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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지역 산업자원 활용 사업계획

3.1. 계획의 인정

「중소기업 지역자원 활용 촉진법」이 2007년 6월 29일 시행되었고, 1년 후 인 2008년 7월에는 전국에서 428건의 지역자원 활용 사업계획을 인정받았다.

도도부현 중에서 홋카이도와 오키나와현의 경우 독자적인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자원이 존재하였고, 생존을 건 중소기업자 등에 의한 전개가 필요한 시 장환경이기 때문에 인정 건수가 비교적 많았다. 도쿄도, 오사카부, 아이치현 등 3대 도시권의 중심이 되는 도도부현에서는 인정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역 산업자원의 유형별로 본다면 광공업품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농수산물이 40% 미만이며, 관광자원은 전체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비율에 머물렀다.

유형별 편향이 나온 이유로는 사업계획의 주된 평가기준인 지역 산업자원의 새로운 활용의 관점 제시나 수요개척의 가능성을 충족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

문이라고 추측된다.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대한 대응이나 생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기대도 있고, 지금까지 여러 대응이 이루어져 왔었다. 신규성, 기존 대처와의 차별성 확보 등의 관점에서 광공업품보다 건수 는 적지만, 종래부터의 검토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개발 등으로 많은 건수를 확 보했다. 관광의 경우 신규성과 차별화가 어렵기도 하고, 경영자원이 한정된 사 업자는 수요개척의 가능성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인정된 사업 계획의 건수가 비교적 적다. 하지만 향후 JAPAN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 등을 포함하여 지역 차원의 대응이 검토되면, 다른 자원유형과 비교하여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사업계획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3.2. 광공업품에 관련된 인정 계획

인정된 지역산업 자원활용 사업계획에 대해서 자원의 유형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은 가장 많은 인정 건수가 있는 광공업품의 인정계획은 기존 제품과 기술을 응용한 여러 가지 대응이 계획·진행되고 있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기 업은 오타루 유리의 기술특성을 살려서 다채로운 색채와 디자인을 갖는 내열 성 경질 유리식기의 개발과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광선물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지만 이것과는 방향이 다르다.

아키타현 오다테시 기업에 의한 아키타현 삼나무의 슬라이스재를 이용한 고 령자용 오다테 삼나무 식기의 개발도 흥미롭다. 슬라이스재를 이용함으로써 자 원과 환경을 배려한 것 이외에도 증가하는 고령자 시장 수요를 잘 파악한 사례 이다.

사가현 니시마츠우라군 아리타쵸에서는 아리타산 도자기와 이마리산 도자기 에 전자유도가열(Induction Heating) 발열체를 섞은 도자기 냄비를 개발하였다.

효고현 미나미아와지시의 기업에 의한 아와지시 기와의 전통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아와지 타일’의 개발도 지금까지의 기술을 최근의 기호와 시장환경에 맞게 대응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쓰시의 기업은 아이즈 칠기의 기술을 살려서 페트 공양 불구(佛具)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야마현 오야베시의 기업은 방 충, 항균, 냄새제거, 보습기능을 겸비한 애완견용 기능성 의료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치기현 나스카라스야마시의 기업은 ‘가라스야마스키 일본종이’의 특징인 섬유의 얽힘이 강하다는 점을 이용하였다. 이 기업은 종이의 질을 살려서 접고 구부리는 가공을 하여 개발한 주택과 상업시설 내의 조명기구 등의 가구 공예 품을 개발해서 판로 개척을 도모하였다. 서예의 본래 용도와 관련하여 수요가 감소한 일본종이는 이러한 가구 공예품의 개발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돗토리현 돗토리시의 인슈화지(일본종이) 등이 다른 지역에서도 검토 되고 있는데, 벽지 등 바르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제품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교 토부 교토시에서는 경표구 기술을 활용한 서프 보드(surf board) 디자인용의 프 린트 일본종이 ‘샤샤라쿠’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히로시마현 구마노쵸는 붓 의 산지로 고급 브랜드 전용 붓이 본 법제도의 모델이 되었는데, 사업자가 붓의 제조기술을 살려서 애완동물 붐에 따라 동물의 털을 활용한 소품을 제작하는 사업계획도 인정받고 있다.

붓의 생산지로 옛날부터 알려진 나라현 나라시에서도 새로운 붓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손가락 캡의 끝에 붓끝이 붙어 손가락의 감각과 일체화하고 자 유롭게 쓸 수 있는 지필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쓰는 문화의 부활, 신 시장 의 개척도 기대되고 있다.

