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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동향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제6권 제11호 (페이지 83-91)

▢ 밀

1. 원자재시장 동향

▮ 원자재지수 월간 동향

2017년 10월 국제 원자재시장은 지난 7월부터의 상승추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4 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월 평균 CRB지수(CRB Index)는 183.2를 기록하여 전월 183.0에 비해 0.1% 상승했으며 1년 전 188.9에 비해서는 3.0% 하락했다. S&P 골 드만삭스 상품지수(S&P GSCI)는 399.3으로서 전월 394.9보다 1.1%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373.0보다는 7.1% 상승했다.

* hwanil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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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원자재지수의 월간변화 비교

구분 2016.10 2017.9 2017.10 변화율

(전년대비)

변화율 (전월대비)

CRB Index 188.9 183.0 183.2 -3.0 0.1

S&P GSCI 373.0 394.9 399.3 7.1 1.1

주: 변화율은 2017년 10월 평균지수(10월 24일까지의 평균)의 전년동기(2016년 10월)와 전월(2017년 9월)대비 비율 자료: KoreaPDS

국제 원자재시장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6월을 저점으로 하여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비록 10월의 상승률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견 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P GSCI는 399.3을 기록하면서 400에 근접한 상태로 10 월을 마감했다. 추가상승을 통한 400선 돌파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월의 국제 원자재시장은 9월과 마찬가지로 원유, 비철금속 등 품목이 상승했 고 곡물은 품목별로 상이한 모습을 나타냈다. 원유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 우디아라비아, 러시아를 중심으로 2018년 말까지 감산연장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원유수요가 회복되어 수급균형이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라크,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면서 원유시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구리와 알루미 늄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함께 중국, 필리핀 등 주요 비철금속 생 산국의 환경오염에 따른 생산제한으로 인해 공급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시장은 특별한 이슈 없이 미국과 남미지역의 양호한 날 씨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겨울철 라 니냐 발생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두시장은 상승하기도 했다.

350

300

250

200

150

100

CRB Index(좌측) S&P GSCI(우측)

700

600

500

400

300

200 Oct-12 Apr-13 Oct-13 Apr-14 Oct-14 Apr-15 Oct-15 Apr-16 Oct-16 Apr-17 Oct-17

그림 1. 원자재지수 월간추이

자료: KoreaPDS

원자재 및 에탄올시장 동향

▮ 주요 품목별 동향 : 에너지

2017년 10월의 원유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상 승흐름이 4개월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WTI원유의 10월 가격은 51.1달러/배럴 로서 9월 가격 49.9달러/배럴에 비해 2.4% 상승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2.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0월 가격이 56.9달러/배럴로서 전월의 55.5 달러/배럴에 비해 2.6% 상승, 전년보다는 10.8% 상승했다. 10월 천연가스 가격은 2.92달러/백만 Btu로서 전월에 비해 3.0% 하락했으며, 1년 전보다는 4.9%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표 2. 에너지 품목별 가격 월간변화 비교

2016.10 2017.9 2017.10 변화율

(전년대비)

변화율 (전월대비)

WTI원유 49.9 49.9 51.1 2.3 2.4

브렌트유 51.4 55.5 56.9 10.8 2.6

천연가스 3.07 3.01 2.92 -4.9 -3.0

주: WTI원유(CME선물), 브렌트유(ICE선물)는 달러/배럴, 천연가스(CME선물)는 달러/백만 BTU; 변화율은 2017 년 10월 평균가격(10월 24일까지의 평균)과 전년동기(2016년 10월)와 전월(2017년 9월)대비 비율 자료: KoreaPDS

국제 원유시장이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WTI원유의 10월 평균 가격인 51.1달러/배럴은 지난 4월 평균가격인 51.2달러/배럴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으로 6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브렌트유의 10월 평균가 격인 56.9달러/배럴은 2015년 6월에 기록한 63.8달러/배럴 이후 29개월 만에 가 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24일 브렌트유는 58.3달러/배럴까지 상승하여 60달러 선 에 근접함으로써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4개월 연속 국제원 유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이 달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측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정책이 연장될 것이며 수요측면에서는 국제시장의 원유수요가 지 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예상보다 빨리 수급균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긴장과 미국의 이란 핵협정 불 인정 방침 등 지정학적 이슈도 유가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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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10월 5일 2018년 말까지 감산 연장하는 러시아 제안에 관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까지로 되어있는 감산계획을 2018년 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사 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 셈이다. 하지만 아직 OPEC과 비 OPEC 국가들 사이의 감산연장에 관한 명확한 입장은 정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 려졌다. 하지만 10월 19일 OPEC 사무총장은 산유국들이 감산연장 합의를 위한 컨 센서스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2018년 말까지 감산을 이어나가는 것을 기본 전제로 대화중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제로 감산이행과 감산연장이 합의가 되고 실행이 될지는 불확실하다.

