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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문서에서 2016 4/22 (페이지 55-59)

▣ 사우디外 18개 주요 산유국,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

¡ 사우디, 러시아 등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18개 주요 산유국은, 지난 4월 17일 열린 카타르 도하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를 위해 논의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감.

‒ 에너지장관들에게 회람된 합의문 초안은 월별 원유 생산량을 올해 1월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내용이었으 나, 사우디가 이란의 참여 없이는 산유량을 동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여 합의에 실패함.

‒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장관은 러시아, 사우디, 카타르, 베네수엘라가 회의 전날 합 의문을 사전 조율하였으나, 일부 국가들이 동결에 참여하는 국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건 을 갑작스럽게 제시하면서 이번 합의가 불발되었다고 언급함.

・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등 몇몇 국가들이 OPEC 회원국 전체와 도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등도 동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고 함.

・ Novak 장관은 이번 회의 결과가 러시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향후 OPEC 회원국들이 내부적으로 합의를 이룬다면 러시아는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임.

・ 국제유가 하락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는 유가 안정을 위해 지난 2월 사우디, 카타르 등과 산유량을 2016년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하고 다른 산유국들의 동참을 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온 바 있음(인사이트 제16-6호(2.19일자) pp.44~45참조).

‒ 이란은 도하 회의 불참의사를 미리 밝혔으며 경제제재로 상실한 약 100만b/d의 생산능력을 회복 하기 전에는 산유량 동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임.

・ 현재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310만b/d이며 차후에 400만b/d로 늘릴 계획임. 전문가들은 이러 한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서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 이번 합의 불발로 18일 국제유가는 하락하였으나, 이번 회담의 결과가 장기적으로는 유가에 큰 영 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함.

‒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몇 주간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 였던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유는 동결 합의가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함.

・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4%(19센트) 낮은 배럴 당 42.91달러로, 서부 텍사스유는 전일 대비 1.4%(58센트) 낮은 배럴 당 39.78달러로 마감함(Reuters, 2016.4.18).

‒ Wall Street Journal과 Bloomberg는 향후 유가 전망에 있어서 이번 합의 불발보다는 미국의 산유량 감소세가 미치게 될 영향에 더 주목하고 있음(2016.4.18).

‒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최근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으나 미국 에너지정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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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4호 2016.4.22

(U.S. EIA)은 미국 원유 생산량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

・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단기 에너지 전망보고서(short-term energy outlook)에 따르면 미국의 2016 년 3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 대비 9만b/d 감소하였고, 2016년 미국 원유 생산량 예상치는 860만b/d, 2017년 예상치는 800만b/d이 될 것으로 전망함(2016.4.12).

・ 2015년 미국 원유 생산량은 940만b/d를 기록한 바 있음.

‒ 도하 회의가 열리기 전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6년에도 원유 과잉공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 아 산유량 동결 합의가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음(2016.4.14).

・ IEA는 2016년 상반기 세계 원유 재고는 150만b/d까지 증가하다가 미국과 같이 생산비용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산유량이 감소하면서 하반기에는 20만b/d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

・ 더불어 사우디와 러시아의 산유량이 이미 최고치에 달해 현재 상황에서 산유량을 감소하지 않고 동결만 할 경우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힘.

(WSJ, 2016.4.18; Bloomberg, 2016.4.19)

▣ 쿠웨이트, 공공부문 파업으로 원유 생산량 감소

¡ 쿠웨이트 공공부문 근로자들은 정부의 임금개혁 계획에 반발하여 4월 17일부터 파업에 돌입 하였고 이로 인해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저유가 상황 속에서 재정 안정성을 위해 식스포인트플랜(six-point-plan)을 승인한 쿠웨이트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과 혜택을 줄이는 계획을 내놓아 근로자들의 반발을 삼.

식스포인트플랜은 저유가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계획안이며 非석유제품 수입(revenue) 증대, 공공부문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업무능력 향상 등이 포함되어 있음(인사이트 16-11 호(3.25일자) p.61참조).

・ 정부는 식스포인트플랜의 시행을 늦추고 근로자들과 타협점을 찾으려 하고 있으나 근로자 단체는 계획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 Kuwait Oil Company(KOC)는 이번 파업으로 원유 생산량이 기존의 280만b/d 에서 60% 감소한 110만 b/d로 하락할 것이며, 정유회사들의 석유제품 생산량은 93만 b/d에서 52만 b/d 로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함.

‒ 쿠웨이트 정부는 원유 비축량이 충분하여 수출에 문제가 없고 약 25~30일 간 자국 수요량을 충족 시킬 만큼의 석유제품도 비축되어 있기 때문에 파업으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함.

‒ 쿠웨이트는 중동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로 파업은 합법이나, 이번 파업은 국익에 큰 위협되고 있다며 쿠웨이트 정부는 이번 파업을 위법행위로 간주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 같은 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는 산유량 동결 합의에 실패하였고, 이에 따라 18 일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나 쿠웨이트 파업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았음.

