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권 중심시대 2 (1) ‘도시화 국가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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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변화와 농업·농촌의 미래

1.2.3. 도시권 중심시대 2 (1) ‘도시화 국가시대’ 도래

세계 도시화율은 2008년 현재 50%에서 2030년 60%, 2050년 70%로 지속적 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UN의 통계에 따르면 1950년 전 세계 도시인구 가 7.3억명에 불과했으나, 50여년 만에 약 3.5배가 증가하여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고 2010년에는 34.7억 명, 2030년경에는 전체 인구의 60% 이상인 49.1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지 식기반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의 성장이 도시화를 가속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의 도시인구는 1950년 0.7억명에서 2005년에는 5.3억명으로 7.4배나 늘었고, 특히 최근 10년 동안은 도시 인구가 연 1500만명 씩 증가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인구증가 둔화와 도시인구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 등으로 2020년 이후에는 도시와 농산어촌의 구분의 의미가 거의 상실되는 ‘전 국토의 도시지 역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우리나라 도시화율은 2008년 94%에서 2020년 95% 수준에 도달했다. 농산어촌 인구는 2005년 약 480만명에서 급속 히 감소하고, 대도시지역에 비해 인구의 고령화도 더욱 빨리 진행됨으로써 기 초단위 농촌정주체계의 와해와 함께 도시 또는 도시적 생활권으로 급속히 흡 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2 국경의 의미가 나날이 퇴색하는 가운데 도시나 지역 혹은 권역이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재 부상하는 것

<그림 4-4> 세계 도시화 추이

자료: UN, 2006, 10-World Urbanization Prospect

(2) 메가시티(Megacity) 부상

개별지역의 내부 자원과 인력이 다른 지역과 상호 연결·활용되면서 시너지 가 유발되는 ‘연결성의 경제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메가시티는 인구 집중뿐만 아니라 지식,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연결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경제전문가인 오마이 겐이치는 미래글로벌 경 제의 주체가 개별국가에서 세계 경제의 거점지역이 되는 지역 국가(region- state)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3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는 현재 21개 수준이나, 2050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메가시티로의 집중을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핵심 지역의 성장이 전 국가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스필오버(spill over)효과 관 점에서 보아야 한다.

3 유엔이 정한 메가시티 기준은 인구 1000만 명 이상으로 국내총생산에서 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거나 국내 상위 1, 2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보유하고 행정적 영향력과 국제적 위상을 가진 지역이다.

<그림 4-5> 세계 21대 메가시티와 주요 도시의 분포

자료: 독일 쾰른 대학 Mega City Taskforce, 2002

국가 간 메가시티 지역의 패권 전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영국, 프랑 스, 중국, 인도 등 주요국가에서 대도시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도시권국가 (Metro Nation)' 전략을 수립·추진 중이고,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 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경인권(서울 경기 인천), 부울권(부산 울산 경남) 등 이 메가시티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미래 성장잠재력이 중국보다 뒤쳐진 것 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서울을 지속적으로 경제, 제도의 중심지로 효율성 있게 육성하되 경인권 내의 주요 도시들에도 독특한 역할을 부여해 이를 종합적으 로 조율하는 행정관리 시스템이 필요할 전망이다.

(3) 국경 초월한 메타시티(Metacity) 등장

교통 통신 수단이 정교화되고 복잡화되며 국가와 도시의 물리적·공간적 경계 선이 허물어지면서 도시(city) 개념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유럽통합으로 상징 되는 국경(border) 소멸은 도심과 외곽 지역으로 구성된 메가시티(Megacity)를

무한 확장시킬 것이다. 디지털·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등 대규모 통신망과 초고 속 교통망 등을 이용해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인간 거주 공간 개념이 나타날 전망이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인 거대도시인 메가시티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으로 필 연적으로 물질적 공간과 경계, 인구 수를 초월한 ‘메타시티’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이다(파이넨셜타임즈, 2010.4). 메타시티(Metacity)4는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트로폴리탄이 긴밀히 결합돼 형성된 단일 생활공간으로 도심과 외 곽지역, 그리고 행정경계선 또는 국경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등 시·공간 적 경계를 갖지 않는다. 행정구역과 국경사이에 비었던 공간에도 인간이 거주 하고, 이는 기존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들을 유·무선 인터넷 등 네트워크 로 연결하여 ‘1일 생활권’의 메타시티를 탄생시키게 될 것이다. 북서부 유럽지 역은 이미 메타시티 실체가 나타나고 있는데, 즉 집은 영국 런던에 있지만 직 장은 네덜란드 암스텔담에 있고, 주말엔 프랑스 파리의 아늑한 카페에서 외식 과 관광을 즐기는 삶이 일상화되고 확대될 전망이다.

메타시티는 무정부적인 ‘지구촌’ 개념과는 달리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인간 거주공간’ 개념으로 이들은 대규모 통신망과 거대 교통망 등을 이용한 네트워 크를 통해 물자 이동뿐만 아니라 정치·행정 활동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 된다. 국경을 바탕으로 한 주권국가 개념이 희석되고 있는 유럽 환경 속에서 탄생한 메타시티에서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와 재화를 물리적 또는 사이버 공 간을 통해 거래하고, 권한 행사와 의무 역시 경계선에 의해 제한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메타시티는 공간한계를 갖지 않고 끊임없이 확대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 불평등, 건강, 교육, 범죄, 지배, 테러 등에 대한 대책과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원활한 네트워크가 결여된 메타시티는 단 순한 물리적 공간 확대에 그치고, 창조적 가치 생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없

4 메타시티(Meta city)는 1,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트로폴리탄들이 긴밀히 결합돼 형성 된 단일 생활공간으로 국경 등 물리적 경제선을 초월해 유·무선 인터넷 등 네트워크의 발 달로 1일 생활권을 형성한다. 도심과 외곽으로 구성돼 있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시 티와는 구별된다(매일경제, 2010.4.26).

기 때문에 디지털·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메타시티 성공을 가름하는 결 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4-6> 서유럽에서 형성되고 있는 메타시티 개념도

(4) 다양한 도시 유형의 출현

삶의 질 변화, 교통기술의 첨단화로 인한 이동의 자유화, 녹색성장기반의 구 축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첨단 도시 유형이 출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형태가 등장할 것인바, 압축도시, 저탄소 녹 색도시, 도시내 수직농장, 부유하는 도시, 어반 빌리지 등을 상정할 수 있다.

압축도시(compact city)는 적정한 수준에서 고밀개발과 직주근접의 토지 이용 형태를 구축하여 도시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동차 이용에 대한 수 요 및 통행거리를 감소시켜, 대중교통과 보행 및 자전거 이용을 촉진시키는 도 시 형태이다. 저탄소 녹색도시(carvon free city)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 거나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자연에너지 순환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자원절약과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는 도시이다. 도시 내의 수직농장(vertical farm)은 고층 빌딩에서 연중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과 환경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도 시농장으로, 태양광과 LED를 이용하여 연중 재배가 가능하고 농지보다 생산성 이 높아 도시화와 식량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라고 하겠다.

부유하는 도시(Floating City)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면상승 및 가용토지의 감소를 고려한 수상·수중 건축물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어반 빌 리지(urban village)는 지속가능한 규모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 면서 다양한 용도와 유형의 커뮤니티가 혼합되어 있는 일종의 전원도시, 자동 차 없이 보행으로 도시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그밖에 유비쿼터스 도시 (U-city)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유비쿼터스 도시는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가 도시공간에 융합된 지능형 미래 도시로 기존의 물리 적 도시공간이 전자공간과 융합하여 지능화된 제4의 공간을 기반으로 건설되 는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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