OPEC 원유생산량은 8월에는 3,276만 배럴/일로 전월보다 7.9만 배럴/일 감소했 지만 9월 원유생산량은 전월 대비 5만 배럴/일 증가했다. 또한 감산이행률은 8월 에는 100%를 상회했지만 9월 이후는 86%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 산연장에 적극적인 사우디는 감산목표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지만 UAE, 이라크 등 국가는 저조한 감산이행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인 가운데 미국 원유생산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원유생산량은 9월 22일 기준 955만 배럴/일에 이어 10월 첫째 주 기준 956 만 배럴/일을 기록했으며 수출량이 200만 배럴/일로 급증하면서 향후 미국 원유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7개 셰일생산지역의 생산량은 10월중 608만 배럴/일로 전월보다 7.9만 배럴/일 증가했으며 10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OPEC의 감산연장계획이 논의되고 있고 미국의 생산량은 양호하지만 주요 기관 들은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전 세게 원유수급균형이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IEA는 10월 보고서에서 수요증가로 인해 지난 3년간의 공급과잉이 해소되 고 2018년 중 전 세계 수급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수요증가량은 160만 배럴/일이며 2018년은 140만 배럴/일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IEA 는 OPEC 생산량이 변하지 않고 평년 수준의 기상조건을 전제로 2018년 4분기 중 수급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은 그동안의 감산에 힘입어 수급균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모습이며 전 세계 원유수요도 예상보다 견고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0월 보고서에서 수급균형에 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017년과 2018년 수요를 각각 3만 배럴/일 상향조정해 2017년 수요증가는 150만 배럴/일, 2018년은 140만

원자재 및 에탄올시장 동향

배럴/일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주요 기관들은 전 세계 수급분석을 통한 전망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공급과 수요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과잉현상 이 해소되고 수급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 또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질문이다. 공급측면에서의 데이터는 비교적 확 보하기 쉬운 반면 수요측면의 데이터는 원유수요가 수많은 국가들에 분산되어 있 기 때문에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각 국가, 기관마다 취합하는 데이터의 세부적인 항목에 차이가 있고 수시로 수정되기 때문에 특정한 기관에서 발표한 수급전망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소 판단에 오류가 발생 할 소지가 있다. 실제로 최근에 IEA, EIA, OPEC 등 기관에서 발표한 수급전망 자 료를 살펴보면 IEA는 4분기에 70만 배럴/일 공급부족, OPEC은 100만 배럴/일 공 급부족, EIA는 60만 배럴/일 공급과잉을 전망하고 있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각 기관의 공통된 판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줄곧 공급과잉을 보였지만 2017년에는 수급균형에 가까워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 다는 점이다.

수급균형이 다가올 것이라는 공통된 견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쿠르 드 지역 자치정부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터키 대통령은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터키 Ceyhan 항구를 통해 수출하는 원유 50만~60만 배럴/일 규모 의 파이프라인을 봉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쿠르드 자지정부의 독립투표에 압박을 가했다. 이라크도 쿠르드 자치정부와 독립투표 결과에 관해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 라고 언급하면서 긴장이 확대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 정부군 및 무장 단체가 이라크 북부지역인 모술 근처와 쿠르드 지역에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 급하기도 했다. 이라크 군세력이 쿠르드 군이 장악했던 키르쿠크 지역을 탈환한 가 운데, 터키 Ceyhan항을 수출되는 키르쿠크산 원유는 21.6만배럴/일로 감소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수출물량인 60만 배럴/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협정 이행을 인증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 대이란 정책을 발표하는 등 지정학적 이슈가 원유시장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EI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10월 6일 기준 4억 6,221만 배럴을 기록하여 3주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10월 13일 기준 원유재고량은 전주 에 이어 또다시 감소하여 4억 5,648만 배럴에 그쳤으며 감소폭도 시장전망을 상회 하는 수준이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감소하고 있고 유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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