・ 유가 동결 합의 실패와 쿠웨이트 파업 소식이 알려진 후 브렌트유 가격은 18일 7% 하락하

였다가 소폭 상승하여 전일 대비 0.4%(19센트) 낮은 배럴 당 42.91달러로 마감됨.

・ 서부 텍사스유는 배럴 당 37.61달러까지 하락하였다가 전일 대비 1.4%(58센트) 낮은 39.78 달러로 마감됨(Reuters, 2016.4.18).

・ Bloomberg는 이번 파업으로 감소한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이 세계 원유시장의 초과공급분 보다 조금 더 많다며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

¡ 저유가 상황에서 쿠웨이트는 공공부문 임금제도 개혁과 더불어 조세 개혁 및 에너지 보조금 삭감을 통해 재정지출은 감축하면서도 석유․가스 개발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있음.

‒ 쿠웨이트는 유가가 하락하기 전 에너지 자원 탐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 저유가 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음.

・ 4차 쿠웨이트 석유․가스 컨퍼런스에서 KOC의 CEO Jamal Abdulaziz Jaafar는 유가하락은 석유․가스자원 개발비용 하락으로 이어져 개발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함.

‒ 전통적으로 쿠웨이트는 원유생산에 주력하여 왔으나 다양한 에너지원을 생산하고 자국 가스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가스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

・ 최근 KOC는 콘덴세이트 및 천연가스액(Natural Gas Liquid) 개발에 사업 초점을 맞출 것이며 2020년까지 Jurassic 가스전(30만 b/d)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함.

자료 : Baker Hughes

< 쿠웨이트와 전 세계의 굴착장치 수(Rig Count) 추이 변화 비교 >

(Natural Gas Daily, 2016.4.12; MEES 2016.4.15; Financial Times, 2016.4.17)

▣ 이집트, 계속되는 대금 지급 불이행으로 가스전 개발에 악영향

¡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집트는, 외국계 에너지기업들에게 석유․가스 구입대금을 기간 내에 지급하지 못하면서 가스전 개발이 지연되고 있음.

‒ 미지급된 대금은 2013년에 60억 달러까지 증가하였다가 2015년 말에 30억 달러로 감소(인사이트 제13-45호(2013.12.13.일자) p.49참조)하였으나, 다시 34억 달러(2016년 4월 기준)로 증가함.

・ 중동경제전문지 MEES는 2015년 말 기준 이집트의 미납대금을 48.8억 달러로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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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4호 2016.4.22

・ BP에 지급해야 할 미납대금이 2015년 말 기준 17.4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이외에도 BG(11억 달 러) 등 다수의 외국기업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음.

‒ 이집트는 2000년대부터 자국 내 가스수요가 증가하여 이집트에서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 로부터 가스를 구입해 왔으나, 2011년 아랍의 봄 영향으로 관광부문 수익이 줄고 외국인투자도 감소하면서 달러보유량이 감소하여 석유・가스 구입대금 지급이 지연되어 옴.

・ 이는 외국계 기업의 이집트에 대한 투자 및 가스개발사업 추진 지연으로 이어져 가스공급 부족과 외 화보유량 감소가 심화되었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대금 지급이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짐.

・ 최근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2015.10.31)하면서 2015년 11~12월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여 관광부문은 더욱 위축됨.

・ 또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의 수가 줄어들어 운하통과료 수익도 감소하고 있음. 2014 년 7~9월 기간의 수익이 14.7억 달러인 반면 2015년 동기간의 수익은 13.7억 달러였음.

・ 2014년 이집트 정부는 석유․가스 구입대금 변제 및 가격조건을 수정하여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려고 하였으나(인사이트 제14-24호(2014.7.4일자) p.45참조) 유가하락으로 에너지 기업 들의 투자가 감소하면서 이집트는 대금지급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이집트 Usama Kamal 前석유부 장관은 이러한 이집트의 대금지급 지연은 이집트 지중해 가스전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함.

・ Kamal 前장관은 외국계 기업들이 미납대금 지급 전까지는 개발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위 협하거나 이집트 내의 자원 개발 프로젝트 투자․개발을 망설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함.

・ 이집트 가스 생산량은 2014년 4.7Bcf/d, 2015년 4.3Bcf/d, 2016년 첫 2달 동안에는 4.1Bcf/d였음.

¡ 이집트 내의 주요 외국계 에너지기업 중 하나인 Eni 역시 이집트 석유․가스기업으로부터 석유․가스 구입대금을 회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Eni의 이집트 내 가스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음.

¡ 이집트 내의 주요 외국계 에너지기업 중 하나인 Eni 역시 이집트 석유․가스기업으로부터 석유․가스 구입대금을 회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Eni의 이집트 내 가스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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