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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폴리와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본 논문은 광주폴리를 통한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선행논문과 타 도시의 사례, 광주광역시 도시계획안, 광주폴리 자체의 계획안 등을 종합적으 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먼저, 최영화는 폴리 활성화에 대한 의견으로, 폴리가 설치된 대상지역의 공간 적 특성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물리족, 시각적 특성과 폴리의 입지 및 외형적 특 성으로 구분하여 대안을 제시하였다. 최영화는 1차 폴리는 읍성의 흔적을 표시하 는 지리적 위치의 표현으로 주로 버스정류장이나 인도 또는 횡단보도 등 도로 주변이나 교통의 교차점에 설치되어 있는데, 각각의 폴리가 서로의 상호작용 없 이 독립적 존재로 남아 형태뿐만 아니라 공간적으로도 분리된 채 분산되어 있다 고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광주폴리는 단순히 장식적이며 디자인과 재료 또한 공 통적이지 않다. 이는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의도한, 광주읍성 유해지에 폴리라 는 기념물을 설치하여 역사성과 구도심의 침체를 연계하여 구도심 활성화를 기 대했던 의도와 다르게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73) 따라서 초기의 기획 의도에 맞게 구도심의 활성화와 광주의 문화적 자생력을 키우는 폴 리로 기능하도록 전환해야 한다. 연구자는 지역의 스토리텔링 작가와 행위예술가 의 문화적 행위를 폴리의 위치와 연계하여 또 다른 문화적 창조물을 만들어 내 는 연계성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부분은 문화적 도시재생에 있어서 지역민의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영화는 구 체적인 활성화의 모델을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 번째 시도는 불특정 예술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예술을 접목 하여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앉기, 보기 등 일상적 동작을 상기시켜 폴리의 장소를 구체적인 예술적 퍼포먼스 장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 를 들어,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인식의 폴리 잠망경과 정자의 구조적 특색을 폴 리와 마주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 하늘 공원과 연계하여 또 다른 예술의 매개 체로 기능을 전환시키는 것이다. 또한, 횡단보도 주변에 위치한 폴리인 광주 사 73) 최영화(2014), “ 스트리트 퍼포먼스를 통한 도심 공간재생과 문화관광 자원화에 관한 연구 - 광주폴리 주변공간을 중심으로”,『Tourism Research 』, 한국관광 산업학회, 제39권 제2 호, pp.109-133.

랑방은 장소의 특성상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시각적 호기심을 갖는 정 도였다면 버스킹 같은 작은 이벤트를 통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문화향유의 컨 셉과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할 수 있다. 서원문 제등, 광주사람들, 유동성 조절, 광주 사랑방 등과 같은 공간적 여유가 있는 폴리의 경우에는 소모임이나 약속 장소로 활용하여 폴리 홍보에 이용하는 방안도 제시하였다. 특히, 작은 광장 규 모의 아시아 음식거리에 설치된 열린 공간은 야간에 주로 젊은이들이 만남의 공 간으로 이용되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여 공연이나 홍보 이벤트를 하는 것도 제 시하였다. 광주 세무서 앞의 열린 장벽은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 비좁게 위치하여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 또한, 작품 자체의 블라 인드 기능과 밤이면 조명과 음악이 어울려 도로의 차량 소음과 불빛에서 벗어나 고 싶은 시민들에게는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기능과 외부 방문객에게는 개성 있 는 사진을 남기고 싶은 특색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 동시에 지역 예술가들의 작 은 공연 장소로 적합한 장소임을 강조하였다.

최영화는 현장 인터뷰 결과 폴리가 설치된 장소에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접근 하여 폴리 주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폴리의 위치는 대부분 충장로에 위치하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따라서 예술가 집단이 폴리에 상주하여 관장하는 상주형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는 폴리에서 문화적 예 술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상주형 예술 형태로 시민들과 예술가가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통하는 모델이다.

최영화는 1차 폴리의 공간적 구조를 활용한다면 폴리를 문화공간으로 재활용 될 수 있는 특성을 제시하였다. 폴리 작품 중, 건물 구조상 다목적 벤치의 기능 과 울림의 구조적 공간을 가진 광주 사랑방과 광주천 독서실은 거리공연가의 좋 은 무대가 될 수 있다.

