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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의 동향과 추진방향 1. 스마트시티의 등장배경

문서에서 발간사 (페이지 45-49)

기상기술 동향

9.1. 스마트시티의 동향과 추진방향 1. 스마트시티의 등장배경

요즘 들어 스마트시티(Smart City)에 대한 기술적,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 조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과거 한국에서 탄생한 U-City의 태생적인 한계를 넘어 새롭 게 재정의된 ICT를 활용하여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술 트렌드이자 도시 건설 및 운영단계에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사회적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등장 배경은 (그림 2-1)과 같이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 4차 산업혁명의 실험 공간 그리고 국정 과제 채택의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가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각종 도시문제의 해결사로서의 능력은 기본이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적인 큰 변화 속에서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및 IoT 등의 기술이 집약되고 실증되 는 효과적인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또 이번 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 성장 8대 선도 사업”을 선정하였는데 그 중심에 스마트시티가 각광받고 있다.

주요 연구 개발 분야

2016-2025>

・ 앙상블 예측

・ 지구시스템 모델링

・ 슈퍼컴퓨팅 확장을 포함한 해상도 향상

Strategy 2016-2021>

・ 시간-수십년 단위 재해성 기상예보

・ 정량강수예보

・ 수개월-수십년 단위 기후변화

・ 인간활동에 의한 지구시스템 민감도

PLAN 2015-2019>

・ 자료동화, 물리과정 연구

・ 기후모델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지구시스 템 모델기술

・ 특이기상현상 감시 및 예측

간 통합형수치예 보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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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기상기술 동향

[도시화문제 해결의 기대주] [4차 산업혁명 테스트베드] [국정과제 추진 핵심 아이템]

[그림 2-1]스마트시티의 등장배경

9.1.2. 스마트시티의 개념 및 구성요소

스마트시티에 대한 개념은 기술적으로는 사용자가 도시생활에 필요한 교통, 환경, 보 안, 행정 등의 다양한 공공적 서비스들이 구현 및 제공되고 있고 이를 위해 유무선 통신 망과 통합관제센터가 인프라의 성격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시이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 의는 다양한데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서는 스마트시티를 삶의 질, 도시 운영과 서비스의 효과성,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 등을 활용하는 혁신적 인 도시라고 정의하고 있다. European Commission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시 민을 위해 더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환경에 미치 는 영향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도시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시티법에서는 건설,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하 여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여러 정의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 상과 도시의 지속 운영 등이 핵심개념인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05년경부터 한국이 최초로 주창하여 위상을 뽐내던 U-City(Ubiquitous City)와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기로 한다. 과거 2000년대 초 반에 한국에서는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인 ‘유비쿼터 스’(ubiquitous)에 대한 열풍이 몰아쳤다. 당시에 필요한 모든 사물에 전자태그를 부탁 하여 사물과 환경을 인식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구축하는 통신망의 개념인 RFID/USN(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Ubiquitous Sensor Network)에 대한 장밋빛에 편승해 유비쿼터스한 도시를 구현해 보고자 한 시도가 U-City였다. U-City는 비록 공급자 지향적인 성격의 기술 보급적인 첨단도시였지만 그 당시 정립된 기술적인 스마트시티 구성 3요소인 U-서비스, 네트워크 및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스마트시티에서 도 유효한 핵심기술 요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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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상정보화

현 시점에서 U-City의 첫 번째 반성은 공급자 관점의 기술 구현에 몰두한 나머지 이 용자 관점의 기술 체감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 제공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기 술 미성숙에 따른 서비스 완성도 부족으로 U-City 활성화가 부족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M2M(Machine to Machine) 혹은 IoT(Internet of Things)이다. 즉 언제 어디서나 연 결이 되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도 2007년 이후에 등장했으며, 도시의 센서 등 사물간 통신은 2010년 이후에 제대로 구현되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짚어봐야 할 교훈은 도시 구현단계에 급히 초점을 맞춘 나머지 향후 운영에서 고민되는 운영비 충당 및 지속적 발전을 위한 건전한 수익 창출이 결여되어 있었다는 것인데 (표 2-3)과 같이 종합할 수 있다.

