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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력기업 위기의 구조적 요인

문서에서 2015 10/16 (페이지 25-31)

¡ EU 전력기업의 위기의 주요 원인은 EU 전체 전력수요 정체・감소,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 전력시장의 수요반응(Demand Response, DR) 제도 도입・추진 등 구조 적인 요인이 작용함.

¡ 이로 인해 EU 전력기업은 전력판매 수입 감소, 신규 발전사업자와의 경쟁 심화, 피 크전력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마진 감소, 전력공급 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에 직면함.

2) Oxford Institute for Energy Studies(OIES)(2015.08),“The Scissors Effect: How structural trends and government intervention are damaging the major European electricity companies and affecting consumers,”참고

“EU 전력기업의 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

“경제위기 이후, EU 전력부문은 기타부문과 비교해 회복세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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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38호 2015.10.16

▣ EU 전력 수요 정체 및 감소

¡ EU 내에서 전력 수요는 2008년 이전까지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2009년 급격히 감소하면서 일시적인 회복 이후 계속 정체・감소하는 양상을 보임.

‒ 유럽전기사업자협회(Eurelectric)는 향후 EU의 전력 수요에 대한 회의적 전망을 내 놓으며, 2020년 전력 수요가 2008년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2009년에 전력 수요가 급감한 데에는 2008년 경제위기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 은 사실이나, 그 이후부터는 실제로 EU 내에서 경제성장과 전력소비의 상관관계가 비교적 약하게 나타남.

자료 : Eurelectric(2013), Power Statistics and Trends

< EU 전력 수요 변화 추이(2000~2013년) >

(단위 : 십억kWh)

자료 : Eurelectric(2015), Electric Industry Trends and Figures

< EU의 전력 소비 및 GDP의 변화 추이(2004~2013년) >

(단위 : TWh, 십억 유로)

‒ 한편, EU 전력 수요는 각 회원국별로 편차를 보이는데,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 고 소득 수준도 낮은 중・동부 유럽 회원국의 전력 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EU 전력수요는 회원국별 편차를 보이며, 2008년 이후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38호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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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선진국의 전력 수요는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임.

국가 전력수요 전년대비 증가율 연간 성장률

2010년 2011년 2012년 2020년 2011년 2012년 2020/2010

불가리아 33 34 38 53 5.85% 9.88% 6.22%

자료 : Eurelectric(2013), Power Statistics and Trends

< EU의 중・동부유럽 회원국과 서유럽 회원국 간 전력수요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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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38호 2015.10.16

이 EU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해 왔음.

・ 각 회원국이 EU 및 국가적 차원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이행하고자 다양한 정부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 재생에너지 개발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확대됨.

¡ EU 내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지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비용은 감소한 반면, 과도한 정부지원이 다른 에너지원 발전사업자에게 상대적 불이익을 주 고, 전력시장 왜곡에 대한 우려가 커짐.

‒ 재생에너지원은 기술개발로 에너지균등화비용(Levelized Cost of Energy, LCOE) 이 감소하며 다른 화석연료 에너지원과 비교해 경쟁력이 많이 향상됨.

자료 : IRENA(2015), Renewable Power Generation Costs in 2014

< 재생에너지원별 LCOE 변화 비교(2010년, 2014년) >

(단위 : 달러/kWh)

‒ 그러나 많은 EU 회원국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재정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비 용 대비 효율성은 감소하고, 소매전력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에 전가되는 에너지비용 부담은 늘어남.

・ 2008~2012년 동안 재생에너지원(바이오연료 제외)에 할당된 정부지원 규모는 약 100억 유로에 달함.

‒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는 평균 도매전력가격 및 피크전력가격의 하락, 기 존 화력발전소의 전력생산량 감소, 전력망 연결과 관련된 추가비용 발생, 신규 발전 사업자와의 경쟁 심화 등을 야기하며, EU 메이저 전력기업의 수익 전반에 악영향을 끼침.