또한, ‘기억의 상자’ 폴리가 위치한 공간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지역의 역사적 장소와 지하상가라는 장소적 특색이 있다. 이는 현재의 삶과 연계 된 일상적 공간에 문화적 컨셉의 폴리를 통해서 과거의 기억을 노출시키는 도시 의 일상에 사회적 기능이 부여된 부분으로 지역예술가의 좋은 무대로 제시한다.

최영화는 폴리 활성화 최종 단계로 몹 플레이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는 시민들 이 자발적으로 폴리를 이용하여 의견을 구현하도록 하는 시민 공동체 행위인 기

능적 폴리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작은 공연들이 일어나는 플랫폼처럼 광주역 앞 혁명의 교차로 폴리에는 시민 방송대가 설치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폴리가 서 있는 장소에서 폴리 활 성화 방안을 시민들이 직접 제시하는 시민 자유발언대로 활용하자는 의견이다.

이것은 폴리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별한 폴리 교육 프로그 램을 통해서가 아닌 자연스런 공간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눔으로써 연대감을 심 어주고 애향심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제언이다. 또한, 제각각의 폴리가 갖는 특성과 시민들의 연결고리를 찾아 폴리의 접근을 쉽게 하자는 의견 이다. 이러한 자연적인 공감대를 통해 친화력을 돋우고 폴리를 위한 긍정의 에너 지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위에 제시된 최영화의 폴리 활성화 모델은 결국 지역 예술가들을 참여시켜 지 역민에게 폴리의 장소적 재해석을 통해 낯선 폴리, 불편한 폴리에서 휴식하는 공 원의 정자나 작은 무대의 승강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외부 방문객에게는 특별 한 발견의 장소로 폴리를 인식시켜 문화관광의 촉매제로 작동시킬 것을 기대할 수 있다.

2015년 한용훈은 폴리 이용자의 유형별 공간 만족도를 분석하여, 홍대 걷고 싶 은 거리의 정체성과 현황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광주 폴리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 였다.74) 그의 분석은 최영화가 제시한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의 협업 공연에 타 지역의 예술가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과 유사한 것이다. 두 사례 모두 지역민과 지역 예술가의 협업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한용훈의 연구에서도 최영화의 연구처럼 차도와 인도 사이에 위치한 폴리의 위치적 특성 을 활용한 공연활동을 제안하였다. 또한, 최영화의 연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주 변 상가를 이용하는 퍼포먼스는 필수적 퍼포먼스가 아닌 선택적 사회 활동의 공 연 사례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분석은 공연을 중심으로 거리의 인구이동을 분석 한 홍대 거리 퍼포먼스가 보여준 특징으로 공연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 거리를 나눔으로써 상가와 유동인구가 혼재되어 있는 혼잡한 가로 경관을 공간 분할이 라는 방식의 도심형 폴리를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한용훈은 공공시설과 파빌

74) 한용훈(2015), “이용자 행태분석을 통한 도심형 폴리(Urban Folly)디자인 연구 :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중심으로”,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학과 환경디자인 전공 석사학위 논문, pp.67-77.

리온의 공간적 배열인 도심형 광주폴리는 사용자의 참여를 촉구하며 도시 활력 을 위한 요소로 이를 모델로 한 홍대 폴리를 제안했다. 그는 홍대 거리는 상가와 유동인구가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이 자유로운 문화 활동과 휴식 공간이 분리되 어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공간의 위치를 사용자들이 활용하도록 분산시킬 수 있게 유도하는 매개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심 속의 광주폴리의 배열을 매 개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은 라 빌레뜨 공원의 의도하지 않는 이벤트 형성 이라는 폴리적 속성을 광주폴리 배열과 홍대 거리공연에 접목하여 두 도시의 활 성화 방안으로 제시한 부분이다. 한용훈의 이러한 방안은 광주폴리가 문화적 도 시재생과 문화관광을 통한 도시활성화의 매개자로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는 가 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광주폴리재단 측도 내부적으로 안을 내어놓고 있다. 최근 광주폴리재단 측은 광주폴리 4차 준비와 함께 민간공원특례 사업과 연계한 광주폴리확대 방안을 준 비하고 있다.

<그림 4-3-1> 주민중심 도시재생75)

먼저 민간공원특례 사업을 광주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광주폴리 프로젝트를 통해서 확장시키는 것과 연계하는 안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구도심

75) 경기도 의회(2018),『도민참여 프로그램 현황분석을 통한참여 확대방안 연구 경기도 도시 재생사업을 중심으로』,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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