[표 2-3] U-City와 Smart City의 비교

구분 U-City Smart City

사업적 측면

- 신도시 개발 위주의 top-down 방식 추진 -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LH, 지자체 산하 도시공

사 등 공공 공급자 중심 시행

- 신도시/구도심 포함 bottom–p 추진 방식 지향 - 공공 공급자 외 민간 사업자 시행까지 가능한

여건으로 법제도 및 정책 진화 중 기술적

측면

- 기술 공급/구현성 강조(인프라 측면) - 미래 기술 일부 활용, 완성도 부족 - 폐쇄적인 공공 데이터 이용

- 기술 소비/활용성 강조(서비스 체감 측면) - 현재 기술 활용, 수용성 및 완성도 향상 - 개방적인 공공+민간 데이터 활용 가능 사용자적

측면

- 소비자 체감성, 만족도 부족 - 수동적인 정보의 소비자로 국한 - 구축 단계 이후에 참여 가능

- 소비자 이용성, 체감성 향상 목표 - 능동적인 정보의 생산자 지향 - 구축 이전 단계(계획 등) 참여 가능

<자료> 안용준 외, “시민참여 기반의 스마트시티 모델 정립”, 대전세종연구원, 기획연구 2018-04, 2018, pp33-34, p54.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바라보는 관점과 분류기준에 의해서 다양하게 정의 될 수 있다. 종래의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네트워크, 통합관제센터, 서비스의 3요소로 정 의가 가능하였는데, 현재 스마트시티법에서는 기술, 기반시설, 서비스로 규정하고 있다.

또 U-City와 구분하여 최근의 스마트시티의 특성까지 강조하면 (그림 2-2)와 같이 인프 라, 서비스, 인간, 데이터의 4가지 요소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을 구성요소에 포 함시킨 이유는 공급자 지향적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초 기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이 참여하고 구축 후 주체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를 구성요소에 포함한 이유는 스마트시티의 진정한 가치가 도시에서 생성된 데 이터들을 수집, 분석 및 가공하여 필요한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의 해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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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기상기술 동향

[그림 2-2] 스마트시티의 4대 구성요소(자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4차 산업혁명 핵심융합사례 스마트시티 개념과 표준화 현황”,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화 이슈 2018-1호, 2018, p13.)

스마트 인프라는 다시 유무선 통신망과 통합정보센터로 구분이 되는데, 유무선 통신망 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등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는 5G 무선통신 망, 도시 곳곳에 설치된 센서들의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망 그리고 안정적 으로 도시의 사물들과 서비스들 간의 통신을 위한 유선 자가통신망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통합정보센터는 스마트 시설물, 서비스 및 도시 내 거주민들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종합관제센터라 할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통합플랫폼, 전산기계실, 관제실 등으로 구분이 된다. 스마트 서비스는 CCTV, 버스도착 알림전광판 등과 같이 스 마트 인프라들을 바탕으로 도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들과 기능 등을 제공하는 교통, 에 너지, 환경, 복지, 행정 분야 등의 각 단위 서비스들을 일컫는다. 스마트 피플과 스마트 데이터는 사용자 체감성과 도시 가치 향상을 위해 새롭게 포함된 스마트시티의 필수 구 성 요소이다.

9.1.3. 스마트시티의 추진방향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은 도시문제 해결과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각 국가마다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요소인 인프라, 서비스, 사람 그리고 데이터의 4가지 요소는 글로벌 스마트시 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제반 요건이며, 기술적으로는 소비자 지향적인 체감 형 서비스 추진, 데이터 주도적인 플랫폼 중심적 지향 그리고 도시 가치 향상을 위해 디 지털 트윈을 활용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 타운, 스마트 산단 등의 이름으로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에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도 스마트 시티 조직을 강화, 신설하여 이에 동조하고 있다. 아울러 각 국가별로는 스마트시티를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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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상정보화

핵심 프로젝트로 정의하고 중장기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은 특히 국내의 경우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사적인 존재인 스마트시티에 대 한 청사진만을 감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중앙정부에서 야심차게 전략적인 추진에 시동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공간을 대상으로 한 융・복합적인 기술 구현과 다자간 협업이 필요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한 범 부처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가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시티를 미래형 먹거리 및 수익 창출의 관점에서 접근하 고자 하는 민간 기업들은 아직 시장을 관망하고 있을 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는 않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와 체감이 스마트시티의 성공의 핵심 열쇠로 지목되고 있지만 도시민, 주거민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와 관심도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구축 이후 운영 단계에서 스마트시티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수익창 출 방안, 운영비 충당 및 거버넌스의 정립 문제 등은 섣부르게 해결책을 내 놓을 수 없 는 판국이다. 모쪼록 U-City의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통 해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스마트시티의 종주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주간기술동향(2019.10) “스마트시티의 동향과 추진방향” 발췌>

문서에서 발간사 (페이지 4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