・ 독일의 경우,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확 대되면서 에너지 산업구조 및 사업여건이 변화하였고, 이에 따라 원자력·석탄·가 스 발전소 등 대규모 발전설비 중심의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해 온 독일

“재생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정부지원이 다른 에너지원 발전사업자에게 상대적 불이익 제공, 소비자에 전가되는 에너지비용 부담 증대, 이에 따른 전력시장 왜곡 우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38호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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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전력기업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음.

자료 : OMIE, EEX

< 주요 EU 회원국의 전력도매가격 변화 추이(2008~2014년) >

(단위 : 유로/MWh)

자료 : Eurelectric(2013), Power Statistics and Trends

< EU의 전원별 발전량 현황 및 전망(2000~2030년) >

(단위 : TWh)

¡ 향후에도 EU 재생에너지 산업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는 더디 겠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지속적인 증대와 함께 도매전력시장에 상당한 영향 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최근 들어 EU 회원국 가운데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비롯해 재생에너지개발・

보급에 대한 정부지원책을 축소 및 폐지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이러한 추세에서도 여러 전문기관들은 향후 EU 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함.

・ EU 통계청(2013)에 따르면, 전체 전력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08년 16.97%에서 2011년 21.68%로 증가하였고, EU 집행위원회의 ‘2050년 에너지 로 드맵(Energy Roadmap 2050)’에서는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 로 전망함.

・ 또한, IEA도 2040년 EU 전력생산에서 풍력과 태양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각 각 37%, 26%로 추산하며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향후 EU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속도는 더디겠지만, 전원믹스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꾸준히 증대되어 전력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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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38호 2015.10.16

자료 : IEA(2014), World Energy Outlook 2014

< EU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변화 추이 전망(1990~2040년) >

(단위 : 천TWh, gCO/kWh)

▣ 전력시장의 수요반응 중요성 증대

¡ EU의 전력공급체계가 과거 집중형 발전(centralized generation)에서 분산형 발전 (distributed energy resource, DER)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전력 소비자가 전기요금이 나 금전적 인센티브 등에 영향을 받아 전력소비패턴을 조정하는 수요반응(demand response, DR)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 이전에는 전력 수급 균형을 위해 소수의 대규모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관리해 왔으 나,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지붕형 태양광 시스템(rooftop solar PV)과 같은 분산형 전원이 보급되면서 기존의 전력공급체계에 변화를 가져옴.

‒ 수요측면에서는 스마트기술 개발 확대로 스마트미터, 스마트가전, 분산형 발전시스 템 등의 사용이 증가하고 에너지저장 관련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소비자의 전력소비 절약과 조절이 용이해짐.

‒ 또한, 전기소비자의 전력사용 패턴 변화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안정적인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수단으로 전력수요관리(Demand Side Management)의 중요 성이 증대됨.

전력수요관리는 일반적으로 수요반응(Demand Response)과 에너지효율향상 (Energy Efficiency)으로 구분됨. 수요반응은 수요관리용 요금제 및 인센티브제도 등을 통해 피크기간 등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전기소비자의 평소 전력사용패턴 변 화를 유도하는 것을 의미함,

¡ 반면에 EU 메이저 전력기업은 수입 감소, 비용부담 증가, 기존 보유자산 가치 하락, 전력 프로슈머(prosumer)와의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함.

‒ EU의 전력 소비자는 넷제로에너지빌딩(net zero-energy building, NZEB)이나 마 이크로그리드(micro-grid) 등을 활용해 점차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

“EU의

전력공급체계가 재생에너지 개발과 기술발전에 힘입어 기존의 집중형 발전에서 분산전원 형태로 변화하면서, EU 소비자의 전력 수요반응에 대한 관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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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OIES(Oxford Institute for Energy Studies)의 David Robinson(2015)에 따 르면,3) 전력부문에서 정부의 개입은 시장실패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여겨져 왔

3) Oxford Institute for Energy Studies(2015.8),‘The Scissors Effect: How structural trends and government intervention are damaging the major European electricity companies and affecting consu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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