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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실증적 연구의 관점에서 Trpmpenaars(1997)의 문화 아키텍처 이론은 특별히 엄밀 한 실증 연구로 뒷받침되지 않았다. 반면 Hofstede(1980, 1991)의 연구는 180여 편의 연구에 인용되며 명확성, 간결성, 공감성 등에서 비교문화 연구에서 절대적 지지를 얻 고 있다.71)

대체 불가능한 이러한 장점들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도 창조산업과 비교문화차원 의 관계에 관한 실증 연구의 기초로 Hofstede(1980) 이론을 선택하였다.

Distance)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동 연구에서 심리적 거리란 조직과 국외 시장 사 이의 정보 흐름을 저해하거나 교란시키는 요소의 총합으로 정의하고, 이러한 요소들은 언어, 종교, 정치 제도를 포함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Lee(1998)75)와 Swift(1999)는 ‘문화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Psychic Distance)'가 실질적으로 일치하는 개념이며, 문화적 거리는 수출국과 수입국 사이의 언어적, 상업적 관행의 차이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나. 문화적 거리가 국제무역에 미치는 영향

문화적 거리가 국제투자 및 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실 증분석 결과는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문화적 차이 계량화 방 법의 문제(Hofstede, 1980; House et al., 2004; Schwartz, 1992), 문화적 차이를 거리 개념으로 측정하는 방법 상의 문제(Shenkar, 2001), 국가단위가 아닌 지역이나 조직문 화의 영향,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기업의 대응역량의 차이 등을 제시할 수 있다.76)

Ronen and Shenkar(2013)77)는 교통통신의 발달과 정보 유통량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화가 오히려 문화적 다양성을 심화시킨다는 실증분석 결과를 제시하였으나, Tang and Zhang(2014)78)은 글로벌화의 영향에 따라 국가 간 문화적 차이가 축소되고 글로벌 문화가 수렴하고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문화적 거리가 국제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다수의 연구는 문화적 거리가 양국 간 교역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대다수이다.

Beckerman(1956)79)은 유럽 국가들의 무역 패턴에 대한 지리적 거리, 수송비용, 관세 등과 같은 상대적 경제적 거리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인접국에 대한 무역 집중 경향을 설명하기 위해 문화적 거리감의 역할을 언급했다. Mark Casson(1991)80) 75) Lee, Dong-Jin (1998), "The Effect of Cultural Distance on the Relational Exchange Between Exporters and Importers: The case of Australian exporters", Journal of Global Marketing, Vol.

11(4), pp. 7-22.

76) 이상광, 김석태 (2018), “문화지능과 문화적 거리가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실증연구”, 「무역연구」, 제14권 제2호, pp. 449-468.

77) Simcha Simi Ronen and Oded Shenkar (2013), “Mapping World Cultures: Cluster Formation, Sources and Implications”,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Vol. 44(9), pp. 867-897.

78) Heiwai Tang and Yifan Zhang (2014), “Cross-country Diffusion of Culture through FDI: A Firm-level Analysis of Gender Inequality in China”,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Vol. 52(4), pp. 1-42.

79) W. Beckerman (1956), “Distance and the Pattern of Intra-European Trade",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 Vol. 38(1), pp. 31-40.

은 문화적 거리는 무역비용을 늘려 무역량을 줄이는 반면 한 나라의 경제적 성과는 원 가에 크게 좌우되므로 국가별로 무역비용을 최소화해 무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 였다.

Boisso와 Ferrantino(1997)81)는 확장된 중력 모형을 사용하여 1960년부터 1985년까지 의 30개 국가와 지역의 쌍무 무역 데이터를 실증적으로 연구했으며, 이들은 문화 언어 의 차이성이 양국의 무역에 저해요소이나, 문화적 거리의 효과는 점차 하락하고 있다 고 주장하였다.

Dunlevy와 Hutchinson(1999)82)은 언어를 가상 변수로 가져와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여 공유된 언어와 무역 흐름 사이에 정방향 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Felbermayr and Toubal(2010)83)는 유로비젼노래경영대회(Eurovision Song Contest) 자 료를 이용해서 문화적 거리감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중력모형을 통한 분석 을 통해 문화적 거리감 요인이 무역의 양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박순찬(2011)84)은 Hofstede, Garibaldi de Hilal, Malvezzi, Tanure and Vinken(2010) 문화 지표를 이용하여 동아시아 국가의 문화적 차이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출국과 수입국 고정효과모형 (Exporter and Importer Fixed Effect Model)을 적용한 분석 결과 홉스테드의 4가지 문화차원 중 남성성(Masculinity)만이 무역에 유의한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섭, 김보인(2014)85)은 문화적 거리, 지리적 거리, 경제적 거리 및 종교적 거리가 한국의 방송문화콘텐츠 수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문화적 거리감과 지리적 거리감 차원 간에는 유의한 부의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반면 종교적 거리감 차원은 종속변수에 아무런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적 차이의 상호보완성이 교역 확대의 동력 중 하나라는 연구도 다수 존

80) Mark Casson (1991), Economics of Business Culture: Game Theory, Transaction Costs and Economic Performance, Oxford and New York: Clarendon Press.

81) Dale Boisso and Michael Ferrantino (1997), “Economic Distance, Cultural Distance, and Openness in International Trade: Empirical Puzzles", Journal of Economic Integration, Vol. 12, pp. 456-484.

82) James Dunlevy and William K. Hutchinson (1999), “The Impact of Immigration on American Import Trade in the Late Nineteenth and Early Twentieth Centuries”, The Journal of Economic History, 1999, Vol. 59(4), pp. 1043-1062.

83) Gabriel J. Felbermayr and Farid Toubal (2010), “Cultural Proximity and Trade", European Economic Review, Vol. 54(2), pp. 279-293

84) 박순찬 (2011), “동아시아 국가의 문화 차이와 무역”, 「동북아경제연구」, 제23권 제2호, pp. 35-54.

85) 한병섭, 김보인 (2014), “국가 간 거리와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 간 관계 분석”, 「국제통상연구」, 제19 권 제2호, pp. 1-26.

재한다. Beugelsdijk 등(2004)은 IMF의 1948년부터 1999년까지 178개국의 양자 간 무 역 데이터를 이용하여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거리가 양자간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종 합적으로 고찰하였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무역 흐름과 문화 거리 사이에 역U형의 비 선형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들은 수출과 직접투자의 대체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화거리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이 변수의 증가는 수출을 직접투자의 대안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Linders 등(2005)86)은 Hofstede 문화이론과 Kogut and Singh(1988)의 문화적 거리지 수를 이용하여 전세계 92개국의 문화거리 지수를 측정하고, 문화적 거리, 제도적 거리, 제도적 품질이 국제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제도적 거리는 무역에 부(-)의 영향을 미치지만, 문화적 거리와 제도적 품질은 무역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 을 도출하였다.

Lankhuizen 등(2011)87)은 언어차이와 문화제도적 거리가 크면 해외직접투자의 비중 이 감소하고, 수출을 통해 위험을 회피하려하기 때문에 교역국간 무역은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曲如曉,盛琴雯(2010)88)는 중국과 홍콩, 일본, 영국, 미국 등 9개 경제권과의 16년간 의 문화콘텐츠 교역에 문화거리가 미치는 영향을 중력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문화적 거리는 중국의 문화상품 수출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