 시간 및 의료서비스의 질에 관하여는 매우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National Health Service(국가보건의료서비스, 이하 NHS) 에서 운영하는 MyNHS라는 사이트를 통해 의료 및 복지서비스의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보편적 의료보장이 확고하게 정립되지 않아 높은 의료비용이 국민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으므로, 의료서비스 제공자 별 진료량과 비용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미국의 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미국공보험관리청, 이하 CMS)는 Data.CMS.gov를 통해 다양한 지불제도 기반 서비스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개별 제공자 및 기관 단위 정보제공 외에도 지역단위 의료이용 형평성 분석 결과를 시각 화하여 제시함으로써 국민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건강 및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할 수 있고,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영국 Public Health Dashboard, 미국 Data.CMS.gov 등)

[그림 3] 영국 Cornwall 지역의 공공의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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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메디케어 의료이용 관련 지역적 불균형 지도

주: 질병 유병률, 비용, 60개 만성질환에 대한 입원, 응급실 이용률, 재입원률, 사망률, 회피 가능한 입원 및 예방서비스에 대한 건강결과 지표를 시각화하여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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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Issue는 국·내외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내용은 심사평가연구소 연구진의 견해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보고서와 관련된 문의사항과 추가의견은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문의사항: eunseonj@hira.or.kr 2019-7 Hira Issue 11호 발행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허윤정 참고문헌

Howard, Alexander Benjamin (2014). The Art and Science of Data-Driven Journalism. The Tow Center for Digital Journalism Part of the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at Columbia University: New York., 김익현(역). 데이터 저널리즘: 스토리텔링의 과학,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 신동희(2014). 빅데이터와 언론. 커뮤니케이션북스: 서울

4. 나가며

현재 우리 사회는 ‘빅데이터’ 열풍 속에서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 분석, 표현 등 적극적 활용을 위한 무한 경쟁 시대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공공데이터 개방 및 제공 확대 기조에 따라 전체 국민의 시계열성 의료이용 빅데이터를 보유한 심평원에 대한 대내외적 기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의 개방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최고 성능의 분석 플랫폼을 구축·활용하고 있으나, 급속하게 발전하는 기술 환경과 가치 있는 데이터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보건의료제도의 특성과 이에 따른 국민의 정보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 하고, 이용자 친화적 화면을 구축하되 막대한 개발 비용이 소요되는 형태가 아닌, 유연한 방식의 지능형 시각화 분석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주체인 국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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