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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교육과 미술치료의 연관성

ABSTRACT

3) 미술교육과 미술치료의 연관성

미술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에 푸드아트

테라피를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시켰다. 미술교육 프로그램의 푸드아트 테라피 는 미술치료의 효과 뿐 만 아니라 미술교육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 청소년 들의 감성의 승화와 친구 간의 이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의 일부가 된다.

미술교육과 미술치료의 공통점은 둘 다 시각 매체인 미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 이다. 또한 미술교육과 미술치료는 모두 미술활동을 통해 내면이 표출되고 그로 인해 감정이 승화되거나 해소로 인성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 미술교육은 그 밖에도 타 교과목에 비해 긴장이 적고 친근하며 표현에 있어 자유로우며 청소년의 내적 갈등과 내면을 표현하게 하며 가시화한다. 이때 청소년들은 내면을 그대로 작품으로 표현 함으로써 청소년들은 점차 자신들의 내적 갈등을 승화시키게 된다. 이 승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갈등이 완화되고 더불어 표현 활동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보며 자아 성찰을 하게 되는 등의 치료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반면 미술치료 안에도 교육적인 부분이 있다. 미술을 통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이 필요하다. 물론 미술치료에서 교육은 치료라는 근본적 목표를 위한 보조적인 부분이다. 그렇기에 상담사가 미술 표현 기술을 가르치는 목적은 기술적 성장이 아니다. 기법을 통해 감정을 보다 확실하고 분명하게 표현해 보다 고차원적 인 승화와 자존감의 성취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같이 미술교육과 미술치료는 미술 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며 각각의 범위에서 서로 연관된다. 상호 간의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여러 측면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첫째, 대상과 진행 방식이 다르다. 미술교육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며 교육과정에 의해 계획대로 단계적이게 진행된다. 그러나 미술치료는 학생 개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집단 미술치료라는 이름 아래 여러 명이 함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내담자의 내면 상태나 환경에 맞추어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개별적인 진행을 한다.

둘째, 목표가 조금씩 다르다. 미술교육은 인지와 정서, 협동력 등의 전체적 영역의 성장과 인격적 발달을 꽤 하며 미적 요소와 표현 기술 역시 중요시하고 있다. 미술 치료는 미술을 통해 이루어져 기술적인 면이 없잖아 있지만 미술작품을 통해 내담자의 문제의 해결이나 완화 등의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담자의 손상된 상처 나

트라우마 등을 치료하고 심적 성장을 목표로 하며, 치료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비중을 둔다. 그렇기에 미술교육에서의 미술작품은 심미성 과 창의성을 위주로 표현하지만 미술치료에서의 작품은 내담자의 내면을 표출하는 배출구의 의미로써 표현된다.

셋째, 평가의 유무이다. 미술교육은 학생의 작품에 담긴 구상 및 계획과 표현 기법 등을 평가로써 점수로 측정하게 된다. 성적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미술교육에서는 평가가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반면 미술치료는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내담자의 상황, 상담의 현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개연성이 있다. 내담자의 미술 표현기법의 습득 이나 발전을 위한 가르침을 하기보다 내담자의 내적 심리, 정서, 갈등 등을 미술로 표현하는 과정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그렇기에 미술치료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과도한 칭찬과 질책을 피해야 하며 작품에 대해 평가해선 안 된다.17)

이처럼 미술교육과 미술치료는 연관된 점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차이점 역시 가지고 있다. 내담자의 성격과 특징, 흥미에 따라 달라지는 미술치료와 같게 요즘 미술교육도 학생들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춘 교육을 시도하려는 점에서 유사 하다. 미술교육은 전체적인 발달을 목적으로 전체 학생이 대상이지만 미술치료는 발달보다는 개선이 목적으로 내담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진다.

미술교육과 미술치료의 가장 큰 차이는 미술치료는 교육적 발전이 아니라 치료적 개선이 목표라는 것이다. 두 차이가 명백하지만 교육과 치료가 합해졌을 때 미술교 육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일반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현 미술치료가 접목된 미술 교육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인성 교육적 측면에 목적을 둔다.18) 미술치료가 접목된 미술수업의 가능성을 알며 여러 매체를 활용해 미술을 통하여 학생과의 의사 소통과 학생의 잠재성을 감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미술교육에 미술 치료를 접목했을 때 미술치료는 치료와 회복이 아닌 불완전한 청소년기의 정서와 인성 발달의 측면에서 보다 원활하게 만든다. 미술교육 안의 미술치료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는 청소년기의 갈등과 걱정, 근심 및 말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17) 도은지, “청소년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미술치료 수업 연구” 중앙대학교, 2007, 14p 18) 이지혜, “미술치료를 활용한 중등 미술교육 프로그램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2008, 13p

고민과 스트레스를 교사가 발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시기의 청소년들이 가진 자신만의 세계와 시각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된다. 또한 청소년의 측면에서 미술작품을 통해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고 완화시켜준다.

둘째, 미술치료를 통해 청소년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해소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아정체성과 자존감 형성에 도움을 받게 된다. 중, 고등학교 시기의 청소년들은 과도기를 통해 보다 성숙해지며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게 된다. 이때 자신을 미술로써 되돌아보고 생각하며 통찰함으로 인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끔 돕는 인성교육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셋째, 미술치료는 학교 내에서 겪는 문제, 집단 따돌림 등의 학교 폭력을 감지 및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가해자는 가해자만의 불안정한 심리와 행동을 보이고 피해자는 그로 인한 정서적 불안과 우울, 자신감의 하락 등 여러 심리적 문제를 보인다. 이때 미술치료는 문제를 알아채는 것부터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서로 간의 이해와 의사소통, 부정적 감정의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넷째, 미술치료의 여러 가지 효과로 미술교육이 더욱 주목될 수 있다. 현재 미술 교육은 입시체제로 인해 타 과목에 비해 시간이 현저하게 적다. 이에 교사들은 1주일에 1시간이라는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미술치료를 미술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적은 시간에 비해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술교육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미술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즐기며 감상교육을 통해 감수성을 길러준다. 여기에 미술 치료가 더해졌을 때 미술교육은 인성교육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자아의 설립과 표현, 소통과 이해로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친구의 내면까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미술치료가 더해진 미술교육은 청소년이 올바른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