교토부 교토시의 기업은 전통기술인 교토끈목, 케이보끈, 금속공예품의 기술 을 살려서 직접 만들어 보는 갑옷투구 키트(kit)의 제조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갑옷과 투구는 전통행사나 연극, 어린이날 장식 등의 용도로 쓰이며, 지 극히 특수한 공예품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러한 영역에의 참신한 접목 이라고 할 수 있다.

가나가와현 오이마치의 목공업자는 오다와라, 하코네 지역의 지역자원인 목 제품의 가공기술을 살린 검사처리 설명용 완구를 개발하여 해외수출을 포함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하코네 세공’, ‘요세기 세공’ 등의 새로운 시장

개척도 흥미를 끌고 있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는 청주의 양조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만들기를 한다. 술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의 손이 예쁘고, 기생들이 화장 전에 일본 술을 얼굴에 바르는 습관 등에서 힌트를 얻어 쌀의 발효로부터 생기는 아미노산 등 의 성분을 이용하여 자연 화장품을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조업 도 구조적인 일본 술 시장의 축소로 새로운 전개가 요구되고 있는데, 화장품 만들기는 이러한 전개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관련되는 시도도 있다.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의 기업 은 주물 등에 대해 ‘야마가타 카로체리아 브랜드’를 확립하고 있었지만, 세계시 장의 개발과 브랜드 강화를 위한 신상품 개발, 해외에서의 평가를 활용한 국내 시장에서의 이미지 향상에 의한 판매촉진 등에 임하고 있다. 또 서양 식기의 산지로 알려진 니가타현 쓰바메시에서는 플라티나(platina) 도금에 의한 서양식 기의 개발 및 판로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광공업품의 유형으로 식료품 제조관련의 계획도 많다. 이바라키현 히타치나 카시 등의 기업 그룹에서는 ‘말린 감자’의 건강 기능성을 살려서 뇌의 활성화 와 회춘 기능을 부가한 영양제, 마시는 말린 감자 피네가 등 말린 감자를 활용 한 신상품을 개발하여 건강지향의 성향이 높은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을 계획하고 있다.

아키타현 아키타시에서는 세계유산 시라카미 산지에서 생산한 시라카미 유 산균이나 숏츠루 지역특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하여 아키타만이 가능한 조미료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지역자원 활용사례로서 시라카미 산지의 이미지에 의한 고부가가치화도 흥미를 끌고 있다.

오이타현 벳부시에서는 벳부 간나와온천의 지명도나 이미지를 살려, 벳부 간 나와온천의 온천수를 활용하고 스팀방식에 의해 부드러우며 영양분을 유지한

‘지옥찜의 토산물(레토르트 상품 등)’을 개발한다. 지옥찜이라는 온천지만이 가 능한 조리법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에히메현 야와타하마시에서는 특산의 ‘쟈코텐’의 생산기술을 활용하여 현지 의 어협에서 어획되는 신선한 생선만을 재료로 한 상품을 개발해서 건강에 좋

은 안전지향의 인스턴트면(麵)의 속재료나 업무용 가공식품의 속재료의 제조·

판매를 실시하였다.

고우치현 무로토시는 해양 심층수로 유명한 지역인데, 대학과의 산학공동 연 구에 의하여 종전에 상품화할 때에 해양 심층수로부터 제거되고 있던 유기질 성분 중 콜레스테롤 컨트롤 작용에 주목해서 건강 유지, 체내 환경개선을 주창 한 기능성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를 개발한다.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는 도시지역에서 호평인 라면 통조림, 오뎅 통조림 등 의 유형으로 ‘오키나와 소키 소바캔(가칭)’을 개발한다. 이것이 궤도에 오르면 쥬시, 이나무토치 등의 류큐 요리를 통조림 시리즈로 개발할 예정이다.

3.3. 농수산물에 관련된 인정 계획

농수산물에 관련된 인정 계획 중 본래의 용도인 식용 관련 계획은 다음과 같 다.

홋카이도 다테시에서는 지역자원으로 지정된 야채 네 가지를 포함하여 전국 에서 가장 종류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 다테야채의 특성을 살려서 고급, 계절, 건강을 콘셉트로 ‘얼굴이 보이고 내용물이 보인다’는 조건의 다테야채 수프 (soup)를 개발하여 판매한다. ‘홋카이도 도우야호 서미트’에 연관된 특별기획 수프도 개발하고 있다.

또 홋카이도 오콧페쵸에서는 순환형 농법으로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 은 자체 목장 브랜드 우유를 사용하여 일본 내에서는 제조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치즈의 임금님’이라고 불리는 에멘탈(Emmental) 치즈와 그뤼에르 (Gruyere) 치즈의 제조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테현 가마이시시에서는 철갑상어와 관련된 연구성과를 살려서 고급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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